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심재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 />
  <author>
    <name>jaeksim</name>
  </author>
  <subtitle>맛있게 일기쓰기</subtitle>
  <id>https://brunch.co.kr/@@gZcj</id>
  <updated>2024-06-29T12:58:13Z</updated>
  <entry>
    <title>집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8" />
    <id>https://brunch.co.kr/@@gZcj/38</id>
    <updated>2026-04-02T05:38:29Z</updated>
    <published>2026-04-02T05: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이렌 소리, 번개 소리, 구름 소리. 벽이 움직인다. 에어컨인가? 글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그림들이 있고 그런 그림들을 표방하는 글이 있다.   새벽 다섯 시 반에 일어나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밤 열한 시에 누운 침대랑 새벽 다섯 시 반에 일어나는 침대의 느낌은 소리 때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p6NnxxGIguCorfyjKAVc-XV8G3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타원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7" />
    <id>https://brunch.co.kr/@@gZcj/37</id>
    <updated>2025-12-28T14:15:38Z</updated>
    <published>2025-12-28T14:0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갈망하던 한국은 변하지 않았다. 공항에서 오는 차에서 부모님과 나눈 대화는 재작년 겨울방학 때 나눈 대화와 비슷한 듯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보풀 같은 목소리들은 중학교 시절 집에 오면서 듣던 목소리들과 비슷하게 희미했다. 창밖에 보이는 서해바다도 같은 색이었고 샌프란시스코의 새벽인 인천의 오후에 눈을 감았다. 차 창문에 두 개의 원을 그린다. 완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7mY-OUfx0GxYMgzhk7YcsFPhZU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6" />
    <id>https://brunch.co.kr/@@gZcj/36</id>
    <updated>2025-09-26T08:09:00Z</updated>
    <published>2025-09-26T08: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여름이다. 이곳은 구월인데 덥다. 계절이 없는 이곳은 일교차가 곧 계절의 변화 같기도 하다. 아침에는 가을이고 밤에는 여름. 아니 그건 오늘이었고 어제는 아침에는 여름이었고 밤에도 여름. 아니 그건 어제였고 그저께에는 아침에는 가을이었고 밤에도 가을. 가만 생각해 보니 이곳에 봄은 없다. 겨울도 없다. 여름가을여름가을여름가을가을가을여름여름  겨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xMSNnstek_xCPhn1DZpNy1xNcD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5" />
    <id>https://brunch.co.kr/@@gZcj/35</id>
    <updated>2025-08-18T07:05:04Z</updated>
    <published>2025-08-18T07:0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깅을 하고 오면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직구로 담배를 사는 것이 막힌 이후에도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한 갑에 이십 불하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졌다. 유럽도 아닌 이곳 미국에서는 서민들이나 피우는 것이어야 하는 담배가 한 갑에 이십 불인 아이러니. 하여튼 한 달 만에 조깅을 하러 밖으로 나갔고 오르막길을 달리는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aARDbir2_l8C3pUqGnmjgMEUbg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재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4" />
    <id>https://brunch.co.kr/@@gZcj/34</id>
    <updated>2025-07-06T05:14:59Z</updated>
    <published>2025-07-06T05: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에서 영화를 볼 때면 창문을 등지고 보아야 한다. 우리 집 텔레비전은 창문과 구십도 각도를 이루고 있어 창문을 등지고 보아야 한다는 것은 고개를 오른쪽으로 구십도 틀고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집 창문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동쪽인가?) 한 오후 세시 정도만 되어도 햇빛이 블라인드를 뚫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면 밝기를 최대로 올려보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MjHJdbddW6UOoBr-jdTaO2GaPD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3" />
    <id>https://brunch.co.kr/@@gZcj/33</id>
    <updated>2025-05-30T08:42:01Z</updated>
    <published>2025-05-30T07:2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색 조명을 사랑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둠을 무서워하던 나는 흰색 스탠드를 켜두고 자기도 했다. 밤 열 시가 넘으면 무조건 침대에 누웠다. 열한 시 넘어서 자면 큰일이 날 것 같았다. 아침 여섯 시면 눈을 떴다. 아침은 항상 밝았고 세상은 하얬다. 매번 그렇게 백색 조명으로 나의 세상을 물들였다.  노란색 조명을 사랑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집을 떠나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tkDvf9yLRjoMrv9G_kcPSTD7TP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펜션 가는 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2" />
    <id>https://brunch.co.kr/@@gZcj/32</id>
    <updated>2025-05-14T01:28:49Z</updated>
    <published>2025-05-13T07:5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펜션 가는 길. 요새 계속 펜션 가는 길 생각이 난다. 렌터카를 빌려 가평으로 가다 보면 농협 하나로마트에 들른다. 대충 길가에다 차를 주차하고 마트로 들어가면 일단 술부터 산다. 나는 맥주를 좋아하지 않기에 소주로 산다. 같이 간 친구들이랑 장난치다 보면 소주를 열 병은 산다. 지나가다 양주도 한 병 사본다. 무슨 위스키였더라? 고기도 산다. 다 사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qHXrP4IlWoR0zzQMVkk08opjuu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갈색 - 냄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1" />
    <id>https://brunch.co.kr/@@gZcj/31</id>
    <updated>2025-04-20T01:57:59Z</updated>
    <published>2025-04-19T20: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죽 향기가 난다. 가죽 향기가 가득한 방 안에는 내가 있다. 거리를 걸어 다니다 보면 오줌 향기가 난다. 샌프란시스코는 각 동네마다 특정 향기가 있다. 내가 사는 쏘마라는 동네는 오줌 향기가 난다. 내가 일하러 가는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는 아무 향기도 나지 않는다. 가끔 커피를 마시러 걸어가는 헤이즈 밸리에는 오줌 향기와 화장품 냄새가 섞어 난다. 오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ERdStorRn3gmCj_dPi27ezO8cb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유제 - 무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30" />
    <id>https://brunch.co.kr/@@gZcj/30</id>
    <updated>2025-03-31T02:10:08Z</updated>
    <published>2025-03-31T01: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쓸 이야기가 없는데 마냥 무언가를 써야만 할 것 같을 때가 있다. 예전에는 그럴 때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밖에 나가곤 했지만 카메라에는 배터리가 없고 나는 충전기를 잃어버렸다. 일본 빈티지 캠코더라고, 이베이에서 주문해 보니 헝가리인가 불가리아인가, 아마 나는 평생 가보지 않을 동유럽 나라에서 날아왔고 날아온 카메라에는 2006년 일본에서 찍은 영상이 남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wplsaSDaviUkwOl9zB0ZEbhwRg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대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29" />
    <id>https://brunch.co.kr/@@gZcj/29</id>
    <updated>2025-02-02T08:25:37Z</updated>
    <published>2025-02-02T07: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 대해 생각한다. 새벽에 골목길에 서서 위를 보았는데 달빛이 나를 쬐고 있었다. 달은 정말 밝았다. 보름달이구나 싶어서 바라보고 있으니 사실 보름달이 아니었다. 보름달 직전이나 직후 단계의 모양이었는데 확실한 것은 보름달이 아니었다. 보이는 모양의 구석자리에 까만 그림자가 자리 잡고 있었고 원은 완전하지 않았다. 가만히 달을 바라보고 있으니 하나의 눈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ry3PLGreEIAK_bL-qs2rYOwjUR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보라색 - 토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27" />
    <id>https://brunch.co.kr/@@gZcj/27</id>
    <updated>2025-01-21T10:15:27Z</updated>
    <published>2025-01-21T07: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토요일  너의 집 근처에는 별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나의 집에서는 보이지 않던 별들이 밤하늘에 반짝인다. 초인종을 누르면 네가 내려올 때까지 하나, 둘, 셋&amp;mdash;별들을 푸른 선으로 이어가며 열까지 세다 보면 곰 같은 형상이 그려지고 철문 너머에서 희미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문이 열리고 보이는 너의 모습은 항상 나의 상상을 넘어서 있다. 검은색, 회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eE_AFIC3H9mq_YAdIuqXS1A5n9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밀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26" />
    <id>https://brunch.co.kr/@@gZcj/26</id>
    <updated>2025-01-02T04:30:03Z</updated>
    <published>2025-01-02T02: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떠보니 거대한 밀실에 갇혔다. 공사가 끝나지 않은 건물의 한 층 정도 되어 보인다. 내가 앉은 소파는 나름 편안하다. 천장은 회색 콘크리트인데, 아직 마르지 않아서인지 물기에 젖어 보인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문 하나가 보인다. 고개를 돌려 오른쪽을 보니 시계 하나가 보인다. 시계에는 숫자가 없었다. 시침은 대충 오른쪽을 가리키는 듯했고 분침은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0Ch4IP82KKztGs7cU89eD0vJVc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뭍바다 - 벌써 __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25" />
    <id>https://brunch.co.kr/@@gZcj/25</id>
    <updated>2024-12-23T07:04:55Z</updated>
    <published>2024-12-23T05: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고등학교 친구랑 만났다. 친구라고 하기에는 나보다 두 살 어려서 사실 친구 아니다. 그렇다고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지는 않았어서 후배 아니다. 친구 아닌 후배 아닌 친구랑 만나기로 했다. 고등학교 다니는 내내 나보다 한 살 어린 줄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두 살 어렸다. 아니 알았었는데 까먹었을 수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육 년 전이었던가. 나는 육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BsPAcee0CZBKtH8YTIporaahBf0"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좋아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23" />
    <id>https://brunch.co.kr/@@gZcj/23</id>
    <updated>2024-12-23T05:22:34Z</updated>
    <published>2024-11-17T23: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해. 좋아한다는 말은 참 이쁘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이쁘다. 사랑해, 라고 하면 으윽, 어딘가 낯간지럽고 무거운 느낌. 낮 열두 시인데 그렇게 무거울 필요가 있나. 사랑한다고 하면 책임이 생기고 쾌락이 사라진다. 최근에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한 적 있던가. 그에 반해 좋아해, 라고 하면 배시시, 어딘가 낯간지럽고 가벼운 느낌.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CBgu2TMoqIu7xOQEWNVQ_N8czAM.HEIC"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술행복 - 하루 같은 사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21" />
    <id>https://brunch.co.kr/@@gZcj/21</id>
    <updated>2024-10-27T05:46:23Z</updated>
    <published>2024-10-27T00: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저께에는 목요일인데 버클리에 다녀왔다. 버클리라고는 대학교 이름인 줄 알았는데 샌프란에 와보니 알고 보니 도시 이름이었다. 프린스턴이 도시 이름인 것과 비슷하구나. 아무튼 오피스에 앉아 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애널리스트 친구가 오늘 버클리에서 회사를 소개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해서, 마침 저녁 일곱 시였고 생각보다 일이 바쁘지 않아서 그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RgxL6ykdlh__AseXW6Juh-3EUPA"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mdash;</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20" />
    <id>https://brunch.co.kr/@@gZcj/20</id>
    <updated>2024-10-20T05:10:11Z</updated>
    <published>2024-10-14T06: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우버를 타고 집에 들어온다. 기사님에게 집 앞이 아니라 한 블록 정도 전에 세워달라고 부탁한다. 길에 내려 골목길로 들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가로등이 있다. 밤에 돌아오면 이 가로등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운다. 영원했으면 좋겠는 순간들이 있고 가로등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는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와 동시에 만약 이 순간이 영원했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sJydi-4x7hSx7lVxN_ktMjAlJ7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햇빛 - 꿈을 꾼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18" />
    <id>https://brunch.co.kr/@@gZcj/18</id>
    <updated>2025-02-05T08:37:19Z</updated>
    <published>2024-09-28T20: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금요일 밤  졸리다. 이대로 잠에 들면 꿈을 꿀 것이다.   어렸을 적에 사람들이 나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오면 나는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엔 나에게 나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봐주는 사람은 없고 내일 무엇을 할 계획이냐고 물어봐주는 사람은 많다. 어렸을 적에 난 꿈이 없었는데 사람들은 꿈을 정하라 했고 사실 나는 영화감독을 하고 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uPoPcgSIdne2jfddRd4tl_1ekrU.png" width="4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변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17" />
    <id>https://brunch.co.kr/@@gZcj/17</id>
    <updated>2024-10-20T05:10:10Z</updated>
    <published>2024-09-23T04: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에는 많은 힘이 있다. 말은 말일 뿐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말의 힘을 거부하지 못한다. 연인이 사랑한다고 말하기 전과 후 사랑하는 정도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을 좋아한다. 비슷하게 오늘 아침 여덟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진 나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계속해서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어 안경도 끼지 않은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VFfyUf6_WAv_3OkFi2Kx_UqYmNQ.jp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 / 겨울 - 끝나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15" />
    <id>https://brunch.co.kr/@@gZcj/15</id>
    <updated>2024-10-20T05:10:10Z</updated>
    <published>2024-09-09T06:1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끝나간다.&amp;nbsp;여름이 끝나간다는 말도 클리셰가 되어버렸다. 유튜브를 돌다 보면 모든 플레이리스트들이 여름의 끝남에 대해서 노래한다. 여름이 대체 뭐길래&amp;nbsp;사람들을 이렇게&amp;nbsp;절규하게 만드는지, 내가 가을이라면 쓸쓸할 것 같다.  나는 원래 여름을 싫어했다. 이름부터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어딘가 발음하다 보면 여드름 같기도 하고. 태어날 때 부터 땀이 많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Pq23CP1-zYB8th3nc4noL5WOirI" width="474"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타카토. - 끊기는 일상들의 반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Zcj/13" />
    <id>https://brunch.co.kr/@@gZcj/13</id>
    <updated>2024-10-20T05:24:11Z</updated>
    <published>2024-09-01T07:0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는 일에 치이며 살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어김없이 출근하면서 인스타그램을 켰다.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가 한 인터뷰가 피드에 올라왔다. 아무리 바쁜 일상이어도 하루에 한 페이지만 쓰라고. 그렇게 매일 쓰면 365페이지가 되고 하나의 각본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각본을 쓰지는 않지만 그의 말을 들으니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는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cj%2Fimage%2FnwEaIA8CIc0uA-Sh4D_f289TjP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