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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 숙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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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눈 더 나빠지기 전에'- 초조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느리지만 활기차게 오늘을 쓰는 감성 충만 미룬 입니다. 첫 번째 독자인 자신에게 더 치중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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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8T20:46: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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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 없나 - 건강보다 입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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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4-18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구질구질한, 다른 반찬 필요 없다. 햄만 있으면 된다.&amp;rdquo;  마트 안 햄 코너 안경을 올리고 통조림을 돌려가며 성분표를 읽는다 이 햄 저 햄 같은 걸 몇 번이나 들었다 놓는다  익을 듯 말 듯 촉촉한 햄은 기름을 품고 고소한 향이 주방에 번진다 &amp;ldquo;식사하세요.&amp;rdquo;  구부정한 허리 뒤로 밀려난 엉덩이 바쁜 팔자걸음  햄은 어느새 텅 빈 엄마의 입 속 이 대신 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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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업자득 - 다이어트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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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4-16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자 한 판 혼자라 맘껏 숨 못 쉴 정도로 양껏  거울 속 옆모습 불룩한 배 떨어지는 고개  천장 한 번 호흡 한 번  체중계 바늘 오른쪽으로 이동 중  벌어지는 입 흔들리다 꽂히는 시선  먹은 대로 거두었다 다음날, 발판 위 가지런한 다리 아랫배 힘주며 시계방향 마사지  수축 버팀 이완 꿈틀, 꿈틀  잠깐, 가벼워진 아랫배  비운만큼 돌아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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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수 - 미안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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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4-11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문 입 엄마의 말이 갇혔다  아무 말 아무 때 하지 않는다  마음에 담고 머리로 누른다  눈치를 본다 말은 생각이 흘러가는 강  말은 생각의 통로 내보내야 하는데  내 잘못이다  아파서 그렇다는 변명도 미안함을 이기지 못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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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메아리 - 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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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4-09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화가 끝날 무렵, 언제나 &amp;ldquo;힘을 내라.&amp;rdquo; 닿지 않는 말 묵직한 한숨  힘든 고비마다 되돌아오던 아버지의 메아리  살아낼 힘이 생길 즈음, 메아리는 사라졌다 소주 한 잔 국화 한 송이 추모비 앞  들을 수 없는데 더 또렷해지는 그 목소리 &amp;ldquo;힘을 내라.&amp;rdquo;  &amp;ldquo;아버지도 힘내세요.&amp;rdquo; 그 한마디 건넸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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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걸이 - 자존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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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3:14:22Z</updated>
    <published>2026-04-04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휑하다 목과 손가락이  &amp;ldquo;목걸이 하나 주까?&amp;rdquo; &amp;ldquo;반지도 있다.&amp;rdquo; &amp;ldquo;이리 와 봐라.&amp;rdquo;  진열장 문이 열린다 엄마의 자존심들  밤색 흑색 자석 목걸이 녹이 슨 걸쇠  벗겨진 진주 알과 알 사이 살짝 당겨보니 낚싯줄  &amp;ldquo;나 안 할래.&amp;rdquo; &amp;ldquo;누가 아나? 별시럽네.&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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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투어 - 하트 아이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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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09:48Z</updated>
    <published>2026-04-02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은 국내여행 해외여행 다니기 바쁜데 난 병원 투어로 조바심  안과를 시작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한의원 외과 신경과 거쳐서 기능의학 안과로 돌아와 체류  신경은 오작동 눈 혈관은 83세 손에 쥔 계산서 시선은 갈 곳을 잃어  &amp;lsquo;당기시오&amp;rsquo; PULL 밀었다 문이 꿈쩍 않는다 발바닥은 땅을 딛고 손목 위의 하트 아이콘은 빨간색 노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bsKiVGsYBKowK4rcRzOEeWDRS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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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들을 수 없는 말 - 청개구리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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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3-28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기다렸다 버스 타고 가지!&amp;rdquo; &amp;ldquo;기다릴 바엔 운동 삼아 걸어가지.&amp;rdquo; &amp;ldquo;운동하면 힘드니까 버스 타야지.&amp;rdquo; &amp;ldquo;힘든 만큼 건강해지니까 가는 게 낫지!&amp;rdquo;  쌔~애~앵, 쾅!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는다 떨리는 검지 끝에 &amp;lsquo;삐이 삐이 삐이 삐이&amp;rsquo; 더디 문이 열린다  엄마와 한 몸이던 내려앉고 닳은 소파  손 때 묻은 리모컨이 자리를 지킨다  &amp;ldquo;말 좀 들어라.&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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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 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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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3-26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림살이 하나 둘 쓰임새 다했지만 아직 곁을 지키는 냉장고  좁은 주방 웅~웅 울리는 소음도 &amp;lsquo;부기우기&amp;rsquo;로 들려  &amp;ldquo;아직 돌아가.&amp;rdquo;  살아내야 하는 오늘을 20년간 함께 했지  이사할 때 반나절 쉬게 한 게 전부  사실, 오늘 네가 멈춘다 해도 이상할 게 없어  입김을 불어 깨끗한 행주로 힘껏 닦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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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후 자기소개 -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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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3-07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빠른 걸음으로 30분을 걷고 천천히 15분을 달릴 수 있습니다 아파트 5층까지는 무조건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무리가 돼서 보름 이상 쉬어야 할지도 모르지만요  두 다리를 활짝 벌려 배가 바닥에 닿습니다 몸이 굳지 않도록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기 때문이죠  드럼을 쿵쿵 짝 쿵쿵 짝 리드미컬하게 칠 수 있습니다 흥에 겨워 박자를 놓치거나 어긋날 수도 있을 거예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VdJxQzHwG2DoBkzUGSgk_eqjD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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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 빼기 - 억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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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2-28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룸과 결정의 경계선  그 애매한 선에서 시간을 끈다  최적의 선택을 위해        최선으로 몰아붙이기보다는  차선이라는 숨구멍!  힘을 빼야 물에 뜰 수 있듯이        차악이라도 괜찮다는 여유  최악만 아니면 된다는 배짱에  평정심이 깃든다        결정을 후회할 순 있지만   자책은 하지 않는다  기꺼이 감당하면 되니까   나를 지키는 안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_MFROwQbzCx-r0-Uo93cl3xXPp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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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말 -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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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2-21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면 좋겠다 목표 없이 살아도 된다고 목적 없는 삶도 괜찮다고 그러니 하루를 허비했다며 애면글면 할 필요 없다고  바람은 스치고 물이 흐르듯 그냥 그렇게 오늘을 살다 처음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면 그만이라고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면 좋겠다 인생에 의미 같은 것은 없다고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사라지는 건 무서운 게 아니라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Bx0E1imM3scGQqnVGkWeLqpNfu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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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터 - 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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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2-14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연 없는 흉터는 없다  그게 존재를 뒤흔드는 상처이든  피부에 무늬를 남기는 화상이든   사람은 나이를 먹고  나무에는 나이테가 생기듯  상처는 필연적이다   시련이 자양분이 되어  나무는 성장하고  사람은 성숙한다   그러기에 흉터는 아름답다  상처로부터 왔기에   처음 모습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으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hrmjL7eytQhKrTlkBOtZ9TcYt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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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능성 - 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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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2-07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보기 전에 안 된다 장담하지 말고  해보기 전에 된다고 입찬소리하지 말고  되든지 안되든지 그건  해봐야 알 수 있는 일  판단은 시도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저울은 가능성을 믿는 사람의 손을 든다  &amp;lt;푸블릴리우스 시루스의 대표 명언&amp;gt; 고대로마의 작가, 기원전 85년~기원전 43년 노예출신으로 그의 재능을 높이 산 주인에 의해 해방되고 교육받아 작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eNYN3wLUVF_B3vy4fGFu3sOMEO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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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디다 - 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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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1-31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티는 방법밖에 몰라 견디었다 힘들다는 부르짖음을 애써 외면하고 그만두면 끝난다는 유혹에도 마음을 내주지 않았다 시도 때도 없이 흔들어대는 내면의 소리 빗장을 걸고 모른 체했다 사계절을 보내고 한 번 더 맞이했더니 살만했다 고비를 넘기고 풍랑을 받아들이니 헤쳐나갈 힘이 생기더라  양팔에 온몸의 무게를 맡기고 떨어지지 않으려 입을 앙다물고 부들거리며 버티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rkhxseo1eS6u7xZAsv9BZWHKh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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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족 -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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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0:24:31Z</updated>
    <published>2026-01-24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 날을 생각하면 기대감으로 설레던 때가 있었다 그 시절은 인생을 모르고 열정만 가득한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갈 거라고 믿었던 순진한 이십 대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는 어리석음을 범했지만 팍팍한 현실을 견디기에 그만한 약은 없었다 꿈과 목표를 향해 노력의 달금질을 멈추진 않던 그때가&amp;nbsp;그립고 소진한 젊음이 아쉽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jImz-U2zBg9iJD_9sKB2YydJ_rk.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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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잡다 - 수줍은 고백 솔직한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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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0:59:54Z</updated>
    <published>2026-01-17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뜻 손을 잡지 못한다 차라리 팔짱을 낀다 그게 맘 편하다  손을 잡는다는 건 좀 더 친해지고 싶다는 수줍은 고백 솔직한 용기  서로의 손 끝이 스치는 순간 자석에 끌리듯 거스를 수 없는 맞잡은 두 손이 자연스럽다 친구가 내 손을 잡았을 때 머릿속은 버벅대고 어색함으로 살짝 얼지만 전해지는 온기로 우정의 나이테는 늘어난다  금세, 손을 놓을 타이밍 신경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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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 갈래 마음 - 숨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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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1-10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을&amp;nbsp;알았을 때 눈물이 차올랐다  왼쪽 가슴은 그냥 울라 하고 오른쪽 가슴은 그냥 참으라 하고 양갈래 마음은 부딪쳤다  기어이 맺힌 눈물방울 '투둑' 떨어질세라 '주르륵' 흘러내릴세라 황급히 고개를 들어 감정을 삼킨다  청명한 하늘로 눈물 훔치고 '후우'하고 긴 날숨으로 숨길을 연다 오늘을 살아간다 &amp;lt;힘들어서 슬플 때 캔디 노래가 떠올랐다. 30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OLpCOZCuFBzXwH6xuKbOSU9IA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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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람쥐 쳇바퀴 - 경계를 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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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2:00:12Z</updated>
    <published>2025-12-31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고 도는 쳇바퀴 악순환의 고리 그 속의 다람쥐가 나 임을 알았을 때 살아갈 힘을 잃었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는 까닭은 주어진 운명 때문이고 내가 쳇바퀴를 돌리는 이유는 선택에 대한 책임과 무능력 때문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파도에 떠밀려 무기력으로 표류하며 결국 멈춰버렸다 몸은 망가지고 마음이 병들고서야 그 속에 가둔 건 구원할 자는 나란 걸 깨닫고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cg7M3VrKX7YNjKob2sOEyS4YT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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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년 - 기다림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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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12:00:06Z</updated>
    <published>2025-12-06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두야, 비가 내려  넌 웅크린 체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겠지 낯익은 발소리가 비에 묻어있지나 않을까  창의 중문이라도 열려 있으면 바깥세상이라도 구경할 수 있을 텐데 사방 문이 다 닫혀있겠구나  네가 나보다는 자의식이 약해서 마음이 덜 아프다  내가 널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듯 너도 그렇다면 난,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 나에게 3년이 너에게 어떤 무게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xb5rYCH6cvpAUk775NPkUa9CC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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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 - 김 빠진 사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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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2:00:02Z</updated>
    <published>2025-11-29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 가지 못하는 일요일 김 빠진 사이다처럼 기운이 없고 모래주머니를 단 것처럼 목적지 없는 걸음은 무겁다 정신 차리려 커피 마시고 힘내서 도서관 가서 책 빌리고 우울해 단팥 도나스 사 먹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여느 때와 같이 커피 마시며 복잡한 마음, 낙서로 다잡고 기분전환 용 영화를 본다  더는 더는 할 게 없어 하릴없이 다리 위 걷다가 강 내려다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62%2Fimage%2FD1fNH4pNukf80Dht_iaG8UrLj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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