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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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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추억의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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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9T12:08: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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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잎클로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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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8:20:02Z</updated>
    <published>2025-10-03T08:2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12월 18일  병원에서 조성해 놓은 궁궐 같은 정원을 걷는다. 조선시대 어느 연못 근처에 있을 법한 나무 정자를 볼 때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선남선녀들의 로맨스를 위해 그 자리를 비워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인공으로 만든 냇가에는 물이 사시사철 끊임없이 흐른다. 그 냇가를 따라서 빙 둘러진 클로버들을 만난다.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OwbLWZIyJEp4EQcyZRcWkTYG3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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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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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2:26:27Z</updated>
    <published>2025-09-24T12:2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딸, 여전히 목마르다. 소방동요대회 지역 예선에서 대상을 받은 딸아이는 얼마 전 전국 소방동요대회에서 금상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대상을 받지 못해 아쉬워서 우는 것이었다.  지역에서 대상을 받은 팀들이 전국대회에 참여했는데 총 17개 팀이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팀, 아름다운 화음으로 귀를 호강시켜 주는 팀 등등 정말 치열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PNeaoEAlqp77x8M3e93i1eBGI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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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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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0:28:00Z</updated>
    <published>2025-09-19T00:2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8월 7일  점심때쯤 달고 있는 주사를 뺀다. 그러면 동작이 자유로워진다. 어디서든 산책을 해야지 싶었다. 사람들이 하도 덥다 덥다 하길래 오늘의 일기도 체크할 겸. 서양에 라벤더가 있다면 동양엔 맥문동이 있다. (주관적인 내 생각이다.)맥문동 꽃줄기만큼이나 꿀벌들이 날아다닌다. 벌통을 하나 갖다 놓고 싶을 지경이었다. 미숫가루에 설탕 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o2CmW_6Whnz3s1mokcssqkAfK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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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화도에 사시던 외할머니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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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21:00:16Z</updated>
    <published>2025-09-17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할머니, 왜 저는 외할머니를 한 번도 찾아 뵐 생각을 못했을까요.  인천의 어느 장례식장으로 외할머니를... 그제야 뵈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젖먹이 어린 딸이자, 당신의 증손녀를 데리고 순천에서 인천까지 한밤중을 달리고 달려서... 왜 살면서 단 한 번도 당신을 만나러 갈 생각을 못 했을까요.  나는... 내 인생이 토막 났고, 토막 난 중간중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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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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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딸, 추억을 뒤적거린다.방과 후에 집에 돌아온 딸아이가 갑자기 산책을 가자고 했다. &amp;quot;엄마, 우리 거기로 산책가요. 작년에 엄마가 나 데리고 가서 진흙 무릎까지 빠진 곳이요. 엄마가 물고기 잡고 한 곳이요.&amp;quot; 딸아이의 제안이 뜬금없었지만, 어차피 나도 하루에 30분 이상은 산책을 해야 했기에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1M7Qr2iu_q-auH65DrfzosxeH2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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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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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3:00:16Z</updated>
    <published>2025-09-17T1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딸, 추억을 뒤적거린다. 방과 후에 집에 돌아온 딸아이가 갑자기 산책을 가자고 했다.   &amp;quot;엄마, 우리 거기로 산책가요. 작년에 엄마가 나 데리고 가서 진흙 무릎까지 빠진 곳이요. 엄마가 물고기 잡고 한 곳이요.&amp;quot;  딸아이의 제안이 뜬금없었지만, 어차피 나도 하루에 30분 이상은 산책을 해야 했기에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집에서 조금 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JW_YFuDzuKcSe3X6Ulvh2HLFf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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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지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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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10:09:07Z</updated>
    <published>2025-09-12T10: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8월 12일  어디 가나 나는 아지트부터 찾는다. 이 병원에서도 나만의 아지트를 찾았다. 수술실 앞 코너에 있는 막다른 복도이다.그곳 복도에 있는 의자는 허리가 편안하게 설계되어 있다. 퇴근시간 이후, 그리고 주말과 휴일에는 사람도 의료진도 수술실 앞 복도에는 안 온다. 단지 CCTV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 CCTV로 나를 지켜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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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화도 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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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0:36:30Z</updated>
    <published>2025-09-11T00:3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혜진이 눈을 뜬 건 새소리 때문이었다. 이중창에 암막 커튼까지 친 창가에서 새 한 마리가 가깝게 떠들었다. 혜진은 어둠 속에서 휴대폰을 확인했다. ​AM 5:10 ​혜진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되뇌었다.'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피곤하다.'혜진은 더 잠을 청했다. 여러 마리의 새가 아닌 단 한 마리가 들려주는 새소리를 혜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SCaA1tT7adBjsckOM-uwsYjLn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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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크업 아티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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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3:25:19Z</updated>
    <published>2025-09-10T13:2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딸, 화장을 한다.  집에서만 연습 삼아 화장을 하고 외출 시에는 맨 얼굴로 다닌다. 용돈으로 올리브영에서 야금야금 화장품들을 참 많이도 구매했다.  엄마인 나는 스킨, 로션, 선크림만 있으면 된다. 그런데 11살 딸아이는 온갖 종류의 화장품들을 소유하고 있다.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 클렌징 종류와 온갖 기구들까지... 내가 선물 받은 화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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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받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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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1:36:50Z</updated>
    <published>2025-09-05T01: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8월 8일  4인 병실에 팔순이 넘으셔서 구순이 다 되어가시는 할머니들 세 분이 계신다. 나는 글이라도 읽고 글이라도 끄적이지만 할머니들의 하루하루는 정말 무료해 보인다. 그리고 할머니들은 돌아가면서 내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amp;quot;우리 아저씨가 가신지 두 달도 안 됐어. 보고자퍼 죽것어.&amp;quot; 이 말씀을 수도 없이 하시는 할머니는 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fo9moqjylxYfpZv6YptjyXqI0a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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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화도 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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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22:53:34Z</updated>
    <published>2025-09-03T22:5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옛날 엄마 강화도 어디 마을 살았어요?&amp;quot;&amp;quot;응, 읍에서 좀 떨어졌는디 송해면 솔정리라고 있어.&amp;quot;&amp;quot;손, 손 뭐라고?&amp;quot;&amp;quot;송해면 솔정리.&amp;quot;&amp;quot;송해면 솔정리?&amp;quot;&amp;quot;응.&amp;quot;혜진이는 엄마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뜬금없이 엄마가 나고 자라던 고향에 대해 물었다. 강화읍에서 조금 떨어진 송해면 솔정리라는 정보를 혜진이는 머릿속에 메모하느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pXUXdAVf_hzbB-rjYJVn9ATxj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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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생각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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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1:26:33Z</updated>
    <published>2025-09-03T11: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딸, 아빠의 노고를 생각한다. 며칠 전, 남편 회사에 구조 조정이 있었다. 몇 개월 전에도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여러 명이 퇴직을 강요당하고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도 세 명이나 퇴직을 하게 되었단다.  남편은 우스갯소리로 자기도 실업급여받고 띵까띵까 놀고 싶다고는 하는데 속이 착잡하긴 한 모양이었다.  어느 나라 대통령이 관세를 세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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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문서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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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10:41:05Z</updated>
    <published>2025-08-29T10: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7월 10일  am 1:00? 그쯤 잠든 것 같은데  am 2:00... 쯤에 잠이 깼다.  불면의 밤이 될 것을 예측하고  수면제 하나를 만지작만지작하다가  수면제를 처방해 준 여의사가 생각났다. 그녀의 진지하고 귀여운 표정이 떠올라서 피식거렸다.  &amp;quot;그럼 수면제 좀 따로 처방해 드릴게요.&amp;quot; &amp;quot;네.&amp;quot;   모니터에 시선을 두고 키보드에 손가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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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억새 활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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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10:48:13Z</updated>
    <published>2025-08-28T10: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가다 억새를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쳤다? 당신은 억새의 활용법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억새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억새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실 수 있죠? 많이 바쁘시다고요? 아, 그럼 이해합니다 한가하실 때 억새 활용법을 읽어 보세요   &amp;lt;억새 활용법 &amp;gt;밋밋한 하늘이 싫다고요?당신의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공허하다고요? 그렇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chiQwgfBQSGIPPHS6n60JO-hbv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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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학 숙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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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12:25:53Z</updated>
    <published>2025-08-27T12:2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딸, 한다면 한다.  방학 동안 실컷 놀다가 개학 하루 전 날 밤에 날을 지새우겠다고 했다.   &amp;quot;엄마. 먼저 자요.&amp;quot; &amp;quot;응, 알았다. 다 못 하겠으면 그냥 선생님한테 혼나는 방법도 있다.&amp;quot;  나는 나쁜 애미다.  피곤해서 바로 잠들어 버렸다.   딸아이가 나를 깨운다. 비몽사몽간에 딸아이를 한 번 쳐다보고 나서 자동적으로 시계를 봤다.  am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M5U4K4RGH6AyI9dCVuptzerVV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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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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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22:23:21Z</updated>
    <published>2025-08-21T22: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6.29 다 내려놓은 줄 알았는데 더 내려놓을 게 있었다. 오늘은 그 나머지마저 내려놓은 날이었다. 그동안 내가 프리랜서 식으로라도 부여잡고 있었던 곳으로부터 치료에 전념하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들었다. 몸이 회복되면 다시 복귀하라 했지만 사실상 나를 생각한 해고 통보였다. 올 게 왔구나, 나는 어쩌면 이 순간이 올 거라는 것을 짐작이라도 한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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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러기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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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4:34:40Z</updated>
    <published>2025-08-21T04: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기순아! V자 대형 유지해, 자꾸 뒤로 빠지면 힘도 더 빠진다고! 끼룩끼룩 힘내라 우리 딸낭구!&amp;quot;  &amp;quot;아빠, 노스코리아 벗어났으니까 강화도 저 논에서 잠깐 쉬어가면 안 될까요? 나 몸살 났다고요.&amp;quot;  &amp;quot;안돼, 기상청에서 오늘까지만 맑고 따뜻하대. 낼부터는 한파주의보란다. 미적미적 대다가는 내일 추위 속에 고생하며 날아야 한다고. 오늘 저녁 순천만 갈대밭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GUq_mwqAjGTzxbAyYsT-Gj5dO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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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산 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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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13:14:02Z</updated>
    <published>2025-08-20T13:1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딸, 엄마의 등산을 지지한다.  내가 처음 산에 다녀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는 딸아이의 눈치를 보며 산을 탔다.  엄마의 좌표를 수시로 확인하는 딸아이의 전화, 그리고 언제 집에 올 거냐는 물음은 평화로운 산행에 유일한 조급함이 되었다.   등산을 하고 오면 며칠씩 앓아눕기를 반복하였고, 그럴 때면 '왜 그러게 산을 가서 그 고생이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2BA3BuWf7amu3uItMABxyENvoU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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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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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09:31:07Z</updated>
    <published>2025-08-15T09: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6.28 어제 병원에서 주사를 대롱대롱 달고 있을 때에 친구 녀석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추억아, 무지개 떴다 -지금 순천? 순천 무지개여? -응, 호수 공원  직접 봐야 하는데,  병원 옥상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몸뚱이가 일어나기 싫어했다.  무지개의 행방이 궁금하여 5분 후에 다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무지개 지금도 있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qkMuCAoNBsKpNRncegPhzBi-B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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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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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글쎄 모르겠다  존경해야 할 담쟁이 앞에서  무섭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벽을 다 덮으려는 지 무섭게 진격하는 담쟁이, 무섭다는 건 소리 없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덮어 나간다 무섭게 나를 덮어나간 것들만 생각난다 나는 그저 벽으로 있고 싶었다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슬금슬금 다가오는 밀물처럼  나를 잠식시키는 무언가... 나는 이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rH%2Fimage%2FpMXSCPMgMAkWuDf0HD1MEGqxQ-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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