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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쓰는 택시기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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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densh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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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끝자락에서도시를 떠나 시골 택시기사가 되었고다를 것 같았던 삶은 어차피 도긴개긴이다모 별수있나 일단 살아야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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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01:11: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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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연(1-2) -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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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7:08:02Z</updated>
    <published>2025-07-03T11: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학기 새 친구 같았던 그 손님과 나는 어느덧 4년 넘는 세월 속에서열 살 차이가 있음에도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로 살고 있다. 사실상 친구라고 하면 그 친구가 손해다.::우린 자연스럽게 각자의 부모님과 형제끼리도 친한 사이가 되었다.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에게 보호자라고 말할 때도 있다.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만날 사람은 만난다고 하지 않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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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연(1-1) -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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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11:47:19Z</updated>
    <published>2025-06-26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시를 시작한 지 5개월 정도 됐을 무렵이었다.  가을에서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이었다.  코로나 시국에 택시를 시작해 손님이 뜸할 때였다.  콜이 울리는 소리만 기다리는 게 일상이었다. 목적지도 없이 운전대를 잡고 이곳저곳 누비고 있었다. 가스 게이지는 내 걱정만큼 늘어나기보다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카카오티!」 손가락은 잽싸게 수락으로 향한다.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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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1-2) -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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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07:37:51Z</updated>
    <published>2025-06-19T09: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카오티로 콜이 울렸다. 남녀 두 분이 타셨다.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기사님 안녕하세요&amp;rdquo;여자 손님이 반갑게 인사를 하시며 외쳤다.&amp;ldquo;기사님! 또 뵙네요!&amp;rdquo; &amp;ldquo;네?&amp;rdquo; &amp;ldquo;작년 여름에 탔었어요.&amp;rdquo;&amp;ldquo;와, 신기하네요. 만나기 쉽지가 않은데&amp;hellip; 관광객이신가 봐요?&amp;rdquo;저번엔 가족이랑 오고, 이번엔 출장이라 직장동료랑 이동 중입니다 &amp;ldquo; 기사님 저 여기 오징어회 어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1a%2Fimage%2FumH0vh2keW4GVwkzFsOxhJNaS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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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기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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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20:44:59Z</updated>
    <published>2025-06-15T14: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뇌를 먹고 자란다 창작의 시작이자 저장소 미로 속은 나만이 찾을 수 있는 출구 손끝으로 전달되어 손끝으로 만든 기록들 씨앗을 심고 물을 주듯  나는 그렇게 나를 키웠다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할 순 있지만  씨앗은 줄 수 없다 나는 기다렸다 꽃이 피는 계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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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1-1) -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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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07:37:34Z</updated>
    <published>2025-06-12T12:4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여름철 극성수기였다. 콜이 쏟아졌다.  카카오 티! 카카오 티! 근거리에 있는 콜을 잡았다. 「콜이 수락되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남녀 두 분이 핸드폰을 번쩍 든다.  &amp;ldquo;고속 터미널 맞으시죠?&amp;rdquo; &amp;ldquo;네, 맞습니다&amp;rdquo;  여자 손님/ &amp;ldquo;여자 기사님 택시 처음 타봐요. &amp;ldquo; &amp;rdquo;아. 정말요? 놀러 오셨다가 가시나 봐요~&amp;ldquo;  여자 손님/ &amp;ldquo;네-&amp;ldquo; &amp;rdquo;맛난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1a%2Fimage%2FuNpGwGFCKVJTbHB7MXI-OTLgME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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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투어 - 소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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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21:06:26Z</updated>
    <published>2025-06-05T12: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이었다. 브랜드콜로 리조트에서 울린 콜을 잡았다.  고객을 모시러 이동했다. 중년의 여성분들이 관광을 오신 것 같다. 차량 두 대가 움직이기로 했다.  &amp;ldquo;안녕하세요. 어디로 모실까요?&amp;rdquo; &amp;ldquo;반갑습니다. 여자 기사님이시네.&amp;rdquo;  목적지를 여쭤보고 한 음식점에 모셔다 드렸다.  한 분께서  &amp;ldquo;혹시 저희 밥을 먹고 나면 이따 데리러 올 수 있나요?&amp;rdquo;라고 묻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1a%2Fimage%2F12FuL9IGcyLTh7YwAP2CCs8Lg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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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초 - 생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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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6:37:00Z</updated>
    <published>2025-06-04T05: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초기를 돌린다 쑥쑥 자란 잡초들은 내 머리카락처럼 잘려나간다 다시 자랄 걸 알면서도 깎고 또 깎는다 칼날에 베인만큼 잘려나간 모양은 따끔거린다 흘린 땀이 무색할 만큼  속을 보이지 않는다   안다  너도 나도 원심력 안에서 생존한다는 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1a%2Fimage%2FzL8eNvMNGRHnQLOP6G6p3JXa3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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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진상 - 기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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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5:10:54Z</updated>
    <published>2025-05-29T14:3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이 되자 술집으로 콜이 몰린다.  지역 브랜드 콜이 울린다.「배차 메시지가 도착하였습니다」 목적지는 적혀 있지 않다.  기사들이 콜을 골라잡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목적지가 제공되지 않는 것이다.  복불복인 대신 브랜드 콜은 호출비 천 원이 추가된다.  기본요금은 4,600원이다.한 술집 앞에 도착해 두리번거리자 30대 후반 정도 돼 보이는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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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손님 -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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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12:05:16Z</updated>
    <published>2025-05-22T12: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6월 나는 법인 택시기사가 되었다 아침 7시, 첫 출근 차량을 인계받으러 회사에 출근했다 회사 부장님이 차 키를 주며 간단히 미터기 조작법을 알려주셨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순간 나는 택시기사가 되었다목적지는 손님을 찾아야만 정해진다300미터쯤 갔을 때 버스정류장에서 40대 남성이 나를 향해 손을 뻗는다  &amp;ldquo;태워도 되는 건가&amp;rdquo;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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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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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8:27:18Z</updated>
    <published>2025-05-11T10: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쨍그랑 산산조각이 났다파편은 어디론가 날아간다투명함은 바닥의 모습을 하고 숨는다찾아 헤맨다조각조각 퍼즐을 찾 듯신중히 살핀다 숨어버린 것들은 결핍으로 남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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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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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22:00:44Z</updated>
    <published>2025-05-10T15:2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렌다궁금하다보는 순간 행복하다너는 그렇다나에게 선물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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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심 - 반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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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5:05:51Z</updated>
    <published>2025-05-09T13: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고 또 걸었다 걸을 수 있는 길이었기에 걸어갔다  분명 목적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다른 길을 가고 있었다 걷다 보니 쉬운 길이 있었고 또 걷다 보니 새로운 길이 나를 이끌었다  현재에 안위하고 있는 것인가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것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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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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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56:50Z</updated>
    <published>2025-05-07T11: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절함은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그 간절함에 허황된 꿈이 자라고  그 꿈은 너무 커져서 나의 갈 길을 흔들리게 하니 나는 어느 길도 선택하기 어렵다 우린 어떤 길이 현실적이고 옮은 길인지  늘 갈림길에서 선택하기를 원한다 나는 허황된 꿈을 기만하기 바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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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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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33:27Z</updated>
    <published>2025-05-01T15: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계태세로 나를 바라보는동공이 커진 너의 눈동자는나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다가가면 도망치려 우왕좌왕 나를 살핀다순간 동시에 정적이 흐르면 나의 친절을 가르쳐주고 싶다너는 가끔 이유도 없이 나의 옆자리에 묵묵히 앉아서 너의 소리로 편안함을 전달한다아무 일 없듯이 몸을 단장하고 작은 뒷통수는나의 앞을 망부석처럼 지킨다우린 그렇게 익숙해져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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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어머니가 사라지셨다 - 빈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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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35:46Z</updated>
    <published>2024-12-12T06: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복을 벗고 너의 무릎에 누워 하루 종일  자고 싶다  나는 지금 따뜻한 어머니의 젖가슴이  그립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런 적이 있었던가 나는 모른다 어머니만 안다 물어보고 싶어도 어머니는 없다  나의 어린 시절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어머니뿐이다 그 어머니가 없으니 나의 따뜻한 어린 시절은  기억할 수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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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 - 지친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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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28:27Z</updated>
    <published>2024-11-24T02: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한 눈빛소소한 행복에도 미소조차 없다눈망울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다너무 여리다 당장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 같다너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내 몸짓이 커져서 너를 업고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낮은 목소리로 말해주고 싶다힘들지 애쓰지 않아도 돼 다 괜찮아질 거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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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 -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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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6:26:37Z</updated>
    <published>2024-11-19T04:1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물결 속에  반짝반짝  비치는 윤슬 같은 아이를 만났다  내 마음도 반짝반짝거렸다   나의 하루를 너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오늘 하루는 너를 위해 살아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첫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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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서 - 망설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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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58:02Z</updated>
    <published>2024-11-17T06:1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을 펜을 들고 어떤 말로 나의 죽음을  아름답고 멋있게 포장할 수 있을지 고민 한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모순처럼 숨 쉬는 시간을 늘려본다 손에 쥔 펜은 칼자루가 되어버렸다 두려움은 나를 이기지 못하니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조금 더 살아야겠다 삶의 고민 보다   죽음의  고민은 언제나 유하지 못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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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자리 -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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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32:30Z</updated>
    <published>2024-11-15T13: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뜨겁게 머물던 너는 한여름에 끝이 났다  입추가 지나고 밤공기가 선선한 가을이 오니 우리가 함께하지 못한 계절이 아쉽기만 하다  너를 사랑하지 못한 계절은 네가 더 그리울 것 같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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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임승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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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33:02Z</updated>
    <published>2024-11-15T13: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10월 오후 8시였다. 택시 콜이 울렸다. 강원도에서 경기도 가는 장거리 콜을 잡았다. 장거리를 잡으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누가 빼앗아 갈까 봐 혹은 취소될까 봐.  우선 고객에게 전화를 건다. 간혹 장난이거나 목적지를 잘못 입력하는 손님도 계시기 때문이다.  (기사): &amp;ldquo;여보세요. 택시기사입니다. 혹시 경기도 가시는 거 맞나요?&amp;rdquo;  (손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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