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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상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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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남편의 서가&amp;gt;, &amp;lt;아빠의 서재&amp;gt;를 출간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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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0T04:10: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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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8 - 백석의 &amp;lt;멧새 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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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2:19:28Z</updated>
    <published>2026-04-16T02:1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amp;lt;멧새 소리&amp;gt;  처마 끝에 명태를 말린다 명태는 꽁꽁 얼었다 명태는 길다랗고 파리한 물고긴데 꼬리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해는 저물고 날은 다 가고 볕은 서러웁게 차갑다 나도 길다랗고 파리한 명태다 문턱에 꽁꽁 얼어서 가슴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그 저녁의 멧새 소리  이 시는 명태를 보여주면서 멧새 소리를 듣게 하는 시다. 나는 이 시를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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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7 - 백석의 〈통영(統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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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2:02:32Z</updated>
    <published>2026-04-15T02: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통영(統營)〉  구마산(舊馬山)의 선창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울며 나리는 배에 올라서 오는 물길이 반날 갓 나는 고당은 갓갓기도 하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북에 해삼도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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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6 - 백석의 &amp;lt;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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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1:20:34Z</updated>
    <published>2026-04-14T01: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amp;lt;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amp;gt;  나는 이 마을에 태어나기가 잘못이다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나는 무서워 오력을 펼 수 없다 자 방안에는 성주님 나는 성주님이 무서워 토방으로 나오면 토방에는 디운구신 나는 무서워 부엌으로 들어가면 부엌에는 부뜨막에 조앙님  나는 뛰쳐나와 얼른 고방으로 숨어버리면 고방에는 또 시렁에 데석님 나는 이번에는 굴통 모둥이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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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글 56 -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amp;lt;실락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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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2:13:18Z</updated>
    <published>2026-04-13T02: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amp;lt;실락원&amp;gt;  낙원을 잃은 것이 아니라, 완성한 사랑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amp;lt;실락원&amp;gt;을 한때 네이버 무료 영화를 뒤지다, 배우 야쿠쇼 코지가 출연한 작품을 찾다가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와타나베 준이치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1997년 일본에서 300만 명을 동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불륜과 성을 과감하게 다루었다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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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5 - 백석의 〈절간의 소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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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3:53:03Z</updated>
    <published>2026-04-12T03:5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절간의 소 이야기〉  병이 들면 풀밭으로 가서 풀을 뜯는 소는 인간(人間)보다 영(靈)해서 열 걸음 안에 제 병을 낳게 할 약(藥)이 있는 줄을 안다고  수양산(首陽山)의 어느 오래된 절에서 칠십이 넘은 노장은 이런 이야기를 하며 치마자락의 산나물을 추었다   절간의 소와 노장  절간의 소라, 세속의 소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사는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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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글 55 - 나의 백석은, 나의 오독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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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1:21:20Z</updated>
    <published>2026-04-11T01: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백석은, 나의 오독이다  많은 시인들이 백석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나도 그들처럼 백석을 좋아한다. 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라고 하면 머뭇거려진다. 그는 말보다 분위기와 이미지로 와 닿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알고 싶었다. 백석의 어떤 점이 그리 매력적인지, 거의 100년이 지난 시인의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잡아끄는지를.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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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4 - 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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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1:07:26Z</updated>
    <published>2026-04-10T11: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  마음을 굽는 타자기  글을 써야 하루가 정리된다. 글을 써야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글쓰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나를 온전히 채우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매일 글을 쓴다. 대단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 마음을 적는 글이다. 마음이 다른 사람의 글에 반향하여 울리면, 그 울림을 옮겨 적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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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3 - 백석의 〈내가 생각하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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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1:02:56Z</updated>
    <published>2026-04-09T01: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내가 생각하는 것은〉  밖은 봄철날 따디기의 누긋하니 푹석한 밤이다 거리에는 사람두 많이 나서 흥성흥성 할 것이다 어쩐지 이 사람들과 친하니 싸다니고 싶은 밤이다  그렇건만 나는 하이얀 자리 우에서 마른 팔뚝의 샛파란 핏대를 바라보며 나는 가난한 아버지를 가진 것과 내가 오래 그려오던 처녀가 시집을 간 것과 그렇게도 살틀하든 동무가 나를 버린 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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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2 -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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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1:41:32Z</updated>
    <published>2026-04-08T11:4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하나의 미소 앞에서  『싯다르타』를 처음 읽을 때, 나는 이것을 석가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틀린 것도 아니었다. 싯다르타가 고타마의 길을 좇아가는 이야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현실의 자아가 이상적인 자아, 곧 열반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라고 본다면, 이 작품은 분명 그 길 위에 놓여 있다.  석가는 고타마 싯다르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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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1 - 백석의 &amp;lt;내가 이렇게 외면하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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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1:25:52Z</updated>
    <published>2026-04-07T11:2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amp;lt;내가 이렇게 외면하고&amp;gt;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 날씨가 너무나 좋은 탓이고 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 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은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또 내 많지 못한 월급이 얼마나 고마운 탓이고 이렇게 젊은 나이로 코밑수염도 길러보는 탓이고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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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80 - 백석의 〈성외(城外)〉</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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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1:32:22Z</updated>
    <published>2026-04-06T01: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성외(城外)〉  어두어오는 성문(城門) 밖의 거리 도야지를 몰고 가는 사람이 있다  엿방 앞에 엿궤가 없다  양철통을 쩔렁거리며 달구지는 거리 끝에서 강원도(江原道)로 간다는 길로 든다  술집 문창에 그느슥한 그림자는 머리를 얹혔다   성밖의 거리에서  어두어오는 성문 밖 거리에는 도야지를 몰고 가는 사람과 양철통을 실은 달구지를 끄는 사람이 보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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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79 -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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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3:36:13Z</updated>
    <published>2026-04-05T03: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지금,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여러 번 읽으려고 시도했으나, 최근에야 비로소 완독하게 되었다. 은둔자나 자연 속에서 사유를 쌓아온 사람의 글과는 다를 것이라 여겼다. 제국을 다스리던 황제의 기록이니 지배의 논리가 더 앞설 것이라 짐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책을 펼쳐보니 그 안에는 명령이나 확신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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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78 - 백석의 &amp;lt;미명계(未明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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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5:08:38Z</updated>
    <published>2026-04-04T05: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amp;lt;미명계(未明界)&amp;gt;  자즌닭이 울어서 술국을 끓이는 듯한 추창(鰍湯)집의 부엌은 뜨수할 것같이 불이 뿌연히 밝다  초롱이 히근하니 물지게꾼이 우물로 가며 별 사이에 바라보는 그믐달은 눈물이 어리었다  행길에는 선장 대여가는 장꾼들의 종이등(燈)에 나귀눈이 빛났다 어데서 서러웁게 목탁을 뚜드리는 집이 있다   미명계, 밤을 지나온 자리  아직 날이 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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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77 - 백석의 「오리 망아지 토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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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56:26Z</updated>
    <published>2026-04-03T01: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오리 망아지 토끼」  오리치를 놓으려 아배는 논으로 나려간 지 오래다. 오리는 동비탈에 그림자를 떨어뜨리며 날어가고 나는 동말랭이에서 강아지처럼 아배를 부르며 울다가 시악이 나서는 등뒤 개울물에 아배의 신짝과 버선목과 대님오리를 모다 던져버린다.  장날 아츰에 앞 행길로 엄지 따러 지나가는 망아지를 내라고 나는 조르면 아배는 행길을 향해서 크다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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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76 - 백석의 &amp;lt;하답(夏畓)&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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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26:44Z</updated>
    <published>2026-04-02T01: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amp;lt;하답(夏畓)&amp;gt;  짝새가 발뿌리에서 날은 논드렁에서 아이들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어먹었다  개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 늪의 피 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그웠다  돌다리에 앉어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 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   그 여름 논에서 여름이 된 아이들  여름날 아이들이 있는 논 주변 풍경은 생동감 그 자체다. 백석의 〈하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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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75 - 백석의 〈적경(寂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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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27:07Z</updated>
    <published>2026-04-01T01: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적경(寂境)〉  신살구를 잘도 먹드니 눈오는 아침 나어린 아내는 첫아들을 낳었다  인가(人家) 멀은 산(山)중에 까치는 배나무에서 즞는다  컴컴한 부엌에서는 늙은 홀아비의 시아버지가 미역국을 끓인다 그 마을의 외따른 집에서도 산국을 끓인다   적막한 탄생  〈적경〉, 아이가 태어난 마을이 왜 이리 적막한 풍경인 것일까. 생명이 태어난 것에 대한 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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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글 54 - 어머니가 만든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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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31:05Z</updated>
    <published>2026-03-31T01:3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가 만든 자리  어머니를 모시고 형제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여섯 형제가 한꺼번에 모인 것은, 아니 막내동생은 집을 고치느라 오지 못했으니, 추석 이후 처음이다. 다들 사정이 있어 어머니를 모시고 한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 일도 쉽지 않다. 게다가 어머니가 한 달 가까이 병원 생활을 하신 것도 있어 더더욱 그런 자리였다. 막상 식사자리에 앉고 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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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글 53 - 노인의 출정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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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2:26:26Z</updated>
    <published>2026-03-30T02: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인의 출정식  노인에게 그날은 하나의 &amp;lsquo;출정&amp;rsquo;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미용실에 머리를 다듬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이 아직도 바깥을 오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확인하는 자리. 그래서 휠체어를 거부한 것은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어쩌면 마지막까지 붙들고 싶은 자존심의 형태였지도 모르겠다.  노인을 모시고 바깥출입을 처음 하는 입장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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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74 - 백석의 〈추일산조(秋日山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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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1:33:54Z</updated>
    <published>2026-03-29T01: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추일산조(秋日山朝)〉  아츰볕에 섶구슬이 한가로이 익는 골짜기에서 꿩은 울어 산(山)울림과 장난을 한다  산山) 마루를 탄 사람들은 새꾼들인가 파아란 한울에 떨어질 것같이 웃음소리가 더러 산山) 밑까지 들린다  순례(巡禮)중이 산山)을 올라간다 어젯밤은 이 산山)절에 재(齋)가 들었다  무리돌이 굴러나리는 건 중의 발굼치에선가  추일산조  섶구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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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록 173 - 백석의 &amp;lt;광원(曠原)&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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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1:48:11Z</updated>
    <published>2026-03-28T01:4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석의 &amp;lt;광원(曠原)&amp;gt;  흙꽃 이는 이른 봄의 무연한 벌을 경편철도(輕便鐵道)가 노새의 맘을 먹고 지나간다  멀리 바다가 뵈이는 가정거장(假停車場)도 없는 벌판에서 차(車)는 머물고 젊은 새악시 둘이 나린다   광원, 시작과 밀려난 자리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아직 따뜻해지지 못한 계절의 입구. 바람이 불면 꽃 대신 흙먼지가 피어오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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