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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던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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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개발자, 아빠, 남편, 아들 그리고 작가로 살고 있는 런던도서관 입니다. 나뭇잎 사이로 바스러져 쏟아지는 오후 햇살이 닿은 부드러운 페브릭 소파처럼 나른한 글을 쓰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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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0T23:04: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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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상은 실패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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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7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이라는 것이 처음 접하기에는 그리 즐거운 영역은 아니라는 편견들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통스럽다' 혹은 '힘들다'가 먼저 떠오르곤 하죠. 그런데 길거리에 뛰어다니는 러너들을 보면 다들 해맑게 웃고 다닙니다. 서로 얘기도 나누기도 하고요. 그런 모습들을 목격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죠.  '달리기가 재밌고 즐거운 운동인가? 나도 해볼까?'  가족들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31S91tHH_b8lA-HFma3ooVd1p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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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를 하면 OO가 무너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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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3:47:46Z</updated>
    <published>2025-11-07T13:4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 달리기를 한 장소는 집 주변의 인도였다. 아파트 단지를 빙빙 도는 식으로 달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멀리까지 나갔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었다. 이 전략은 나름 성공적인 듯 보였으나 단 일주일만에 기우에 불과했음이 증명되었다. 3키로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면 적어도 집 주변은 벗어날 수 있었다.  더 멀리 가도 되겠다는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SfgHz8q84JQyfh-hO18QmiJyE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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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가 준 5가지 혜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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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9:02:39Z</updated>
    <published>2025-11-04T09: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가 워낙에 유행이다 보니 '나도 해볼까?'하고 알아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필자도 달리기를 해온 사람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 마디 얹어 보고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한다.  달리기를 하면서 얻은 것들이 디테일하게 보면 정말 많은데, 경험상 크게 5가지로 압축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1. 체중 감소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의 몸무게는 96kg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spq8mxy35RXigUNfqvs7pIulj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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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동'이 습관을 만든다. - 브레인 풀가동해도 습관은 못 만들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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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14:10:00Z</updated>
    <published>2025-10-31T14:1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의 '독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겠다. 교과서와 만화책 몇 권을 제외하면 책과는 담을 쌓았던 나의 나태했던 인생 말이다.  어릴 때 놀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어린이들의 공동 과업이다. 1%의 별난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이 책상머리에 앉았고, 99% 아이들은 노는 것에 집중했다고 하면 얼추 맞지 않을까? 나는 정확히 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b35PoSgsSbUD8utI5d_NszF6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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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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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9:00:02Z</updated>
    <published>2025-10-29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아침 일찍 출판사에 도착했을 때 사무실 분위기는 예사롭지 않았다. 김진우 대표와 이수현 부장, 그리고 마케팅 팀까지 모두 모여 있었다. 모두의 표정이 진지했다.  &amp;quot;매화씨, 앉으세요.&amp;quot;  김 대표의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 책 출간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amp;quot;전화로 말씀 드렸지만 KBS에서 연락이 왔어요. 매화씨를 '희망을 찾는 사람들' 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fXv3hgQWDAc3Tu37xWkiVkcGp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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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 첫 고통 - 23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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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2:00:23Z</updated>
    <published>2025-10-27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11월 22일 새벽 5시,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별안간 덮어 버리고 옷장에서 트레이닝복을 꺼내 입었다. 평소 신고 다니던 운동화 끈을 조금 더 조여 매고선 집을 나섰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 있던 그날은 코 끝이 간지럽게 시원했고, 살랑이는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들이 스산한 바람의 파도소리를 내었다.  '가볼까?'  100kg이 조금 덜 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rGHFEl2Yy9tNUvZjqwTnEm2Ml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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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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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00:05Z</updated>
    <published>2025-10-22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2시에 걸려온 이수현 부장의 전화는 흥미진진한 소식을 가져왔다. 잠이 확 달아났다.  &amp;quot;대형 서점이요? 어느 서점인데요?&amp;quot; &amp;quot;교보문고예요. 신간 소개 코너에 저희 책을 추천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amp;quot;  교보문고라니. 그 유명한 서점에서 내 책에 관심을 보인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amp;quot;어떻게 알고 연락을 주신 거예요?&amp;quot; &amp;quot;사실 출간 전 마케팅 차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509YFx5tYDLmSmSkA7nHWyVoh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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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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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9:00:14Z</updated>
    <published>2025-10-15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편의 목소리에는 예전과 다른 뭔가가 느껴졌다. 조금 더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  &amp;quot;아이들이 뭐라고 했는데?&amp;quot; &amp;quot;지난번 만난 후로 계속 엄마 이야기를 해. 특히 찬이가 심해. 학교에서도 친구들한테 엄마 자랑을 한다고 선생님이 연락 오셨어.&amp;quot;  가슴이 뭉클했다. 아이들이 나를 자랑한다니. 동시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는 건 아닐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btCb6azXqI44Hmia4rEKyvvgI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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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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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20:00:02Z</updated>
    <published>2025-09-23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리 힘이 없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amp;quot;할머니, 지금 어디 계세요?&amp;quot; &amp;quot;병원이야. 새벽에 갑자기 가슴이 아파서... 대훈이가 119 불러서 왔어.&amp;quot; &amp;quot;어느 병원이요? 지금 갈게요.&amp;quot;  병원 이름을 듣고 서둘러 옷을 입었다. 택시를 불러서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할머니는 내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FWc27xZWnyFmey8E23mTYsGv7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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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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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20:00:05Z</updated>
    <published>2025-09-16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편의 목소리는 여전히 어색했지만 예전만큼 차갑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이었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amp;quot;아이들이 뭐라고 했는데?&amp;quot; &amp;quot;직접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잠깐만 기다려.&amp;quot;  전화 너머로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곧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amp;quot;엄마! 엄마 맞지?&amp;quot;  큰아이 찬이였다. 목소리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N2Q2bbQ-Vt749m-ClWF9BGcyY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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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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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9:00:00Z</updated>
    <published>2025-09-09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4화 약속 장소인 브런치 카페는 생각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홀짝이며 기다리고 있는데, 문이 열리면서 정장을 입은 여성이 들어왔다. 3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그녀는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인상이었다. 나를 발견하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amp;quot;빛나리님이시죠? 저는 이수현입니다.&amp;quot; &amp;quot;네, 안녕하세요. 먼저 와서 기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Mhn0q7poudL8adl0cdHFnSt8_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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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안한 나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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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23:45:18Z</updated>
    <published>2025-09-04T10:4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네 가족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거실에 모여 있었다. 리모컨을 쥔 아버지가 한가운데에 가로로 누워 당신의 팔을 베개 삼아 베셨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발치에 앉아 있었다. 자기 방에서 뭘 하다가 나온 건지 무표정하게 거실로 나온 동생도 아버지의 머리맡에 털썩 앉았다.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나는 아버지의 등허리에 내 다리가 닿지 않을 만큼 충분히 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nRWtJ5VkB1YWWmkHtZvY4nVz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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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가 되는 중입니다 - 상황을 놓고 이야기를 만들어 봅니다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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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6:22:52Z</updated>
    <published>2025-09-02T06: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Q. 어느 날, 집으로 돌아왔는데 현관문 앞에 &amp;lsquo;나도 기다렸다&amp;rsquo;라는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발신자는 없고, 당신의 이름만 정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가시겠습니까?  A. 쪽지를 붙인 사람을 'X'라고 하자. 'X'는 주인공을 알아. 'X'는 자기가 누군지 밝히지 않았어. 그렇다면 주인공이 'X'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아니면 알려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SpTNLFniAz06k0A5jCkKHWKm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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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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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5T23:48:13Z</updated>
    <published>2024-09-04T12:5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프가 끝나니 긴장도 풀리고 목적지 없이 떠도는 느낌이 들었다. 공허함이 익숙하긴 했지만 일부러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다음 목적지가 필요했다. 눈치도 없이 진지할 때 배가 꼬르륵 거리며 밥때를 알렸다. 지독한 식단을 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애써 만든 몸을 망가뜨리고 싶지는 않아서 운동과 식단은 꾸준히 하기로 했다.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HAzQvy8HBOXShjHFIk0BELkRg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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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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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10:31:51Z</updated>
    <published>2024-08-28T10: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레며 잠들었던 것과 달리 알람 소리와 함께 요란하게 펄럭거리며 맞이한 아침은 정신없이 분주했다. 이 날따라 치약이며, 샴푸며 푸덕거리며 가슴 졸이게 만드는가 하면 잠들기 전에 챙겨뒀던 옷은 입다 보니 구멍이 나서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출발 시간을 여유 있게 하려고 미리 맞춰둔 알람이 무색하게 예정보다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서야 했다. 머리도 미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xXhon40SWDbAwBq1VUriAHd2_b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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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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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05:59:38Z</updated>
    <published>2024-08-21T12:5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원한 가을바람이 살랑거렸다. 겨우 얼굴을 내비친 태양 빛이 내 발아래를 따뜻하게 녹이고 있었다. 새벽 이슬이 빛을 머금었다가 하나 둘 합쳐지더니 반짝이며 떨어졌고, 이슬을 떨군 풀잎들은 기지개를 켜는 듯 하늘을 향해 어깨를 폈다. 일찍 일어난 새들이 깃을 정리하더니 어딘가로 푸드득 날아올랐다. 그 소리에 놀랜 것인지 조금 떨어진 나무 사이의 수풀에서 고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JjLhHctxv1sn-lBRWtk1OtvwK0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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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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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6T11:17:00Z</updated>
    <published>2024-08-14T12: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에 눈이 떠졌다. 머리맡에 던져놓았던 스마트폰을 낚아채듯 가져와서 남편으로부터 온 메시지를 슬쩍 보고는 잠이 완전히 달아났다. 혼자 있는 집이지만 이불을 다시 폭 뒤집어쓰고 겨우 나한테만 들릴 정도로 작지만 힘이 잔뜩 들어간 목소리로 기쁨을 표했다. 그리고는 기껏 뒤집어썼던 이불을 힘차게 걷어 차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이들 목소리를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likLz6db8dcFCOuKaKTqfnTQO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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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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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9:03:59Z</updated>
    <published>2024-08-06T23: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은 어색한 공기가 가득했다. 처음으로 내 모든 것을 내 목소리로 또렷하게 울부짖었다. 숨기고만 싶었던 과거의 아픈 기억들은 용케도 흩어지지 않고 내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밖으로 나와 흩어져야 하는 기억들을 미련하게 붙잡고 있었다.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자 볼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창 밖의 풍경은 내 눈에 담기기도 전에 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mes18FhUHijklYFCGu5-Aj_UN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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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행복 - 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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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31T12:30:53Z</updated>
    <published>2024-07-31T03: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밝은 빛에 눈앞이 벌게지는 것을 느끼곤 이불을 끌어당기며 빛을 등져 누웠다. 몇 번 푸우거리며 잠을 다시 청하려다가 무언가 까먹은 듯 이불을 확 재꼈다. 벽 한 구석에 걸려있는 시계는 10시 언저리를 가리키고 있었다. 내 몸 부서져라 운동을 하고 온 다음날이면 늘 이렇게 되었다.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몸을 돌려 침대 끝에 걸터앉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0RbcmgdJaIj9KkJS0k3DOaJY_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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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거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 이 정도는 해야 글 쓰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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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3:40:20Z</updated>
    <published>2024-07-24T06:4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지인으로부터 재밌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amp;lt;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amp;gt;라는 책에서 나온 글이라고 해요. 문구를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자신이라는 존재를 쓸 수 없다. 세상으로부터 얻은 그것을 글로 쓰지 않고 방치한다면, 자신이란 존재를 영원히 증명할 수 없다. 언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용하는 것이다.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FS%2Fimage%2F3nH31cSyttV3xaJBC-Jj-vcnx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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