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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여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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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래된 한옥에서 가족과 함께한 시간들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사라져가는 기억과 감정들을 글로 건네며,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위로가 닿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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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1:18: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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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백여섯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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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0:13:38Z</updated>
    <published>2026-04-20T00: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번 마음에 새겨진 단어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아직 겨울이 시작되기 전인데 나는 이미 겨울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사람처럼 몸이 시리고 떨렸다.  그런데 화면 속 바르셀로나의 태양은 유난히 커 보였다.  그 아래에 서 있으면 왠지 괜찮아질 것만 같았다.  따스한 빛이 내 몸 깊숙이 스며들어 굳어버린 것들을 하나씩 풀어줄 것만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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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백다섯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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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0:34:05Z</updated>
    <published>2026-04-17T00:3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졌다.  아침이 오면 아이들을 챙기고 집안일을 하며 하루를 그럭저럭 흘려보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했다.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약을 챙겨 먹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큰 병원에 가는 일만큼은 끝내 미루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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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백네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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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3:56:15Z</updated>
    <published>2026-04-15T23: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에도 나는 아이를 두고 어디에도 갈 수 없었다.  돌아간다는 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라는 걸 알고 있다.  아이에게 같은 상처를 두 번 줄 수는 없었다.  결국, 내가 할 일은 하나였다.  내 안에서 나를 붙들던 목소리,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 속삭이던 그 소리를 지우는 것.  나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다.  그리고 간절히 빌었다.  그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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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백세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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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0:18:47Z</updated>
    <published>2026-04-15T00:1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랬다.  남편과 함께 살 수 없는 이유는 결국 하나였다.  그는 나를 무가치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와 살았던 지난 10년,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기준이 촘촘하게 깔려 있었다.  그 기준은 언제나 나보다 앞서 있었고, 나는 늘 그 뒤를 쫓아가야 했다.  조금만 늦어도, 조금만 어긋나도 나는 쉽게 부족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말과 시선은 늘 나를 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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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백두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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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3:38:10Z</updated>
    <published>2026-04-13T23: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적지도 정하지 못한 채 무작정 택시를 잡아탔다.  되도록 멀리 가고 싶었는데, 두고 온 아이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는 집 근처 호텔 앞에 서 있었다.  곁에서는 딸아이가 내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말없이 나를 올려다보는 그 맑은 눈을 마주하는 순간,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amp;lsquo;이제 어떡하지.&amp;rsquo;  그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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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백 한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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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3:48:05Z</updated>
    <published>2026-04-12T23:4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방을 드는 순간, 둘째가 어느새 다가와 내 외투 자락을 꼭 붙잡았다.  나는 첫째의 손을 잡았다.  &amp;ldquo;우리, 이 집에서 나가자.&amp;rdquo;  말은 생각보다 또렷하게 나왔다.  마치 오래전부터 여러 번 되뇌어온 말처럼.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혼은, 그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이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싶었다.  그래야 숨을 쉴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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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백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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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4:53:15Z</updated>
    <published>2026-04-10T04: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이들 옷부터 챙겼다.  겉옷과 속옷, 양말 몇 켤레.  며칠 집을 비울 사람처럼, 필요한 것만 골라 가방에 담았다.  &amp;ldquo;너, 지금 뭐 하는 거야?&amp;rdquo;  등 뒤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 손이 멈췄다가, 다시 움직였다.  &amp;ldquo;뭐 하냐고 묻잖아.&amp;rdquo;  기척이 바로 뒤까지 가까워졌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순간, 손목이 거칠게 붙잡혔다.  &amp;ldquo;야.&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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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아홉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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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3:55:05Z</updated>
    <published>2026-04-08T23:5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를 향한 미움은 이미 지나갔다. 원망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나름의 역할을 하려 애썼고, 어떤 부분에서는 분명 노력했다.  남편으로서, 사위로서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라도 나는 그것으로 지난 앙금을 덮기로 했다.  엄마가 내 걱정까지 끌어안고 떠난 것은 아니라는 것. 그게 이유였다.  하지만 엄마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조차 설명해야만 이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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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여덟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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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0:38:09Z</updated>
    <published>2026-04-08T00: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입을 여는 순간 쌓여 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것 같아서.  그는 여전히 나를 보고 있었다.  이해하지 못한 얼굴. 아니, 끝내 이해하지 않으려는 얼굴.  그게 더 분명하게 보였다.  나는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한 번으로는 부족해서 조금 더 길게, 깊게.  그리고서야, 입을 열었다.  &amp;ldquo;그만해.&amp;rdquo;  내 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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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일곱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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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0:08:54Z</updated>
    <published>2026-04-07T00: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넌 이제부터 종갓집 맏며느리라는 걸 잊으면 안 돼.&amp;rdquo;  신혼여행지에서 가족들 선물을 고르던 순간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었다.  그런데 그 말이 다시 들려오자, 묻어두었던 장면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몸살이 심해 서 있기조차 힘들었던 날, 나는 시댁에 가기 전 병원부터 들르자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짧게 잘랐다.  &amp;ldquo;부모님 기다리셔. 일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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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여섯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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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0:03:39Z</updated>
    <published>2026-04-06T00: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쉬었다.  그리고 되도록 감정을 덜어내고 말했다.  &amp;ldquo;당신도 알다시피, 나 요즘 거의 잠을 못 자. 먹는 것도&amp;hellip;.&amp;rdquo;  돌아가시기 전, 엄마는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그 곁에서 나 혼자 끼니를 챙긴다는 게 왜 그렇게 미안하던지.  집에 와서야 허겁지겁 음식을 밀어 넣고, 결국 체하기를 반복했다.  그럴수록 먹는 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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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다섯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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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30:31Z</updated>
    <published>2026-04-03T01:3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아빠가 떠난 후 내가 매일같이 울던 그때.  엄마는 자신의 아픔을 내 앞에서 드러내지 않았다.  그저 내가 잠들 때까지 나를 품에 안고 말없이 등을 어루만져주었다.  엄마의 품에서 나는 충분히 위로받았고, 다시 설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돌아가시기 전, 엄마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amp;ldquo;엄마랑은 충분히 시간 보냈잖아. 이번엔 괜찮</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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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네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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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3:48:43Z</updated>
    <published>2026-04-01T23: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자신의 바람대로 집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마지막이 가까웠음을 알고 있었던 듯, 엄마는 내게 한 가지 부탁을 남겼다.  화장을 한 뒤, 자신의 재를 아빠 무덤가에 뿌려 달라고.  &amp;ldquo;땅속에 묻히는 건, 너무 답답할 것 같아.&amp;rdquo;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엄마를 그렇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한쪽이 깊게 눌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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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세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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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0:31:01Z</updated>
    <published>2026-04-01T00:3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르면서 엄마의 빛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햇살처럼 반짝이던 눈빛은 늦은 오후,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희미한 빛처럼 옅어졌다.  나는 그 변화를 눈으로도, 마음으로도 느꼈다.  겨울이 오기 전, 나뭇잎이 소리 없이 떨어지듯 엄마의 시간 역시 조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그 사실을 알아차린 뒤로, 나는 매일 같은 말을 되뇌었다.  &amp;ldquo;사랑해.&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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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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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3:45:37Z</updated>
    <published>2026-03-30T23:4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후로 한동안 부엌에서는 요란한 소리가 이어졌다.  냉장고 문을 여닫는 소리, 고기와 미역을 볶는 소리, 국물이 끓어오르는 소리.  얼마 지나지 않아 고소한 미역국 냄새가 집 안에 퍼졌다.  그날의 미역국은 생각보다 훨씬 정성스러웠다.  결과는 그의 말대로였다.  엄마는 그 국을 마치 보약처럼 천천히 떠먹었다.  건더기는 넘기지 못해 입에 들어가는 건 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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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한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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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3:55:54Z</updated>
    <published>2026-03-29T23: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에게 기대지 않겠다고, 나는 오래도록 다짐해 왔다.  그동안 켜켜이 쌓인 무심함과 상처들은 쉽게 무뎌지지 않았고, 마음 깊은 곳에 단단히 박혀 있었다.  그래서 아무리 힘든 순간이 와도, 그에게만큼은 의지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혼자 버티는 편이 덜 아프다고, 그렇게 믿으면서.  그 믿음은 꽤 오래 나를 지탱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겉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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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아흔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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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0:50:24Z</updated>
    <published>2026-03-26T00:5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효과가 좋은 신약이 나왔다고 했다.  엄마는 기대에 부풀었으나, 신약으로 인해 심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는 것은 몸과 마음이 동시에 부서지는 일이었다.  그날이 유독 그랬다.  엄마보다 내가 먼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만큼.  불 꺼진 거실 한가운데 나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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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여든아홉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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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3:56:08Z</updated>
    <published>2026-03-25T23:5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치료를 마치고 엄마가 집으로 돌아간 뒤였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몸보다 마음이 먼저 풀어져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앉아 있던 날이었다.  첫째는 학교에, 둘째는 유치원에 있을 시간.  현관문이 뜬금없이 열렸다.  남편이었다.  늘 밤에야 들어오던 사람이 밝은 시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어색했다.  그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잠시 망설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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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여든여덟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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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3:41:11Z</updated>
    <published>2026-03-24T23:4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이 끝난 뒤, 끝이 보이지 않는 항암치료가 이어졌다.  엄마와 나는 생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려 애썼다.  하루를 버티며 &amp;lsquo;내일은 나아지겠지&amp;rsquo;라는 마음 하나로 다시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희망은 손에 쥐려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그 과정에서 나는 나의 오만함을 인정했다.  나는 내가 엄마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성을 다하고 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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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산다는 건 - 여든일곱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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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0:40:07Z</updated>
    <published>2026-03-24T00: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하자는 말을 꺼낸 뒤, 남편은 조금 달라진 듯했다.  엄마에게도 꽤나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 보였다.  위급한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나 역시 감정적으로 그에게 기댔던 날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한 남편은 샤워를 하러 들어가며 양복을 아무렇게나 벗어두고 갔다.  나는 늘 하던 대로 그 주머니를 정리했다.  그때, 구겨진 종이 하나가 손끝에 걸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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