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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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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모니모니 해도 행복하고 싶은 모모</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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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31T13:03: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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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만에 받은 답장 - 유재하 &amp;lt;우울한 편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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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9:58:35Z</updated>
    <published>2026-02-26T02: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유튜브 알고리즘이 잊었던 옛 노래 한 곡을 데려와주었다. 유재하, &amp;lt;우울한 편지&amp;gt;20대의 내가 무척 좋아했던 곡. 잊을 만하면 리메이크되고 영화에서도 곧잘 흘러나왔던 곡. 저항 없이 클릭하니 유재하가 아닌 흑인 소년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부른 영상이었다. 나이 어린 외국사람이 불렀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원곡을 잘 소화한 호소력 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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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재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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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2:24:16Z</updated>
    <published>2025-09-05T14: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amp;lsquo;밀회&amp;rsquo;를 내 최애 드라마라고 소개하는 것은 늘 약간의 망설임이 따랐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 때문인지, 20대의 유아인과 40대의 김희애가 수위 높은 배드신을 찍었다는 입소문의 영향인지, 혹은 작품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패러디물 &amp;lsquo;물회&amp;rsquo; 속 김영철의 번들거리는 얼굴과 한껏 벌어진 콧구멍이 떠올라서인지 사람들은 내 최애 드라마 선택에 대해 진지한 동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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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자 명상 -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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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6:33:51Z</updated>
    <published>2025-07-03T13: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글은 한자와 같은 상형 문자는 아니지만 &amp;lsquo;길&amp;rsquo;이라는 글자는 참으로 길을 닮았다. 우선 글자를 이루는 자모음자들이 다양한 길의 모습 같이 생겼다. 모퉁이를 지나 꺾이는 골목길 ㄱ, 의지의 외길 ㅣ, 우리 인생길처럼 속절없이 굽어지고 휘청거려야 하는 운명의 ㄹ.  뿐인가. 세 길(음운)은 응집성 있게 손잡고 하나를 이룬 모양새라기보다는, 서로 만날 듯 비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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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제철 딸기 유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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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15:31:01Z</updated>
    <published>2025-06-19T13: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반도의 혹한기. 1월의 마트에서 때깔 좋게 벙실거리는 딸기를 만나면 어쩐지 마음이 편치가 않다. 사실 과일 몇 알을 먹기 위해서 무려 플라스틱 대야 2개를 소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원래부터 딸기는 선뜻 사기가 불편한 과일이긴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딸기가 더욱 못마땅한 과일이 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제철 먹거리는 최고의 보약이자 환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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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가 되고 싶은 일기 - 부모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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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6:40:29Z</updated>
    <published>2025-06-15T12:5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가 자녀에게 해주는 말의 힘은 놀랍다 주술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저녁 식사 후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특별한 용건은 없고, 평소 심약한 나를 걱정하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아버지를 바꿔준다 86세.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아버지가, 쇠잔한 기력으로 목소리 높이시며  다 괜찮으니 아무 걱정 말고 만사 태피(태평한 사람)처럼 지내라고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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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쓴다는 것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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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7:33:39Z</updated>
    <published>2025-06-08T02: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대중가요 신곡이나 서점 문학코너의 신간들을 만날  때면, 신기하다. 인류가 몇천 몇만 년을 노래하고 이야기해왔건만 아직도 우리를 새로이 매혹시킬 음률, 언어의 조합이 남아있다는 것이. 그럼에도 나 같은 얼치기까지 합세해 나만의 무언가를 써보이겠다고 펜을 잡았다.   길게 보면 지역도서관 초보글쓰기 클래스에서 수업을 들은 지 3개월, 짧게 보면 브런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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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구건조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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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5:56:49Z</updated>
    <published>2025-06-07T13: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구건조증   핏발 선 안구 뒤편 잠복해 있던 이름표 없는 마음들이 가만가만 부릅뜬 눈을 쓸어내리는 밤  솟구쳐도 샘솟지 않고 흘러도 젖지 않는 땅 아래 거대한 수몰지구가 있어  뜻 없이 날아든 티끌 하나에 투항해 차라리 수초처럼 잠기고 싶은     * 요즘 안구건조증과 눈 염증으로 몇 달째 고생을 하고 있다. 고생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눈병에 대해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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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귤 명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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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3:19:23Z</updated>
    <published>2025-05-31T10: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의 식탁 위에 아기 주먹만 한 귤이 놓여있다. 채 익지 못한 듯 어설픈 초록빛이 절반이다. 꽃이 말라붙은 자리에 엄지손가락을 찔러 넣어 껍질을 벗긴다. 가벼운 파찰음을 내며 껍질이 속살로부터 분리되니 연한 주황빛의 과육이 드러난다.  과육을 반으로 나누어 입 속으로 넣는다. 여린 껍질이 터지며 순식간에 입 안의 굴곡을 따라 새콤달콤한 과즙이 흘러넘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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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 탄생 설화 -      - 실은, 어미 탄생 설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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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13:38:34Z</updated>
    <published>2025-05-31T10: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의 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볼록한 짱구 이마 위로 부드럽게 물결치는 갈색 곱슬머리   꽤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짙은 눈썹과 쌍꺼풀   내 아들임을 강력히 증명하는 콧대 없이 납작한 콧망울   늘 방심하여 반쯤 벌어져 있는 도톰한 입술과   그 사이로 곧 우스갯소리가 튀어나올 것 같은 익살스레 벌어진 앞니    엄마 평생의 한을 풀어준 길쭉한 팔다리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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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둥이 신부에게 -             - 수치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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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8:54:25Z</updated>
    <published>2025-05-31T09: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흉측한 몰골을 하고 흐르는 진물에선 악취가 난다지.  내 사람, 수치스런 당신의 손발을 꽁꽁 묶고 얼굴을 가린 채 뒤뜰 먼 방에 가두어 놓았네.  난 너와 달라, 너는 나의 신부가 될 수 없지.   누가 집 앞을 서성이면 행여 당신의 뭉개진 몸뚱이를 볼세라, 역겨운 악취를 맡을세라 황급히 대문을 걸어 잠갔어.  봄날의 홍매화 향기에 이끌려 문간을 서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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