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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욱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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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장편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여름이 오기 전에》, 《카페 가는 길》, 중편 《피서 47》등을 냈습니다. 프리랜서 승마코치기도 합니다. M. 010-5484-7357</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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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1T06:15: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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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 로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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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8:36:38Z</updated>
    <published>2026-04-14T08: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단 사령부가 명령을 하달했다. 월요일부터 정찰대 전 전투소대 병력이, 6개월 근무 후 대다수 위로 휴가로 빠져나간 옆 19사단 GOP 경계 병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철책 근무지원에 투입되는 것이었다. 파견 인원은 일요일 오후에 군장을 꾸렸다. 그 저녁에 김신혁과 대학 교련 혜택으로 3개월 먼저 나가는 차요철의 전역 회식이 있다고 했다. 다행히 그 시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DcjWAa0uE4b9Qmf6VWP0Q3WfXj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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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 멸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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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4:25:00Z</updated>
    <published>2026-04-07T03: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겁던 해가 야산 위에 찢진 연회색 빛 구름들 사이로 저물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뜸했었지만, 상병 주임의 책무가 원래 &amp;lsquo;한 따까리&amp;rsquo;나 구타를 적절히 활용, 부대의 기강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그건 육군복무규정엔 없고 그냥 자체 전통이었다. 조병주는 제가 좋아하는 취사장에서 행정계원을 뺀 후임 전체를 도열시켜놓고 그악스럽게도 패 조지고 있었다. 일인당 대여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VROKYlkBWLI0pVIWEd1fvyuU_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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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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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4:21:50Z</updated>
    <published>2026-03-31T07: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가 뒤쪽에서 손정원이 속삭였다. &amp;ldquo;그래도 작업이 나아. 시간도 빨리 가고&amp;hellip;&amp;hellip;. 내무반 들어가면 숨쉬기도 힘들어.&amp;rdquo; 저는 그럴 테지, 하며 그는 짧게 한숨을 뱉었다. 자신은 이미 다른 인간들 때문에는 숨쉬기에 지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무슨 뾰족한 수가 없는 데다가 더위와 피로에 지칠 대로 지친 나머지 완전히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연병장의 열기 속을 그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mJgVNkjwWGOPBfaG3UKYOT2MQ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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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형지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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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7:31:43Z</updated>
    <published>2026-03-24T06:2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은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땅, 고래로부터의 유형지(流刑地)라 했다. 10월부터 4월까지 겨울이고 곧바로 여름이 연결된다. 병사들은 봄과 가을을 느낄 수 없었다. 언제나 아주 춥지 않으면 매우 더웠다. 운치라곤 없이 두 계절뿐인 데다가 첩첩 된 산과 널따랗고 긴 강물로 막힌 천험(天險)의 귀양지, 그게 그곳이었다. 그는 이제 절망했다. 자신이 묶여버린 곳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L3JT2hn2IRl-I2eqxqrXdABoI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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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미널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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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55:22Z</updated>
    <published>2026-03-17T08:5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보세요?&amp;rdquo; 엇비슷한 목소리였다. 놀란 그는 수화기를 후다닥 놓아버렸다. 이런 바보 자식, 하고 자신을 책망하며 그는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그녀였던 것 같았다. 발개졌는지 얼굴이 뜨끈 거렸다. 지난 저녁 그는 작은 슈퍼 앞 공중 전화박스에 서 있었었다. 그녀의 모친이나 다른 이가 받으면 그냥 끊으려고 했었다. 대단한 긴장 속에 그는 다시 다이얼을 돌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ljS51q5LB9CV7sCF5Nn6JfS3M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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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 일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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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7:28:59Z</updated>
    <published>2026-03-10T07: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정반을 나선 그가 유기철과 같이 위병소에 갔을 때 모친은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정문 앞에서 유기철과 여자는 택시를 탔다. 살이 익을 듯한 오후였지만 읍내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기에 모친에게 그가 걷자고 했다. 그는 도로를 따라 쳐진 철망 안으로 연병장 건너 장난감같이 늘어선 특공 장애물 교장과 맨 끝 쪼그만 접지대를 돌아보면서 읍내로 향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2zkvkhS4X7EFSeR_dcv9AvRJV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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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 감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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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8:52:00Z</updated>
    <published>2026-03-03T08: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은 그 끝이 있다. 청년에겐 아직은 유구해 보이는 인생도 언젠가는 종국을 맞을 테니까. 하지만 그는 다시 자대로 돌아간 후의 그 끝이 예감되지 않았다. 산중은 그다지 덥지 않았고, 처음엔 여유 있어 보였던 3주도 거의 다 지나갔다. 그동안 손정원의 낯빛엔 화색이 돌았고, 눈동자는 영특한 학생처럼 초롱초롱했다. 이권휘는 아예 느긋해져 있었다. 학창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8D7jk-Mo48sG0z0qObSODeXSz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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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 징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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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0:55:07Z</updated>
    <published>2026-02-24T10: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정대에서 차출됐던 이들은 흉장의 향수가 남아 있었다. 그것도 마저 달아야 우드랜드 패턴 룩(look)이 완성될 터였다. 줬다가 다시 뺏는 것은 못 할 짓이었다. 가슴 주머니에 휑하니 남은 흉장 자국은 그네들을 허전하게 했다. 그거 하나 없으니 이젠 친척, 아니 남남이 된 공정대 병력에 꿀려 보였다. 흉장은 그 육군 특작 부대의 지휘관이 책임 지휘관이란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wEr9qQxT3hjY1akYl074kM8lu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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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 원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 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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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8:02:02Z</updated>
    <published>2026-02-10T05: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도망치듯 갔다. 3주 차 교육엔 &amp;lsquo;은거 생존&amp;rsquo;이 있었다. 대위가 교관이었고 무슨 하얗고 갸름한 얼굴에다 앳된 일병이 조교라고 소개됐다.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일병은 조용하고 조곤조곤하게―그 일병은 여학생처럼 약간 수줍어도 하는 듯했다―비트*1를 파는 법이며, 파낸 흙을 처리하는 법, 불 만드는 법과, 먹을 수 있는 산야의 동식물들, 예를 들면 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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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가(長歌)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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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6:29:03Z</updated>
    <published>2026-02-03T06: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404 정찰대대에선 조금만 뛰어도 금세 숨이 차올라 가슴이 빠근해졌다. 차라리 4킬로미터 정도 산 아래로 뛰어 내려갈 때는 숨쉬기가 편했다. 구보 중에 내무반장은―조교 중 그가 제일 선임이었다.―끊임없이 노래를 원했다. &amp;ldquo;박수치면서 군가 하자. 군가는 공수가(空輸歌), 한나 둘 셋 넷.&amp;rdquo; 4사단 인원들만 그 노래를 몰랐다. &amp;ldquo;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9V54t_eCqzNuFaJTMhYUyBrrg4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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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 중턱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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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8:40:01Z</updated>
    <published>2026-01-27T06: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4군단 정찰대대는 높다란 험산 중턱 마루 해발 800미터쯤에 숨어있었다. 트럭이 고도를 높일 때마다 기온이 달라졌다. 점점 시원해지는 산바람은 가끔 골짜기 아래로 불어 내려갔다. 산 아래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붉은 벽돌 2층 막사 건물은 무슨 학교같이 깔끔했다. 막사 토대에서 10여 미터 아래에 다져진 연병장 양쪽 가에 공정연대 것들보다 수는 적었지만 동일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fPx2eXzbIKvDLNu9pBD9WCmu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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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 새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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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8:39:28Z</updated>
    <published>2026-01-20T04: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물칸에 열여섯 명을 실은 육공트럭은 오전에 출발했다. 큰 도로로 나선 지 꽤 됐을 때 트럭 후미가 밀어내는 아스팔트 위를, 간격을 두고 민간 승용차와 승합차들이 따라오거나 지나쳐갔다. 그는 그런 차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그 안에 탄, 여러 가지 색깔과 모양의 옷을 걸치고 제각각의 감정이 여과 없이 표정에 드러나 있는 이들이 자신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O72ZPwp2w8jt2C8f-djXJek822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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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 극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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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4:01:44Z</updated>
    <published>2026-01-13T04: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욱신대는 몸에 군복이 걸쳐져 있었다. 그는 이제 군복이 싫었다. 그건 치욕적인 쑥색 죄수복일 뿐이었다. 왼팔에 교도소 표지가 달리고, 왼 가슴엔 수형 기간의 표시가 붙었으며, 다시 오른쪽에 수감 번호와 수인 이름이 박힌 자신의 죄수복이 혐오스러웠다. 그동안 수인 둘이 더 들어왔고 역시나 코알라처럼 쇠창살에 매달려 있다가 늘어졌고 창살 사이로 머리나 발바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_70rfwP7dH9bdhWwTOHzmxL7Z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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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 인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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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5:15:03Z</updated>
    <published>2026-01-06T05:1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그녀와 커피를 마셨어야 했다. 비엔나커피를. 그는 속이 쏴 했다. 철장 안에서 가까스로 이틀이 지났다. 원래대로라면 그에게 이제 나흘에다가 하루낮이 남았다. 영창의 용변은 아침의 예의 그 엄숙한 의식 때 한 번이었고, 그 이외에는 여간하지 않으면 불가능했다. 양치나 세면이야 안 해도 그만이었지만 그때 이후로 대변―소변은 철장 안 요강에다 볼 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HJNgu4v6K6Oy-xCi5ulv4xtq86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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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 컬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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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10:48Z</updated>
    <published>2025-12-30T04: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땅이 다 잠겨졌을 어둠에 영창이 묻힐 때까지도 김철용의 사악한 영혼과 머리가 갈린 옆방 수련생으로 인해 그는 무던히도 괴로워했다. 인간들에 대한 살의가 내장 깊은 곳에서 울컥거리고 있었다. 틈틈이 김철용의 머리 가죽을 벗겨내고 있는 자신의 영혼을 발견하곤 부르르 치를 떨었다. 후&amp;hellip;&amp;hellip;, 그는 들리도록 숨을 내뱉었다. 내초가 째려보았지만, 뭐라 그러지는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INEH6iw1LiYCMcbuir5Wysepy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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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이힐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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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10:28Z</updated>
    <published>2025-12-16T05:0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찢어지는 듯한 김철용의 날카로운 목소리만 들리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그녀를 애수(哀愁) 띤 추억 속에서 놓치지 않았을 것이었다. 여태껏 그녀 곁에 있던 그는 맞은편 철장 안 꼭대기에 뚫린, 유리 없는 작은 문틀 너머의 빛 색깔로 오후가 어느덧 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벽으로 나뉜 옆 철장의 수련생 하나가 김철용에게 불려 나갔다. 그 일병은 지난밤 코를 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D7663QoOsSV_IX5i7pksIhwdO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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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 후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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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10:06Z</updated>
    <published>2025-12-09T04: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 고개 숙인 좀비들처럼 청장 안에 줄 서서 점호받고 나면 용변과 세면이 윤허(允許)된다. 좀비들은 철장 마룻장에 불상처럼 앉았을 때 빼고는 항상 고개를 숙여 깊은 반성의 마음을 표해야 한다. 애초 그가 그걸 몰랐기 때문에도 그렇게 김철용이 길길이 날뛰었을 터였다. &amp;ldquo;반성, 5번 수련생 18연대 상병 이철규 근무 태만. 내초 근무자님께 용무 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G8E4hnKSJ9qQKY4l0y0_v_8RW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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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 장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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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11:12Z</updated>
    <published>2025-12-02T05: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장은 손정원이 풀어 다시 관물대에 정돈해 놓을 것이었다. 그는 그러라기에 세면 백만 하나 들고 퉁퉁한 육공트럭 운전병과 선탑 소위 사이에 끼어 앉았다. 일말의 낭만을 기대해선 안 되는 곳이었다. 그는 자괴심만 들었다. 그는 사실 좀 떨렸다. 며칠 풀어졌던 마음이 잘 추슬러지지 않았다. 트럭은 예의 그 정액 냄새 흩날리는 길을 올라가다가 중간쯤에서 우회전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wRlQ32VhQLbZ6h2j1BJd2TtJL9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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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등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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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12:00Z</updated>
    <published>2025-11-25T04:1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에서 단내가 났지만 어떤 면에서는 폐타이어 뺑뺑이도 제법 괜찮다고 그는 생각했다. 새록새록 한 그녀의 소녀 시절 모습에 아련히 빠져있는 것도 좋았다. 아침 햄버거 하나를 우적거려 넘긴 후―폐타이어를 끌려면 먹어야 했다.―에는 침상에다 군장을 꾸려놓고 나와 담배를 한 대 피워 물었다. &amp;ldquo;헐만 헌 겨?&amp;rdquo; 그를 지나치던 이권휘가 씩, 하고 은근한 미소를 보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5OLZKPYnJFep0pzoI74avp0_7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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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 변 - 김욱래 장편소설 《이탈-그 여름의 추억록》 제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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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12:19Z</updated>
    <published>2025-11-18T03: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들 일어섰다. 그도 하는 수 없이 방탄헬멧을 뒤집어쓰고 배낭을 끙, 하고 짊어졌다. 지르밟힌 등짝이 저렸다. 나일론 밧줄 자국이 배기고 쓸린 하복부에다가는 엄두가 안 나서 조심스럽게 탄띠 위에다 걸었다. 햇볕이 좀 눅은 듯했다. 그는 이제 6학년 때를 떠올렸다. 여름방학이었다. 그때도 혼자만 서울 이모네에 남겨졌다. 서울 이모는 먼저 번듯한 아동복가게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KH%2Fimage%2F-DSdek-6RrDPqBFBuIfcmHaVV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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