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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쿰파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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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umpani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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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맛담(談)멋딤(談).맛깔스런 멋거리진 이약이약. litt.ly/cumpanis</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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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9T01:47: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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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승을 잃은 슬픔을 달래며 조성한 민간 원림의 원형 - 영산강 발원지에서 가사 문학의 정원까지, 담양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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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4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 끝이 차가웠으나, 길섶마다 봄의 기척이 완연했다. 지난 21일, 담양군 북동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용추산(523m) 가마골에 들어섰다. 옛 시절 그릇을 굽는 가마가 많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깊은 계곡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수려했다.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amp;lt;남부군&amp;gt;의 배경지다. 한국전쟁 당시 후퇴하던 북한군이 이곳에 집결해 5년간 저항했다. 195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cpAd7Be2RA3mPfV4RbKpZVxs5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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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이런 게 여행일지도 몰라 - 소리의 결과 문학의 뼈대 사이에 깃든 득량의 여운, 보성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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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1:50:17Z</updated>
    <published>2026-03-29T01: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14일, 봇재를 넘었다. 보성읍에서 회천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그 옛날 보부상들이 무거운 봇짐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고르던 곳이라 하여 봇재다. 주변은 차밭이다. 간간이 바람만 지날 뿐 고요했다. 다음 달 중순 지나 곡우 전후가 되면 굽이굽이 연초록 싱그러움이 곱게 융단처럼 펼쳐지고, 찻잎을 따는 아낙들의 손길로 분주해질 터이다.  고개를 내려서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m1_6n3ls26oz4eCtiNTvIrUZv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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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노래가 관광객 2,700만 명을 불러들였다고? - 여수 낭만 밤바다, 푸른 섬의 노래와 붉은 동백의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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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22:55:02Z</updated>
    <published>2026-03-21T22:5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마지막 토요일, 팔영대교를 건넜다. 고흥군에서 여수시로 한달음에 건너뛰었다. 여수 섬섬백리길, 섬의 느긋한 시간이 시작되었다. 여수가 품은 365개 섬의 비경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 길이다. 적금도와 낭도와 둔병도와 조발도를 징검다리 삼아 화양면으로 연결된다. 백야도에서 돌산도를 잇는 구간까지 완성되면 여수 앞 바다인 가막만을 한 바퀴 온전히 감싸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cKdLYZGYh1L6vT_D8BNanA-ie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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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흥에서 로켓 발사 장면을 볼 수 있는 명당 - 소록도에서 나로도까지 낮은 땅의 위로와 높은 하늘의 꿈이 공존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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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7:59:01Z</updated>
    <published>2026-03-01T07:5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4일, 설 연휴 첫새벽을 가르고 남도로 향했다. 전라남도 고흥군. 육지로부터 길게 뻗어 나온 반도여서일까, 섬의 정서를 품고 있다. 여정의 첫머리는 소록도, 녹동항을 출발하여 소록대교를 건넜다. 한센인들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짧은 바닷길, 죽어서야 건널 수 있었던 그 바다 위를 자동차로 단숨에 가로질렀다.  9시 이후부터 방문이 가능하다는 안내문.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Yt9WtneFus0csbxK_3ZSuQPse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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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산 논란 무색케 하는 몸값, 순금 162kg 황금박쥐 - 나비의 꿈이 깃든 땅, 함평에서 만난 따스한 겨울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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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2:13:38Z</updated>
    <published>2026-02-14T12: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추위는 여전했다. 지난 7일, 새벽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전남 함평(咸平)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호남가 첫대목에 등장하는 함평천지라는 지명의 의미를 가늠해 보았다. 나비의 고장인 봄의 함평은 익숙하지만 생명의 기척이 숨을 죽인 겨울 함평은 낯설어서였다.  여정을 밀재에서 시작했다. 불갑산 동남 방향을 돌아 함평에서 영광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LzBvhNDuKi7a1fAPtJ_o7F1nc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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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에 돌을 매달아 산 채로 바다에... 77인 순교 - 한국 유일 '4대 종교 성지'가 공존하는 신념의 땅, 전남 영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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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6:29:17Z</updated>
    <published>2026-02-10T06: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7일, 남도의 대지는 미세먼지에 덮여 뿌연 숨을 내뱉고 있었다. 전남 영광(靈光)으로 향하는 길, 하늘까지 어두워 시야는 명확하지 않았다. 아침 7시. 백수해안도로 노을전망대에 섰다.  그리웠던 겨울 아침 바다였기도 하거니와 머릿속을 맑게 비워낸 뒤라야 오늘 여행을 온전히 담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첫 여정으로 찾았는데, 바다는 저 멀리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FSutdWOEtuAVKpdCiv8lSK8Y6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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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성에서 새해를 시작하는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 2026년 새해 첫날, 네 명의 거인이 건네는 인생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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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0:53:26Z</updated>
    <published>2026-01-18T00:5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마디를 끊어 새해라 부르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와 용기를 허락하기 위함일 것이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 태양을 마주하기 위해, 남도의 북쪽 관문 전남 장성(長城)에 닿았다.  새벽 6시, 면도날 같은 칼바람이 뺨을 스쳤다. 황룡강 물길을 막은 장성호 제방 위에는 새해 첫 기운을 받으려는 숨결들이 하얀 김으로 피어오르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vRuhv2CpSaGQAWhUKuBrDaoKu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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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라 설악 아닙니다, 2025년&amp;nbsp;만족도 1위 뜻밖의 산 - 겨울 화순(和順), 돌의 뼈대에 물의 살결을 입히는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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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0:48:08Z</updated>
    <published>2026-01-04T00: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은 돌의 계절이다. 잎을 떨군 나무들이 차갑게 서고, 대지를 덮었던 초록의 생명이 물러간 자리에 돌의 명함인 침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동지를 이틀 앞둔 토요일, 전남 화순에 있었다. 어둠은 제일 긴 시간을 예비하고, 세상 만물이 내면으로 침잠하는 때에 돌의 깊은 침묵과 마주했다.  명산이라 하면 한라산의 이국적인 풍광이나 설악산의 우아함을 먼저 떠올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dI_JiobTp4fvXEJUmNd29zVY0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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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에 흐르는 땀방울을 얼굴로 받아내는 허리 굽힌 30년 - 600년 순천의 시간, 조선의 아침 낙안읍성에서 현대의 밤 아랫장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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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1:05:31Z</updated>
    <published>2025-12-15T11: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 대설(大雪), 겨울이 깊다. 12월 첫 토요일 아침을 전라남도 순천 낙안읍성 성벽에서 맞이했다. 600년 세월을 이어 온 동글동글한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꼬막껍질 같은 지붕에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겨울 아침의 투명한 햇살이 쏟아져 내리자 보석처럼 반짝거린다. 새로 이엉을 올린 노란 지붕과 비바람을 견딘 회색 지붕이 알록달록 조화를 이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FnHBmlIv60zAD9Tk7ZxsC9ZIA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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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믹스커피와 기정떡, 겨울엔 광양도 좋겠네요 - 전남도립미술관부터 이순신대교 전망대,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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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19:48:22Z</updated>
    <published>2025-12-01T19: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의 틈새는 언제나 묘한 긴장감을 동반한다. 화려했던 단풍이 제 빛을 다하고 바스락거리는 낙엽으로 변해가는 11월 마지막 토요일, 남도의 끝자락 광양(光陽)에 닿았다. 볕이 들이치는 고장, 이라는 따스한 이름과 달리 새벽 공기는 제법 날이 서 있었다.  겨울 해가 게으르게 머리를 내미는 아침, 광양매일시장에 도착했다. 불 깡통을 앞에 두고 파를 다듬는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JnclpkCLlXstXdBw8i20SfVo0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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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명 조식이 오백 년 전에 감탄한 지리산의 '삼홍소' - 만추의 끝에 구례를 거닐며 천천히 흐르는 법을 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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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5:10:23Z</updated>
    <published>2025-11-16T05: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은 언제나 여행자의 것이다. 지리산 능선 위로 해가 떠오를 때, 산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것처럼 산허리에 안개를 두르고 있었다. 섬진강에서는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안개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강 위를 유영했다. 어제가 입동(11월 7일) 절기상으로 겨울에 들어섰지만, 지리산은 아직 가을을 놓지 않고 있었다. 아니, 가을의 끝자락을 더욱 깊이 붙들고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vk10-Xz-PwN-2PrpAnqBokNt7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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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만평 황화코스모스의 황홀함, 카메라에 안 담겨요 - 전남 곡성 침실습지-기차마을-동화정원-뚝방마켓-태안사까지 하루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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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4:59:41Z</updated>
    <published>2025-11-16T04: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을 발끝에서 시작했다. 하늘은 유리알처럼 청명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함을 전하는 계절, 자연이 잠시 숨을 고르며 만추(晩秋)의 화려한 색깔을 준비하는 고즈넉한 시간, 걷기 좋은 때다.  어딘가 떠나지 않으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지난 25일 홀로 훌쩍 떠났다. 목적지는 전라남도 곡성군. 새벽녘 이슬 같은 비가 내렸다. 아침 공기는 구름 사이로 스미는 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YBxnOlBLgyU1COn_uXVZw1eYp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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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엽 쌓인 길을 걸으며 - [밤 9시 글쓰기 36] 24.11.13. 낙엽 산책 가을풍경 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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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20:37:55Z</updated>
    <published>2024-11-13T12: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일이다. 정전 보수 정비 공사로 종묘에 근무할 때였다. 예나 지금이나 건설 현장은 아침 7시에 작업을 시작한다.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이 만든 법인데 아직도 다들  잘 지킨다. 대개 6시 40분쯤이면 출근한다.        출근길에 맞추듯 종묘 직원도 일과를 시작한다. 관람객 입장 시간이 오전 9시, 두어 시간 전부터 청소를 해야 손님맞이 시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5GZRUqhtI5m55R0vrCPGkDtqf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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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심 금지 - [밤 9시 글쓰기 35] 24.11.12. 고명환 고전이답했다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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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21:37:41Z</updated>
    <published>2024-11-12T12: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떠나지 않았다. 입동(立冬) 지난 지 일주일째, 가을은 아직 곁에 있다. 옆집 처마에도, 산책길 은행나무에도 걸려있다. 깊은 가을 풍경 속을 다리가 후들거리게 걸었다. 고명환 작가 덕에 오랜만에 땀나게 걸었다.  &amp;lt;고전이 답했다&amp;gt;를 띄엄띄엄 읽는 중이다. 고등학교 때 일주일에 한 번 있었던 미술 수업처럼. 꽤 멋진 말이 있었다. 소제목이 &amp;lsquo;일단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sXWZGhfG81LQLgOyEw4ZnbSzZ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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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이라도 - [밤 9시 글쓰기 34] 24.11.11&amp;nbsp;수면내시경 이반일리치의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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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3:19:21Z</updated>
    <published>2024-11-11T12: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검진도 내시경 검사만 없다면 할 만하다. 막대기 같은 것이 속을 마구 휘저어 대면, 그야말로 고역이다. 몇 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꼴딱거리며, 침을 흘리며, 눈물을 짜며, 참으로 품위 없이, 인간 존엄이 깡그리 무시된다. 은근히 공포증도 생긴다. 그래서 2년마다 찾아오는 건강검진을 꼭 연말로 미룬다. 조금이라도 피하고 싶어서.  수면 내시경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NOH-7LXPgNLEHHRUVc5l-WPAK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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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환자일지니 - [밤 9시 글쓰기 33] 24.11.10. 위내시경 위산 위경련 통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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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14:51:03Z</updated>
    <published>2024-11-10T12: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가 멍청하면 손발이 고생한다. 그리고, 병도 키운다.  위통이 발병한 지 일주일째다. 지난 일요일 새벽 두 시에 시작되었다. 오늘 새벽 두 시에 더 심해졌다.  금식이 어려워 위내시경 검사를 계속 미루었으니, 첫 번째 통증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다. 큰 병이 아니길 손 모아 간절하게 기도할 뿐이다.  두 번째 발병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귀가 얇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ddPfl5U-0ODvO6Xq-d-MgTN4a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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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촛불 하나 켜 놓고 들어도 좋은 - [밤 9시 글쓰기 32] 24.11.09. 드보르작 둠키 둠카 빌에반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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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9T13:10:26Z</updated>
    <published>2024-11-09T13: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공간이 좋아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골방을 즐겨 찼던 때가 있었다. 집중이 잘 되어서다. 잡음 한 톨이 섞이면 곧 정신이 산만해졌다. 사람이 단순해서 동시에 두 가지를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취향도 바뀌었다.  골방에서 나와도 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무거운 책을 읽을 때는 여전히 골방이 더 나았지만, 그 외는 더 좋았다. 책 한 권 들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40X3Wy38p2e_xw2NqEtgE30M_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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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일 불쌍한 사람은 누구일까 - [밤 9시 글쓰기 31] 24.11.08. 아픔 소화기질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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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8T14:15:07Z</updated>
    <published>2024-11-08T12: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픔에도 등급이 있을까. 어떤 아픔은 더 크고, 어떤 아픔은 더 작고, 어떤 고통은 가볍게 다루어도 되고, 어떤 통증은 무겁게 다루어야 하고.  언젠가 공동묘지를 지날 일이 있었다. 제법 있어 보이는 묘지를 보고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죽었소.  발가락에 가시가 박혀 죽었다오.  발가락 가시가 박혔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그게 덧나서 죽음에 이르렀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R18OprR8EWcRcbNyDRLfXWURn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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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진 것은 모두 그립다 - [밤 9시 글쓰기 30] 24.11.07. 커피 담배 금연 원두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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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13:28:14Z</updated>
    <published>2024-11-07T11: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전하다. 소중했던 무언가가 영원히 떠나 버린 듯. 그립다.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듯. 정이 많이 깊었나 보다. 작별이 쉽지 않다.  커피가 생각났다. 위 통증이 조금 누그러지면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하필이면 커피라니. 의사는 절대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였건만.  모질지 못해서인지, 무언가 한 번 정을 주면 쉽게 헤어지지 못한다. 삼십년지기 담배와 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HwdrRjf46Ac_-H9DaSU7btRXw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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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시간에 살을 빼고 싶다면 - [밤 9시 글쓰기 29] 24.11.06. 걷기 건강 만보기 다이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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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12:03:19Z</updated>
    <published>2024-11-06T12:3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생활할 때, 하루 평균 1만 2천 보를 걸었다. 출퇴근길 걸음만으로도 차고 넘쳤다. 걷는 즐거움도 터득했다. 그러다 보니 운전할 일이 별로 없었다. 6개월 동안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지 않은 적도 있었다.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하여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차는 있으면 때로 편리하지만 없어도 되는 물건이었다.  화순에서 지낸 적이 있었다. 1천 보를 걷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8W%2Fimage%2FjVM5RxTDmhrvBSw8TB8v9cWOx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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