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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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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규인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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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5T10:21: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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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세세함 결핍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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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7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늦게 집에 오니 공기가 싸늘하다. 집사람을 보니 치켜뜬 두 눈이 사천왕의 눈을 닮았다. 순간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곰곰 생각해 본다. 열심히 잘살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을 모르겠다. 옆에 있던 딸아이가 한마디를 한다. &amp;ldquo;아빠, 오늘 엄마 생일인데 몰랐나?&amp;rdquo; 젊은 날부터 내 생일을 차리라고 한 적은 없다. 날마다 살아가기에 급급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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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타는 목마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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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2:44:45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경험하지 못한 낯선 거리를 걷고 싶다. &amp;nbsp;사람이 사는 냄새가 잔뜩 배어 있는 이국적인 골목길은 언제나 흥미롭다. 낯선 이방인의 삶의 모습이 언제나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직은 학기 중이라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현실을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한다. 하릴없이 여행 수필집을 읽는다. 여름 방학과 달리 시간이 많은 겨울 방학은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계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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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황혼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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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7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남대역이다. 지하철에서 내린 학생들이 몰려나온다. 학교로 가거나 대구대학교로 가는 버스로 갈아탄다. 두세 명씩 무리를 지어 다니기도 하고 혼자서 바쁜 걸음으로 간다.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몸놀림이 바쁘다. 학교 주변이 내가 다닐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많은 건물이 들어섰고 하는 일도 더 늘어났다. 학교 앞은 흔하던 막걸리를 파는 곳은 보이지 않고 커피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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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바람을 재우고 바람을 찾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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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7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는 딸아이의 얼굴에 잿빛이 돈다. 나이가 많은 동료 여직원이 별일이 아닌 것을 가지고도 자꾸 싫은 소리를 한단다. 몇 날 며칠을 지켜보아도 회사에 까칠한 바람이 분다고 아이의 얼굴은 말한다. 그러한 시간이 길어지며 딸아이도 힘들어한다. 일이 없다고 아우성치는 때에도 딸아이는 날마다 일에 파묻혀 새벽이 되어야 핼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늦은 시간까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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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등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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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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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낯선 전화번호가 뜬다. 새로 빌라 관리를 맡은 사람이 건 전화다. 퇴근하는 길에 택배로 온 신용카드를 찾아가라고 한다. 신용카드를 자신이 받지 않으려고 했다며 내 번호로 전화를 걸어 사람을 확인하고서야 카드를 건네준다. 책임 있는 행동이 믿음을 준다. 아들의 방을 정리한다. 침대를 내어놓기 위해 관리실에 가니 아저씨가 폐기 절차를 말한다. 리어카에 싣고 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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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물과 길, 그 교차로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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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7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는 멈추어도 주인 잃은 레일 아래로 금호강은 여전히 흐른다. 수십 년을 함께한 회포가 있을 만도 한데 강은 말없이 자신의 길을 간다. 철로 위를 달리던 기차는 보이지 않고 기찻길은 지난 시간을 되새김질하며 자신을 찾는 사람을 맞는다. 기찻길 위 전망대에 서면 일출을 볼 수 있다. 금호강 위로 불덩이 같은 해가 떠오른다.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햇빛이 용광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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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나루터, 새 길을 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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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7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 속 물길을 통한 대구의 관문이요 낙동강과 금호강이 모이는 사문진 나루터로 간다. 삶에 지칠 때 도심에 가까운 휴양지, 보부상들이 피곤한 몸과 짐보따리를 풀듯 나를 내려놓는다. 뱃길은 상주에서 시작하여 사문진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졌다. 영남의 물류 운송 중심지인 사문진은 두 개의 강과 하천이 만나는 해산물과 농산물의 이동 통로였다. 수심이 얕을 때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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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불심을 깨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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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6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방으로 들어서니 길게 누운 불화(佛畫)들이 나를 맞는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수문장처럼 마주 본다. 아미타회가 그려진 후불탱화와 호법신을 묘사한 신중탱화가 게으름을 피우며 바닥에 뒹군다. 오백나한의 이야기는 끝이 없고 석가모니불의 영취산에서의 설법 장면이 그려진 영산회상도가 근엄한 표정으로 서 있다. 문경 하늘재 골짜기에서 경북 무형문화재 제39호 김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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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홀로섬에서 온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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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4:16:36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400만 년 전, 수천 길 물속을 뚫고 검붉은 불기둥 하나로 솟아올랐다. 돌멩이가 날고 붉은 물줄기가 흘러내렸다. 바닷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흰 김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식어서 굳은 바위 위에 거듭해 붉은 용암이 흘렀다. 그렇게 나는 차가운 동해 한가운데 뜨거운 가슴으로 섰다. 파도가 집요하게 상처 난 곳에 소금물을 뿌려댔다. 허연 이빨을 드러내며 닥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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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백지로 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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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6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닥나무 가로수 길을 지나 공방으로 들어가며 하늘을 쳐다본다. 청송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옅게 드리운다. 하얀 구름과 흰색 한지 그리고 무엇을 보게 될까. 궁금증을 앞세워 공방 앞에 닿는다. 몸은 가칫하지만 눈빛이 까만 무형문화재 이자성 한지장이 나를 맞는다. 장인이 차 한 잔 내놓으며 자신의 이력을 들려준다. 자부심 서린 어투 간간이 회한이 묻어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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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경계를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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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6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멈춘다. 여기까지 속계(俗界)지만 이 문을 지나면 법계(法界)이다. 일주문을 지나자 사천왕이 눈을 부라리며 내려다본다. 마음 깊이 숨겨둔 행적이 들킨 양 몸이 움츠러든다. 옷깃을 여미고 발소리를 죽이며 경계를 넘는다. 잠시 걸어 들어가자 양쪽 계곡에 다리를 걸친 건물이 버티고 섰다. 최치원 선생이 지었다는 가운루이다. 그 아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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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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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6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을 뿜던 불의 산, 금성산. 그 열기로 수백 개의 알을 품는다. 수많은 알이 자신을 품어주는 금성산 자락에서 부화의 시간을 기다린다. 수천 년을 기다리고도 포란의 시간도 잊은 채 긴 잠을 자듯 시간이 흐른다. 실존 국가이면서도 역사에 단 몇 줄만 남은 나라이기에 알은 기록되지 않은 더 많은 말을 품고 산다. 2,000여 년 전 금성산 자락에 존재한 읍락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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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하루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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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6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속은 천적이 우글거린다. 버들치가 어디로 가는지, 뱀잠자리 애벌레가 누구를 쫓아가는지 눈이 따라간다. 버들치가 다가오자 땅굴 속으로 달아난다. 다가오는 포식자를 보지 못한 하루살이 애벌레는 잡아먹힌다. 눈 깜박할 사이에 다섯 마리가 사라져도 슬퍼할 틈이 없다. 탈피는 작은 껍질을 벗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탈출구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형제를 잃거나 눈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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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비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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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05:22:02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전하다. 불 켜진 가로등 아래 쓰레기봉투를 보니 버려졌다는 게 실감이 난다. 바닥도 공기도 차갑다. 퇴근이 늦은 사람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휑하니 집으로 간다. 찬 바람이 골목을 배회하고 인적이 점점 뜸해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몸이 자꾸 움츠러든다. 한 사내가 나를 주워 간다. 머리카락과 수염은 마구잡이로 자랐고, 옷이 남루하다. 지하도 한쪽 구석에 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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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보면 - 세상과 사물을 돌아보는 일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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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1:22:55Z</updated>
    <published>2024-10-24T11:22:55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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