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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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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랑이 삶을 소멸시키지 않도록 경계를 세워갑니다.  책임을 기록하는사람 윤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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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5:16: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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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엄마라는 이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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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4:58:22Z</updated>
    <published>2026-03-31T14:5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라는 이름만큼 슬픈 이름은 없는 것 같다  부모라는 이름만큼 아픈 이름도 없는 것 같다  목숨 빼고 다 내어주어도 해준 게 없어 미안해  목숨마저 다 내어주어도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 미안해  손마디마디가 굵어져 반지 하나 못 껴도  지문이 다 닳아 번호인식 등록도 못해도  해주지 못한 게 너무 많아 쳐다만 봐도 가슴 아파  자식들이 자신만의 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SSufb1K-bN_BLuj4qssRriOFsc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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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오늘 나는 밥을 먹지 않았다 - 한번의 호의 무너지는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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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3:24:58Z</updated>
    <published>2026-03-27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먹지 않았다 밥 때문이 아니라 관계 때문이었다  다리가 불편한 아파트 할머니를 보고 내가 다니는 한의원을 알려드렸다 깁스하고 다니던 내 모습을 여러 번 보신 모양이었다  길을 모르고 혜매이실까 다음날 같이 동행했다 어차피 가는 길이었고 그건 내가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치료가 맘에 들었는지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해서 버스 타는 곳이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2_W3qiX5YoN3EEzoVepRC6rtU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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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사랑인 줄 알았는데 정산이었다 - 나의 작은 영웅에게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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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1:38:46Z</updated>
    <published>2026-03-24T11: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것을 사랑이라 믿었다 당연한 일이라고 여겼다 힘들어 한마디에 정신없이 달려갔다  악을 쓰고 화를 내고 소리쳐도 결국은 내 삶을 내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계산하지 않았다 적지도 않았다 경계도 필요치 않았다  난 내 가족이 더 소중해  가슴에서 찬바람이 훅 지나갔다  정산이었다  나는 계산하지&amp;nbsp;않았지만 누군가는 기억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d89_0gdvh0_B-IYQ6-qDgZKjg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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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자격이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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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1:57:35Z</updated>
    <published>2026-03-15T01: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도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누군가의 집 이야기였다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떠난 아들에게 할머니의 부고를 전하고 겨우 이틀째 여행 중인 아들 내외에게 돌아오라고 했다는 이야기였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부모도 아니고 한 다리 건너 일이기도 하고 굳이 신혼여행까지 중단할 일은 아닐 수도 있다고 그곳에서 명복을 빌 수도 있지 않겠나 그저 그런 남의 집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zD4bL-mxI7xgcZBIvY_9_qXe6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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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나는 좋은 환자가 되기를 포기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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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2:00:33Z</updated>
    <published>2026-03-10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좋은 환자가 아니었다 병실에 누워 있으면서도 끝내 고분 하지 못했다  간호사의 거친 손길에 괜찮다고 말하지 못했고 기본지식조차 없음에 불편해했다  던지듯 건네는 손길들도 그냥 삼키지 못했고 의사의 설명 없는 무례함도 무작정인 지시도 그 표정도 그대로 &amp;nbsp;받아들이지 않았다  몸의 통증보다 사람의 태도가 더 아팠다  어깨환자였다 움직이기만 해도 통증이 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k8CQQmAO5uKcho9e9hi9J-BF4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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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마음에도 선별이 필요하다 - 글보다 이모티콘이 편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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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2:35:53Z</updated>
    <published>2026-03-08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명이 많다는 건 담은 마음이 많다는 것  전하고 싶은 마음이 많다는 것은 지루한 사람이 아니라 어쩌면 따뜻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설명은 지루해지고 단답이 편해진다  글보다 이모티콘이 더 안심이 되는 순간도 있다  전하고 싶은 마음도 담아 보내고 싶은 마음도 없이 선택만 하면 되는 그 작은 그림들  나는 지금 어느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HXcF3Dq4DeSjuyWp9sNgYKheIY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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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조용한 간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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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2:26:25Z</updated>
    <published>2026-03-03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할수 없는 사랑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이미 다른 자리에 서있는 사람 여전히 그날 그 시간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 그 간격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분명했다  인정한다는 것은 그 사랑을 지우겠다는 뜻이 아니다  현재와 미래의 내 삶을 선택하는 일이었고 그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사랑이 남아있어도 그 사랑을 살아낼 구조가 없는 관계는 함께하는 순간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reuGOc7FJjrs02pU2uxyv-X_t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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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3월5일  -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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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7:45:56Z</updated>
    <published>2026-02-27T03: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9시 반 아들의 전화가 다시 돌아왔다 누군가를 대신한 남양주 출장을 얘기했고  짜증이나 화남이 아니라 믿고 맡겨졌다는 약간의 뿌듯함 아들의 아침은 그렇게 내게 넘겨졌다  퇴근길 전철을 기다리다 &amp;nbsp;&amp;nbsp;하루의 고단함을 전화로 들려주기도 했고 확 들이박고 때려치울까 서로 웃기도 했다 가장 안전한 전화번호로 아들은 내게 &amp;nbsp;다시 왔다  어느 날 저녁 16만 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0C0C3t6EbYdo-TsvJSs0_-Cr4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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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19. 나는 나를 남겨두지못했다 - 지워진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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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2:42:48Z</updated>
    <published>2026-02-24T02:3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왜 이렇게 서럽고 서운했을까 병실에 누워 그 생각을 오래 했다  나는 상대를 덜 힘들게 &amp;nbsp;덜 아프게 참아 주는 게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나에게 책임은 곧 사랑이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 &amp;nbsp;외롭다 말하고 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조차 알 수 없었다 병실 긴 복도를 매일 걷고 또 걸으며 생각했다  내가 먼저 말했다  &amp;quot;괜찮다&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olLtpbHlBz11efDIviyRe4ggy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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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새벽5시 - 그때는 하지 못한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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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0:11:46Z</updated>
    <published>2026-02-22T00:0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블라인드를 올렸다  아파트 가로등 불빛들이 하나씩 꺼지고 집들의 불들이 하나씩 켜진다 나는 커피를 내렸다  창밖을 내려다보면서 동이 터오는 풍경을 기다렸다 나는 이 새벽의 고요를 오래전부터 원했다  32층에서 맞이하는 &amp;nbsp;이 새벽은 조금 더 살고 싶단 생각마저 들게 한다 오늘 새벽 그런 생각이 처음 들었다  이 원두콩 한 봉지 이 커피잔 하나 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jFBZ9SSV_H92lSgCecCONnH8k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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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무료한 날에는 사람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 아직은 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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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7:19:55Z</updated>
    <published>2026-02-20T13:0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함이 사람을 떠올리게 했다  오늘, 그랬다  딱히 누가 보고 싶었던 건 아니다 그냥 지금 이 방안이 너무 조용해서  혼자는 편하다 조용하고 안정되고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다  하루가 수평으로 간다  잠깐 누군가의 소리를 떠올렸다  사랑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도 아니다  그저 나의 하루가 조금은 출렁이였음 했다  예전에는 연락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LtDDAaQX1uCZaOdDIqaihgFCg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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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사실은 괜찮지 않았다 - 더 오래 사랑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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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4:33:37Z</updated>
    <published>2026-02-18T14:2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더 이상 나를 먼저 쓰는 사람이 되지 않기로 했다  내 돈과 내 시간과 내 불편함과 수고스러움을 아무에게나 열어 두지 않기로 했다  나는 오래도록 도리라는 이름으로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 고맙다는 말이면 충분했고 관계란 원래 내가 조금만 더 불편하고 수고스러우면 되는 것이라 여겼다 아니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병원침대에 누워 같은 밤들을 오래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FVATtXW5ACMm7f0U7itTPfjpP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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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사랑은 경계를 세운다 -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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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9:54:00Z</updated>
    <published>2026-02-15T08:2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상을 바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한 손으로 쓱 밀어버려도 될 그런 가벼운 선택으로 부정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서운했다 내 뜻을 따라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 시간이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처럼 가볍게 흘러가 버리는 것 같아서  적어도 그때의 모든 선택들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는 사실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바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A3MW5aR6P7X-MlrliR6JnfiDXD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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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조금 늦게 배운 사랑 - 사랑은 삶 위에 놓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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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9:00:59Z</updated>
    <published>2026-02-13T04: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삶을 소멸시켜서는 안 된다  사랑이 나를 집어삼키게 그냥 놔둬서도 안된다  꿈이 소망이 삶을 집어 삼켜서도 안된다  그렇게 내가 &amp;nbsp;조금씩 닳아 없어져 버린 것도 모르고 내 삶이 &amp;nbsp;다 타버린 뒤에야&amp;nbsp;&amp;nbsp;배웠다  나는 이제 조금씩 &amp;nbsp;사랑의 방향을 알 것 같다 책임지지 못하는 사랑은 서로를 소멸시켜 버린다는 것을  꿈과 사랑은 언제나 삶 위에 놓은 채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qT-xq_vrYCxrmkgknODPtfFmF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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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오늘은 - 그냥 쉬어도 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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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0:53:43Z</updated>
    <published>2026-02-10T10:2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  아무 대비도 하지도 말고 괜히 앞서 걱정도 하지도 말고  오늘 하루는 그냥 흐르는 대로 두자  순리는 조금씩만 움직여도 알아서 길을 만들어 준다  지금은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조금씩만 덜 다치고 조금만 덜 상처받으면 된다  억지로 달리지 말자. 기운이 돌아오는 속도에 맞춰가자  그러다 또 꺼질 때도 있을 거다 그럼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xwXmAEI4siEzHvJxScQRgCcTh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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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nbsp;&amp;nbsp;&amp;nbsp;12. 숨 - - 오늘을 건너는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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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1:05:39Z</updated>
    <published>2026-02-06T10: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병실 긴 복도 끝에서 낯선 숨 하나가 흐느끼고 있다 나도 그 끝에&amp;nbsp;같이 쭈그려 앉아 그 흐느낌에 맞춰 숨을 내뱉어본다.  '길을 잃은 너의 숨에'  내 숨을 모아 보내본다. &amp;quot;숨 쉬어봐 숨 쉬어봐&amp;nbsp;&amp;quot; 흐느껴도 그 숨을 멈추지는 말아라.  새벽벽 흐느끼던 숨을 다시 마주한다 고르게 다시 쉬고 있는 숨.  다행이다 다행이다.  그 숨을 따라 흐느끼던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5yzKxEnbAzu1pIp6rI6YEDJzE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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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 11.&amp;nbsp; &amp;nbsp;입 춘(立春) - - 다시시작되는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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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0:48:37Z</updated>
    <published>2026-02-03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5시2분  밖은 아직 어두운데 ,기운은 이미 바뀌어 있었다.  시작이란말이 설렘이란 말보다 먼저 와닿는 나이가 되었고,  입춘이란 말은 희망보단 책임처럼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amp;nbsp;나의 봄은 시작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VXePAEHh38WAjj8iToy11XLacY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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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nbsp;&amp;nbsp;10 .다시 쓴다 - - 글은 기다리고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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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8:12:12Z</updated>
    <published>2026-02-03T16:2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보다 마음이 더 바쁘게 내다르던 연말 결국은 골절 수술을 하고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몸이 멈췄고 그 멈춤은 생각보다 길었다 아프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리듬이 끊겼고 나는 다시 방향을 잃었다.  쓰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니다 꼼짝도 못 하고 누워있는 그 순간들에도 문장은 계속 밀려왔다 추스르지 못하고 쏟아져 나오려는 감정들은 &amp;nbsp;나를 질식시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j9mg7S_1azudNswa22Dn1E1neM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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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곰탕과 카레 -조금 늦게 완성되는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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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8:22:59Z</updated>
    <published>2025-12-30T07: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언니네를 갔다 차로 두 시간 거리.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했지만 곧 언니랑 맛난 걸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배고픔은 참을 수 있었다 나주곰탕이란 걸 나에게 먹여주고 싶었던 언니는 간단하게 같이 밥을 먹고 재료를 준비했다  갑자기 내려간 터라 언니는 예정대로라면 급하지 않았을 미리 부탁해 놓았던 &amp;nbsp;재료들을 &amp;nbsp;서둘러 찾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주 좋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2su0F2Ze74mDYB_BdWHq2Of2b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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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전하지 못하는 그리움 - 혼자 남겨놓은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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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8:15:18Z</updated>
    <published>2025-12-26T06:4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괜히 휴대폰을 한 번 더 들여다본다.  별일 없는 안부 하나면 충분한데 &amp;quot;무심한 녀석&amp;quot;. 그 말만 오늘도 마음속에서 삼킨다.  그리움은 커지지만 &amp;nbsp;전하지 않기로 한다. 지금 네가 서있는 자리에 &amp;nbsp;엄마의 그리움이 짐이 될까 봐 너의 하루가 엄마의 그리움 때문에 무거워질까 봐.  잘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 어디서든 너는 네 몫의 하루를 잘 살아내고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LD6%2Fimage%2FGKBwEwH5imqpo7EBkv2qZV99Z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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