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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효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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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쩌다 작가, 어쩌다 출간. 《반려하시겠습니까》를 썼고, 다음 책도 언젠가는 나온다고 믿고 있다. 진지한데 가볍고, 가벼운데 묵직한 글을 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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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8T16:18: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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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16 책방 구경으로 채우는 마음 한 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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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1:00:05Z</updated>
    <published>2025-10-01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날 때면, 나는 동네 책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여행길에서도 꼭 책방을 들른다. 낯선 거리, 익숙한 골목, 그 속에 숨어 있는 작은 책방은 보물창고다.  다행히 우리 동네에는 마음을 쉬게 해주는 책방들이 많다. 겉으로는 작고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세상의 시끌벅적함이 잊혀진다. 조용히 둘러보고, 마음이 이끄는 책을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y7RH-cox12K3a6lm3g21R8fyrm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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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15 맛있는 음식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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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1:00:06Z</updated>
    <published>2025-09-30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같이 살아도 각자 사는 게 분주해 식탁에 둘러앉는 일은 자꾸만 뒤로 밀렸다.  아침은 허둥지둥, 점심은 회사에서 대충 해결하고 저녁마저도 따로 흩어져 먹는 게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 늦게 들어오느라 굳게 닫힌 방문 앞에서 혼자 남은 밥그릇을 마주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우리 식탁은 조금씩 비어갔다. 사람보다 물건이 더 자주 머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J-tq9JzSpX8sgUrN6pMdnjRr6R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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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14&amp;nbsp;창경궁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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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1:00:08Z</updated>
    <published>2025-09-29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경궁 기와 위로 달빛이 살며시 내려앉는다. 낮의 웅장함은 저만치 물러가고, 은은한 달빛과 등불 속으로 몸을 숨긴 밤이다.  오랜 세월 쌓인 길을 한 걸음씩 밟을 때마다, 옛 사람들의 숨결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들이 머물렀던 자리, 그 자리에 남은 온기까지 살며시 스며드는 밤이다. 참 오래된 것들과 조용히 호흡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JQNnQE9cwelzERzXrcCPRMehAP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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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13&amp;nbsp;이틀 동안 내린 가을비가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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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4:26:01Z</updated>
    <published>2025-09-28T14: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비가 이틀 내내 창을 두드리고 갔다. 비에 씻긴 자리마다 낙엽은 더 깊은 빛을 품고, 하늘은 한층 더 멀리 열렸다.  지워진 듯 남겨진 건 사라짐이 아니라 더 짙어진 그리움, 더 선명해진 계절의 냄새였다. 스쳐가는 것들이 이 계절엔 유독 가까이 머문다.  가을은 아마도 비를 한 번 건너야만 자기 얼굴을 뚜렷이 보여주는 그런 계절인가 보다.  오늘 찰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Z85WcB9RbXlnZjlxVC7-bN1eSt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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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12 비가 오고 그래서&amp;hellip; - 일하기가 싫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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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0:56:01Z</updated>
    <published>2025-09-24T10:5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온다. 빗소리는 일을 밀어냈다. 할 수 없이 비 구경을 나간다.  맞는 건 싫다. 하지만 바라보는 건 좋다. 나는 젖는 게 싫다. 옷이 무거워지고, 신발이 쿡쿡 물을 삼키는 게 불편했다. 그러나 젖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세계가 있지.  모순,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나는 늘 그 사이에 서 있다. 작은 물의 입김이 &amp;nbsp;내 어깨에 닿으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Vy_pHe2wcnkOi4MHYyUu70Qadt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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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11 살아있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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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11:00:06Z</updated>
    <published>2025-09-22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은 불꺼진 적 없는 아궁이. 나는 그 위에 걸린 무쇠솥이다. 그 솔 안에서는 무엇이 그토록 끓고 있었을까. 또 지금은 무엇이 끓고 있을까- p. 196 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161. -   생이란, 꺼지지 않는 불처럼 늘 타오르되 그 모양을 바꾸며 이어진다는 뜻일까 그렇게 꺼지지 않는 불, 스스로를 태워내며 남아 있는 어떤 빛일지도 모르겠다.  삶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Q___yF4YeVlaORoxdFVMPrW06j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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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10 김밥싸서 소풍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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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2:34:38Z</updated>
    <published>2025-09-21T12: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김밥을 싸는 날. 소풍이라고 이름 붙이기에 충분히 맑은 날.  김밥. 그 단어만으로도 마음 한 켠이 익숙하게 풀어진다. 말하자면, 추억의 맛이다. 소풍이면 늘 김밥, 김밥이면 늘 소풍.  내 김밥에는 작은 비밀이 있다. 단무지가 없다. 시큼한 노란빛이, 아직은 어린 내 입맛에는 너무 예민한 색이었나 보다. 엄마는 내 작은 고집을 이해해주셨다.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vPmm_CfdI1t7u1OVehjhbxhzMi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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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9 구름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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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12:52:39Z</updated>
    <published>2025-09-20T12: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높아진 하늘 위에 구름들이 겹겹이 쌓인다.어쩐지 그림자까지도 부풀어 손 닿을 듯 입체로 다가온다.  오늘의 구름은 종이배처럼 부풀어 올라 멀리멀리 기슭을 향해 간다. 구름은 서로를 끌어당기며 삼삼오오 모여 어디론가 길을 나선다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amp;nbsp;저들이 챙겨온 작은 가방을 상상한다. 햇살을 접어 단정히 넣고 바람은 리본처럼 매만져 두고 혹시 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WXaoKZ8GUBxaTLHLux_xBdBex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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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8 행방불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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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1:00:07Z</updated>
    <published>2025-09-17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향하는 길목에, 터널이라 부르기엔 너무 짧고 길이라 하기엔 너무 낯선 통로가 있다. 벽돌로 쌓아 올린 좁은 길은 오래전 누군가가 숨겨둔 비밀의 입구 같다.  낮에는 아마 별 의미 없이 지나칠 것이다. 하지만 밤, 불빛이 선명하게 터널 안을 드러낼 때 나는 늘 발걸음을 멈춘다. 저 빛의 끝에 닿으면, 내가 알고 있던 일상이 사라지고 다른 세계로 이어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8y-hxyAYNj7vInXp_bGERqhBCA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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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7 세상의 모든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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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3:09:07Z</updated>
    <published>2025-09-16T13: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랑 눈이 마주쳤다. 그 눈, 작고 둥근 유리구슬처럼 반짝였다. 말없이 서로를 읽는 시간. 그 안에 담긴 그 안에는 호기심과 조금의 경계, 그리고 낯선 친근함.  &amp;ldquo;왜 나를 보냥?&amp;rdquo; 잠시 멈춰 서서, 눈싸움을 나눈다.  비가 부슬거리는 거리, 어딘가에 숨어 있는 줄 모르고 지나친, 빗물에 발끝이 젖어도 걷는 걸 멈추지 않는 그 속 어디쯤 너는 숨어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ajS77v_myWNHLtWEBibwyGlPsM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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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6 소확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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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1:00:08Z</updated>
    <published>2025-09-15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명한 상자 안에 조금씩 눌리고 기대 있는 인형들이 있다.한쪽 귀가 접힌 곰, 다리가 뒤엉킨 토끼, 눈동자가 반쯤 가려진 고양이.  동전을 하나 넣는다. 반짝이는 눈동자들.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빛일까, 아니면 그냥 거기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존재일까.  집게발은 서툴다. 잡았다 놓고, 올리다 미끄러지고, 다시 허공을 움켜쥔다. 순간, 손끝에서 희망이무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nEIJ78oU4zEFe2CnknaaI66Cd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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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5 하바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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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15:16:09Z</updated>
    <published>2025-09-13T15:1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바나. 그곳에선 모두가 노래하며 산다고 해요.  가본 적 없지만 나는 그 말을 주머니에 넣고 색으로 오래 문질렀습니다. 주황빛 하늘, 코발트빛 바다,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가 달렸을 올드카.  그림 속 사람은 누구일까요. 파도 앞에 서 있는 이는 그일까요, 아니면 나일까요.  가장 멀리 있는 도시 가장 가까이 다가온 마음 가장 낯선 도시 가장 익숙한 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FHrozsgFoVDVFXdC55_8aCGCIl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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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4 네 번의 행운이 찾아올지도 몰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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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12:51:56Z</updated>
    <published>2025-09-11T12: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주 특별한 숫자를 마주했다. 바로 7777. 네 자리 모두 같은 숫자, 행운을 상징하는 7로 가득한 모습에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렸다.  예로부터 7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숫자로 여겨졌다. 일주일을 이루는 7일, 무지개의 7가지 색, 음악을 완성하는 7개의 음계&amp;hellip; 세상은 이미 수많은 &amp;lsquo;7&amp;rsquo;로 물들어 있다. 어쩌면 그 때문에, 우연히라도 7을 마주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Nw_PBRMFuAitpVyyliu9FyOaO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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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3 유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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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2:37:04Z</updated>
    <published>2025-09-10T12: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을 하다 보면, 네비게이션이 &amp;ldquo;다음 골목에서 우회전하세요&amp;rdquo;라고 말하는데&amp;hellip;어라? 순간 딴생각하다 놓쳐버린다. &amp;ldquo;아, 왜 거길 못 들어갔지!&amp;rdquo;잠깐 자책할 수도 있지만, 바로 이어지는 구세주 같은 목소리.&amp;ldquo;앞에서 유턴하세요.&amp;rdquo;  아, 길이란 게 이렇게 친절할 수 있구나.한 번 잘못 들어섰다고 목적지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 유턴은 단순히 차를 돌리는 게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dUCz8J0lKJpWK7KLq8BSKc_Diz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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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2 로망은 누구나 있지요  - 조금 어설프지만 설레는 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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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3:24:42Z</updated>
    <published>2025-09-09T13:2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레를 배운 지, 벌써 네 달. 어릴 적, 발레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하늘하늘한 발레복, 우아한 동작,  &amp;ldquo;와, 저건 사람이 아니라 요정인가?&amp;rdquo; 그 모습이 멋져 보여 한참을 눈을 떼지 못했다.  그때 엄마가 나를 발레학원에 보내주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전혀 궁금하지 않다. 내 돈으로, 내 힘으로,&amp;nbsp;그 로망을 오늘, 여기에서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kDTG3D1Mv9dbFoz1-RJ_pTvYWf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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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찰칵 #1 여름을 닮은 마음 - 여름의 기쁨과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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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14:15:49Z</updated>
    <published>2025-09-08T14:1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을 여니 바람이 달라져 있다. 가을이 문턱을 넘어섰지만 햇빛은 아직 여름을 놓지 않았다. 문득 생각했다. ​내 마음도 여름을 닮았구나. ​뜨겁고 복잡해서 웃다가도 울컥하고 반짝이다가 금세 가라앉는 마음.  여름은 내가 가장 편하게 숨 쉬는 계절이다. 물 놀이 후 스며들던 수박의 달콤함. 얼음을 띄운 미숫가루에 느리게 녹아내리던 오후. 아스팔트 열기를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XsDdzFlnwpkrtN13W2nPe8mCgT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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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든 구멍을 파야  직성이 풀리는 녀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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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13:26:24Z</updated>
    <published>2025-04-18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을 나서면, 녀석은 어김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풀이 드문드문 난 곳을 발견하면 몸을 낮추고, 앞발로 땅을 부지런히 긁기 시작한다. 작고 빠른 발놀림에 흙이 사방으로 튀고, 콧등에는 흙먼지가 옅게 앉는다. 무엇을 찾는 것도, 감추는 것도 아니다. 그저 파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마치 어디든 구멍을 하나쯤은 만들어야 마음이 놓인다는 듯.&amp;nbsp;그 모습이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fSYVXnWYSJlg0385r2Qcl_lT3-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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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와의 말싸움에서 진 날 - 대화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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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12:33:54Z</updated>
    <published>2025-03-21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던 싸움 중 하나는 체급 8kg, 네 발을 가진 상대와의 한판 승부였다. 그렇다, 바로 우리 집 강아지 &amp;quot;순무&amp;quot;와의 대결이다.&amp;nbsp;순무는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자존심 하나는 태산 같았다. 처음에는 그 귀여운 눈망울과 통통 튀는 걸음걸이에 홀려 &amp;ldquo;아, 이 아이와 나는 평생을 함께할 운명이야!&amp;rdquo;라고 생각했는데&amp;hellip; 몇 번의 치열한 전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SXqQBh_O8ufFjRD2fY2Jqmzh2r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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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강아지를 키우는 걸까,  강아지가 날 키우는 걸까? - 어쩌면 우린, 서로를 키워가고 있는 것일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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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22:59:00Z</updated>
    <published>2025-03-14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무를 임시보호하던 날, 다짐했다. 따뜻한 집과 맛있는 밥, 순무가 멋진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주겠노라고. 결국 그 멋진 주인은 나였다.&amp;nbsp;똥개와 함께한 지 4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순무를 키우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내가 순무에게 길들여지고 있는 걸까?  원래 규칙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jkcAu7jYNzv8ThOkFIFVljcWK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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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이 뭐예요? - 가장 달콤하고 중요한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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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13:53:29Z</updated>
    <published>2025-03-07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름이 뭐예요?&amp;rdquo;   산책을 나가면 자주 듣는 질문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지나가는 개에게 말을 걸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강아지는 못 알아듣겠지만, 보호자는 기꺼이 대답한다.  &amp;quot;순무요.&amp;quot;    그러면 반응은 딱 둘 중 하나다. 첫째, &amp;ldquo;순&amp;hellip;무요?&amp;rdquo; 하며 당황하는 사람. 둘째, &amp;ldquo;아, 순무! 그거 강화도 순무, 맞죠?&amp;rdquo; 하며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GQ%2Fimage%2F8De4zDyx5qraU_6jH1hsh1f8-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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