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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연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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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보내지 못한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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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13:1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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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으로 &amp;quot;나 힘들어&amp;quot;라고 말했다 - 12 작아진 아빠를 보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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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0:00:03Z</updated>
    <published>2026-04-02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만개할 때 퇴원을 했다. 나는 전혀 괜찮아지지 않았다.  몇 달 만에 집에 가보니 엄마와 동생이 가까워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웃고 있는 모습이 보기가 힘들었다.  짐을 마저 풀지도 않은 채 바닥에 누웠다. 약 부작용은 잡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핸드폰을 들고 한 번도 잊지 못했던 아빠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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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 없는 병실에서 혼자 식판을 치웠다 - 11 엄마는 내 병이 &amp;quot;의지 문제&amp;quot;라고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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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0:00:06Z</updated>
    <published>2026-03-30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제발 정신 좀 차려.&amp;rdquo;  엄마와의 사이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 내가 아프고 난 후였다.  조울증 상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졌다.  입원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동네 병원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우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mp;ldquo;네가 조울증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자꾸 아픈 거야. 왜 거기서 벗어 나오질 못해?&amp;rdquo;  엄마는 나를 이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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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에 삼켜야 하는 약, 스무 알 - 10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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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3-26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식구가 함께 지낸 지 1년쯤 되었을 때. 몸이 서서히 망가지고 있었다. 바쁜 대학 생활을 핑계로 미뤄두었던 병원을 뒤늦게 찾아갔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아야 할 것 같다는 권유를 들었다. 어릴 때 맡았던 병원의 찬 공기가 내 코를 훑고 지나갔다.  &amp;ldquo;엄마, 병원에 다녀오는 길인데 아무래도 정신과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해.&amp;rdquo;  엄마가 놀라지 않게 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if%2Fimage%2FmxfQs5bmiJO2PCyYdNAUXxi_t2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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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비밀번호를 정하던 밤 - 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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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9:47:48Z</updated>
    <published>2026-03-23T09:4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이 하나둘씩 빠지기 시작했다.  점점 비어져가는 집 안을 보니 눈가가 시큰해졌다. 간소하게 꾸린 짐가방을 미처 챙기지 못한 채 자리를 뜨고 말았다.   엄마는 이곳이 싫다고 했다. 그래서 더 멀리 갈 거라고 했다.  차로 5시간 넘게 걸리는 곳으로 이사 준비를 마쳤을 때.  문제가 생겼다.  돈이 묶이게 되어서 남은 잔금을 치를 수 없다는 말을 들은 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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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나간 사람, 집에 남은 사람 -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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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8:43:27Z</updated>
    <published>2026-03-19T08: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이었다.  아빠는 내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집을 나갔다. 짐도 없이 나가버렸다. 언제 가겠다는 말도 없었다.  대화를 안 한지 오래되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손만 씻고 나가면 되는데, 그 잠깐도 기다려 주지 않았다.  엄마는 그 후부터 집에 일찍 들어오기 시작했다. 밥을 챙겨주고, 우리에게 조금씩 말도 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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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사라진 집 -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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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3-12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은 1주일간의 기숙사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현관문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의 공기는 차가웠다.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니 모두가 집에 있었다.  언제부터 인가 우리는  &amp;ldquo;잘 다녀왔어?&amp;rdquo;  이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굳게 닫혀 있는 방문들을 보며 나도 내 방으로 들어갔다.  허기가 진 나는 편의점에서 사 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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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봉지를 든 아이 -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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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3-05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완전히 한국에 돌아온 후, 엄마에게 트라우마를 발동시키는 일이 일어났다.  동생이 같은 반 친구들 사이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동생은 며칠에 한 번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점점 그 빈도가 늘어 몇 주씩 나가지 않을 때도 있었다.  나와 엄마는 동생을 타일러 학교에 데려다 주며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말해주었다.  무기력한 표정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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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지 않아도 되는 선택 -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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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2-26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성적으로 대안학교 가기 아깝지 않아?&amp;rdquo;  &amp;ldquo;그냥 인문계 가서 공부하는 게 좋을 거 같아.&amp;rdquo;  내가 고등학교를 대안학교로 간다는 걸 결정했을 때 친구들에게 많이 들은 말이었다.  중학교 시절 3년 내내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가해자들에게도 붙지 않은 꼬리표가 나한테 붙었다. 같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면 그 꼬리표는 평생 따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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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부재 -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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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2:02:54Z</updated>
    <published>2026-02-19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기 전, 아주 오래전, 아버지의 얼굴도 기억을 못 할 때.  아빠는 아빠를 잃었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친할머니는 혼자서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했다.  몇 자락 없는 기억도 안나는 할아버지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많이 컸다. 평생을 아빠 없이 산 아빠는 할머니를 보며 부모의 역할을 배웠다.  공부 잘하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 살기 급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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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게 닫힌 방문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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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9:00:04Z</updated>
    <published>2026-02-12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건 동생이 괜찮아지고 난 후부터였다.  다행히 동생은 한 달 안에 열이 다 내렸고 그 어떤 문제없이 퇴원했다. 하지만 비극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엄마는 서운함과 원망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마음을 먼 타지에 있는 남편이라도 알아주길 바랐다.  하지만 아빠는  &amp;ldquo;그럴 수도 있는 건데 왜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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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스티커 판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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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4:36:26Z</updated>
    <published>2026-02-05T05:4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어린 동생이 걸리게 되었다.  열이 40도 이상 올라 체온계로는 이제 측정도 안 되는 고열이 났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정신을 잃는 동생을 붙잡고 엄마는 동네에서 가장 큰 병원을 찾았다.  동생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었다. 말도 없이 누워있는 동생을 보며 숨을 쉬고 있는지 엄마는 수백 번씩 확인을 했다.  당시 9살이었던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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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로 떠나는지 묻지 못한 날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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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5:31:16Z</updated>
    <published>2026-02-05T05: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우리 이제 어디로 가?&amp;rdquo;  이사하는 그날, 처음으로 엄마의 한 서린 통곡을 봤다. 20년 만이었다.  경상도 집안인 우리 가족은 무뚝뚝하고 좀처럼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다.  &amp;ldquo;사랑해&amp;rdquo;  이 말 한마디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이었다.  어렸을 적 기억을 되짚어보면 엄마보단 아빠가 더 다정했다. 애정 어린 다정한 말 한마디가 그렇게 듣기가 좋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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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나이, 열여섯 - 그 이후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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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1-14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이야기를 꺼내 보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희미해진 기억과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핑계로요.  그러다, 이 마음을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와 10년 만에 연락을 했고, 그다음 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잃어버렸다 생각했던 기억은 적을수록 또렷해졌습니다.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온도를 뒤늦게 전달받을 수 있었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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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나이, 열여섯 - 10 늦은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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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2:00:01Z</updated>
    <published>2026-01-11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만의 연락 끝에, 우리는 시간 속에 쌓아둔 궁금증을 하나씩 묻기 시작했다.  대학교는 어디로 가게 됐는지, 여전히 거기 그곳에서 사는지,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지냈는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는 16살에 살았던 그곳에서 아주 먼 곳으로 이사를 갔다. 그 친구는 여전히 그곳에서 산다고 했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바뀐 것은 나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if%2Fimage%2FayaB7Wz-CZRZYphuus5FhtjtH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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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나이, 열여섯 - 9 돌고 돌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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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2:00:00Z</updated>
    <published>2026-01-07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와 같이 공부를 하고, 글을 쓰고, 친구들을 만났다.  그 친구를 떠올리지 않는 날이 조금씩 늘어갔다.  그러다 문득, 떠올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챘다.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그저, 담담했다.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구나, 지나간 일은 이렇게 조용할 수 있구나 싶었다.  마음이 점화되고 나면 생각의 공간이 커진다. 그래서 내가 그 친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if%2Fimage%2FgsWwxI-ZhAFDIIPqkXUtUd2K5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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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나이, 열여섯 - 8 끝내 인사하지 못한 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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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1-04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기숙사 짐을 챙기고 차에 올라탔다. 엄마는 웃고 있었지만, 나는 그럴 수가 없었다.  새벽까지 못 잔 그날 이후로 나는 연락을 하지도, 기다리지도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러지 못했다. 멀어진 이유가 전부 나인 것 같아서 물어볼 수가 없었다.  어느 학교로 가는지 정도는 알고 싶었는데 그것마저 모른 채 이곳을 떠나려고 하니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if%2Fimage%2F57pVI9XzPD5XDTJog_ywzIwaG_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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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나이, 열여섯 - 7 관계를 붙잡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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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2:00:04Z</updated>
    <published>2025-12-31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하나의 습관이 생겼다. 궁금하지 않아도, 안부를 묻는 것.  &amp;ldquo;오늘은 뭐 할 거야?&amp;rdquo;  그렇게 라도 해서, 관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었다.  &amp;ldquo;친구들 만나려고.&amp;rdquo;  이젠 그 친구의 일상에 나는 없는 듯했다.  아직은 멀어질 준비가 되지 않아  하루만, 하루만 더 하고  이어지지 않는 연락을 억지로 매듭지었다.  다음 날을 위해 일부러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if%2Fimage%2Fp5nP82_lclOyzAHa58ScesFsP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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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나이, 열여섯 - 6 설렘이 불안으로 바뀔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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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2:00:09Z</updated>
    <published>2025-12-28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입학 전, 고등학교 OT에 참여하게 됐다. 입학에 대한 기대보다는, 괜히 멀어질까 봐 마음이 더 바빴다.  &amp;ldquo;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이제 봤어. 미안해.&amp;rdquo; &amp;ldquo;핸드폰을 밤에 주셔서 이제야 연락하게 됐어.&amp;rdquo;  그 친구는 불평 한 번 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늦게라도 연락하면 묵묵히 오늘은 재밌었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if%2Fimage%2F00Dd8HszJwWaxgwwj1KJqpHtE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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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나이, 열여섯 - 5 뭐해에서 잘 자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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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5:09:53Z</updated>
    <published>2025-12-28T05: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amp;ldquo;뭐 해?&amp;rdquo;에 답하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고 난 후 우리는 급격히 가까워졌다.  주말이면 만나서 데이트를 했고 평일에는 하루 종일 연락을 했다. 연락을 하다 보니 그 친구의 패턴을 알게 됐다.  오전 11시 이후에 연락이 온다.  10분에 한 번씩은 꼭 답장을 한다.  어둠이 낮게 가라앉은 밤에는 답장 오는 속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if%2Fimage%2F8qtKU8EiHcW22dj0O9jfc8Xj4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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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나이, 열여섯 - 4 크리스마스의 중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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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5:08:26Z</updated>
    <published>2025-12-28T05:0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3일 전부터 고르고 고른 옷을 입고 학교에서는 금지인 틴트까지 바르며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그렇게 기다렸던 크리스마스다.  매일 같이 걸었던 길인데 느낌이 달랐다. 찬 공기에 얼어붙을 법도 한데 약간의 따스함까지 느껴졌다.  멀리서 그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가까이 걸어갈수록 더 선명해졌다. 늘 교복에 가려져 있던 다른 모습이 새삼 눈에 띄었다.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if%2Fimage%2F8DxsPjR6VbWi6co4fKmZQu1Rn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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