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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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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과 나무와 풀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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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04:42: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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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처한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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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03:33Z</updated>
    <published>2026-04-03T02: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사무실에서 리플릿을&amp;nbsp;찾아가던 날 마지막으로 그를 보았다. 명색이 사장인데 행색은 늘 후줄근한 차림인 남자는 볼때마다 안색이 어두웠다. 그날 나는 한 달째 결재되지 않은 미수금을 독촉하면서,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인데도 오히려 미안해지는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남자의 거무스름한 얼굴이 난처한 빛으로 물드는 걸 나는 보았다. 모든 걸 내려놓고 모든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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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 차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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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2:15:43Z</updated>
    <published>2025-10-29T12: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 예민해서 아무래도 신경 레이더 망에 걸리는 것들이 많고 곱씹어 생각하며 나름의 해답을 얻고 싶어 하는 성향 때문일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그런 순간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다. 내 머릿속을 얼음물 같은 상황으로 씻어내고 싶었다. 누구를 떠올려도, 내가 할 수 있는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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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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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2:35:39Z</updated>
    <published>2025-07-10T03:5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안와 밤새 뒤척이던 그저깨 새벽 삐긋이 보이던 창으로 밝은 밤하늘이 보였어. 옅게 펼쳐진 구름 사이로 붉은 빛이 새어나오는 걸 보고도 첨엔 무심했지. 사실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적인 집념때문에 낭만적인 여유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새벽이어서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는 마음이기도 했어.  어느 순간 붉고 둥근&amp;nbsp;달이 스르르 구름을 빠져나오더라.  나는 달 보는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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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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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2:06:09Z</updated>
    <published>2025-07-09T03: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두시가 넘도록 이리저리 뒤척이며 간신히 잠들었다가 서울로 출근하는 딸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이 깬다. 딸은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난다. 몽둥이찜질을 맞은 것 같은 몸으로 딸을 출근시키고 나면 간절한 한 시간의 잠을 청하려고 다시 침대에 눕는다. 하지만 이미 각성된 뇌는 잠을 잘 수 있는 최상의 조건에도 눈을 감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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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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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1:57:38Z</updated>
    <published>2025-06-12T06: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운 날이다. 오늘도 사무실 구석에 앉아 시간을 때우고 있다. 특별히 드는 생각은 없다. 늘 마음과 생각이 바뀐다. 어떤 방향으로든 삶은 흘러가고 있다. 그냥 살고 있다.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한테 주어진 삶을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한숨을 자주 쉰다. 그런 나를 의식한다. 비상금으로 모아둔 돈을 계속 꺼내 쓰고 있다. 바닥이 날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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