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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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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溫非  따뜻하고 날카로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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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5T02:17: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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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정찬] 연탄재 무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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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8T04:27:01Z</updated>
    <published>2024-08-08T01:1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밤을 태우던 연탄이 대문 앞에 널려 있다. 눈 비비며 새벽마다 연탄을 갈아 끼우던 아빠의 엄마의 누렇게 뜬 얼굴이 희미하다. 삶에 대한 간절함도, 대의를 위한 것도 아닌 다만 자식들이 추위에 떠는 일만은 막아야지 하는 사랑의 증표이다. 그렇게 태워낸 사랑이 뽀얀 살빛을 드러낸다. ​ 아침나절 뜨거운 몸을 식힌 연탄에 여럿이 눈독 들인다. 하얗게 태운 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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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정찬] 샘소나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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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4T02:37:37Z</updated>
    <published>2024-07-24T01: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을 애용한다. 책을 고르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남편을 기다리려던 참이다. 자주 다니는 도서관의 2층엔 8인용 원목 테이블이 있다. 진득하니 앉아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테이블은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 있다. 그곳에서 그를 보았다. ​ 겉보기에 민음사 고전을 읽는 것으로 보이는 어르신은 호리호리한 몸에 알맞은 체크무늬 남방과 회색 정장 바지를 입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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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정찬] 초록의 두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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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4T01:12:48Z</updated>
    <published>2024-07-24T01: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은 방금 세수를 마친 꼬마의 말간 얼굴이다. 청초하고 수줍은 새색시이다. 활짝 웃으면 그 누구도 따라 웃지 않을 수 없다. 초록 잎이 넓고 짙어지는 한 여름엔 그늘 곁에 숨어들고 싶다. 겨울의 낙엽조차 쓸쓸히 모아 태우면 밤새도록 이야기 나누기 좋으니 그야말로 초록에는 사계가 담겨 있다.  그러한 초록에도 사활을 걸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 나의 초록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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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정찬] 낫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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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4T01:12:16Z</updated>
    <published>2024-07-24T01: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각 플라스틱 용기 안에 옹알옹알 담겨있는 갈색 알맹이들. 아이가 아침으로 먹었던 낫또다.  나에게 낫또는 청국장이다. 올 겨울엔 꼭 청국장을 제대로 띄워 보겠다며 옴팡지게 마음먹은 엄마의 콩들. 보일러가 가장 뜨겁게 뜰 끓는 방구석에 주인을 내쫓고 보기 좋게 자리를 잡았건만 보기 좋게 실패로 돌아갔던 그 청국장이다. 우리 엄마 기 좀 살려줘라 하고 콩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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