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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앙또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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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을 이야기와 그림, 영상으로 기록하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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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5T11:14: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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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에 죽겠다던 내가 벌써 마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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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05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인생이란 정말 알 수 없다. 불행했던 10대 시절,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미래 속에서 나는 &amp;lsquo;서른까지만 살아도 충분하다&amp;rsquo;고 생각했다. 어린 마음엔 그 정도면 꽤 긴 삶이라 여겨졌고, 미련 없이 끝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내가 끝이라 여겼던 서른 살은, 뜻밖에도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 나이에 나는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만나 사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dSBZwcwRz1svMHUO0XKJonvT4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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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고 돌아 드디어, 내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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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23:51:35Z</updated>
    <published>2025-08-04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 동네에서 오래도록 살았다. 어릴 적 사진첩을 펼치면, 두 살 무렵부터 식당에 딸린 작은 쪽방에서 살기 시작한 흔적이 나온다. 방 하나, 형광등 하나뿐인 좁은 공간. 엄마가 식당 일을 하며 쉬엄쉬엄 나를 돌보던 그 방에서 내 유년이 시작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식당에서 걸어서 1분도 채 안 되는 거리의 작은 빌라로 이사했다. 방이 세 칸이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1P5qc0Q5BhRCujDSDrUZmSTd-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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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한 팔자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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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23:00:10Z</updated>
    <published>2025-08-03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살아 계실 때, 술 한 방울도 못 마시는 내 남편을 볼 때마다 종종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어휴, 샌님 같아서야. 남자는 술도 좀 하고 그래야지.&amp;rdquo; 장난기 어린 웃음을 띠며 짓궂게 말했지만, 나는 알았다. 엄마는 속으로 남편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하셨다는 걸.  남편은 큰 굴곡 없이, 조용하고 단단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감정의 기복도 크지 않고, 늘 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lh_1dAvcjws9u6Ldwluq_EfRK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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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살 좀 탔다고 몸살이 오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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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1:00:11Z</updated>
    <published>2025-08-03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전, 워터파크에 다녀왔다. 41년 인생 두 번째 방문이었다. 첫 방문은 작년이었고.  딸은 물을 정말 좋아한다. 목욕탕에 가서도 때를 밀고 나면 냉탕에 들어가 한참을 수영한다.  한때는 일 년 넘게 수영 학원도 다녔는데, 갑자기 분위기 험한(?) 스파르타식 선생님으로 바뀌는 바람에 그만뒀다. 다른 선생님으로 바꾸자고 설득했지만, 딸은 단호하게 &amp;ldquo;그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5ivTb1JoRq2D6YzEqE6L96yAw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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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라임도 아니고, 문제집을 사달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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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1:00:15Z</updated>
    <published>2025-08-02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쯤 전이었을까. 딸이 갑자기 내게 말했다. &amp;ldquo;나, 6학년 2학기 되면 공부 진짜 열심히 해볼 거야!&amp;rdquo;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허리에 손을 얹고, 아주 당당한 자세였다. 나는 노트북으로 글을 쓰던 손을 멈추지 않은 채, &amp;ldquo;그래? 우리 딸 파이팅~&amp;quot; 뜬금없이 들리는 선언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해버렸다.  딸은 내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입을 삐죽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z2if8xG3WNdIw50eZGZRVQ_jo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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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지 않는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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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23:00:12Z</updated>
    <published>2025-07-31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식을 키워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나는, 아이를 낳고 키울수록 오히려 엄마가 점점 더 멀게만 느껴졌다.  나는 딸이 혹시라도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늘 단어 하나, 말투 하나까지 조심한다. 그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 상상하며, 최대한 부드럽고 따뜻한 말로 다가가려 애쓴다. 하지만 엄마는 내게 그런 배려를 단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N6NtZBfGSzpp6ASXfUBco15kt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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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키우지만, 함께 자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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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23:00:17Z</updated>
    <published>2025-07-30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성애가 넘쳤다는 엄마들도 많지만, 나는 전혀 달랐다. 내 안에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병원에서 초음파로 심장 소리를 들었을 때도, 또렷한 머리와 팔다리가 보이는 사진을 받아들었을 때도 그저 &amp;lsquo;신기하다&amp;rsquo;는 생각뿐, 어떤 특별한 감정이 올라오진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조용히 앉아 있다가 뱃속에서 불쑥 무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G2cBLMZDYCkXehQHoEs6gU5pG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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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생일, 너의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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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0:57:28Z</updated>
    <published>2025-07-29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는 우리의 연애가 시작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찾아왔다. 예상치 못한 소식이었다. 두 줄이 선명하게 떠오른 테스트기를 바라보는 순간,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가슴이 뛰기보다 멎는 느낌에 가까웠고, 머릿속은 순식간에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찼다.  남편은 이제 막 직장 생활 2년 차에 들어섰고,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 중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1v08BNj9qnI70XKFnEUDKr1Rr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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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불안을 데리고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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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16:56:26Z</updated>
    <published>2025-07-28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말 그대로 &amp;lsquo;춤바람&amp;rsquo;이 났다. 일주일 내내 쉬는 날 없이, 퇴근 후엔 곧장 스윙바로 향했다. 아마 동호회 사람들 중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춤을 췄을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이성에는 관심 없고, 그저 춤에 미쳐 있는 사람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내가 빠진 건 춤만이 아니었다.  한때 드라마 &amp;lsquo;호텔리어&amp;rsquo;와 &amp;lsquo;겨울연가&amp;rsquo;에 빠져 배용준에게 홀딱 반한 적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2xIkG3cq6XqXtVJ7ytNMxOIEd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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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텝 위에서 시작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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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9:16:07Z</updated>
    <published>2025-07-27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출근하면 컴퓨터를 켜고 자리에 앉아 그림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였다. 점심시간에 잠깐 자리를 비우는 시간을 제외하곤, 꼼짝없이 의자에 붙어 있는 생활. 처음엔 몰입감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어느 순간부터 몸 여기저기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어깨는 뻐근하고, 허리는 굳어갔으며, 종일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니 다리마저 무거워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jEIwzbfMW4zM2QXCbcAK1XNae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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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식하는 어른입니다만, 진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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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3:50:50Z</updated>
    <published>2025-07-27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적부터 편식이 심했다. 고기만 좋아하고, 채소는 멀리했다. 타고난 성향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후천적인 영향도 컸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부터 식당을 하셨다. 하루 종일 손님들을 상대하느라 바쁘셨고, 내 식사를 세심히 챙기기 어려우셨다. 밥을 먹다 채소를 골라내면 &amp;quot;어떻게 하면 잘 먹일 수 있을까?&amp;quot;를 고민하기보다, 그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eUeCJvmnG67_drUSh270vp2mr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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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에어컨은 장식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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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6:39:09Z</updated>
    <published>2025-07-26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7월 말, 여름의 한복판이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새벽을 뺀 모든 시간이 덥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다행히 남편과 나는 더위를 크게 타지 않는다.  문제는 딸이다.  우리 딸은 더위도 타고, 추위도 탄다.  이미 한 달 전부터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을 방 한구석에 던져놓고는 외친다.  &amp;quot;으아~ 더워! 에어컨부터 틀어줘!&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ZWfu-JyFiB-2Nthh9jMY2kC_X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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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인 공장에서 나를 찍어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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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3:09:07Z</updated>
    <published>2025-07-24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합격한 곳은 작은 문구 회사였다. 직원 수는 열 명도 채 되지 않았고, 사무실은 오래된 상가 건물 1층의 아담한 공간이었다. 규모도, 환경도 화려하진 않았지만, 내가 그린 그림이 공책이나 다이어리, 필통 같은 문구로 만들어져 누군가의 일상 속에 스며든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다. 나는 그 설렘 하나만으로 그곳에 발을 들였다.   디자인팀의 막내였던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Wcm7IQtccRQTapbE-3mnr_hpr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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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데리고 나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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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20:34:02Z</updated>
    <published>2025-07-23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업의 문턱 앞에서, 나에게는 하나의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다. 바로 &amp;lsquo;고졸&amp;rsquo;이라는 학력.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약점으로 여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대신, 포트폴리오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내 노력과 진심이 면접관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며,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밤을 지새웠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R3OxZi04jOu1QiYs3ejQDqpXd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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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뜨겁게, 나를 살아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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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0:14:15Z</updated>
    <published>2025-07-22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내내, 나는 지각과 참 친한 학생이었다. 중학교 땐 걸어서 10분, 뛰면 5분이면 도착할 거리였지만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리면 손을 뻗어 끄고는 이불 속에서 &amp;ldquo;조금만 더&amp;hellip;&amp;rdquo;를 중얼거리며 뒤척였다. 그러다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면, 어느새 등교 10분 전. 빛의 속도로 씻고, 가방을 메고, 신발을 꾹 눌러 신은 채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헝클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flspCCDdzlyRljq3caQeZzoP9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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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출부 인력사무소를 지나, 꿈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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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15:43:14Z</updated>
    <published>2025-07-21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세상을 떠난 뒤, 망설이기만 하던 나는 결심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거창한 꿈을 꾸고 싶었던 건 아니다. 그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하루 종일 연필을 쥐고 앉아 있었던, 그 어린 시절처럼. 그림을 그리고 그 일로, 살아갈 만큼의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어느 날, 밥을 먹던 도중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JMhsi9BVEbpKveQxgQ9uwBybA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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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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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4:12:50Z</updated>
    <published>2025-07-20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저녁, 정말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카페 창가에 앉아 묵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을 무렵, 내 휴대폰이 &amp;lsquo;지이이잉&amp;rsquo; 하고 울렸다. 엄마의 전화였다. &amp;ldquo;아빠 돌아가셨어. 빨리 집으로 와.&amp;rdquo; 내가 무어라 묻기도 전에 엄마는 짧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순간 마치 일시정지 버튼이 눌린 듯 모든 동작이 멈췄다. &amp;ldquo;왜 그래? 무슨 일 생겼어?&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HFEjdnXx2sZsQqsy53BRy-04o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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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습은 안 하지만, 학원은 잘 다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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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2:48:26Z</updated>
    <published>2025-07-20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을 키우고 있다. 우리 딸은 태어날 때부터 순둥순둥했다. 뭐든 잘 먹고, 어디서든 잘 자고, 어른들에게는 예의 바르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밝고 명랑한 아이.  아이들이 문 앞에서부터 눈물 터뜨린다는 소아과, 치과도 우리 딸에겐 그저 일상일 뿐이었다. 치료를 덤덤하게 잘 받고 나오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했다. 참고로 나는 치과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iQAO7qHmh1JIuEfMARwaG6qMU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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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 마흔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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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4:14:11Z</updated>
    <published>2025-07-19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84년생. 이제 만 나이로도 40대다.서른이 되었을 때는 별생각 없었다.그냥 숫자 하나 바뀐 느낌.하지만 마흔은 좀 달랐다.왠지 모르게 '이젠 진짜 어른이 돼야 할 것 같은 나이' 같았다.  어른1. 명사 :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2. 명사 :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3. 명사 : 결혼을 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I9JORSTODypjLmuZrYHZ_wDAH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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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만 원의 삶, 100권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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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9:11:52Z</updated>
    <published>2025-07-17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압 안마원으로 출근하라는 엄마의 말에 제대로 된 반항 한 번 하지 못한 채,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몸이 아파 집에 누워 계신 아빠, 갑자기 집을 떠나버린 동생, 그리고 혼자 힘겹게 일하며 생활비를 감당하는 엄마를 보면, 어디든 빨리 취직해 돈을 버는 게 맞는 일처럼 느껴졌다.  첫 출근 날, 무거운 발걸음으로 오른 버스 안에는 교복을 입은 또래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uZ%2Fimage%2F0JTE1nPdltzRTD9gboYJq8uo7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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