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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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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nyeu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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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존을 위해 노동자로 살며 연명을 위해 숨이 막힐 때마다 글을 씁니다. 열아홉 살부터 써온 필명의 뜻은 쌓을 온에 비로소 율입니다. 그 어떤 상처라도 비로소 쌓으며 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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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5:29: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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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곡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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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1:18:19Z</updated>
    <published>2026-04-29T01: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小曲  아득히 지나온 길이니 발걸음일랑 재촉치 말라 배꽃은 이미 피었으니 그 향기만이 이내 그득하리라  아 히스무레히 노인의 이마는 옅어지고 쪼그려 앉은 온기 위로 담배 연기는 차올랐다  고만고만한 산새들이 저마다로 부르짖는 느즈막하고도 번듯한 푸른 봄날의 아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GgvR-ONojjy0PMBZxuBaZFv8l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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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빛 흐드러지다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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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2:25:08Z</updated>
    <published>2026-04-22T01: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조용히 두드리는 소리에도 나는 무너져내렸다 네가 건네는 인사에서 나는 마지막을 발견했으나 그것을 발음하지 못했다 매듭짓지 못했다 마지막은 끝내 방생되었다 그것은 아직도 조잡한 웅덩이에서 헤엄치는 중이다 헤어나오지 못했다 바다로 확장될 수 없는 운명의 그것을 그러나 고인 채로 썩어들기 전에는 이만 묻어줘야지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너무도 생생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YBPRUm-0Y4O670INQwhWU_FJV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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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승의 선혈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다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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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1:23:03Z</updated>
    <published>2026-04-15T01: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승의 선혈  세상을 하직하고 땅에 발을 디뎠다 향수*는 세월 굳은 피를 가르며 쏟아내는 지난 날을 견갑**에 둘렀다 둘러본다 고개를 가로질러 없는 빛으로 길머리를 돌렸다  *鄕愁**肩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jm-fSbCQZtm3tB_4dbTN80L1_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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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알은 비로소 울창해지기에 이른다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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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1:07:18Z</updated>
    <published>2026-04-08T01: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알은 비로소 울창해지기에 이른다  우리 이렇게 태어나서 살아서 만난 것만도 이렇게 장한데 만나서 부딪히고 다치고 아프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흙냄새 자욱한 어느 시월의 편린 언젠가 다시 소스라치게 돌아갈 우리들  이별에 닳은 인고의 점막 젊은 날의 낙화는 나에게서만이 오늘이었으매 몇만 번의 아니 수억 번의 흔들림을 겪고 나서야 밀알은 비로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RFL-BwlrNIbsxF09Vpe1XrQfo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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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바래기 꽃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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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48:40Z</updated>
    <published>2026-04-01T01: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바래기 꽃  반달 어롱이는 밤하늘이 애동 뺨처럼 고와서 퍼뜩 그대의 숨결을 더듬어 찾았습니다 만연하게 곰삭은 별빛이 나를 헤치고 웃었습니다  겨울 마른 잎 가시가 밤 지새우는 소리 감싸안습니다 아침 서리는 눈 이미 멀었습니다 어둠 매만져 그대는 봄으로 가버립니다  나는 어금니의 발치에서 복사뼈가 굳었습니다  꽃잎 짓물러 피어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ttkR-9DXe8e2BY7UrXE6TBy5x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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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풍의 눈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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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0:56:43Z</updated>
    <published>2026-03-25T00: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풍의 눈  마음이 가물어서 사위가 침침하다  먹고 사는 고역을 하루도 내려놓지 못하고 목구멍에서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며 불평하는 이상*의 착란  길은 멀다 바람은 동쪽으로 불어서 해지는 끝의 서천**은 자꾸만 앞당겨지는데 그래도 길은 멀다 애오개가 기어이 절벽으로 되어 모로 가는 발바닥을 죄다 떨구려나 보다  *理想**逝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s86YTQkBQibPnqLd2aOKUoB7Y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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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계리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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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1:08:48Z</updated>
    <published>2026-03-18T01: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物界里  마당에는 개목련을 외롭지 말라고 두어 그루 심고 앝은 못에는 수련 대신에 개구리밥에 부레옥을 띄우자  그리고 돌담 너머로는 동백을 문지방 너머로는 패랭이를 수놓으면  아무의 발길도 없는 머나먼 바닷가 그리운 맨 버선발 마중하는 싱거운 마음자리 그 근심도 이따금은 덜어지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nTlcIEZRQnaZLag2-go4_GKz9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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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난애의 버릇을 아직도 벼리며 살았다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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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2:01:47Z</updated>
    <published>2026-03-11T01: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난애의 버릇을 아직도 벼리며 살았다  머릿속에 우겨넣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인식의 근해는 옅어지는 것 같다 하루하루의 어렴풋한 발로를 그저 침전하는 데에 써버릇하며 산다  참 착한 애야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나를 버리며 살았던가 오래된 근막을 벗겨내지 못하고 끝내 그 속에서 굳어가는 피와 살의 우직스런 강성 그러나 나는 내 어린 날의 인고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hI3gySuxRlLmHf3j4YLrZOjEo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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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락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아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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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6:14:08Z</updated>
    <published>2026-03-04T01: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一段落  한순간의 구원의 갈망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타*의 나날들을 숨죽여 울어야만 했던가 녹음이 빼어난 짙푸른 무더위 햇볕의 만류를 나는 서럽게 뿌리치고야 말았다  선 곳은 잉태의 차게 얼은 땅 새로 태어나는 것은 제 씨에 삼켜져 사라지고 남은 것은 오직 쭉정이들의 윤회  굳어가는 존속**의 존재여 너는 죽은 번데기 속에서 노래를 부르라  *利他**存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eru7jG9oW7sjh6GrFyoNy6bCI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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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춘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여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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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1:16:33Z</updated>
    <published>2026-02-25T01: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萬春  얼마나 많은 심장을단칼로 썰었느냐  얼마나 많은 마음에단비를 내렸느냐  머뭇거림은 기다림의 혈육오랜 인고가 낯선 빛의 말로를 얻었도다  청청한 하늘미래는 다신 없을 봄이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P0AISgSc9WVn_lFh_JiJ5NfbD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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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사귀 혀 미늘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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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1:20:22Z</updated>
    <published>2026-02-18T01: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잎사귀 혀 미늘  너는 내 실오래기 웃음의 타래밖에는 아니다  너를 비추는 꿈결의 나날로 삶이 부디 버릇되기를  아픔 열띠어 넋 없이 떨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A7yYh3HgOAMycTI74gheyWPMs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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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발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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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0:56:48Z</updated>
    <published>2026-02-11T00: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발  토양의 척박으로 마디를 불사르다 풀잎의 의탁으로 뇌리에 피를 뿜었다  빛이 날뛰다 미치는 낯익은 하늘 아래서 시대는 면벽이 버거워 풀무에 휩쓸린다  더러는 집집마다 빗소리가 고조곤히 혈흔의 뿌리를 맞잡아 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0srM_XyqqVeSbXLKUyddkiWb9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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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신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다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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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3:11:44Z</updated>
    <published>2026-02-04T00: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洗身  살갗을 벗기어 피를 피폐케 하는 것 젊음을 아수라로 몰아넣는 것 삶을 버리는 것 구하지 않는 것 모두 병환의 본적*이다  어디로 가는 길에 발이 엉겨 빠져 죽은 족제비다 애환이다 족적**이다 타들어 짓뭉그른 여우불의 발꿈치다  *本籍**足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mwuSmBWih0Z1RQ6eM-6_YytjZ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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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띄우는 별밤 조각배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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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2:45:08Z</updated>
    <published>2026-01-28T07: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띄우는 별밤 조각배  노를 저어 가라 울며 사느니 어서 가라  내 유년의 피안을 너의 머리맡에 바치겠다 아프게 묻은 삶의 혈육 동맥은 우리의 살라비에 널을 뛰고 숨 쉬운다  피의 색을 가져다가 가려 애쓰지 마라 해오라기가 울어짖는 새벽이 되면 나의 명*이 너에게 서슴잖게 바래다 주려니  월광이 비루먹는다 그립다라는 닻을 차마 내리기가 버거웠다 봄이 별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wXO99B0scieT_uAym5cdtf9zq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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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늑대가 삼킨 뒷발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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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7:10:18Z</updated>
    <published>2026-01-21T00: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늑대가 삼킨 뒷발  세상이 고아를 내치어서 나는 고아가 되기로 하였습니다 세상이 고아와는 말을 섞을 일이 없는 듯이 굴어서 나는 고아의 언어만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세상이 고아의 하는 짓은 한사코 피하려고만 해서 나는 고아의 몸으로다가 그림자를 지어 둘러입고 다녔습니다  굶주린 언 발꿈치로 고아의 언어를 쓰며 고아의 몸을 놀리며 고아의 그림자를 씌우고 고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oe890Uow7Ler4vByBjxypogKH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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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별 서사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時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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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37:07Z</updated>
    <published>2026-01-14T10:1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별 서사  단 한 줌의 인과도 나를 위해 웃어주지 않을 때 심장의 칼을 그 어디로도 향하지 않게 정중앙에 놓고서 온몸으로 끌어안자  낮달이 드리운다 단비가 내려온다 조곤조곤 피어오르는 비린내 흐드러지는 물안개  관자놀이에 피가 쏠리는 시야의 혼탁이 나쁘지 않다  발화&amp;mdash;빗소리가 불티와 같다 열반&amp;mdash;막다른 마음에 다다라 들었노라 삶이었노라 피었기로소니 이제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HFgxMjd3axrKWcvYSPMWbAPZt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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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구리의 노래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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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9:07:59Z</updated>
    <published>2026-01-13T04: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구리의 노래  하루하루가 더할 나위 없는 침전의 표적이 되어갈 때 범람과 홍수를 바라는 것을 누구의 과민으로 몰고 가리요  우리의 우리의 우리의 과오가 아니었을까 멀리 가는 길  정류장의 외나무다리 같은 철제의자가 지금 나에게서 가장 따뜻하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도 그 언젠가에는 이렇게 따뜻했었다는 걸 꽃 피울 곧 앞의 봄은 아프게 알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CbsXc-M8rJ1qanwaS7o5pZ-Uo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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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으며 - [일전의 편지] epilog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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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3:37:27Z</updated>
    <published>2026-01-10T13: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신.  사 년 전 나는 정신과 처방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하며 거의 날마다 글을 썼다. 그리고 이 년 전 약을 끊은 이후로 그 글들을 다시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그때 문득 이 이야기들의 뒷이야기를 이어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어쩌면 충동 이상의 갈망이었다. 사 년 전 썼던 그 글들은 당시에 내가 느꼈던 감정들의 분신과도 같았다는 측면에서는 일기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Ei2qg1ki23MYY7p_JzlGRc67i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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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숨결처럼 - [일전의 편지] 이야기 열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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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3:29:59Z</updated>
    <published>2026-01-07T10: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번개가 쳤다. 나는 짧게 밝아졌다 다시 어두워지는 텃밭을 가만히 내려다보며 천둥이 울리기를 기다렸어.  흙이 하는 말을 믿지 않고서는 줄기가 꺾인 방울토마토들은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기라는 걸 나는 이미 배우고 말았던 거야. 죽고 싶도록 고통스럽더라도 그 고통의 끝에서 뿌리를 내리고 열매만은 살리라고. 그렇게 열매에게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나서 삶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bSwgxKHt2pe8TD1FsWrD3EtcL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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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너머의 아수라 - [일전의 편지] 이야기 열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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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3:29:59Z</updated>
    <published>2026-01-06T05:3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이 지나서 새 잎이 돋아나면 날마다의 기억 앞에서도 변화구를 맞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흐름에도 굴하지 않는 뿌리를 내려. 더 깊이. 모든 아픔의 회상을 덮고도 더 깊은 곳으로 뻗어갈 때까지.  사 년 전 여름으로부터. 하루하루 늦어지는 장마 때문에 텃밭에 물을 주는 때가 많아졌어.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이젠 정말 여름이라고 흐느끼듯 중얼거렸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OTczsZmSuZ4Js1tZitXB5eXap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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