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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handh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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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dhandhan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amp;lt;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amp;gt; 저자입니다. 동물권을 공부하며 동물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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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06:25: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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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20 돌발성 난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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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5:44:58Z</updated>
    <published>2025-07-01T04: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뜨자마자 구토가 몰려왔다. 화장실로 향하는데 몸이 서있질 못하고 어지러웠다. 벽을 짚고 가구를 붙들며 화장실로 향했고, 변기를 부여잡고 토했다. 전날 먹은 음식은 이미 소화가 다 되었는지 노란 위액만 넘어왔다. 그거라도 토하니 조금은 살 것 같았다. 다시 침대로 향하는데 여전히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서있거나 앉아 있으면 어지러워서 결국 누웠다.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XiDyyeGHaVx0FpATPeLmPVbYb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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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9 플라스틱&amp;nbsp; 메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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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1:53:30Z</updated>
    <published>2025-06-15T23: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가을, 열매를 떨구는 나무 밑에서 마른 잎을 줍는 그 선생님의 손바닥에 모인 한 움큼의 낙엽은 씨앗이다. 내 눈에 그저 가을 낙엽으로만 보였던 것들이었다. 납작한 나뭇잎 모양과 짙은 갈색을 띤 껍질의 한가운데는 자신을 낙엽처럼 무용하게 위장하고 지키려는 씨앗이 살짝 볼록하게 숨겨져 있다. 그는 내게 말했다. 내 눈에 고양이나 너구리가 눈에 들어오는 것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50liv7bPSvVju-nG1dyk7knZb9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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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8 고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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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2:07:47Z</updated>
    <published>2025-06-12T00: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아孤兒 오랜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 창원을 방문했다. 마침 진해군항제 기간 마지막 날이 결혼일이라 KTX 열차 예매를 서둘러야 했다. 진해 군항제는 늘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와 맞물려 열린다. 워낙 유명한 축제라 궁금하던 차에 결혼식을 빌미 삼아 1박 일정의 여행 계획을 세웠다. 예식 전날 창원행 열차에 올랐다. 처음 방문하는 도시라 숨겨진 명소를 찾기보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m1CVwRo6fMGfvCLzv3EopBekq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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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7 안동의 뱀은 안녕하십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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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1:24:36Z</updated>
    <published>2025-06-05T10:5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2025년 3월,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영남권 일대에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은 고온건조한 기상과 강풍, 그리고 인위적 실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피해 면적은 약 104,788ha(서울의 1.7배)에 달하며, 32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을 입었다.&amp;rdquo;  역대 최악의 산불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FBmEAs8FQdMZtZWC4FONgj04L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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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6 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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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11:46:41Z</updated>
    <published>2025-04-09T08: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에서 고양이 급식소를 청소하려고 쭈그려 앉으면 바닥과 내 엉덩이 사이의 공간은 불과 10센티미터 정도다. 그 자세로 그릇을 닦고, 급식상자 안에 떨어진 사료를 치우고, 더운 여름이면 떨어진 사료에 곰팡이가 피어있어 소독제로 세균 번식도 억제시켜야 한다. 실로 전염성 질병의 예방은 많은 생명체가 거의 전쟁 수준으로 치러 온 대결이다. 쭈그려 앉은 자세로 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5APohE75KuQ5_tmT95dHbCr0b1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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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5 동물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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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08:38:07Z</updated>
    <published>2025-04-01T07:1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종의 당연한 수순 같은 것이다. 한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의 내면을 봐야 하겠지만 그의 내면을 이루는 것은 그가 놓인 환경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똑같은 인간 종이면서 저마다 처한 환경이 달라 각기 개성을 가진 존재가 되는 것이고, 비슷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의 집단적인 사고가 다시 환경을 조직하게 만든다. 상호적이고 유기적인 일이라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pZOKQ-KGxaIChhcuOww5CtilNFk.jpg" width="41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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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4 달려라, 삼색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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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6T05:19:55Z</updated>
    <published>2025-02-26T03: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지 내 목소리 하나뿐이었다. 저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그 사람의 목소리 하나만 의지해 허공에 떠있는 구름다리를 건넌다는 것은 어지간한 용기가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 일을 삼색 고양이 &amp;lsquo;삼색이&amp;rsquo;가 해냈다.   80년대에 산을 뚫어 길을 만들었다. 정확히는 터널이 아니라 산을 둘로 갈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갈라진 산을 다리 하나로 연결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FmPKx-yuVNoyZhTvxCaDRuwKJ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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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3 문제는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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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10:59:18Z</updated>
    <published>2025-02-24T07:2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린공원에 너구리 출몰 이후 생각이 많아졌다. 산이라고 부르지만 약수터, 배드민턴장, 산책로, 휴식용 정자, 각종 운동기구 등으로 꽉 찬 공원에 삼십 년 동안 다녀봐도 근래처럼 야생동물이 눈에 띄게 자주 목격된 적은 없었다. 관련 뉴스를 찾아봐도 최근 몇 년 사이 도심 속 공원에 야생동물 출현 빈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심각하게는 공원에 마련된 고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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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2 너구리 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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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02:47:04Z</updated>
    <published>2025-02-13T01: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내자! 너구리! 살 수 있다! 너구리! 괜찮아! 떨지 마! 살 수 있다! 너구리!  돌림 노래 부르듯 주문을 외워보지만 내가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너구리만큼 나도 무서웠다. 한파가 끝나가는 날이었지만 해 질 녘 산 중턱에서 철거되어 벌판이 된 재건축 지역부터 거침없이 몰아치는 바람을 피하지도 못하고 너구리를 지키려니 더 벌벌 떨렸다. 불과 30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y7OL9Ki6srk5fWbsJC0el8Zfp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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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1 너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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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8:06:35Z</updated>
    <published>2025-02-07T13: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동안 지속되는 영하 10도 아래의 날씨에 화가 났다. 핫팩으로 손을 녹이며 일해도 야외 활동 시간이 지속될수록 추위에 노출된 부위에 통증이 느껴졌다. 구부러진 상태로 굳은 손으로는 일상적인 동작조차 부자연스럽고, 잡은 물건도 자꾸만 놓친다. 이런 날 삽질이라니.  벌써 두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작년 여름부터 나타난 너구리가 겨울 동면에서 깬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giIf2LUTnW8hK8SJicz_1d6fq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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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10 고양이와 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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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2:07:05Z</updated>
    <published>2025-01-24T06: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동물에 대해서 처음으로 &amp;lsquo;어떤 문제&amp;rsquo;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길고양이 때문이다. 그리고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 꽤나 많은 시간을 공부해야 했다. 도시 속 길고양이 생활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내가 본 것에 객관적 근거와 개인적 감상을 엮으며 생각보다 어려운 주제이자 꽤나 급진적인 주장을 이어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주장이 정확히 어떤 모습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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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9 호랑이와 고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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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2T10:39:11Z</updated>
    <published>2024-08-02T05: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고양이들을 재건축 구역 바깥으로 이주하면서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이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구역을 정비하는 곳의 주요한 경계는 자동차 도로에 의해 구분되는데 이 도로 때문에 동물은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목숨을 거는 도박과 같다. 내가 활동하는 재건축 지역도 마찬가지다. 한 면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wtnuhc0fBvVhT8xQQFXkPrQe61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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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8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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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2T12:33:14Z</updated>
    <published>2024-07-12T06: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때 친하게 지낸 친구는 예쁜 외모와 사교적인 성격으로 늘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특별히 질투하지는 않았지만 간혹 그의 곁에 친구로 있는 나를 무수리 취급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로 다른 대학을 가서도 자주 만났고 같은 카페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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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7 노숙인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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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9T07:42:52Z</updated>
    <published>2024-06-19T07: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건축 지역에 펜스 설치가 거의 마무리되어갈 때 더는 재건축 지역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펜스 바깥에서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고 펜스 바닥에 난 구멍 중에 고양이가 나올 만한 크기의 구멍에는 냄새 진한 고양이 캔을 둬서 펜스 바깥으로 고양이를 유인했다. 재건축 지역과 닿아있는 근린공원은 사람이 모두 떠나자 찾는 이도 뜸해졌다. 사람 발길이 줄어든 근린공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rv0e9WJ2tL6DqGK_RxKhFYoG5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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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6 노숙인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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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2T06:49:29Z</updated>
    <published>2024-06-12T04: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건축 지역에서 동네 고양이를 재건축 구역 밖으로 이동시키는 일을 7년째 하고 있다. 7년이라는 숫자로 판단하면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기에 가끔씩 숫자를 가늠해 보고 나조차 놀라긴 한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나를 단련시키기도 했고 고양이들과 나름의 많은 추억을 쌓았기에 긴 시간을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양이는 영역 이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fePQevBLyJQKcxRxOrzFhy0yo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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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5 작은 존재들의 작은 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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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6T04:06:59Z</updated>
    <published>2024-06-06T02: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면 반쯤 감긴 눈으로 방을 나선다. 앞을 보고 걷기보다는 수백, 수천 번을 걸었기에 몸에 밴 습관으로 걸어간다. 복도를 지나 건넌방으로 향해 실눈으로 침대 위를 훑어보고, 있어야 할 누군가를 찾는다. 펼쳐진 이불의 살짝&amp;nbsp;볼록한 지점을 확인하고 그곳에 손을 쑥 밀어 넣어 손끝부터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을 확인하면 절로 미소가 떠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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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4 하찮은 사랑 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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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03:11:05Z</updated>
    <published>2024-05-31T13:2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 인간이 살아갈 유전적 평균 수명이라는 시간(인간은 약 40년의 수명을 갖는다) 동안 대체로 나를 정체화하는 위치가 사회적 약자 쪽에 더 가까웠고 남은 삶도 그러하리라 여기며 살아왔다. 그래서 생기는 저항 정신 내지는 저항감이 항시 뿌리 깊게 박혀있는 상태라 스스로를 권력을 가진 위치에 두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나이 듦으로 인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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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3 당신의 방식은 진화하고 있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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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4T16:42:12Z</updated>
    <published>2024-05-24T09: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유명 훈련사의 진돗개 혐오논란을 접하며 씁쓸했다. 한편으로는 걱정하던 바가 터져 나오는 건가 싶기도 했다. 그가 개를 훈련하는 모습에서 개는 단지 훈련의 대상이고 가르치는 것은 복종에 지나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나의 우려와는 다르게 온 세상은 그를 &amp;nbsp;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했고, 내 지인들 조차 그를 칭송했다. 그런 흐름에 대적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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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2 요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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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4T08:59:27Z</updated>
    <published>2024-05-22T13:3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고양이를 주제로 전시가 열렸다. &amp;lt;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amp;gt;라는 제목의 전시. 타이포그래피에서도 뭔가 마술적인 힘이 느껴지는 포스터를 보면서 내가 처음 고양이를 학대하는 주민과 맞대응했던 기억이 떠올라 전시 제목에 더 이끌렸던 것 같다. 확실히 SNS를 보면 동물 중에 고양이 관련 정보나 이미지는 넘쳐나고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Lk%2Fimage%2FfPI5Ji92HVoU8Gjuix-G1Tdia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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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이 나타났다 - 01 들어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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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4T12:14:30Z</updated>
    <published>2024-05-17T09: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거나 또는 알고 있지만 습관적으로 단어를 쓰다 보니 그 뜻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경우 사전을 뒤적이게 된다. 사전에서 단어의 뜻을 확인하면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단어 하나에 여러 의미가 중첩되어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또 단어가 규정하는 어떤 범주가 협소하게 이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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