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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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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squo;그림으로 디자인하고 글로 색을 입히다&amp;rsquo; 호주에 살고 있는 북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근아]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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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11:44: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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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름으로 사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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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0:06:12Z</updated>
    <published>2026-04-08T20: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몰입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것은 '깊어진 집중'이라고 이해했다. 무언가에 깊이 빠져드는 상태, 의식이 또렷해지고 흐트러짐이 사라지는 순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말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지 시작했다. 나는 몰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순간 나를 잃고 있었다.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도 없이, 무언가를 붙잡고 있다는 감각도 없이, 그저 흘러가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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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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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0:06:39Z</updated>
    <published>2026-03-25T2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효과   나비 한 마리가 날아가며 내 삶에 작은 변화를 남긴다  또 한 마리의 나비가 날아가며 또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나는 그들을 붙잡지 않는다  그저 날아가도록 두고, 사라지도록 둔다  그렇게 날아간 나비들이 하나둘 모여 어느새 하나의 흐름으로 나를 기다린다  나비 은하수  그 흐름은 말없이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내면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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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히 일어나는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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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0:01:59Z</updated>
    <published>2026-03-19T20: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독 속에 침묵이 스며들고 침묵 속에 맑음이 깃들고 맑음 속에 감각이 살아나고 감각 속에 현재가 자리 잡고 현재 속에 어린아이가 깨어나고 어린아이 속에 순수가 드러나고 순수 속에 관계가 이어지고 관계 속에 사랑이 피어나고 사랑 속에 파동이 일렁이며 파동 속에 고요가 머물고 고요 속에  자유가 날아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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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각으로 배우는 자연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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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9:58:49Z</updated>
    <published>2026-03-18T19: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어를 잃었다.&amp;rdquo;  이 말을 북클럽에서 나눈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넘어간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알고 있는 언어만으로는 나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경험하는 일상과, 순간적으로 찾아오는 깨달음들이 문장 안에 온전히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내가 경험하는 일상과 깨달음의 결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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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샘으로 되돌아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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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2:12:57Z</updated>
    <published>2026-03-14T2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흘러간다. 나를 지나 흘러간다.  한동안거친 파도 속에 있었다.  쉼 없이 밀려오는 물결.흔들리고또 흔들리던 시간.  그러나 어느 순간파도는 멀어지고  조용한 강물과 함께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보이기 시작했다.  물이 되돌아가는 길. 샘으로 되돌아 올라가는 길.  강을 지나계곡을 지나숲으로 스며드는 길.  숲 속 깊은 곳.작은 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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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의 가능성을 100%의 가능성으로 만드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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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0:00:01Z</updated>
    <published>2026-03-10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공한 사람들은 1%의 가능성을 보고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일에 도전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나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말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작은 가능성만을 붙잡고 뛰어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자신 안에서 어떤 확신을 확인한 뒤 움직이는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그 확신은 확률의 계산에서 나오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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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제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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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20:26:37Z</updated>
    <published>2026-03-08T20: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제자리를 찾았다. 이제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그 자리를 찾고, 그곳에서 요지부동으로 머문 지 두어 달.&amp;nbsp;움직이지 않는 자리에서 나는 오히려 많은 것을 보게 되었다. 그곳이 내 자리이며,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라는 사실을&amp;nbsp;나는 하루하루의 경험으로 확인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멈춰 서 있는 느낌이었다. 무언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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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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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23:37:49Z</updated>
    <published>2026-03-07T20: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속도는 정지였다.  흐름이 멈춘 자리, 세상의 중심에서 나는 고요에 머문다.  소리 없는 숲 속, 미세한 떨림처럼바람 없는 호수 위,조용히 번지는 물결처럼  움직임이 사라진 순간 내 안에서 침묵의 파동이 인다.  집중해야 들리는 소리, 깊이 들어가야 보이는 움직임.  멈춤의 자리에서새로운 흐름이 태어난다.  세상의 흐름은 잠시 멈추고내 중심의 흐름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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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문화 : 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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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20:00:30Z</updated>
    <published>2026-03-01T20: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도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지도를 웬만해서는 펼치지 않는 편이다. 이미 내 머릿속에 한 장의 지도가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큰길을 따라 걸으며 지도 속 건물들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다움부터는 구석구석 뒷골목을 내 마음대로 돌아다닌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또 다른 지도가 만들어진다. 종이 위의 지도가 아니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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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문화 : 예술 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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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8:23:13Z</updated>
    <published>2026-02-22T2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rt Gallery of NSW에서 열렸던 Ron Mueck*의 전시에 다녀왔다.   작은 체구의 인물부터 거대한 인간과 동물 조각까지, 인간의 사소한 일상이 극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정교한 표현에 시선이 머물렀다. 피부의 결, 주름의 방향, 손끝의 긴장까지. 그러나 작품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문득 느끼게 되었다. 이 전시는 한 장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INjc744LOzi2xiLu6buMEI35IV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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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올 수 있게 되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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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9:24:50Z</updated>
    <published>2026-02-20T23: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힘겹게 올라온 산의 정상에한참동안 머물렀다.  높은 곳에 도달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그곳에서 피할 수 없던 진실과 마주했다.  그러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오랜 시간 들고 있던 질문은대답을 듣는 방식이 아니라질문 스스로 닫히는 방식으로 끝이 났다.  그 답들은 이미 내 안에 스며들어 있었다.  산을 오르는 동안 나는 단단해졌고,그래서 부러지지 않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wLQ-CJQOuv6Z0jB66Ha09UWvQU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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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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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1:56:24Z</updated>
    <published>2026-02-12T20: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가 빗소리를 내고소나기가 바람소리를 내고파도가 심장소리를 낸다.  나무의 빗소리는 바람의 소리이고,소나기의 바람소리는 물의 소리이고,파도의 심장소리는 모래의 소리다.  자연의 장난인지,자연의 속임수인지,자연의  지혜인지.  서로의 소리를 빌려자신을 드러낸다.  아무것도 혼자 울리지 않고,아무것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소리가 먼저 가르쳐준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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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으로 존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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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0:00:21Z</updated>
    <published>2026-02-03T2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투명하다. 나는 비어 있다.   생각은 스쳐 지나간다. 나의 언어에 잠시 머물다 간다  영감은 순간 떠오른다. 감사의 마음에 깊이 스며든다.  우연은 몰래 찾아온다. 영혼의 감각 안으로 조용히 들어온다.  글이 쓰여지고, 그림이 그려지고, 사랑이 일어난다  나를 지나 세상 밖으로 흘러간다  스쳐 지나가는 그리고, 곧 사라질 존재들이 생명을 얻어 미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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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도의 온도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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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20:01:27Z</updated>
    <published>2026-01-31T20: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의 겨울, 영하 10도의 날씨에서 호주의 여름, 40도의 날씨로 건너왔다.  온도계 위의 숫자는 단순한 차이를 말하지만, 몸은 그것을 &amp;lsquo;경험&amp;rsquo;으로 번역한다. 50도의 온도차로 피부보다 먼저 숨이 흔들리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기진맥진해진다.  한국의 겨울은 몸을 안쪽으로 접게 만든다. 목도리를 고쳐 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호흡마저 조심스럽게 다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0E0TeyGfYieLzg4h8hpVP1CC8s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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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집에서,  나의 삶을 산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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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20:04:38Z</updated>
    <published>2026-01-28T20: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주로 다시 돌아와서 짐을 풀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 집에 머물러 온 물건들은  마치 뿌리를 기억하듯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설명도, 망설임도 없이.   반면 새로 들어온 것들은  어디에 놓일지 조용히 묻는 얼굴로  잠시 내 손에 머문다.  나는 그들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골라 내어준다.   정리를 반복하는 동안  하나의 감각이 천천히 올라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rKUbK-UxfhjcjjLXpHg_b7vpm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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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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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20:54:16Z</updated>
    <published>2026-01-17T20:3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을 향해 아주 작은 목소리를 내어봅니다.     전해져야 하는 메시지. &amp;ldquo;너는 너로 살아라.&amp;rdquo;       나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내 안에서 깊이 울려 퍼지는 &amp;lsquo;나로서의 소리&amp;rsquo;를 따라.   무한의 우주를 품은 아홉 분 작가들의 목소리가 어제,  세상 밖으로 묵직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단 하루였지만,그 시간은깊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우주의 씨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KI9gzI2ZpE4ixFWX78uQ-JFzL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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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천의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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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0:14:58Z</updated>
    <published>2026-01-13T20: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나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다.  이 두 문장은 서로 다른 영역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 안에서는 같은 지점에서 시작된다. 세상에 없던 것을 세상 밖으로 꺼내놓는 일. 아직 형태를 갖지 않은 생각과 감각,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를 손을 통해 드러내는 일이다. 그래서 나에게 그림과 디자인은 직업의 구분이라기보다,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H9mHOXLnWZBpIRW2FJM5tlOyAr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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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의미'에 닿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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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0:01:21Z</updated>
    <published>2026-01-11T2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4월, 그의 말은 심플했다.  호기심을 가져라 무엇이든 대처할 수 있다.  너무나도 단순해서 곧바로 '이해했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짧은 문장이 품고 있는 깊이를 알아가고, 직접 실천하고, 경험하며, 그 속에서 나만의 의미를 발견하기까지 꼭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돌이켜보면 그의 말은 조언처럼 들렸지만, 사실은 경고에 가까웠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AM4hNlzmh_zzWHf3MzRac_Ofz6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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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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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22:10:20Z</updated>
    <published>2026-01-06T20: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한국에 돌아온 일주일 남짓, 나는 마치 시간이 멈춘 자리 안에 한참을 서 있는 기분이었다. 처리해야 할 일들은 한꺼번에 밀려들었고, 이것저것 하라고 재촉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정신없이 움직이면서도, 정작 그 움직임 속에 나는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나는 또다시 누군가의 이름표를 달고, &amp;lsquo;나 없이&amp;rsquo; 타인의 역할로 살고 있었다. 그때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FsQTC5YHTbtGTL-ogYsJ948X6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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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은 무위 속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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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20:00:34Z</updated>
    <published>2026-01-04T2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과 태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동그랗게 나를 품고 있는 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오르고 내리는 산능선의 리듬이 내 마음 안으로 들어와 나를 조용히 흔들어 놓는다.  의식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그 리듬에 맞춰 호흡하고 있다.  그제야 긴장으로 굳어 있던 몸이 서서히 나른해진다.  풀리려 애쓴 적도 없는데, 몸은 스스로 힘을 내려놓는 쪽을 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uA%2Fimage%2FCQpa1pux9FQKfXz6fjf883Vzc9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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