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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진J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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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ugeneij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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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유진Jang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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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8T14:02: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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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대가 된 마르티네스의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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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1:40:44Z</updated>
    <published>2026-04-16T03: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피성벽을 부수고 들어온 거야 트럭으로 밀고 들어와 B 뷰티 서플라이를 습격한 것이지 값비싼 액세서리를 몽땅 들고 튀었어 총 이만 불 정도의 대미지를 입힌 채토드 마르티네스는 2:15a.m.에 여사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 출동 준비 완료 (매니저 토드 마르티네스, 한국인 여사장, 여사장의 여동생, 그리고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생-가발 가게를 지키는 어벤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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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을 사랑한 날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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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6:15:43Z</updated>
    <published>2026-04-05T08:4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현재)실체는 그림자 뒤를 따라 나왔다건대입구역 플랫폼은 알맞은 습기로 알맞게 흔들렸고, 공룡이발을 디딜 때면 집집마다 작은 파문이 일어났다열차는 선로 위가 아니라허공의 주름을 펴며 미끄러지듯 들어왔다누군가는 오늘 밤 누군가의 씨를 잉태하게 될 것 열차 문이 열리자눈에 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다만 이름 없는 목소리들이 좌석에 앉아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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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을지로 3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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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59:44Z</updated>
    <published>2026-03-27T09: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명한 하늘이 아니라 하늘의 껍질이 벗겨진다 도로는 길게 눕지 못하고 여러 번 접힌다 종이처럼 구겨진 골목은 주름 사이에 끼어 있다 조명가게들은 전구를 팔지 않는다 대신 밤의 조각들을 진열해 둔다 푸른 밤, 주황의 밤, 깜빡이다가 사라지는 밤, 그중 한 밤을 스쳐 지나가는데 손등살에 빛살이 묻는다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빛은 체온을 가진다순댓국집 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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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메랄드 레코드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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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8:40:51Z</updated>
    <published>2026-03-22T04:3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배낭이 먼저 문을 열었고 도마는 그 뒤를 따라 들어왔다 띵동, 하고 울리며 UAP는 공중에 피어올랐다가 나무 탁자 위로 착륙했다아직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벽시계는 오전 11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시계 숫자들은 보완수사권을 발동하며 서로를 의심했다도마는 잠시 앉았다가 몸만 자리에 남겨두고 밖으로 나왔다.에메랄드 레코드숍으로 들어간 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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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 뷰티 서플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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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22:02Z</updated>
    <published>2026-03-12T08:1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발로 들어온 것은 손님이 아니라 굶주린 블랙 팬서이다. 겨울 공기로 마른 그림자, 점퍼 지퍼 사이로 스며들어 D 뷰티 서플라이 홀을 돌아다닌다.  익숙한 얼굴의 여자가 청바지 한 벌을 점퍼 밑단 속으로 밀어 넣는 순간, 가게의 천장은 갑자기 높아지고 형광등은 법정의 샹들리에로 차갑게 흔들린다. 손님은 상왕, 도둑은 사형수. P의 경영철학. 보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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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는 나의 제2외국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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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59:53Z</updated>
    <published>2026-03-04T11: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들은 광주에서 왔다. 그러나 그 시절 광주는 지도 위에 없었다.  여인들이 말할 때마다 도시의 경계가 희미해졌고,  그때마다 바다 위로 떠오른 낯선 섬들로 진동하는 부산항.   회색 티셔츠를 입은 S는 작가지망생이라 했다. 그렇기에 그녀의 음성은  오래된 타자기의 철자들로 부서졌다가 다시 이어졌다.   J는 깡마른 손으로 부양하는 커피 향을 붙들고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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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증발한 백 원에 대한 보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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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1:54:35Z</updated>
    <published>2026-02-25T11: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후 세 시.잠실의 공기는 철강처럼 단단했다.사람들은 번호표를 들고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죄수가 되었다.의자에 앉아있던 H는잠시 정수리만 인간이었다.전광판에 H의 숫자가 나타났다.삐&amp;mdash;존재가 호출되는 소리.단발머리를 한 여인이 창구 뒤에서웃고 있었다.지나치게 하얀 그녀의 얼굴은 피부가 아니라 공간이자 여백,H는 그곳에 상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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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동 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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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6:29:12Z</updated>
    <published>2026-02-16T05: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20 p.m.이문설농탕의 입구는 사실 입술이었다.나는 문을 밀지 않았다.문이 가슴을 열었다. 곰탕 국물이 천장에서 떨어졌다.  구름이 스스로를 펄펄 끓이다 흘린 침.뚝배기 속에서소의 기억은 천천히 증발하고 시인은 숟가락 대신 혀를 꽂는다.혀는 뼈를 핥으며 문장을 발굴한다.혀끝에서 허연 김이 피어오른다.아직 태어나지 않은 단어들이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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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적 당혹 한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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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7:53:16Z</updated>
    <published>2026-02-09T08: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라이팬은 불타는 태양열로 이글거렸고삼겹살은 우리의 과거를 굽고 있었다.고소한 기름은 눈이 되어 내렸고눈은 다시 기름이 되어 혀 끝에서 녹았다.젓가락이 고기를 뒤집을 때마다시간의 흐름이 꺾였다.한숨은 매운 연기가 되어천장에 이름 없는 흔적을 남겼다.우리는 모두 배가 고팠다.내일을 먹기 위해,어제의 말을 토해내기 위해.창밖의 시어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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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투가 상투를 만났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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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9:12:30Z</updated>
    <published>2026-02-02T05:5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P는 두 번째 위스키 병을 열었다.병마개는 바닥을 기었고, 알코올은 식도가 아니라 기억을 태웠다. 액체는 위에서 아래로 흘렀지만 불은 아래에서 위로 타올랐다.젖은 창문 표면으로 도시의 불빛들이 울었다.불빛은 울음이었고, 울음은 눈빛이었다.도시는 인간의 형상을 잊은 채 누워 있었다.그의 폐와 흉막이 느리게 팽창했다가 꺼졌다.P는 호수에 비친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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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nald Kim 김도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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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47:00Z</updated>
    <published>2026-01-28T11: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널드 킴의 마음은 뒤집힌  신발 속에서 이미 식어 있었다. 누군가 불러도 메아리는 혀를 잃고 바닥에 엎드렸다.  구둣가게가 문을 닫던 날, 가죽들은 서로의 꿈을 씹고 있었다. 냄새는 벽에 스며들어 희망을 무혈로 박제했다. 못 박히지 못한 미래들이 선반 아래에서 낮게 울었다.  열 번의 해고. 그 숫자는 사람의 형태를 하고 김도식의 어깨 위에 차례로 올라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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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한 현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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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1:22:21Z</updated>
    <published>2026-01-21T10:1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촌역 사거리가 뒤집혀 흐른다. 신호등의 붉은 혀가 바닥을 핥고, 여섯 개 기타 줄이 골목의 정맥을 튕긴다. 당신의 목소리는 공중에 매달린 구름의 속살을 어루만지고,  고깃집 환풍기를 뚫고 나온 연기는 달빛으로 응결한다. 버스킹 소녀의 강렬한 눈빛에 닿자 달빛은 부서진다. 누군가의 미소와 시간의 고랑이 기타 케이스 속에서 접힌다.  &amp;ldquo;영원&amp;rdquo; &amp;mdash; 한 단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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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구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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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49:52Z</updated>
    <published>2026-01-17T06: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류공원 근처를 걷고 있었는데인디고 하늘이 S를 스치며 지나갔다.달은 보이지 않았고그 대신달이 보이지 않는다는 현상만공중에 매달려 있었다.그렇다고그것이 없는 건 아니었다.존재는 잠시시간을 접고 있었을 뿐,접힌 자리에검은 주름이 생겨 있었다.83 타워가노란 침을 흘리고 있었다.침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자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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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타버스 3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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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0:20:16Z</updated>
    <published>2026-01-12T09:5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내리는&amp;nbsp;비는&amp;nbsp;하늘이 지워지는 소리였다. 세상은 이전보다 조금 더 무겁게, 그러나 더 투명하게 숨을 쉬었다.사장은&amp;nbsp;골프채를 움켜쥔 채 하늘의 균열을 올려다보았다. K는 창고 안에서 무게 없는 상자를 옮겼다.포장된 물건이 아니라, 기억의 잔해를 정리하는 노동.&amp;nbsp;제발please제발. 나무상자 위에서 한때 인간이었던 여인의 잔상이 그를 불렀다. 그녀의 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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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리셰의 정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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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1:15:13Z</updated>
    <published>2026-01-06T07: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랑은 존재와 소유의 또 다른 이름이에요.&amp;quot; 구석의 서 있는 Y의 눈썹이 위로 치솟는다.  클리셰의 정의란 바로 이런 것.   그의 안경 너머 눈길이 주차장에 있는  블랙 BMW의 윤곽을 집요하게 더듬는다. 차체에 스며든 손길은 인테리어 모놀로그의 발현이다. 완전한 관리, 물로 씻는 후 오는 평온함, 삼 년 뒤 온전히 나의 소유가 되는 너 흑마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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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을 위한 서점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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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03:46Z</updated>
    <published>2025-12-31T07:3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화문에 있는 대형 서점.층고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책들은 천장 쪽에서 안개와 더불어 증발하고 있었다.계산대 위 전광판에는오늘 하루 팔린 책들의 제목이 흘러가고,바코드 소리는 심장 박동처럼매 분마다 한 번씩 서점을 울렸다.정정해 보이는 80대 노인이계산대 앞에 서 있었다.그의 그림자는 노인보다 더 늙어 보였고,허리는 훨씬 깊게 굽어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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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멧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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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2:39:38Z</updated>
    <published>2025-12-27T10: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녀석은 처음부터 멧돼지였다. 다만 신경쇠약증 환자들의 눈에 고양이로 보였을 뿐이다.빨간 립스틱은 입술이 아니라 어제 잡아먹은 저녁노을이었고,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은 눈이 아니라 동공 뒤편에서 타오르는 검은 연기였다.그 녀석은 고양이를 흉내 냈다.기분 나쁠 만큼 부드럽게 몸을 비비고,골 빈 놈들의 다리춤 사이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며,제 자리를 찾</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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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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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2:38:34Z</updated>
    <published>2025-12-23T02:4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이웨이 94번을 가르는 아침, L은 액셀을 더 밟았다. 라디오에서는 펄잼의 &amp;ldquo;In My Tree&amp;rdquo;, 먼 숲에서 날아온 역설이 찌그러진 스피커를 흔들고 있었다.   말보로 한 개비를 입에 문 채 그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보다 이 직선이 얼마나 더 버텨줄 수 있는지만 고려했다.   추측과 다르게 우측 하이웨이는 막히지 않았다. 막히지 않는 길은 키에르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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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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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1:23:15Z</updated>
    <published>2025-12-17T08: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6 Ante Meridiem. 시간이 탁자 위에서 울었다. 알람은 없었고, 울음만 남아 방을 흔들었다.  SK는 일어나지 않았고 이적이 그를 대신했다. 머리칼 사이에서 검은 밤이 부스러졌다.  매트리스는 아직 태아였고, JM은 이불속에서 이름을 접어 숨겼다. 이불은 얼굴을 삼켰고 삼킨 것을 도로 토하지는 않았다.  화장실 문이 열리며 노란 기호 하나가 나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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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여운, 새벽의 여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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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9:06:55Z</updated>
    <published>2025-12-10T08: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은 주방의 증기 속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증기가 먼저 꿈을 꾸고 그 꿈이 밤을 부르는 것이다. 회칼이 연어를 가르는 순간,잘린 것은 생선이 아니라오늘의 뒤통수에 붙어 있던 오래된 그림자.세프의 욕설은 연기가 되어천장에 매달린 갓전등의 입으로 빨려 들어간다. 동시에 신당동의 신호등은사람들의 얼굴을 하나씩 깜빡이며서로를 바꾸어 달아 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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