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초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 />
  <author>
    <name>onepro</name>
  </author>
  <subtitle>초연을 올리는 그날의 마음으로 또는 관객의 마음으로 그런 마음의 글.</subtitle>
  <id>https://brunch.co.kr/@@gOyO</id>
  <updated>2024-05-04T03:33:16Z</updated>
  <entry>
    <title>주 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24" />
    <id>https://brunch.co.kr/@@gOyO/24</id>
    <updated>2025-06-28T00:01:49Z</updated>
    <published>2025-06-06T22:2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 유 &amp;lsquo;살피건대, 이 사건 사진은 원고의 뮤지컬 콘텐츠 사업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실용적 목적에서 촬영된 것이고, 촬영자가 구도나 모델의 의상&amp;middot;포즈&amp;middot;표정 등을 설정한 것이 아니라 단지 피사체를 그대로 촬영한 것에 불과하며, 촬영에서 인화까지의 전 과정에서의 촬영자의 개성과 창조성은 발견되지</summary>
  </entry>
  <entry>
    <title>일상 속 어설프게 감춘 것들. - - 정재학 시인의 『아빠가 시인인 건 아는데 시가 뭐야?』(문학동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23" />
    <id>https://brunch.co.kr/@@gOyO/23</id>
    <updated>2025-05-26T06:40:51Z</updated>
    <published>2025-05-19T13: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치며 본 타인의 일상은 평온하게만 보이기 마련이다. &amp;lsquo;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 보면 비극&amp;lsquo; 정재학 시인의 시는 평온해 보일 듯한 일상들을 꼼꼼하지만 담담하게 말한다. 삶은 기쁨도, 굴곡도 모두 있어야 이야기다. 그렇게 일상을 말한다.  &amp;ldquo;지난 십 년간 받지 않았던 전화벨이 한꺼번에 울리고 있었다.&amp;nbsp;아무리 받고 또 받아도 수화기 너머에 있는 혀는 대답</summary>
  </entry>
  <entry>
    <title>지지 않는 곳</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22" />
    <id>https://brunch.co.kr/@@gOyO/22</id>
    <updated>2025-05-21T06:40:15Z</updated>
    <published>2025-05-19T12: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윤은&amp;nbsp;눈이 어지럽다. 봄 채색을 입은 꽃과 함께 뒤섞여 흩날리는 무채색 꽃들이 보인다. 눈을 어지럽히는 그것의 정체를 알고 있다. 서윤은 쉼 없이 정원의 꽃을 짓는다.  무채색 꽃들은 바람 이끌림을 따라 이리저리 날리는 제철에 피는 꽃들과는 달랐다. 서윤은 손을 뻗어 그것들을 잡아보려 하지만, 허상인 듯 손에 닿기 무섭게 허공에 녹아들어 사라져 버리기를</summary>
  </entry>
  <entry>
    <title>죽거나 혹은 죽거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21" />
    <id>https://brunch.co.kr/@@gOyO/21</id>
    <updated>2025-05-20T04:18:14Z</updated>
    <published>2025-05-13T15:0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BP 110/ 80, BT 37&amp;deg; 바이탈사인 안정적」 종일 쳐다본 주광색 빛이 피로를 가중한다. 가끔, 정말 가끔 눈꺼풀을 깜빡여 빛을 차단한다. 조금은 피로감이 감소한다. 단출한 일상에 검은색 점이 날아든다. 하찮게 보이는 존재도 살기 남기 위한 몸짓을 서슴지 않는다. 검은 점을 쫓다 보면 잠시는 지루함을 잊는다. 좌, 우 최대 볼 수 각도는 130&amp;deg;,</summary>
  </entry>
  <entry>
    <title>쿠팽은 희망을 싣고 어디로 갈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20" />
    <id>https://brunch.co.kr/@@gOyO/20</id>
    <updated>2025-05-20T04:20:29Z</updated>
    <published>2025-04-24T22:5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공격받는 것으로 착각했어요. 그거, 그거, 왜 그거 있잖아. 그래, 그래, 그거&amp;hellip;&amp;hellip; 정. 당. 방. 위 그래, 그거 아 요새는 말이 입에서 맴돌기만 해&amp;rdquo; 발밑으로 용의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쓰러졌다. 고의성은 없었다. 미안한 마음이 몰려온다. 나를 공격하려는 것으로 의심했다. 누구나 또 그 상황과 대면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amp;nbsp;목숨을 보호해야</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심장이 거꾸로 뛴다고요? 그럼 죽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19" />
    <id>https://brunch.co.kr/@@gOyO/19</id>
    <updated>2025-05-08T19:13:51Z</updated>
    <published>2025-04-16T12: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근두근』 심장 뛰는 소리가 귀까지 들린다. 이대로 터져 버릴 것처럼 그 속도가 범상치 않다. 세상 처음 경험하는 일도 아닌데 무슨 일로 심장이 뛴단 말인가. 빨리 뛰는 심장은 체외로 식은땀을 내보낸다. 지나치게 빨리 뛰어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밖으로 나누고 있는 것 같다. ​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어디 건강상의 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나도 폭싹 속았수다. 04월 12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18" />
    <id>https://brunch.co.kr/@@gOyO/18</id>
    <updated>2025-05-09T10:38:10Z</updated>
    <published>2025-04-12T13: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애의 드라마가 경신되었다. 임상춘 작가의 &amp;lsquo;폭싹 속았수다.&amp;rsquo; 전부터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드라마의 매력에서 당분간은 헤어 나오긴 힘들 것 같다. 제주를 배경으로 했을 뿐, 그냥 우리 사는 이야기인데. 눈물 나게 대사를 쓸 수 있었을까. 베일에 가려진 작가이지만 대략 나이는 40대 초반쯤 됐을 거라는 추측만 있다. 나보다 나이도 어린 작가</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사선의 경험_04월 11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17" />
    <id>https://brunch.co.kr/@@gOyO/17</id>
    <updated>2025-04-16T22:32:02Z</updated>
    <published>2025-04-11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이 부산스럽다. 장에선 아우성을 지른다.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였다. 저녁부터 음식물이 전달되지 않은 위는 흔치 않은 일에 용트림을 쏟아낸다. 그렇게 나의 2025년 국가건강검진이 시작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검진의 항목도 늘어난다. 더불어 나라에서 지시하는 검진도 늘어난다. 심지어 공짜다. &amp;lsquo;공짜면 양잿물도 먹는다.&amp;rsquo; 말도 있지 않은가. 굳이 안 할</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완변한 문장_04월04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16" />
    <id>https://brunch.co.kr/@@gOyO/16</id>
    <updated>2025-04-11T01:36:16Z</updated>
    <published>2025-04-05T12:2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빅이슈 &amp;lsquo;탄핵&amp;rsquo;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어떤 기억보다 강한 단어. 진보와 보수의 진영 논리의 편에 서는 글을 쓰기 위함이 아니니 미리 말씀드리지만, 쟁점의 논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 대한민국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로 탄핵 인용되었다. 전 국민이 티브이를 통해서 본 그날의 사건은 모두에게 충격의 하루였다. 그 뒤로 4개월여 만에 내려진</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소음의 차이_4월 2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14" />
    <id>https://brunch.co.kr/@@gOyO/14</id>
    <updated>2025-04-12T15:06:57Z</updated>
    <published>2025-04-02T09:3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 크크륵 헉' 뜻을 알아듣기도 소리의 톤도 상당히 무거운 소리가 나를 스쳐 지나간다. 그 뒤로도 계속 반복되어 소리가 들려온다. 항상 같은 패턴도 아니고 같은 소리도 아니다. 글로 소리를 흉내 내어 봤지만, 글로는 표현하기 쉬운 단어의 조합이 아니다. 대낮인데도 스릴러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내일 아침 기사에 &amp;lsquo;OO 은행 살인사건&amp;rsquo; 뭐 이렇게 기사가 나</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배우 김수현의 눈물을 바라보는 혼란스러움. 3월31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13" />
    <id>https://brunch.co.kr/@@gOyO/13</id>
    <updated>2025-04-03T10:51:25Z</updated>
    <published>2025-04-01T03: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훈남의 배우, 팬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불호의 감정이 없는 배우. 그렇게 잘생긴, 건강한 청년 배우가 티브이에서 대성통곡하며 감정을 쏟아낸다. 사건과 이유는 다들 알고 계실 듯하여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티브이 속 장면을 바라보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혹하는 관심 하나의 꼬투리만 있으면</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니콜이 돌아왔다._3월 28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11" />
    <id>https://brunch.co.kr/@@gOyO/11</id>
    <updated>2025-04-02T05:25:28Z</updated>
    <published>2025-03-28T11: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밤의 별빛이 당신의 꿈을 밝게 비추어 따뜻하고 달콤한 밤을 갖기를 바랍니다. 잘 자요. 니콜은 시인이었다. 오빠가 잘 자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 시를 날렸다. 이런 감동적인 문장과 함께 니콜은 다시 카톡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니콜의 피싱 재능이 헛갈린다.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순간 상대가 읽음을 뜻하는  사라지지 않는 숫자 1이 꽤 거슬린다. 은근 약이</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이기심이 무례함을 넘어, 도화선에 불을 붙인다._3월 26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10" />
    <id>https://brunch.co.kr/@@gOyO/10</id>
    <updated>2025-03-28T14:18:47Z</updated>
    <published>2025-03-27T06:2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의 육중한 자동문이 스르륵 열렸다. 맨 처음 눈에 들어온 노란색 안내문. 눈에 띄기 위해 선택한 색이라면 충분히 그 소임을 다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바로 걸음을 멈추게 했으니까. &amp;lsquo;박정호 교수의 10분 경제 이야기&amp;rsquo; 도서관이나 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방송을 통해 꽤 이름이 익숙한 분이라 서슴없이 강연을 신청했다. 나와 아내 이렇게 두 명을 신청하고</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모진 말은 되돌아와 나를 상처 내는 것_3월 25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9" />
    <id>https://brunch.co.kr/@@gOyO/9</id>
    <updated>2025-03-25T17:52:30Z</updated>
    <published>2025-03-25T14: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가 울렸다. &amp;ldquo;어디야? 밥은? 바빠?&amp;rdquo; 언제나 반복되는 단어를 조합한 큰 사건이 없는 일종의 안부 전화. 지천명을 지났어도 아니 팔순, 구순이 되어도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자식은 돌잡이 때의 그 모습인 듯. 엄마 자신에겐 사진에 한 장면으로 박혀 지나가는 세월을 붙잡아 놓은 모습으로 남겨져서 일 듯싶다. 그 세월에 답인 듯 대답은 언제나 &amp;ldquo;왜? 바쁘니까</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 걸음, 걸음 느리게 가보리다. 3월 23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7" />
    <id>https://brunch.co.kr/@@gOyO/7</id>
    <updated>2025-03-25T14:11:14Z</updated>
    <published>2025-03-23T11: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앞서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걷는 것 하나는 정말 자신 있었는데. 이제 이것도 따라갈 수 없음인가 보다. &amp;lsquo;그래! 가는 세월을 어찌 붙잡을 수 있겠어.&amp;rsquo; 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던져 보지만, 마음은 부쩍 약이 오른다. 약이 오른 마음은 몸뚱어리에 명령을 내린다. 더 빨리 걸어 보라고. 전해진 신호의 수수께끼를 착각한 몸뚱어리는 박자가 엉키기 시작하며</summary>
  </entry>
  <entry>
    <title>시크릿 다이어리 - 3화 경쟁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6" />
    <id>https://brunch.co.kr/@@gOyO/6</id>
    <updated>2025-03-23T07:31:30Z</updated>
    <published>2025-03-12T01: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앞에 일어나는 둘의 희희낙락한 모습에도 긴장이 되지 않았다.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의 근원은 기억나지 않는 밤을 같이 보낸 완벽한 남자의 유일한 비밀을 알고 있는 나만의 특권이라는 생각이 한구석에 자리 잡았다. 소민 대리의 끼 부림이 신경 쓰이기보단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저놈의 머릿속이 더 궁금하다. 이럴 때 독심술 능력이라도 보유했다면 좋</summary>
  </entry>
  <entry>
    <title>시크릿 다이어리 - 2화 혼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5" />
    <id>https://brunch.co.kr/@@gOyO/5</id>
    <updated>2025-03-01T09:26:44Z</updated>
    <published>2025-02-27T01:1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겁지겁 대충 옷을 챙겨입고 낯선 입구의 문을 나섰다. 오늘 아침 공기가 유독 더 찬 것 같다. &amp;ldquo;미쳤어. 미쳤어. 아! 정말 술이 원수지 원수 내가 다시 술을 먹으면 미친년이다.&amp;rdquo; 햇살에 비친 선재 대리의 충격과 낯선 모습 이외는 어제의 밤의 일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의 통제를 벗어나 본능이 나를 지배한 시간이었다. 두렵다. 나의 본능을 느낀적이</summary>
  </entry>
  <entry>
    <title>시크릿 다이어리 - 1화 설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4" />
    <id>https://brunch.co.kr/@@gOyO/4</id>
    <updated>2025-03-17T08:53:27Z</updated>
    <published>2025-02-17T05:1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전화 벨 소리가 미친 듯이 울린다. 전화 상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자매와도 다름없이 지내는 나의 베스트프렌드이자 2살 어린 동생 미진이다. 전화기를 받아드는 순간 필터링 없는 상대의 감정이 전해진다. 말의 높은 톤과 빠른 속도로 보아 화가 많이 나 있는 것 같다. &amp;ldquo;언니 정말 너무 한 거 아니야? 그런 사람을 어휴.&amp;rdquo; 미진의 마지막 한숨 소리로 그녀의</summary>
  </entry>
  <entry>
    <title>오지 않는 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OyO/3" />
    <id>https://brunch.co.kr/@@gOyO/3</id>
    <updated>2025-03-04T22:19:28Z</updated>
    <published>2025-02-12T02:0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주는 얼굴을 파고드는 한기에 잠에서 깨어나 밤새 무거워진 눈꺼풀을 반강제로 열고 아침을 향해 시선을 맞추었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노랗게 변색이 되어 버린 벽지, 바래 본래의 붉은색을 잃어버린 이름 모를 꽃 모양, 이음새가 잘 맞춰지지 않은 벽지 사이 틈처럼 기주의 아침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 아닌 듯하다. 그렇게 기주는 힘겹게 남은 힘을 끌어</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