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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카이블루 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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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카이블루 킴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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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22:56: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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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암에 걸렸을까 - 답을 찾지 못한 자리에서 배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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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3:00:37Z</updated>
    <published>2026-04-13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시간, 우리는 병원 복도에 모여 있었다.잠이 덜 깬 얼굴로 팔을 올리고 허리를 굽히며, 어설픈 동작으로 국민체조를 따라 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시작된 자발적 새벽 체조였다.  재작년, 내가 입원해 있던 요양병원에서의 일이다.입소한 지 며칠이 지나자 병실 밖에서 마주치는 얼굴들이 하나둘 익숙해졌다. 서로의 치료 과정을 묻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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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인자의 귀환 - 회복은 그렇게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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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의 요양병원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남편이 가장 기다리던 날이 있었다.고등학교 동기들로 이루어진 당구 모임에 나가는 날. 얼마나 기다렸던 일인지 모른다.  남편의 50년지기 친구들은 경기도 요양병원까지 문병을 왔고, 그때 나도 함께 만난 적이 있다. 신혼 시절, 부부 동반으로 한두 번 본 기억이 있었는데 그 사이 모두 영락없는 할아버지가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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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뒷모습에서 찾은 위로 - 가장 아프고 초라한 시간을 함께 견딘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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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4-06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병원에서 퇴원 후 요양병원에 입원하였다. 요양병원은 수술 후 환자들이 보통 1~2개월 머물다 떠나는 곳이지만 간혹 1년 넘게 병실을 지키는 이들도 있었다. 겉보기엔 어제와 다를 바 없는 평온한 일상이 흘러가는 듯해도, 병실 문 너머엔 저마다 남모르는 고통을 견뎌내는 환우들의 하루가 있다. 그렇기에 매일 마주치던 얼굴이 어느 날 아침 보이지 않으면 간호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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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곶감을 닮은 생명의 통로 -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일의 위대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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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4-02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직장암 수술 후 배꼽 오른쪽, 10센티쯤 되는 자리에 장루 주머니를 달고 나왔다. 장루는 인공항문을 말한다. 소장의 일부를 복부 밖으로 끌어내어 고정시켜 배설 통로를 만든 것이다. 다행히 남편은 아슬아슬하게 괄약근을 살릴 수 있어, 일시적인 기간 동안만 장루를 관리하면 되는 경우였다. 수술 부위가 깨끗하게 아물면 몇 개월 뒤 다시 장을 연결하는 복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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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발견한 형제들의 사랑&amp;nbsp; - 아픔 속에서 더 또렷해진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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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3-30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가 형제들에게 암밍아웃을 하고 나니, 우리 부부만 짊어지고 있던 걱정과 초조, 불안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괜히 말을 꺼내는 순간 상대까지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을 떠넘기는 건 아닐까 싶어 망설여 왔었다. 그런데 막상 마음을 열고 나니, 위로를 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매일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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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보지 못한 프랑스 한 달 살이 - 알리지 않은 사랑과 알리지 못한 진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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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3-26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우리 프랑스 한 달살이 하러 가요. 엄마 생신 전에는 귀국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잘 지내고 계셔요.&amp;rdquo; 작년 6월 초순,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복국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본가에서 한참을 머물다 일어서며 남편이 꺼낸 말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툭 내뱉었지만, 그 말 안에는 여러 겹의 망설임과 다짐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어머님은 순간 놀라시는 듯 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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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준치료 어디까지인가 - 미스코리아 몸무게가 된 남편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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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3-23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수술 전 몸무게를 재니 50kg도 채 되지 않았다. 말하자면 미스코리아 몸무게였다. 몸무게가 무슨 극비 사항이라도 되는 양, 그는 내 앞에서는 절대 체중계에 오르지 않았기에 그렇게 저체중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숫자를 확인하는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살이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일 거라고는 감히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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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이 수술실로 들어가던 날 - 그도 똑같은 사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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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3-19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시가 넘자 가족들이 속속 도착해 대기실 자리를 채워주었다. 일상적인 대화로 내 불안을 덜어주려 애쓰다가도, 내가 휴대폰 알림을 확인할 때면 약속이나 한 듯 숨을 죽였다. 수술 당일, 정확히 오전 7시였다. 남편이 수술실로 들어가기 위해 동행했다. 단출하게 두 명만 가는 우리 부부와 달리, 7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는 아내와 딸, 사위, 손자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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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력의 동그라미, 그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 각자의 방식으로 폭풍을 대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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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3-16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남편은 가족 외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를 꺼렸다. 이유를 묻자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병원을 수소문하며 동네방네 알렸던 나와는 달리, 모든 과정을 내가 주도해서였는지 남편은 나에게도 말을 아껴 달라고 부탁했다. 답답한 날들이 이어졌다.  당장 음식부터 가려 먹고 조심해야 할 남편은, 본가와 친정에조차 알리지 않은 상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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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검진 어쩌면 천운이었다 - 검버섯이 쏘아 올린 작은 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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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3-12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한 점인 줄 알았던 검버섯이 계기가 되어,&amp;nbsp;남편은 만&amp;nbsp;65세에 생애 첫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었다.&amp;nbsp;대장내시경은 장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고된 작업부터 시작된다.&amp;nbsp;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장 정결제를 마시며 속을 완전히 비워내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amp;nbsp;남편 역시&amp;nbsp;2리터나 되는 용액을 여러 번에 나눠 마시며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더니,&amp;nbsp;정작 검사를 받기도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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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혹의 점에서 시작된 이야기 - 8년만에 검강검진을 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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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3-09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 10월 말, 요양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돌아와 남편을 보니 살이 빠져 있었다. 남편은 원래 여윈 체질이라 &amp;lsquo;여름을 탔나 보다&amp;rsquo;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픈 아내라도 곁에 있는 게 도움이 되었는지, 내가 집에 없는 동안 식사가 부실했기에 그랬다고만 생각했다.  퇴원은 했지만 나 역시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어서 내 한 몸 건사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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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비의 귀환 - 역시 집이 최고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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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3-02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까지 챙겨 먹고 요양병원을 나왔다. 오전에 한방치료를 받던 H 언니가 먼저 퇴원했고, 곧이어 나까지 나가게 되면서 우리 방은 거의 해체 수준이 되었다. 간호사는 이렇게 동시에 퇴원해서 방이 비는 경우는 드물다며, 우리 보고 미리 짰냐고 웃으며 물었다. 사실 그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니었다. H 언니는 내가 퇴원하면 혼자 병실에 남아 있기 싫고, 수술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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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행투성이었던 유방암 - 감사와 경계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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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2-23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 남자들은 군대 이야기를, 여자들은 아이 낳은 이야기를 사골처럼 우려낸다지만, 요양병원에서는 자신의 병력과 투병기가 가장 자연스러운 화제가 된다. 새로운 환우가 오거나, 아직 말을 많이 나누지 못한 이와 한 공간에 있게 되면 가장 먼저 건네는 질문은 &amp;ldquo;어디가 아파요?&amp;rdquo;이다.  어찌 보면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 불쾌할 수도 있는 질문이 이곳에서는 &amp;ldquo;이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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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고 나서야 알게된 밥심 - -그래, 바로 이 맛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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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2-16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년 전 아빠가 암투병하실 때, 엄마는 종일 쉬지 않고 부엌을 오가셨다. 아빠를 위해 음식 재료를 씻고, 다듬고, 조리하며 뭐라도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마련하려 애쓰셨다. 아빠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마음 하나로 말이다. 하지만 내가 아프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남편 대부분은 아내의 병구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가볍게 봤던 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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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이 끝났다고 끝난 건 아니었다 - 항호르몬제와 방사선, 몸이 겪은 변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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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2-09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 처음으로 외래진료를 보는 날이었다. 수술시 떼어낸 조직으로 다시 병기를 확정하고, 그에 따라 이후 치료가 결정된다기에 조금 긴장되었다. 지난번에도 설마 하다가 유방암 0기로 판정받았고, 0기니까 괜찮다고 했다가 결국 1기로 바뀐 선례가 있었다. 그래서 더 신경 쓰였던 것 같다.  예약 시간은 오후 4시였지만, 실제로 내 차례가 돌아온 건 5시가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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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뜨니 끝나 있었다 - 한숨 푹 주무셔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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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23:00: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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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드디어 수술 날이었다. 밤새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몸을 일으키니 여섯 시였다. 입안이 바짝 말라 있었지만, 전날 밤 12시 이후로는 물 한 방울도 마시면 안 된다는 신신당부가 떠올라 입만 헹구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평소에 일어나 별생각 없이 마시던 음양수가 오늘따라 간절하게 느껴졌다.  일곱 시쯤 되자 간호사가 와서 림프절 검사를 하러 지하 1층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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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없이 옆에 서 있는 법 - 엄마 언니를 잘 부탁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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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23:00: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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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4살 터울인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amp;ldquo;언니야! 이번 주 토요일 목욕하러 가자~&amp;rdquo;  수술 전 여러 가지 검사로 병원에서 대기하느라 지쳐 있던 터라, 그 전화가 더없이 반가웠다. 조만간 입원해 수술을 받을 텐데, 그전에 때라도 밀고 시원하게 들어가라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중간에 끼인 나는 늘 애매한 위치였다. 위로 있는 언니는 허약체질에 새침데기라 부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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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방암 분야의 명의를 찾아라 - '0'기가 아니라 '1'기 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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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23:00: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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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병은 자랑하라는 말이 딱 맞았다. 덕분에 병원에 대해 문외한인 나도 유방암 분야의 명의를 찾을 수 있었으니까. 취합된 정보에 따르면 부산시 내에 있는 병원 3군데가 후보로 올랐다. 아무리 0기라도 안심할 수 없다며 서울 병원을 권하는 사람도 있었고, 남편 역시 서울의 S 병원을 추천했다.  서울 S 병원은 11월 말쯤 상담이 가능했고, 상담 후 1달 정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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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을 숨기지 않아야 하는 이유 - 나, 유방암이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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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23:00:35Z</updated>
    <published>2026-01-12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서울의 빅5 병원도 아니고, 부산의 대학병원도 아닌 종합병원에서 &amp;ldquo;예약을 받지 않는다&amp;rdquo;는 말을 들었을 때, 상황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올해 예약이 다 찼다는 것. 당시 의료 파업으로 서울에서 수술하려고 했던 환자들이, 파업이 없던 비교적 작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몰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amp;lsquo;0기&amp;rsquo;라는 말에 암을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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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 중 다행 - 제가 암이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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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22:59:53Z</updated>
    <published>2026-01-05T22: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맘모톰 수술을 하는 날 아침에 눈이 일찍 떠졌다. 세면도구, 기초화장품, 수건, 충전기, 이어폰, 갈아입을 옷, 약 등 간단하게 짐을 꾸려 작은 캐리어에 담았다. 마치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이.  맘모톰 수술은 비교적 간단해서 수술 자체를 걱정하진 않았다. 더군다나 10년 전 왼쪽 유방에도 수술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벼운 마음이었다. 달라진 점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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