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현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 />
  <author>
    <name>hyunsang</name>
  </author>
  <subtitle>소설과 산문을 읽고 씁니다. 세상의 모든 미술을 좋아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gYFN</id>
  <updated>2024-06-26T08:31:24Z</updated>
  <entry>
    <title>어느 잘난 척에 대한 소고(小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8" />
    <id>https://brunch.co.kr/@@gYFN/38</id>
    <updated>2026-03-22T09:10:37Z</updated>
    <published>2026-03-22T09: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입학을 몇 달 앞둔 시절 아이들은 소년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앞에 서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모두들 훌쩍 건너가던 시간의 경계 앞에서 우물쭈물할 뿐이었다. 해가 바뀌면 교복을 입게 될 거라는 말, 좋은 시절 갔으니 운동장보다 도서관에 익숙해지라는 충고들 모두 그에게는 비현실적인 가정이었다. 그는 매캐한 운동장의 흙먼지, 철봉에 매달렸던 손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Pl_79H2n3NDHUTTSrt4PAPlNIVo.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눈동자에 대한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7" />
    <id>https://brunch.co.kr/@@gYFN/37</id>
    <updated>2026-02-27T16:28:37Z</updated>
    <published>2026-02-27T16: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줄리언 반스의 &amp;lt;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amp;gt;를 읽고 있다. 이전 작품 &amp;lt;예감은 틀리지 않는다&amp;gt;는 기억의 배신과 확신의 오류가 얼마나 잔혹한 서사와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마지막 소설이라고 밝힌 이번 작품은 기억 속으로 회귀하는 일이 결국 자아의 정의가 아닌 삶의 슬픈 자화상이었음을 확인하는 과정에 이르게 한다.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한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qirvFe9U9482lN62DZ5I3GYYSW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때 내가 몰랐던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6" />
    <id>https://brunch.co.kr/@@gYFN/36</id>
    <updated>2026-02-16T17:27:00Z</updated>
    <published>2026-02-16T17: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답장이 너무 늦어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겠어. 삶이라는 게 불현 듯 다가와 불식간에 사라지는 일들의 연속이니, 그날 밤 내게 했던 질문을 까맣게 잊었다고 할까도 생각했었지.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좋은 대답이 떠오르기만을 기다렸어. 지난 수십 년간 네 질문을 외면하거나 심지어 망각했을 거라고 비난은 하지 말아줘. 비록 만취한 상태였지만, 그 때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k69Y9QvWTWXN5U6w9ZmB6r6sB9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카페 K</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5" />
    <id>https://brunch.co.kr/@@gYFN/35</id>
    <updated>2026-02-09T16:21:50Z</updated>
    <published>2026-02-09T16:2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는 가성비 좋은 카페라고 했다. 주머니 속을 뒤져 모을 수 있는 한줌 가격과 자동판매기에 붙어있는 진갈색 커피원두 사진을 떠올렸다. 카페는 주택가 쓰레기 투기금지 팻말이 붙어있는 모퉁이에 숨어있었다. 칠이 거의 벗겨진 나무 간판 밑에 출입문은 보호색을 입고 눈에 띄지 않았다. 대표메뉴가 아메리카노라는 카페에는 김치찌개 냄새가 자욱했다. 주방에서 흘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pOR4GT83ZlM7ZEO7w07X6_C5GL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과 문학이 만나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4" />
    <id>https://brunch.co.kr/@@gYFN/34</id>
    <updated>2025-10-25T14:52:35Z</updated>
    <published>2025-09-21T07: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삽화가 있는 책을 좋아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9세기 삽화가 들어간 소설책을 좋아한다. 수집이라는 취미와 거리가 먼 삶을 살지만, 예외가 있다면 좋은 삽화가 있는 책 모으기에는 흥미를 느낀다. 약 20년 전 출판사 열림원이 번역가 김석희님과 함께 &amp;lsquo;쥘 베른 컬렉션&amp;rsquo;&amp;nbsp;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소식이 내게 솔깃했던 이유는 뛰어난 번역가를 중심으로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nxVKJOZdWmy6G77L98_DCtajDJ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인의 고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3" />
    <id>https://brunch.co.kr/@@gYFN/33</id>
    <updated>2025-10-25T14:46:26Z</updated>
    <published>2025-09-14T05:3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곳에 있든지 과거는 거짓이고, 추억은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고, 지난 봄은 다시 찾을 수 없고, 아무리 격정적이고 집요한 사랑도 어찌 되었든 잠시의 진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할 것을 권고하고 말았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조구호 옮김, 민음사  그는 첫 인상부터 기이했다. 도무지 입시학원 강사의 얼굴이라고 믿기 어려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5oaps_pbpJ5VnJ-LhSF4ykt4dy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중독은 창작의 원천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2" />
    <id>https://brunch.co.kr/@@gYFN/32</id>
    <updated>2025-09-06T19:05:26Z</updated>
    <published>2025-09-06T19:0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완벽한 그림인 선명한 문장(紋章)들은 &amp;lsquo;악마&amp;rsquo;가 자기 일을 늘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 샤를 보들레르, &amp;lsquo;고치지 못하는 것&amp;rsquo; 중  우울과 중독은 창작의 원천일 수 있을까  섣불리 얘기하자면 나는 지독한 커피 중독자이다. 그것도 수십 년이 넘도록 이어진 증세이니, 어디 가서 중독에 대한 이야기로 몇 시간은 거뜬히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MyW9nPBSz5yiQ2CuZPIvZTVxaJ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해석에 반대하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1" />
    <id>https://brunch.co.kr/@@gYFN/31</id>
    <updated>2025-08-31T08:49:48Z</updated>
    <published>2025-08-31T07: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해석은 예술작품이 일련의 내용으로 구성된다는 심히 미심쩍은 이론을 토대로 예술을 어지럽힌다. 예술을 지적 도식의 범주에 포함되는 일종의 실용 품목으로 만드는 것이다.&amp;rdquo; - 수전 손택, &amp;lt;해석에 반대한다&amp;gt;   오래 전 일이다. 회사에서 뉴욕 출장일정이 확정된 뒤 내 머릿속에는 온통 일탈을 꿈꾸는 계획으로 가득했었다. 뉴욕이 어떤 곳인가. 현대미술관(MoMA&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W5UwJTm9PmtXMM_OnPtZoEnOg1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리스본으로 가야하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30" />
    <id>https://brunch.co.kr/@@gYFN/30</id>
    <updated>2025-10-25T14:29:04Z</updated>
    <published>2025-08-24T14:5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많은 경험 가운데 기껏해야 하나만 이야기한다. 그것조차도 우연히 이야기할 뿐, 그 경험이 지닌 세심함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 파스칼 메르시어, &amp;lt;리스본행 야간열차&amp;gt; p. 27, 들녘, 전은경 옮김  &amp;ldquo;리스본으로 가야겠어.&amp;rdquo;  나는 이따금 이 한 마디를 무심코 되뇌곤 한다. 삶의 부침이 고단하거나, 오늘의 시간들이 어제와 다르지 않다고 느낄 때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hdolE-vvaHVGWahg8CFQPFtx5N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억해야할 그 시절의 사실주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9" />
    <id>https://brunch.co.kr/@@gYFN/29</id>
    <updated>2025-10-25T14:20:08Z</updated>
    <published>2025-08-17T10:1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쓸쓸한 빗소리는 굵었다 가늘었다 의연히 적적한 밤 공기에 더욱 처량히 들리고 그림자진 등피(燈皮) 속에서 비추는 불빛은 구름에 가린 달빛처럼 우는 듯 조으는 듯 구차히 얻어 산 몇 권 양책(洋冊)의 표제금자(表題金字)가 번쩍거린다. - 현진건, &amp;lt;빈처&amp;gt; 중  현진건의 &amp;lt;빈처&amp;gt;나&amp;nbsp;&amp;lt;운수 좋은 날&amp;gt;, 김동인의 &amp;lt;감자&amp;gt;,&amp;nbsp;&amp;lt;발가락이 닮았다&amp;gt; 등은 책과 멀리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XjAWBC2Q6INF8JULMxkolmnbBb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밤의 그윽한 행복을 위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8" />
    <id>https://brunch.co.kr/@@gYFN/28</id>
    <updated>2025-10-25T14:13:26Z</updated>
    <published>2025-08-10T06:3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겁게 젖은 공기를 삼키며 불 같은 7월 더위를 실감하는 오후. 대형서점 내부를 배회하다 &amp;nbsp;습관처럼 시집 코너에 제일 먼저 다가선다. 출판계 통틀어서 시집이 베스트셀러였던 시문학의 황금기는 오래전에 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 문단에는 스타급 시인들이 존재한다. 몇 권의 시집들을 펼쳐보다 새삼 높아진 가격에 흠칫 놀란다. 여러 가지 이유로 시집 한권이 1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PqnqSKcO49TGDiT4OhIKVTYSVA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감각적인 삶이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7" />
    <id>https://brunch.co.kr/@@gYFN/27</id>
    <updated>2025-10-25T14:07:34Z</updated>
    <published>2025-08-03T07: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연말 &amp;lsquo;계엄&amp;rsquo;이란 단어가 한국 사회를 휩쓸고, 그들만의 세계라고 생각했던 정치 영역에 많은 이들이 촉각을 세우던 날들이 이어졌다.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바뀌었고 이른바 &amp;lsquo;실용&amp;rsquo;과 &amp;lsquo;일을 잘하는&amp;rsquo; 것에 대한 논제들이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낯설지 않은 단어들인데, 왜 새삼 이런 용어들이 새로운 시대를 대변하는 어감으로 공유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nQUopAEXaUCG5t0-NEic-q1mh_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화가의 아내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6" />
    <id>https://brunch.co.kr/@@gYFN/26</id>
    <updated>2025-10-25T13:57:35Z</updated>
    <published>2025-07-27T09:0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람들이 영웅을 응원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기억하는 건 악당이야.&amp;rdquo; - 스티븐 킹, [음악의 방] 중  어두운 대도시의 밤, 피아노가 있는 방이 밖에서 훤히 보인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자는 피아노 앞에 비스듬히 앉아 손가락 하나를 건반 위에 올려놓고 있다.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는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다. 그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관음증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bm57-nz6QZVcAlwT1fn9gqCObg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소설의 첫 문장 - - 칼의 형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5" />
    <id>https://brunch.co.kr/@@gYFN/25</id>
    <updated>2025-10-25T13:46:40Z</updated>
    <published>2025-07-20T14: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자들은 소설의 첫 문장을 어떻게 읽을까. 많은 이들이 소설 전반에 대한 느낌을 첫 문장에서 가져오곤 한다. 작가들이 작품 첫 문장에 혼신을 다하는 이유가 이 때문일 수도 있다. 1964년 발표된&amp;nbsp;김승옥의 &amp;lt;무진기행&amp;gt;에는 소설 마지막 무렵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등장한다.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작가는 이 한 문장에 작품의 주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Ox-272LC2_pbHXnhXhDWCIX68p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참을 수 없는 삶의 모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4" />
    <id>https://brunch.co.kr/@@gYFN/24</id>
    <updated>2025-10-26T06:25:19Z</updated>
    <published>2025-07-09T04: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귀자 작가의 장편소설 &amp;lt;모순&amp;gt;은 1998년 출간 이후 꽤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두터운 독자층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게다가 최근 젊은 여성 독자층이 두드러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등장인물의 서사, 묘사들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작품의 제목 &amp;lsquo;모순&amp;rsquo;은 작가 스스로도 고민을 했다고 작가노트에 적었을 정도로 함축적이면서도 소설 전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KWCtJp3uY-2dkWjOuB5pcIQSDM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공부, 운명과 욕구 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3" />
    <id>https://brunch.co.kr/@@gYFN/23</id>
    <updated>2025-10-26T06:19:56Z</updated>
    <published>2025-06-13T02:1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용한 점집을 하나 찾았어요.&amp;rdquo; 오래전 직장 후배와 나누던 대화에서 불식간에 튀어나온 그의 말 한마디였다. 사람과 세상을 대할 때 적당한 냉소와 따뜻한 인간미를 좌우 날개처럼 달고 있던 그였기에, 미래를 예언해주는 서비스에 솔깃해하는 그의 표정이 낯설었던 기억이 난다. &amp;ldquo;그래서 뭐래?&amp;rdquo; 심드렁한 내 질문에 흐릿한 미소만 짓던 후배의 표정이 정작 역술가의 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OiGKERfpNQMcu4xwCOPNrL3hV2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글쓰기에 대한 상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2" />
    <id>https://brunch.co.kr/@@gYFN/22</id>
    <updated>2025-10-26T06:16:50Z</updated>
    <published>2025-06-10T16:2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갖고 있는 능력은 뻔한데 호기심은 끝을 몰라서 새로운 뭔가를 찾는 작업을 계속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정작 연재를 계속 해야 할 글들은 맺음에 닿지 못한다.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글쓰기란 영감과 상상만으로 무작정 달려들 일은 아님을 새삼 절감하는 계절이다. 누군가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amp;quot;일단 쓰기 시작하라&amp;quot;고 말을 한다. 그럴 때면 나는 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k4qC0xaPw1Vq79pAGBBIVC7vzA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서관 색인, 영혼이 깃든 자리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1" />
    <id>https://brunch.co.kr/@@gYFN/21</id>
    <updated>2025-05-31T05:53:20Z</updated>
    <published>2025-05-26T15: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 김초엽의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는 &amp;lt;관내분실&amp;gt;이라는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SF 소설은 장르 특성 상 미래에 &amp;lsquo;실현될 수도 있는&amp;rsquo; 배경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이 불가피한데, 작가는 이를 능숙하고 노련하게 문장들 사이에 녹여낸다. &amp;lt;관내분실&amp;gt;에서는 미래의 도서관이 이런 배경에 해당한다. 작가가 설정한 미래의 도서관은 책이나 자료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QJyImfFa2ReIBwTmTz45sAx-2S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떻게 볼 것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20" />
    <id>https://brunch.co.kr/@@gYFN/20</id>
    <updated>2025-05-25T12:11:21Z</updated>
    <published>2025-05-23T10: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 갓 입학했던 나는 잔물결에도 출렁이는 나뭇잎 같았다. 서투른 호기심만 안고 어디로 향하는 열차인지도 모르고 올라탄 채 삶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다 느닷없는 무료함이 들이닥치면 도서관에 처박혀 소설과 시로 소일하는 것 외에는 마음에 고동치는 일들이 없던 시간들이었다. 그런 불규칙한 반복들이 일상이 될 무렵 너울에 휩쓸리듯 신청했던 교양과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l3GMA5gJyO40HOTx_wQuTnk1gH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 원초적 문장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YFN/19" />
    <id>https://brunch.co.kr/@@gYFN/19</id>
    <updated>2025-05-21T09:24:30Z</updated>
    <published>2025-05-20T07: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대시에서 구두점이 없다는 것은 상식처럼 여겨진다. 물론 일부 시인은 창작 상 특별한 이유로 구두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쉼표, 특히 마침표는 시에 있어 어색하고 불편한 것들이다. 구두점 자체는 문장의 다음 구절로 옮겨가기 전에 잠시 멈추거나, 마무리되는 지점을 독자에게 알리는 일종의 규칙이다. 그러나 이는 시의 자유로운 표현과 운율을 방해하는 것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FN%2Fimage%2F1cKyLuCskdIj3KiMlqVfu6Xmr_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