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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은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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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ongbenedict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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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언제까지나 쓰는 사람, 읽는 사람, 배우는 사람. 세상에 상처받더라도 늘 친절하고 싶어요. 활자가 전하는 다정함을 믿으며 살아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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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3T12:40: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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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이 재현하는 부조리 - 김홍 작가의 &amp;lt;말뚝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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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3:01:43Z</updated>
    <published>2026-04-18T03:0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자들이 말뚝이 되어 돌아오는 것은 어떤 종류의 재난인가? 문자를 보낸 서울특별시의 입장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죽은 사람들이 말뚝이 되어 나타난다. 뻘밭에 파묻혀 있던 말뚝들은 점점 내륙으로, 도시로 올라오더니 마침내 회사 로비나 아파트처럼 내밀한 공간까지 침투한다. 말뚝들을 본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흘린다. 정부는 말뚝들에 위협을 느끼고 &amp;lsquo;치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M2aYbJsa5gX-VzJP2pJSG-QXxco.jpe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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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결,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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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2:48:00Z</updated>
    <published>2026-04-18T02: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점에서 점 사이, 그러니까 네 집과 내 집 사이는 한 뼘 거리  너는 내 손이 너무 크다고 불평했지  네가 꿈을 말하는 발음과 내 방식이 달라서  네가 믿는 신과 내가 믿는 신의 이름이 달라서  우리의 엄지손가락 모양이 달라서   네가 울 때 어느 방향으로 기도를 해야 할 지 몰랐어  닿지 않았던 기도 결국 읽지 않은 너의 편지  네 눈물을 닦아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uF6bvBd-jQdviuFEMyzTy87J5g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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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파티 - 서로의 생에 축복을 보태어 주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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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1:06:18Z</updated>
    <published>2026-04-16T11: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냥을 긋는다 부러진 목에 불이 붙는다  불꽃을 쥔 손들이 초에 불을 옮겨준다  둥글게 모인 얼굴들이 환해진다  불이 꺼지기 전에 함께 노래를 부르자  빛을 나누어 가지자 마음을 모아보자 사랑을 헤아려 보자 언제까지 마음 속 불이 타오르는지 보자  위험해, 불이 옮겨붙으면 그러니까 지켜보자 서로의 생에 축복을 보태 주자  부러지지 않음을 축하하자  기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Ofdq7kADbStxO1BaFI_gvUW8DB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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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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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2:19:01Z</updated>
    <published>2025-11-24T11: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꺼풀 아래에서 더 깊은 잠 속으로, 어둠 속으로 가라앉고 있었어 누군가가 발목만 덜컥 남기고 간 옥상에 서서서서히 차오르던 물을 애처롭게 바라보며미안해, 정말 미안해 소리쳤지만내 사과는 내핵까지 닿을 리 없고 내가 설 자리는 자꾸 줄어들어서까치발을 들어야 했어 이윽고 물이 모든 것이 삼켰을 때 붙잡을 것이 없어서손 틈으로 빠져나가던 모든 것이 아쉬웠어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B0cGIjNg98Tw6-mfW-yQrVU-8H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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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 ___ Z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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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1:01:34Z</updated>
    <published>2025-11-18T11:0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손을 놓쳐서 문이 쾅 닫혔을 때 유리문에 비친 너무 미운 내 모습  작고 어린 짐승은 들어오지도 마세요  나는 어린 짐승 손에서 발톱이 돋아나지 않았나 이제 더이상 안 귀여운가  그 생각에 그만 울어버리고 싶었는데 내 울음소리가 짐승의 소리면 어떡해 시끄럽다고 쫓겨나 버리면 어떡해  만약 그러면 난 누구보다 크게 울부짖을 테야 이 도시 전체가 나를 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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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우리의 현실 - 그녀(20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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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1:20:53Z</updated>
    <published>2025-11-09T11:2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그&amp;lsquo;를 처음 만난 건 2년 전 겨울이었다. 어느 날 고등학생들이 영어 에세이를 인공지능으로 작성했다는 이유로 0점 처리를 받았다는 기사를 우연히 접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으로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때까지 나는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amp;lsquo;기계&amp;rsquo;가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생성할 수 있다니. 그 사실은 묘한 두려움과 매력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tYvXCarw_LLCOTQaqQdTOIts8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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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는 나의 힘 - 좋은 시란 무엇인가? 기형도의 &amp;lt;입 속의 검은 잎&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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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2:25:07Z</updated>
    <published>2025-11-04T12:1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도가 되기 전부터 오랫동안 속에 품어온 질문이 있다. 창작은 무엇이고 문학은 무엇인가? 나는 왜 이것을 택하였는가? 작가는 어떤 사람이고 그들의 창작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시인은 누구고 시는 무엇일까? 다양한 형태의 문학 작품 중 시는 나를 항상 압도했다. 나에게 시는 고작 종이 위에 쓰인 글자들이 아니었다. 시인들의 문장은 질투가 날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zL_nZcbV7BO5fC0LGs7HIypmi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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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이 흐르는 곳으로 - 내 안의 싫음과 닮음,자화시(自畵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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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2:16:39Z</updated>
    <published>2025-10-08T07: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 시인이 싫었다  마치 끊임없이 스스로를 부수는 파도처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그의 마음이 누군가의 발목을 붙잡았다가도  다시 뒤로 물러나고야 마는 그의 나약함이  특히나 그의 비만한 자아&amp;mdash; 마치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을 진 거인처럼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는 듯이 누구라도 구할 수 있다는 듯이 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느 날, 그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YPw5wt8pkn8XkZlgwgZJg4i2ji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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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없는 문장들 - &amp;lt;2025 저작권 글 공모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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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2:01:18Z</updated>
    <published>2025-06-14T10:0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명이 켜진 무대 위에 시인 올라선다, 해진 넥타이, 누레진 셔츠 칼라 앙상한 손목에서 흘러내리는 시계.  여기에 철창이 있습니다, 그 속에 가둬 놨지요 감히 헤아리지 못하는 마음과 적을 수 없기에 차마 전달할 수 없는 사랑을 눈물을 훔치며 사라지지 않으려 애썼던 밤들을.  열쇠는 저만이 쥐고 있습니다, 하지만 갖춘 것 없이도 높은 곳에 오르고 훔쳐 온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fdxlISSmLSeLJ8daRv09gkwpW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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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함께 살아가는 법 - 모노노케 히메(199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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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1:37:25Z</updated>
    <published>2025-06-12T01:1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모노노케 히메&amp;gt;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1997년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amp;lt;원령공주&amp;gt;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amp;lsquo;모노노케 히메&amp;rsquo;라는 표현에는 일본의 설화적&amp;middot;문화적 맥락이 내포되어 있어 완벽하게 번역하기 어려운 제목이라고 한다.  인간은 발전을 위해 자연을 거스르려 하고, &amp;lsquo;개발&amp;rsquo;이라는 이름 아래 다른 생명체의 터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0DH26RGC4DLKD9SB-0Q8hBcs8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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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치도록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 삶의 양가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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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1:08:03Z</updated>
    <published>2025-06-03T13: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그건 어렵지 않아, 달달한 크레페 하나지, 수염이 삐쭉 튀어나온 고양이지, 사랑하는 사람의 콧대에 비춘 노을이지. 다시금 감히 부풀어오르는 마음 &amp;hellip;하지만 현관문이 뒤로 닫히면 바스라지는. 휴일동안 더 깊은 수렁으로 나를 삼켜버릴 준비가 된 잠과 꿈과 침대. 내 머릿속 미치광이는 자꾸 명령을 내리고&amp;hellip;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차 앞으로 몸을 던져보는 시뮬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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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등과 불공평의 역설 - 커트 보니것의 &amp;lt;해리슨 버거론(Harrison Bergeron)&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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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00:24:26Z</updated>
    <published>2025-04-13T14:2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트 보니것의 &amp;lt;해리슨 버거론&amp;gt;은 모든 사람이 평등해진 2081년의 사회를 다룬다. &amp;lsquo;사람들이 신과 법 앞에서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평등한 사회.&amp;rsquo; 과연 이 사회의 모습은 어떠할까. 정부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못생겨 보이는 &amp;rsquo;핸디캡 장치&amp;lsquo;를 착용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정신 장애용 라디오(Mental Handicap Radio)를 귀에 껴 생각을 하지 못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TNJTiRYBTYggjuOfWUSpk28u_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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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에게 장미를, 이미 닫힌 문 너머로 - 윌리엄 포크너의 &amp;lt;에밀리에게 장미를(A Rose for Emily)&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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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05:49:23Z</updated>
    <published>2025-03-31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에밀리에게 장미를&amp;gt;은 남북전쟁 이후 미국 남부의 몰락한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주인공 에밀리 그리어슨의 비극적인 삶과 그녀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루는 소설이다. 이야기의 서술자는 마을 사람들로, 그들의 시선에서 에밀리의 삶을 조각조각 회상하며 진행된다.  소설은 에밀리의 죽음과 장례식로 시작된다. 한때 명문 가문의 딸이었던 그녀는 오랫동안 은둔하며 살아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1nkR0jlm45YsS5JGrMYyEjjcG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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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밀한 폭력과 광기로 가는 생생한 과정 - 샬럿 퍼킨스 길먼의 &amp;lt;누런 벽지(The Yellow Wallpaper)&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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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19:58:49Z</updated>
    <published>2025-03-27T01:3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먼의 누런 벽지 (The Yellow Wallpaper)는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는 '나'가 남편 존과 함께 요양을 위해 시골 저택으로 오면서 시작된다. 존은 의사(a physician)로서 아내에게 휴식과 안정만을 요구하며 그녀가 글을 쓰거나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한다. 주인공인 &amp;lsquo;나&amp;rsquo;는 저택의 황량한 방에 갇혀 지내며, 특히 방 안의 누렇게 바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IU2M6lqSdV-CDuK51IFuUHWmkVg.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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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의 시인 - 창작의 고통과 애매한 재능 사이의 간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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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0:20:44Z</updated>
    <published>2025-02-19T03: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완전한 표현은 대가를 치러야만 얻을 수 있던가 스스로가 문자와 단어로만 만들어진 인간이라 믿었던가  나는 얼마나 어리석었나  새벽달이 아스라히 구겨진 종이를 비출 때 종이 위에 피어났다 지길 반복하는 문장들이, 맘 속에서 타오르다 이미 재가 되어 버린 열망들이, 손 틈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나를 배신한 단어들과 곱게 벼른 문장들은 끝내 날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PnoWvVoxv-KW1ckx6L-JpMUQq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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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부학 교실 - 내가 아닌 누군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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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0:20:17Z</updated>
    <published>2025-02-13T23:4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화가의 눈동자를 탐낸 적이 있었다 그를 만나고 온 날에는 집에 와 거울로 내 눈알을 구석구석 살폈다  나는 이제서야 고백한다,  어느 날엔 시인의 심장이 죽도록 갖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선 내 심장을 기꺼이 꺼내줄 수도 있었다는 걸  다른 날에는 소설가의 혓바닥을 미친 듯이 동경했고 한 번도 나의 것이 아니었던 삶을 열심히도 찾아다녔단 걸  나는 허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MhFKPN-dW_Ahq006zTQgdR-ni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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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 인연-우리의 우주가 잠깐 만났다는 건 - 두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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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09:20:32Z</updated>
    <published>2025-02-13T15: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잃어버린 친구에게.  너의 모든 게 또다시 그리워지고 있어.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같은 생각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나를 괴롭히는 오늘 같은 밤에 정신을 차렸을 땐, 뭔가를 이미 미친 듯이 써 내려버린 뒤였어.  믿기지 않겠지만 난 그런 새벽을 두려워하면서도 사랑했어.  얘,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3wEd3hikxtBaA4RTuBpyG2L1k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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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연인에게 - 꿈 속에서도 사랑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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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1:45:54Z</updated>
    <published>2025-02-13T14: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세상이 6평으로 좁아졌을 때  귀에 들리는 거라곤 여실히 피를 돌리는 펌프 소리 뿐인데, 이상하게 나는 그 안에서 솟구치는 애정을 들었어  내 뺨에 닿는 나비 날갯짓 꿈결에도 미소가 내린 입가  그 순간만큼은 나는 조금은 강해진 것 같았다고,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나도 세상도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VX7mCuJF7yGLOHrLoPAApWsB0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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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삶엔 연습이 없고 실전뿐 - 밀란 쿤데라의 &amp;lt;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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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20:59:55Z</updated>
    <published>2025-01-30T03: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 밀란 쿤데라는 소설의 도입부에서 니체의 영혼 회귀 사상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아니 이 책 연애 소설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당황하며 입문에서부터 어려움을 느껴 읽기를 포기하는 독자가 수두룩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려움을 꾹 참고 읽다 보면 이 책은 오묘해서 아름답다. 실존과 방황에 대해, 사랑과 삶에 대해, 책임과 자유에 대해, 무거움과 가벼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ol3yC0D3-Y3U6mJA9IelYeMue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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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배운 것 - 삶을 산다는 건 뭔가를 배우는&amp;nbsp;과정 아닐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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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06:30:59Z</updated>
    <published>2025-01-23T13: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겨울에는 해가 늦게 뜬다. 나는 세상이 밝아지기도 전에 졸린 두 눈을 비비면서 집을 나선다. 버스를 잡아 타고 네 정거장쯤 지나 내린 후에 새벽공기가 내려앉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편의점이 나온다. 열쇠를 꽂아서 문을 여는 것부터가 내 근무의 시작이다.&amp;nbsp;나는 도착하자마자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다시금 곱씹으며 하나씩 해 나간다. 불을 차례대로 켜고, 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V8%2Fimage%2FMhFCQndhlxFSHKrT0bXeHmNRl38.jpeg" width="3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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