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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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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소한 일상을 또렷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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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09:48: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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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질랜드｜#01 지구 반대편으로 - 여름에 출발해 겨울에 도착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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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6:17:49Z</updated>
    <published>2025-11-04T04:0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클랜드 공항은 겨울 초입의 서늘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반팔 차림으로 출발했던 나는 비행기 문이 열리자 마자 공기의 결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주섬주섬 패딩을 꺼내 입으며 느릿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따라 입국심사대로 향했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 속에서 산만하게 안내판을 살피며 걷고 멈추기를 반복했다. 차례를 기다리며 잠시 멈춰섰을 때, 주변에 스며들어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R80TXzU5AQtrl6pNEX_aqFoYg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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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진 손톱을 정리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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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3:10:18Z</updated>
    <published>2025-09-25T05: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을 소녀 같았던 고모가 영원을 보낼 자리는 하늘이 높고 볕이 잘 드는 곳이었다. 그녀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되어 모두의 슬픔을 안고 떠나는 김에 내 폭풍 같은 감정도 함께 걷어갔다. 누구보다 무너지고 싶었겠으나 겉으로는 덤덤한 표정의 어른이 된 사촌동생과 아직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슬픔을 눌러내리는 아빠의 얼굴을 보며, 버스 안에서 피곤에 잠든 엄마 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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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질랜드｜#00 떠나게 된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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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5T09:54:52Z</updated>
    <published>2024-06-25T06:4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그만두었다. 허허벌판에 로드맵부터 그리던 프로젝트라 정이 많이 들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었다.&amp;nbsp;몰아치는 사건사고에 휩쓸리다 정신을 차려보니,&amp;nbsp;그곳에는 더 이상 내 시간과 정신을 기꺼이 내던질 만한 어떤&amp;nbsp;모험도&amp;nbsp;남아있지 않았다.&amp;nbsp;회사를&amp;nbsp;떠나게 된 것은 그런 이유였다.&amp;nbsp;무기력함에 절여진&amp;nbsp;나는&amp;nbsp;몇몇 마음 맞는&amp;nbsp;사람들과의 연결고리만을 남긴 채&amp;nbsp;백수가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1qZNYPNT3eyJJMKLx43-cl1cJ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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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쿠오카｜#07 숨겨진 보석, 삼각시장 - 현지 감성의 이자카야 골목에서 보낸 마지막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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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3:55:02Z</updated>
    <published>2024-06-09T02: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흘 차 오전, 숙소 근처 골목에서 신경 쓰이는 가게 하나를 발견했다.&amp;nbsp;텐진미나미역 근처 야끼니꾸집 니쿠토사케 주베.&amp;nbsp;시선을 잡아 끄는 연두색 외벽과 귀여운 간판에서 맛집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서, 아침 먹기 전부터 일찌감치&amp;nbsp;저녁 메뉴를 결정하게 되었다. 타베로그에서 저녁 시간대 예약이 가능했지만 언제쯤 돌아올지 확실하지 않아 우선&amp;nbsp;워크인에 도전하기로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K8WoDCOnNmX_gmZGpxYrRLCzy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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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쿠오카｜#06 잠시 쇼핑하고 가실게요 - 참을 수 없는 소비의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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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3:54:50Z</updated>
    <published>2024-06-07T04: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사흘 차, 후쿠오카 시내에서는 위스키 사냥을 돕기로 했다. 예쁜 글렌캐런 글래스 한 세트를 산 이후로 덕배는 위스키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위스키 가격에 비례해 세금이 붙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용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병 당 가격대가 높은 주류들은 일본에서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주세법 차이에 면세 혜택, 여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D3owKmhaxlPS-iUzwHGsqvLSIf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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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트 주차장에 들어선 사람 - 민망한 기억을 날리기 위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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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4:37:16Z</updated>
    <published>2024-06-04T08:4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왕 눈물이 많을 거라면 잘 털어내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나는 좋은 추억도 싫은 기억도 좀처럼 잊지 못하고 차곡차곡 끌어안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들은 햇살이 드는 조용한 방에서, 응시하던 아이패드 화면 너머로, 겨우 잠든 날 꿈속에서 무작위로 튀어나오곤 한다. 아마 이 날의 기억도 언젠가 별생각 없이 뒹굴대는 와중에 갑자기 떠올라 이불을 발로 차올릴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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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쿠오카｜#05 오늘 뭐 먹지? - 일단 먹고 시작하는 후쿠오카 시내 관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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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5:29:38Z</updated>
    <published>2024-05-30T08:4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라포트에서 돌아와 잠깐 쉬다 나카스 강 쪽에 있다는 포장마차 거리로 걸음을 옮겼다. 강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적당히 북적이는 따뜻한 노포 감성을 상상했지만 현실은 호객꾼과 길게 늘어선 대기줄, 요리 연기로 주변이 부옇게 찬 모습이었다.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와 본 김에 맥주나 한 잔 하자 싶어 가장 짧은 줄에 붙어 섰다. 겨우 자리를 잡고 라멘 한 그릇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e0l-SARDWEKwHBKyT9zgoyviu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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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쿠오카｜#04 어른도 로봇이 좋아 - 막간을 틈탄 취미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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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5T15:32:42Z</updated>
    <published>2024-05-27T07: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건담 시리즈의 오래된 팬이어서, 오다이바 퍼스트 건담을 시작으로 실물 사이즈 건담이 들어설 때마다 꼬박꼬박 그들을 보러 일본에 다녀오곤 했다. 22년도에 세워진 후쿠오카 뉴건담도 두말할 필요 없이 이번 여행 코스에 포함되어 있었다. 유후인에서 하이웨이버스를 타고 하카타로 돌아오니 시간은 오후 네 시. 해가 지기 전에 다녀오고 싶어 우리는 지체 없이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2xFg6l_mKj2LZzDgRVntW-Dl_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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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쿠오카｜#03 가이세키, 계절을 담은 요리 - 유후인 료칸 콘자쿠앙 숙박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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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3:54:17Z</updated>
    <published>2024-05-23T07:1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천탕에 눌러앉아 있으려니 슬슬 허기가 졌다. 마침 예약해 둔 저녁 시간이 다가와 노곤하니 풀어진 몸을 일으켰다. 콘자쿠앙 가이세키 석식은 샤브샤브 코스와 야끼니꾸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기본 샤브샤브 코스는 객실 내에서, 추가금이 붙는 야끼니꾸 코스는 식당 건물에 마련된 별실에서 진행되는데 아마 고기 구울 때 나는 연기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BsPCxZWn676MwJkf3RvzY481e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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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쿠오카｜#02 무릉도원이세요? - 유후인 료칸 콘자쿠앙 숙박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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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3:54:01Z</updated>
    <published>2024-05-21T10: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간 일본에 자주 놀러는 다녔지만 정작 료칸에 머무른 적이 없었다. 이동에 편리한 위치의 비즈니스호텔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뷰를 고려한 숙소를 꼽으라면 레인보우 브릿지가 한눈에 들어오던 오다이바 힐튼 정도일까. 이번에야말로 조용한 곳에서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쉬고 싶었지만 급하게 결정한 여행이다 보니 마음에 드는 료칸들은 이미 매진 상태였다. 단풍철이 겹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b97Bn0hHl4ievd9uYrr542Pl_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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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쿠오카｜#01 마음의 평화를 찾아서 - 고즈넉한 온천 마을 유후인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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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3:53:45Z</updated>
    <published>2024-05-20T07: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 날이 선선해지고 밤이 길어지니 귀신같이 가을을 타기 시작했다. 심란한 마음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었지만 새로운 정보를 찾아 소화할 여유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별 계획 없이도 무난히 즐길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내내 고민하던 어느 날, 오후 일정을 마치고 덕배랑 참치를 먹으면서 후쿠오카 이야기를 했다.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여유롭게 먹고 놀기에는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qT%2Fimage%2FIrnlsa8xfReEQHn3XNdqiQpga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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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 어느 봄, 글짓기를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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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4:30:38Z</updated>
    <published>2024-05-14T10:1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다지 굴곡진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닌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이상하리만치 감정과 상황에 잘 휘둘리는 제멋대로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크게 한 번 건강을 잃었음에도 예민하고 불 같은 성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가끔은 내 스스로 나를 태워먹을 정도였다. 십 년 가까이 사회생활을 하며 싫어도 웃는 낯을 하는 법 정도는 배웠지만 생소한 힘듦을 마주했을 때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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