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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레이런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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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장동 김씨. 연극과 기획, 마라톤과 마을 사이를 오가며 삽니다. 일상을 기록하며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려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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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8T13:23: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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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르신들의 천국, 제기동 - 춤추고 노래하는 시니어의 무대(즐거운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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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4-11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한 기념으로 아내와 동네 치킨집에 갔다. 평일 오후다. 들어서자마자 하얀색 중절모를 쓴 어르신이 눈에 확 들어온다. 그 옆에 알록달록하고 반짝거리는 옷을 입은 나이 든 여인들 서넛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대체로 한 테이블에 할아버지 한 분과 할머니 두세 분이 앉아 있었다. 특히 할아버지들의 옷차림이 눈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2jEJN4JBUl6f6OHrjF20NDfaU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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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혼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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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4-04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렇게 편한 여행은 처음이었어요. 회사, 야근, 돈, 이런 거 다 잊고 즐긴다는 거 자체가 좋았어요. 스페인은 정말 어딜 가도 여유롭더라. 하나도 급한 게 없어.&amp;rdquo; 아들, 선우가 지난 주말 신혼여행에서 돌아왔다. 아들이 꺼낸 신혼여행에 대한 첫마디였다.  그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선우의 여행 이야기 속에서, 내 오래된 신혼여행 기억이 문득 깨어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mVtMyI0dq5NOe2QCKIK5h-efs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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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여자한테만 잘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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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23:11:49Z</updated>
    <published>2026-03-28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스타벅스 커피 선물했어.&amp;rdquo; &amp;ldquo;담당자가 여성이지? 당신은 여자한테만 잘해!&amp;rdquo;      아내가 놀리듯 한마디 툭 던졌다. 그 짧은 말이 내 가슴에 오래 남았다.      그 말 덕분에, 나는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남녀를 막론하고 내 주변엔 공감이 깊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여성들이 많을 뿐이다 그중 상당수가 우연히 여성이다. 예를 들면 나를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3GczCg4DUgR4_-TlH9oLegCn9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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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占을 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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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3-20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왜 미래를 알려고 하는가? 불확실한 삶 앞에서 우리는 점을 보고, 굿을 하고, 종교를 찾는다. 나에게 그 행위는 언제나 엄마로부터 시작되었다. 굿을 했다. 어릴 적 내가 무척 아프면 엄마는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다. 무당을 통해 굿을 하면 웬만한 병은 다 나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계셨다. 어린 나는 엄마를 따라 병원 대신 굿판과 점집을 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Mi6YInK2p0stykZRQRaefQHTZ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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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굿도 궁합도 필요 없다 - 엄마는 굿을 했고 나는 뒷풀이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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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21:40:22Z</updated>
    <published>2026-03-13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동궁웨딩타운이 어디 있어?&amp;rdquo; &amp;ldquo;딴~ 딴딴딴, 딴~ 딴딴딴&amp;rdquo; 나의 웨딩마치가 울려 퍼진 곳. 왕십리에서 강 하나 건너면 강남이지만 그 시절 마장동 사람에게 지금의 청담동은 꽤 먼 세상이었다. 이 결혼식장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그해를 넘기기 싫어서였다. 날짜가 가능해서 그냥 계약했다. 비용이나 다른 것은 따지지도 않았다. 그 시절 마장동에서 청담동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ReCejwgOtmAvCofVMjrJMppRf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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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결혼식,잔을 들어라 우리의 희망과 행복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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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20:36:50Z</updated>
    <published>2026-03-07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는 왜 이렇게 늦게 뛰어?&amp;rdquo; 잠실종합운동장을 힘겹게 들어섰을 때, 어린 선우가 툭 던진 말이다. 〈부자의 호흡〉 편에서 남산 달리기 이야기의 주인공도 선우였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연재에서 달리기 후 아빠와 친구들이 뒤풀이 하며 나눈 &amp;lsquo;아이들의 놀이 문화&amp;rsquo; 이야기의 한 축 역시 선우였다. 복학 후 선우는 동아리를 고를 때 조언을 구했다. &amp;ldquo;아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nIax59AbRAdfXSfyQZ5E7PqP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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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척추협착증, 달리기를 멈추자 찾아온 불청객 - 달리기가 병을 만들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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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2-28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쓴다는 일은 결국 앉는 일이다. 하지만 요즘 내게 그 앉는 일이 가장 고통스럽다. 출근 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조차 이제는 꽤 불편하다. 그럴 때면 다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물을 마시며 숨을 고른 뒤 다시 앉는다. 통증이 심한 날엔 정릉천변을 바라보며 잠시 명상한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 엉덩이를 살살 문질러 근육을 달랜다. 이러기를 반복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wKbY1CL_Lqs_zaDYhp0c9SqSR5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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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우리는 늘 함께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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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2-14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래 형이 돌아서는 순간 아이들은 동시에 멈췄다. 남자아이는 한쪽 발을 든 채로 굳었고, 여자아이는 웃음을 참지 못해 입을 틀어막았다. 맥주집 의자 다리를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아이의 뒷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amp;ldquo;움직였어!&amp;rdquo; 남자아이 넷, 여자 아이 둘, 여섯 아이가 땀방울을 흩뿌리며 뛰어논다. 그중 가장 키 큰 녀석이 친구 큰애다. 그 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A901osAa3Y6qQEgjdSu4zW9KT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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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날, 후송버스를 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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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1:16:39Z</updated>
    <published>2026-02-07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탔다&amp;rdquo; 마라톤을 포기한 주자들을 위해 대기하던 버스였다. 발에 갑자기 심한 쥐가 났다. 주변을 둘러보니 인라인을 타고 러너를 살피는 빨간 복장의 구조요원이 있다.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준다. 구조요원은 잠시 내 다리를 살피더니, 쥐가 심하게 난 허벅지와 종아리를 바늘로 찔렀다. 응급 처치였다. 찌르는 순간보다, 더 이상 뛰지 말라는 말이 더 아팠다.  골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9BvAa59E7lIitCdpN97SEHn4E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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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톤 전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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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1-31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입한 달리기 동호회에서는 토달(토요일 달리기)을 한 후 언제나 뒷풀이가 진행되었다. 이때 몇몇 러너들이 달리기를 통해서 변화된 자기 자신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amp;ldquo;체중이 빠졌다&amp;rdquo; &amp;ldquo;허리가 확 줄었다&amp;rdquo; &amp;ldquo;당뇨가 좋아졌다&amp;rdquo; &amp;ldquo;요통이 사라졌다&amp;rdquo; &amp;ldquo;혈압이 내려갔다&amp;rdquo; &amp;ldquo;부부관계가 좋아졌다&amp;rdquo;  마치 웅변하듯, 침까지 튀어가며 서로의 변화를 증명하듯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bstaU99TJYPPfyxfi7NtqufW7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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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왜 이렇게 늦게 뛰냐고 아들이 물었다 -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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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22:00:13Z</updated>
    <published>2026-01-24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는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보다 이렇게 늦게 뛰어?&amp;rdquo;  아들 선우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마라톤 대회 주로 끝자락에서 나를 기다리며 건넨 말이다. 난 마라톤에서 분명 느린 주자였다. 풀코스 대회에 참가해 단 한 번만 후송 버스를 탔고, 기록이 늦어도 28번은 완주했다. 메이저 대회가 아닌 지방의 작은 대회에서는 주최 측의 실수로 물이나 바나나 같은 보급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Dixd5XWtV1bpLvD3nFG2v5_GO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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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과 무릎 사이 - 성장과 쇠퇴의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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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22:00:15Z</updated>
    <published>2026-01-17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로를 달리던 내가 집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코로나의 시대, 마라톤 대회는 멈추고 헬스장에선 마스크를 쓴 채 운동을 해야 했다. 사람 한 명 만나기 어려운 날들에, 답답함을 달래려고 집에서 TV를 켜놓고 &amp;lsquo;절&amp;rsquo;을 하기 시작했다. 유튜버의 운동법을 따라 하다 보니, 살을 빼겠다는 욕심이 은근히 나를 더 열심히 &amp;lsquo;절&amp;rsquo;에 빠지게 했다. 처음엔 한 20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OtT83QqHpzwvJ62uJF_sGApl1t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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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듯 쓰고, 쓰듯 달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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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1-10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라톤을 하면서 생긴 습관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글쓰기다. 문화일보가 주최한 통일마라톤 대회에서 첫 풀코스를 완주했다. 구파발에서 출발해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좌회전도, 우회전도 없이 오직 직진뿐이었다. 달리며 &amp;lsquo;통일의 길이 이렇게 길고 지루한 것일까?&amp;rsquo; 생각했다. 완주 후 주최 측에서 대회 후기를 받는다고 하여 &amp;lsquo;신이 내린 보약-마라톤&amp;rsquo; 제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Vaa0G1uKMffAzDCqrJwl665Ah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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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야, 관광 마라토너 - (부제: 어느 먹방마라토너의 행복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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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1-03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군을 벗어나 처음 가입한 마라톤 클럽은 다음 카페 런너스클럽이다. 여의도 토달(토요일 달리기)에 열심히 나갔다. 출발선에 서 있는 주자들의 욕망과 목표는 정말 한결같다. 대다수 주자는 30km, 하프, 10km 등 거리 자체에 목표를 두고 뛰지만, 나의 지향점은 그들과 아예 달랐다.      &amp;ldquo;풀코스(나의 닉네임), 오늘은 어디까지 뛸 거야?&amp;rdquo; 마라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nxOVYvD9OzhBBwSAhKX5IhqE7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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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기적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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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3:00:15Z</updated>
    <published>2025-12-30T0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한 해 브런치라는 마당에서 잘 놀았습니다.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026년, 우리의 글쓰기가 빠르던 느리던 더욱 존중받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by 플레이런너  #새해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브런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IPoLLS05vmBuUZGHy-W9mmhZQ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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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의 마라톤, 보스턴을 향하여! - 영화 〈1947, 보스턴〉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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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22:00:19Z</updated>
    <published>2025-12-27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1947, 보스턴〉을 보자 오래전 달리기 시작하던 시절의 기억들이 마치 빛바랜 필름처럼 되살아났다. 1999년 가을, 요통과 비즈니스 접대 차원에서 시작했던 달리기는 어느새 내 삶의 한 축이 되었다. 그 첫 무대가 중앙서울마라톤 10km였다. 몇 주 뒤에는 춘천 하프에 나가 2시간 29분으로 완주했다. 달린다고 몸과 마음이 이렇게 달라질 줄 누가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ViIlrAWhc8ZSiDk7oA0k9Knvz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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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이스메이커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 진정한 동행은 적절한 때에 비켜설 수 있는 내공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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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22:00:19Z</updated>
    <published>2025-12-20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4 : 45 마라톤 대회 풀코스 출발선에 서자 내 머리 위로 풍선 하나가 흔들렸다. 오늘 나의 욕망과 체력이 합의한 목표 시간이었다. 사실 마라톤은 처음부터 무작정 달리는 것이 아니라 후반의 결정적인 순간을 위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빨간 복장의 페이스메이커 옆에 바짝 붙는다. 풍선을 달고 뛰는 그의 속도를 따라 나는 숨을 고르며 출발했다. 나는 늘 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ROzbXfPSDbRLdK38Luat1uB3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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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자의 호흡 - 남산의 질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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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22:00:14Z</updated>
    <published>2025-12-13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먼저 가.&amp;rdquo; 내가 용기 내어 말을 걸었다. 남산 달리기 출발선에서 선우와 나란히 뛰기 시작했다. 처음 500미터쯤은 선우가 내 보조에 맞춰줬다. 빠르게 뛰는 것도 힘들지만, 억지로 속도를 늦추는 건 더 고된 법이다. 그 배려가 고마우면서도, 아들 눈치가 보였다. 그러다 선우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단숨에 시야 밖으로 멀어져 갔다. 그 뒷모습은 힘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fMZ0aOBYbrDB5MrLmfj361VdeIs.png" width="42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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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악마라톤-나의 26km - 몸이 써 내려간 긴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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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22:00:17Z</updated>
    <published>2025-12-06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청광 종주(청계산, 우담산,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26km를 뛰자고 했다.  평지 달리기밖에 모르던 내겐 터무니없는 제안이었다.  아내도 &amp;ldquo;당신 몸으로 그걸 왜 하냐&amp;rdquo;라고 말렸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솔깃했다.   &amp;ldquo;솔직히 마라톤 풀코스도 벅찬 내가 왜 뛰려고 할까?&amp;rdquo;  15년을 달려온 내 다리가 새로운 지형을 만나고 싶어 했기 때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ayRJBt-e69UAX6x5mAyiXUlX9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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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산병원 가는 길 &amp;ndash; 팬티가 날 구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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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22:00:13Z</updated>
    <published>2025-11-29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아산병원까지 뛰어가기로 마음먹었다. 여느 때처럼 살곶이에서 출발했다. 청계천 복원 공사 때문에 성수대교로 넘어가는 작은 다리가 끊겨 있다. 그래서 살곶이에서 옥수역을 지나 동호대교로 이어지는 코스를 택했다. 그 길 끝에는 아산병원이 있다. 내가 그쪽으로 달리는 까닭은 하나다. 병원에 엄마가 있기 때문이다. 엄마를 만나는, 조금은 특별한 나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nz%2Fimage%2FKo7iD94FwL0NikS6tzcinJl6m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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