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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붕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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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재미를 위해 사는 사람, 쓰면서 재미를 찾아내는 사람일상의 별거 아닌 재미를 수집해 에세이로 씁니다매주 월,수,금 연재중월-재미시리즈수,금-춘희의 사람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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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8:10: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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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산의 재미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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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5:00:31Z</updated>
    <published>2026-04-12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면 바다보다 산이 좋아진다? 땡.  나는 그 정도로 나이가 들지는 않았다.  아직은 바다다.  동생이랑 부산오면 산에가자, 매주 등산가자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은 진짜 '산'이 많은 동네고, 그 부산의 산이란 한자도 진짜 山이다. 운전하는 사람들이 부산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고바위 때문이라지. 아주아주 예전엔 감천문화마을의 주황색 불빛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KOWtc6_EUH34e63PUq0wZ_LUL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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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장 남언니 - 04 | 남해에서 온 마스터반 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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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4-09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언니는 수영장 고인물이다. 마스터반이다.   머릿결이 좋을 리 없다. 그래서 커트만 한다.   염색도 늘 같은 색, 스타일도 십 년째 그대로다. 사진을 찍어도 언제 찍은 건지 구분이 영 안 간다. 그건 참 좋은 일이다.   수영을 오래 한 사람답게 몸은 날씬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그리고 남 관리도 철저하다.   예약 시간은 분 단위로 맞춰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fVx0r4l-LXHgYrK-j3Bu4RdjD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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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영이할매 - 03 | 시장통 큰언니, 가영이 할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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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4-07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영이 할머니는 까만 봉지를 들게 만든 사람이다. 시장 한 바퀴 돌고 오는 춘희를 붙잡아 야채를 억지로 쥐여주던 사람.  &amp;ldquo;이거 가져가. 오늘 거 좋다.&amp;rdquo; 춘희는 됐다고 해도 결국 봉지를 받아 든다.  정에 못 이긴다.   본명은 따로 있지만  동네에서는 다들 &amp;ldquo;가영이 할매&amp;rdquo;라고 부른다.  딸이 있고, 초등학생 손녀가 있다. 그리고 이 세 사람은 한꺼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WYP19BXpaGCPtVGKKy8pJaGzX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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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꽃과 트렌치의 재미 - 트렌치를 놓친 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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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4-05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흐드러지기 전 팝콘처럼 튀겨지는 매화는 봄의 시작을 알린다. 아파트 입구 작은 뜰에서 본 매화나무는 마치 자신이 벚꽃인 양, 하얗게 나뭇가지에 매달려 나를 속였다.   어릴 땐 몰랐다. 아니, 아가씨일 땐 몰랐다. 벚꽃이라 오해하며 새삼스레 좋아했는데, 꽃놀이를 좋아하는 아줌마가 되면서 그게 매화임을 알았다. 달뜬 착각을 하며 봄을 일찍이도 반겼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qDyhXD8RgLOdhjvjZ_EqhjPlJ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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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봉달 - 02 | 용달차 모는 한량, 박봉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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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4-02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춘희가 예순이 되어서야 집에 &amp;lsquo;고정수입&amp;rsquo;이라는 게 생겼다.  그전까지 우리 집 수입은 춘희 손끝에서 나왔다. 머리를 자르고, 말고, 염색하며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살았다.  사십 대 어느 날, 춘희는 남편에게 1톤 트럭을 사줬다. 이삿짐이라도 하라고.  남편 이름은 박봉달. 동네에서는 그냥 봉달이라 불린다.  이삿짐을 몇 번 하더니 그 트럭은 결국 봉달의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HB8wnqQEznXKc35cowT1RV-8a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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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01 | 황궁동에서 50년, 미용사 춘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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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춘희는 미용사다. 일흔이 코앞이지만 현역이다.  이 일만 50년 가까이했단 얘기다.  춘희는 사람을 좋아한다. 오지랖은 당연지사다.  황궁동에서 춘희를 모르는 건 쉽지 않다. 그의 미용 시절은 이 동네에서 시작됐고, 지금도 여기서 이름을 날린다.  가벼운 산책 삼아 시장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양손에 까만 봉지를 들고 돌아오는 건 늘 같은 일이다. 아는 언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wT9JuUfA3B4_qah-B2hHI3476g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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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은 귀의 재미 - 세상이 나한테만 몰래 대화를 흘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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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3-29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난 귀가 밝아도 층간소음이 힘들지 않다.  귀가 트인 탓에 탑층 사는 윗집 아들내미의 공룡 발망치도 잘 듣고, 아랫집 딸내미가 씻는 중에 샤우팅 하는 엄마 소리도 잘 듣는다. 그게 싫지 않고 웃기다. 오늘은 왜 또 싸우는가 싶어 되려 귀를 기울인다.  밥집에서도 옆에선 뭔 음식을 시켜서 후기가 아쉬운지도 들린다. 나는 저거 안 시켜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V4vTuL2FuaeFoL-A6bksfT2SR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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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고 싶은 사람 - 열렬한 자기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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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0:35:46Z</updated>
    <published>2026-03-26T10: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저것 건드리고 발을 담가보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5년 뒤를 떠올려본다.  건강에 적신호만 켜지지 않는다면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그런 글쓴이가 되고 싶다.  추구미라고 해야 할까.  어쩌다 보니 내가 보는 글들과 만화들과 영화들은 팬심에서 비롯한 것이더라.  좋아하는 작가의 만화를 팔로우했던 건 그 사람의 그림만 좋아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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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중의 재미 - 여보세요 나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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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2:16:08Z</updated>
    <published>2026-03-22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1시에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잠결이라 잘못 걸었겠거니 하고 끊어버린 후 무음으로 돌리고 다시 잤다. 눈 떠보니 전화 두 통에 문자까지 남겨두셨네. '너는 왜 저나 안받냐??'  어랍쇼, 취객이구나! 전화와 문자엔 3시간의 차이가 있었다. 오랜 시간 안주거리로 삼았던 것일까. '자니?'처럼 다정한 말투가 아닌 '저나'라는 어투를 써제낀걸 보면 많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Tx59nSXKF3-gyxZ3UwpBPdFlh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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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나는 좀 잔인했다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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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0:55:26Z</updated>
    <published>2026-03-18T00: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의 나는 좀 잔인했다.  &amp;quot;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더라.&amp;quot; 우리 앞에서 그렇게 말하던 모습에,  미안함과 짠함과 야속함이 공존했다.   분명히 나 들으라고 얘기한 건데, 왜 이리 담담하게 읊조리는 거지. 찔리고 긁혔다.   그래놓고 나를 데려다주길 바라는 게, 부끄러워 숨고 싶었다. 그마저도 잠시였다.   누군가에겐 을이면서 또 여기선 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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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닮은 사람을 미워하는 방식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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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0:53:36Z</updated>
    <published>2026-03-18T00: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마음 정리를 위한 여행이었는데, 기어코 따라왔던 사람. 내 걸음에 맞춰서 걷는 것도 모자라, 내 눈을 하나하나 살피며 반박자 늦게 반응하는 표정들.  지긋지긋하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 왜 이렇게 철거머리 족쇄처럼 나를 옭아맸는지.   이해가 안 갔다. 내가 좋아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하는 자기 자신에 취한 사람 같았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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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지나가 버린 장면 하나 - 10 | 지나간 장면들 : 또각, 일주일의 마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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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5:00:35Z</updated>
    <published>2026-03-17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한 편에  휴지를 깔아 두고 손톱을 정리한다.   또각또각. 툭툭.   흩어지면 모으고,  날아가면 가져온다. 정신을 집중하여 깎아내고,  반듯하며 매끄러운 모양이 되도록 갈아낸다.   짧은 10분,  어떠한 소리도 귀에 잡히지 않는다.   열린 창밖에서  파스스 낙엽 소리가 다시 내 안에 들어오기까지.   차분히 일주일을 흘러 보내며  다가올 월요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f6mi5Js_3jsP8phZ7ppfE-Mu0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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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우기의 재미 - 깽깽이 시절은 이제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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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5:00:35Z</updated>
    <published>2026-03-15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부터 보인다. 이것은 비겁해진 내 모습을 변명하고 합리화하는 거란걸.   연말이 지난 지 세 달이 넘었다. 12월부터 송년회를 핑계로 열심히 달렸다. 러닝뿐만 아니고 드링킹. 쉼 없이 먹고 마셔재끼는 바람에 뭐 그보다 열심히 뛰었다며 얘기하고 싶지만, 먹으나 안 먹으나 달리는 거리와 시간은 별로 다를 게 없다. 쩝.   희한한 게 먹다 보니 맛있는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kTRqpb6DzNnCdqtFwWSJoru6dd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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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말하지 않아도 충분했던 시간 - 09 | 지나간 장면들 : 같은 속도의 공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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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0:11:51Z</updated>
    <published>2026-03-11T00: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살짝 불고, 조금 시원한 온도에  러닝화를 질끈 매듭짓는다.   나도 달리고 너도 같이 달린다. 2인 1조로 달리라는 현수막을 흘깃 쳐다보며, 서로의 눈을 한번 바라본다. 공감의 눈 맞춤을 3초간 나눈다.   나란한 발걸음으로 왼발 오른발, 억지로 맞춘 게 아니었는데 자연스레 동화된다.   함께 있는 사람과 말은 거의 없었지만 그 자체로 충분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fiQgMOFKmsp_5c1eJ3HzqJq6S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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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이딩의 재미 - 등 뒤로 맞닿은 우리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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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3-08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학식을 포함해 학부모가 된 지 이제 4일 차. 듣던 대로 초등 생활은 바쁘고 정신이 없다. 학교와 1km 거리의 집에서 등교를 하니,  오 세상에 죽을 맛이다.  버스로 세 정거장, 차로는 5분 거리, 어른 걸음으로는 15분이면 충분하다.  그치만 제일 활용도가 높은 건 자전거였다. 차를 타고 신호를 대기하지 않아도 되고,  버스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01sfU3LLSriJU72zXaEqGZRowb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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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이 선택하지 않은 선택 - 08 | 지나간 장면들 : 핸들을 쥔 채 미로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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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8:06:12Z</updated>
    <published>2026-03-03T18: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디로 가는 거야.&amp;quot; &amp;quot;어떤 거 들을래.&amp;quot; &amp;quot;드라이브 가자면서 왜 목적지도 없이 뺑뺑이만 돌아.&amp;quot;   정답을 피해서  오답으로만 향하는 선택.   니가 듣고 싶은 말은 해주지 않을 거다. 핸들은 나한테 있으니까.   오늘은 니가 선택하지 못하게, 가보지 못한 골목 미로만 찾아다녀야지.   생경한 장면들만 가득 차도록, 낯설고 어색한 곳들이지만 두렵지 않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TVeVtdqAhZ-z2vipgERYfprRM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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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뷰의 재미 - 어느 곳을 고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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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3-01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지에 도착하면 카카오맵을 켠다. 빵과 술집에만 J이므로, 그 지역의 빵 맛집을 꼭 들른다. 리뷰를 읽어보니 시작부터 떨린다!  경주에서도 마찬가지. 두 군데를 찜하고 먼저 열린 곳부터 들어가기로 한다. 평점은 A가 낮았고 빵카페에서도 B가 높았다. B에 꽤나 기대를 걸어본다.   A는 기대 이상이었다. 서비스에 대한 평이 좋진 않았지만, 나는 좋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LqY5DJDx3r6xNqITbY_u9lxJAd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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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받지 않아도 괜찮았던 밤 - 07 | 지나간 장면들 : 알코올과 원대한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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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2:00:49Z</updated>
    <published>2026-02-24T22:0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잔 두 잔 들어가면  꽤 괜찮은 소재가 떠오른다. 취해서가 아니라  숨겨둔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 제대로 될 것만 같다.   얼토당토않지 않고, 있을 법한 실현 가능한 생각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술 김에 하는 말이라,  그저 가볍게 넘기고 만다.   사실 나도 맨 정신으로는 어렵다. 말하면 돈벌레 속물 같으니 숨기고 사는데, 뭐 그러다가  술에 기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KQjWMAD5KKHAWUD_4QS8soD3Y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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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후라이의 재미 - 후라이는 맛이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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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3:00:35Z</updated>
    <published>2026-02-22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지에서 조식을 먹으면 굳이 안 먹어도 되는 것들을 꼭 먹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해당될 듯한데 단연 계란요리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리라. 흔하디 흔하고 집에서도 없어선 안될 만능 재료인 계란. 이상하게 호텔 조식에서 나오는 계란은 항상 맛있고, 어떤 스타일의 계란 요리를 선택하든지 간에 언제나 보통은 한다. 집에서 먹는 맛이랑은 너~무 많이 다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8vraFni7KLqvoy74lv_mN0Fl6-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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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자리를 뜬 날 - 06 | 지나간 장면들 : 고요한 퇴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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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2-17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를 끝내고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차를 마신다. 주섬주섬 가져온 간식도 꺼내본다. 좋았던 기분을 표현하고, 그날의 아사나에 대해 한 마디씩 보탠다.   고요와 침묵의 한 챕터가 끝나면 흘러나왔던 음악이 뭐였는지 또 틀어보다가, 웃음소리와 함께 동작도 다시 반복해 본다.   모두가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떠들고 있다. 나도 그 속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sV%2Fimage%2FKj5kHbwhrArJujXfRFxwPW5y1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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