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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산문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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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ala21k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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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굶주림은 사자를 뛰게 하는 힘이고, 외로움은 작가를 다시 글 쓰게 하는 힘이다. 글은, 내 삶의 '소비'이자 '욕망'임을 알았다. 그 소비이자 욕망을 위해 온몸으로 기어가리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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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6T05:52: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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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시네리뷰]버킷리스트 혹은 앙코르리스트 - 인류에게 종교가 있는 게 훨씬 이득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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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6T15:44:49Z</updated>
    <published>2025-04-15T07: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킷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리스트는 Kick the Bucket(양동이를 발로 차다)에서 욌다. 중세시대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걸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   이 단어를 알게 해 준건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amp;lsquo;버킷리스트(2008년, 로브 라이너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u-LbrC0-VWLad4IthKlpWtLgq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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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생의 향연 - 인생은 하루를 덜 살아도 충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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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9:04:18Z</updated>
    <published>2025-02-12T07: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 힌남노(2022년 9월)는 라오스 &amp;lsquo;국립 보호구역&amp;rsquo;이라는 뜻이다. 최대 피해를 낸 사라(1959년 9월)와 최대풍속을 지닌 매미(2003년 9월)에 이어 역대급 태풍으로 남을 전망이다, 그 역대급 태풍 흰남노의 비바람을 뚫고 한남동의 어느 방까지 왔다. 때마침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가 어디에 있냐고 묻길래, 호텔에 있다고 했다.   호텔의 어원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qTTjRnw9nl7KF-Sly5LvMjXKqlw.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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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마음을 보다 - 몸이 아프니 비로소 생각이 멈추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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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7:50:30Z</updated>
    <published>2025-02-12T07: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심(觀心), 마음을 바라보는 걸 말한다. 최근,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프다는 말을 절감했다. 여러 일이 중첩 되면서 급기야 응급실에 가서 피검사를 하고 링거를 맞고 정신이 돌아온 일이 있었다. 극심한 마음의 스트레스가 고통으로 작용해 마음이 아프더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온 몸의 통증으로 나타났다. 내게 노인들의 성(性)에 대해 생각하게 한 건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DlYdLSSIn1Wah1fmtS6xUvl_ICw.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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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소유냐 존재냐 - 사랑이란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것임을 이래서 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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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11:55:40Z</updated>
    <published>2025-02-12T07: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TO HAVE or TO BE(소유냐 혹은 존재냐).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의 저서다. 젊은 날 엄청 폼 잡으며 들고 다닌 책이었다. 생각해 보면 이 오만한 책을 방패삼아 나의 오만을 키우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의 오만이란 무엇이었을까?    돌이켜보면 학창시절부터 또래 여자애들이 가지는 관심사에 전혀 흥미가 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QLyQdmmHcMxY8I2bSzJ470xs94k.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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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무무당 - 세상의 모든 무상한 갓들을 사랑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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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8:19:28Z</updated>
    <published>2025-02-12T06:5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태풍이 지나가나? 오월 초, 일요일. 봄바람치곤 꽤 사납게 부는 날 3명의 삼십대 초반 아가씨들이 상담을 왔다. 나이가 한두 살씩 차이가 나면, 나는 꼭 어떤 사이냐고 묻는다. 사주팔자를 같이 보러 오는 사이는 대부분 절친들이거나 자매들이다. 직장 동료들은 같이 오지 않는다. 그들은 직장 동료였지만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다른 직장을 다닌다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e10gofOwIzH8zfrbK8CCJ7JfsZk.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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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발우를 들고 - 발우를 들고 가만히 서 있자 깨끗한 마음이 자라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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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10:58:06Z</updated>
    <published>2025-02-12T06:4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우(鉢盂)는 절에서 쓰는 승려의 공양 그릇이다. 부처님은 발우를 들고 대중의 집 앞에 가만히 서 있었다. 절대 밥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주인이 밥을 줄 때까지 기다렸다. 부처님 시대 승려들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장사는 물론 농사도 짓지 않았다. 후대에 불교가 탄압을 받아 깊은 산 속으로 숨어들면서 자급자족을 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ZRrH9edANUy7Qoysug-bOn0Ii9Q.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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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문 앞에서 - 적적하고 단순한 미니멀라이프가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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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6:39:35Z</updated>
    <published>2025-02-12T06: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여 년 전 작품집 &amp;lsquo;낮술&amp;rsquo;을 출간했을 때 우연히 인터뷰를 한, 나보다 한참 어린 기자에게 호(號)를 지어 준 적이 있다. 필우(苾旴, 향기로울필 클우). 클우는 해돋는 모양을 말한다. 태양이 만물을 비추듯, 세상에 크게 향기로워라 혹은 세상에 크게 이로워라, 는 뜻으로 준 것 같다. 물론 사주를 풀어서 주역 괘상을 찾아 지어 주었다. 그는 내가 아는 &amp;lsquo;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4MVgTlepIoMk2qyt9ipejabMqa0.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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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잉글랜드 수선 - 그들은 다음 생에는 더 나은 영혼으로 태어날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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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7:46:34Z</updated>
    <published>2025-02-12T06: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년째 다니는 수선집 이름이&amp;nbsp;&amp;lsquo;잉글랜드 수선&amp;rsquo;이다. 실제 평수가 다섯 평이나 될까싶은 작은 공간에서 부부가 일을 한다. 원래는 여자 혼자서 했는데, 남편이 의류회사 미싱공으로 &amp;nbsp;있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합류했다. 둘이 어디서 어떻게 만났을까는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부부는 키가 작다. 아이 셋을 낳고 개미처럼 일하며 산다. 강북 쌍문동에서 강남의 가락동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U7l8UpKDAWX3HD2TNysD1rSFWEQ.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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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정영희의 시네리뷰]도시의 출가자, 퍼펙트 데이즈 - 퍼펙트데이즈가 모여 퍼펙트 라이프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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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1:53:08Z</updated>
    <published>2025-02-08T00: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뷰를 쓰고 싶은 영화를 만나면 갑자기 신이 난다. 고요한 호수에 살랑 바람이 불듯 마음에 파장이 일어난다. 비로소, 유일하게, 그리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느낌이 든다. 난 왜 &amp;lsquo;퍼펙트 데이즈&amp;rsquo;를 &amp;lsquo;퍼펙트 라이프&amp;rsquo;로 기억했을까. 저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고 온 선배가 강추를 한 지가 일 년은 되었지 싶다. 그러다 드디어 거실 일열 일번에 앉아 봤다. 퍼펙트 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hKUjhNq9C7zQhbjHHN9zwATot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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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단아의 꿈 - 15개월쩌리 아기지만 제겐 꿈이 생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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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01:04:49Z</updated>
    <published>2025-01-06T05: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저는 단아예요. 저는 아직 말을 못하는 15개월짜리 아기입니다. 아직 엄마, 아빠라는 말밖에 할 줄 몰라요. 그러나 사람들이 하는 말을 다 알아 들어요.       저는 지난달에 남해로 엄마, 아빠와 함께 한 달 살기를 하고 왔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당 있는 집에서 한 달을 살았어요. 바다가 보이는 집이었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knDFY-WP_A59yrxoAe5ndKhGLs0.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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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내 친구의 화양연화 -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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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4T12:39:40Z</updated>
    <published>2025-01-04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만났다. 그래봐야 햇수로 2년만이다. 그녀가 인천으로 이사한 이후로는 일 년에 한 번쯤은 꼭 만난다. 지난여름부터 만나자고 했으나, 지난여름은 가혹했다. 그 가혹한 무더위를 견디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지쳐있었다. 결국 또 해를 넘기고서야 만났다. 여고 때부터 보아 온 오랜 친구다. 이순 중반을 넘겼지만 내 눈에는 여전히 여고 때의 얼굴 그대로다. 약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R9l7aupCxi2ijj4t9qvx0Z_2m54.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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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정영희의시네리뷰]72번 죄수의 약속-그을린 사랑 - 문득 붓다의 가르침이 사무치게 그리운 가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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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05:41:30Z</updated>
    <published>2024-10-18T05: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2023.10.7)으로 시작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1년을 넘기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편을 들어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온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도 전쟁을 시작했다. 레바논 국민에게 헤즈볼라는 악몽이다. 헤즈볼라(1980년대 초 설립)는 레바논의 시아파 이슬람교의 정치적 정당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wbHCoeaqdjJrJsmTIpJ3yYruR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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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시네리뷰]보이후드 - 우리는 누구나 이 생에 불현듯 태어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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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9:49:47Z</updated>
    <published>2024-09-26T15: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분(秋分)은 배신하지 않았다. 추분은 가을을 데려왔다.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가을의 첫날(9월 22일)이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가을이었다. 지난 여름은 지루한 악몽 같았다. 인터넷을 바꿨더니 &amp;lsquo;보이후드&amp;rsquo;가 올라왔다. 그렇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영화였다. 아, 영화를 이렇게도 만드는구나. 165분 안에 실존하는 6세 소년이 18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MViIbvWwBEaXMFnH3sZ-s-a2fU0.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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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대중목욕탕 - 그렇게, 우리는 쓰던 물건 다 두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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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13:33:28Z</updated>
    <published>2024-08-28T13: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직도 가끔 대중목욕탕엘 간다. 수증기가 자욱한 대중목욕탕에서 땀을 흘리며 목욕을 하고나면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서이다. 십여 년 전 강남 세브란스 옆 아파트에 살 때 일이다. 내가 살던 아파트 건너편에는 소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대중목욕탕이 있었다. 하나는 오래된 삼층 건물의 이층에 있고, 하나는 새로 올린 십오 층 빌딩의 지하에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ZzxcHU7exToCa6GSz0Wm5eyep0A.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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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매화 - 매화는 꺾어져도 꽃을 피우고, 늙어 속이 텅 비어도 꽃을 피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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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13:28:59Z</updated>
    <published>2024-08-28T13: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괴(花魁), 꽃의 우두머리. 가장 일찍 핀다고 붙여진 이름. 매화의 다른 이름입니다. &amp;lsquo;장미과의 갈잎 중간키 나무인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이다.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이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그래서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amp;lsquo;화괴&amp;rsquo;라 한다.&amp;rsquo;(네이버 지식백과) 화괴라, 역시 매화는 매화라 해야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F7qUsalF_VAyBVCmqXurlKWCCXY.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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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수다예찬 - 선사시대에도 불안과 공포에 떠는 영혼을 위무하는 고독한 주술사는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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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13:26:50Z</updated>
    <published>2024-08-26T13: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amp;lsquo;왕따&amp;rsquo;였다. 아니 스스로 학교 전체를 &amp;lsquo;왕따&amp;rsquo;시켰다. 여고시절, 혼자 책 보고, 혼자 사색하고, 혼자 걷는 아이였다. 두 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거리를 혼자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랬었던 아이였으니, 물론 동창모임에 나갈 리가 없다. 친구라고 생각하는 아이는 지금 뉴욕에 사는 J 한 명 뿐이었다. 친구란 &amp;lsquo;지음(知音)&amp;rsquo;, 즉 나의 소리를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VCUENEO1mLJrnimR-T9bg2RUID8.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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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어느 소설가의 초상 - 일요일 오후의 나른한 하품/ 산수화의 여백 같은 삶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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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00:12:37Z</updated>
    <published>2024-08-23T00:1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소설가는 K다. 이름을 밝힐 수도 있지만 그냥 이니셜 K라고 하기로 했다. K를 안지 40년이 된다. 그를 못 본지는 36년이나 된다. 다시 말해 K를 대학 때 보고 못 봤다는 말이다. 그는 내가 대학 일학년 때 &amp;lsquo;천마 문학상&amp;rsquo;에 120매짜리 단편소설 &amp;lsquo;코스모스&amp;rsquo;를 응모했을 때 심사를 했다. 물론 그도 학생이다. 겨우 나보다 한 살 많은. 뭘 썼는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RbMTc8p9BL1dWmpzd07iSGeXUVo.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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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로맨티스트 예찬 - 모든 죄는 남의 것을 탐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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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00:07:03Z</updated>
    <published>2024-08-23T00: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현실보다는 이상을 동경하는 사람을 로맨티스트라고 한다. &amp;lsquo;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사랑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amp;rsquo; 이건 내가 내린 로맨티스트의 정의다. 99세의 김형석 교수가 86세의 노여교수를 만났을 때처럼 말이다. 두 분은 젊은 시절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쳐 차 한 잔을 하게 되었다. 노여교수는 수줍은 표정으로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y8Ln65_m8XIRP6Ip8mJxUL5Vlf8.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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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판도라]관심환자 - 올바르게 화를 내는 것은 화를 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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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2T07:26:07Z</updated>
    <published>2024-08-21T14: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심병사(關心兵士)란 군 생활 적응이 힘들거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어 특별 관리하는 병사를 말한다. (2015년 2월 16일부터는 도움병사, 배려병사로 명칭 바뀜) 관심환자(關心患者)를 여기에 대입하면, 병원생활 적응이 힘들거니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어 특별 관리하는 환자 쯤 되겠다. 나는 관심환자였다. 암 수술한 지 2년이 되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v23CG9wYqzhjs_V2gq4Znt9MFWw.jpg"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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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정영희의 시네리뷰]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당신 생애도 그토록 뜨거운 눈빛으로 그대를 바라보는 이가 있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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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13:16:01Z</updated>
    <published>2024-08-20T12: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책보다 영화를 더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면서부터 이겠지만, 책읽기는 고독의 시간과 마주해야한다. 영화도 늘 혼자 보지만 책읽기처럼 고독을 마주해야하는 시간은 아닌 것 같다. 그 속에는 배우가 있고, 음악이 있고, 그림이 있고, 빛이 있고, 움직임이 있다. 하여, 영상은 현재진행형이면서 미래 산업인 셈이다.   영화 &amp;lsquo;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Si%2Fimage%2FU-hyjqMXVCI5b4PyDRPw2bn6h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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