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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진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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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흔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는 자아실현 프로젝트오전에는 동화작가와 어반스케치작가를 밤에는 댄서를 꿈꿉니다. 진로탐색하기 딱 좋은 마흔 네살. 반갑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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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8:12: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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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최애는? - 둥지를 지키는 일상의 알_S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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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0:16:16Z</updated>
    <published>2026-04-01T08: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열 살미만의 기억은 오래된 앨범 속 사진 같다.  그래서 최애를 만난  날도 기억을 더듬거려야 한다.  우리 집보다 넓었던 큰 고모 집. 등나무 가구. 앉아서 돌리던 재봉틀과 낮은 수납장 위에 유난히 파랗게 기억되는 티브이 화면.  그리고 그 파란 화면 속에 휘날리던 천과 날아다니는 귀신을 지키기 위해 덜컹 거리는 나무 가방을 메고 어리숙하게 뛰어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rvz-seocaJqpk1Cf1GQz8_fdSN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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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어떤 신발을 신는 사람인가요? - 둥지를 지키는 일상의 알_H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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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2:08:48Z</updated>
    <published>2026-03-14T02: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에게는 몇 켤레의 신발이 필요할까?   여유로운 신발장을 가져보고 싶다.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어도 신발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 신발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맥시멈리스트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나는 사실 옷장도 책장도 신발장도 가득 차서 빈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amp;quot;미니멀라이프&amp;quot;  유행처럼 정리전문가들이 방송에 나와 물건 가득 찬 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MlB7wx5wkDw4w3VnBaquELCCG0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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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웨터를 좋아하세요? - 둥지를 지키는 일상의 알_S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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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7:04:43Z</updated>
    <published>2026-03-10T13:1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어컨의 등장으로 일 년 내내 얇고 두꺼운 스웨터를 입게 되었지만 그래도 역시 스웨터는 호빵처럼 찬바람과 세트이다.  관리를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스웨터는 사실 나처럼 옷관리를 게으르게 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아이템이다. 비를 맞는 것을 좋아하고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고 빨래라는 것은 코트까지도 세탁기에 넣고 돌린 뒤 건조기에 말려버리는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52GFUD79E-hr34npgVVA5d0JF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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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친구를 보여주세요. - 둥지를 지키는 일상의 알_H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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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4:14:05Z</updated>
    <published>2026-03-08T05: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친구 흰둥이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만났다. 얼굴이 하얗고 눈은 땡그랗게 커다랗고 입가에는 늘 웃음이 머무는 내 친구의 원래 이름은 민정이다. 하지만 나도 내 친구들도 민정이를 부를 때는 흰둥이라고 부른다.    민정이가 흰둥이가 된 사연은 그 당시 민정이가 제일 좋아하던 연예인이 신화 이민우였기 때문인데 팬들이 지어준 이민우의 별명이 짱구였고 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qsVi5gUEcgqfgUzXhEwVUKC88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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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히 애정하는 단어가 있나요? - 둥지를 지키는 일상의 알_S의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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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2:05:10Z</updated>
    <published>2026-02-28T12: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짝반짝 작은 빛이 잠깐 잇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양  2000년 하루키와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프렌즈와 섹스엔더시티는 교양있는 대학생의 상징이었다.  엠넷과 케이엠티비를 지나 온스타일로  그 때는 그랬다. 캐주얼한 복장에 진주목걸이, 말보로와 던힐  그리고 동성애 친구.  대학교 시절, 나는 평소 좋아하던 카키색 야상에 짧은 머리를 하고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i1PGXrJKjznVXbDZRxo8W9fTR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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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를 가르쳐 준 노래가 있나요? - 둥지를 지키는 문장들_H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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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0:47:56Z</updated>
    <published>2026-02-27T10: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넷.  결혼을 하고 열두 살 어린이의 엄마가 된 나에게 연애는 불법이다.  인생의 모든 언어가 사랑이었던 이십대에는 합법적으로 연애가 끝나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했다.   줌바 마무리 스트레칭 시간에  자두의 &amp;quot;대화가 필요해&amp;quot;가 흘러나왔다.  그 노래는 내가 연애를 하던  시절  노래방 듀엣 인기곡이었다. (아이유의 잔소리 세대였어도 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XJiAxBiQIQSQOgceUGiR-3A9I4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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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정을 품은 부정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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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4:18:04Z</updated>
    <published>2026-02-18T04: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세상에 있는 모든 일에서 부정적인 면을 찾아 비아냥 거리는 시니컬의 대명사였다.  나는 완벽해 보이는 기쁨에서도 어떻게든 슬픔의 흠을 찾아 들여다 보는 사람이다. 지나치게 슬픈 드라마 주인공들처럼 나는 특별한 인생에는 거대한 시련과 슬픔이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김치로 뺨을 맞은 상태로 끝나던 일일 연속극처럼 오늘은 내일의 반전을 남기는 날들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o17e2GqB-sGOhItF3kdwQ1UGjV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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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이 사라지면 기억은 어디로 갈까?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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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3:37:23Z</updated>
    <published>2026-02-10T13: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그램이 있기 전에는 싸이월드가 있었다. 그리고 싸이월드가 있기 전에는 아날로그 앨범이 있었다.  내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그 밑에 정성스레 멘트를 적는 것은 유전이다. 막 한글을 뗀 초등학교의 어느 날, 나는 엄마가 정리해 둔 하얀색 앨범을 발견했다. 왜 그 전까지는 엄마가 그 앨범을 나에게 보여주지 않았는 지 알 수 없지만 그 앨범은 내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GW8FpRI3q_TgF5EmMf82keZkf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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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의 힘이 조금 필요합니다.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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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5:17:31Z</updated>
    <published>2025-08-11T03: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늘의 힘이 조금 필요합니다.&amp;quot; 미실의 이 대사를 나는 참 좋아한다. 주님의 음성이나 계시, 소명 같은 종교적 단어로는 그 느낌을 다 표현하기 어렵다. 주님의 음성이 꼭 알아내 실천해야 하는 의무같이 느껴진다면 하늘의 힘이나 우주의 기운은 거저 주어지는 행운처럼 느껴진다  아주 오랫동안 하늘의 힘이 나에게 붙기를 간절히 원했다. 얼마 전에 보았던 엘리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KlvBzuIauQygxq7WqIF_sDjBB9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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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인된 마법 - 악어새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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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8:30:03Z</updated>
    <published>2025-07-22T04: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법이란 간절한 염원을 담아 물건이 원래 가지고 있는 용도와는 다른 힘을 갖게 되는 것. 나는 마법사다. 그것도 영험한 신력이 깃든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 있는 높은 차원의 마법사다.  줌바를 할 때는 내 몸을 가볍게 해주는 주황색 운동화를 신는다. 그림을 그릴 때는 어떤 선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줄 빨간색 라미 만년필을 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rHoVa-9xp3Y7K3538wXzW1OMY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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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끼리 보온 도시락을 아시나요?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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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2:31:37Z</updated>
    <published>2025-07-16T11: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학교에 갔었다.   교실에서 집에서처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보온 도시락의 등장은 당시 어른들 입에서 &amp;quot;세상 좋아졌다. 라떼는....&amp;quot;이라는 문장을 절로 부르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지금은 북한에서도 혼수로 말하는 쿠쿠밥솥을 쓴다고 하는 세상이지만 내가 8살이던 89년에는 보온 도시락계의 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H6dd3_HCEde28_gUBbqCJ5-toh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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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표주의자의 전광판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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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13:06:39Z</updated>
    <published>2025-07-08T07:2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취주의자의 딸은 필연적으로 목표지향주의자가 된다.  학교에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새 학기가 시작하면 아빠는 일 년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평균 몇 점, 반에서 학교에서 몇 등, 수능 몇 점, 어떤 대학으로 특정되던 목표를 한 번도 달성해보지는 못했지만 늘 높은 곳을 바라봐야 근처라도 가야 한다는 아빠의 말을 나는 거부하면서도 신봉했다.  20대와 3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MRUVjJy_NDpTaFqURrSW92YUDy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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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는 나를 믿지 마세요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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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07:27:51Z</updated>
    <published>2025-07-03T00: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불킥' 이 단어를 처음 만든 천재는 누구인가? 이불속에서 발차기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생각에 공백이 생길 때면 훅 하고 떠올라 얼굴이 빨개지는 일들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그런 일을 흑역사라고 부른다.   태생이 나대는 것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수많은 흑역사가 생긴다. 하지만 그것을 숨기고 싶은 비밀이라기 보단 깔깔거리는 무용담쯤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zky3CujPF_XqzhSaN28yno62k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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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독인간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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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12:35:39Z</updated>
    <published>2025-06-17T07: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구독형 인간이다.  주로 음악과 영화, 글과 관계를 구독한다. 기다리는 시즌제 드라마의 시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좋아하는 가수와 작가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팬으로서 보내는 최소한의 응원으로, 때때로는 정의감으로 세상에서 잊히면 안 되는 것들이 세상에 나오게 하기 위해 구독을 한다.  생각해 보면 구독 서비스라는 것이 생기기도 전부터 나는 구독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ywuwAM9R5fMQq24GjdMdkr8l4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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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댄서의 순정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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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4:24:40Z</updated>
    <published>2025-06-10T11: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압력밥솥 같은 사람이다. 그것도 자동으로 김 빠짐 장치가 되어서 친절한 목소리로 안내방송이 나오는 최신형 압력밥솥이 아니라 직관적인 종소리로 위기감을 조성한 뒤 가스레인지의 불을 줄여서 뜸을 들여야 하는 구식 밥솥.  코로나가 막 퍼지기 시작했던 2019년 여름 우리 동네에 줌바 댄스 스튜디오가 생겼다. 보통의 줌바 댄스 스튜디오가 지하에 있는 것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sX_CRrp5-ZQaJohl2XW87lU3y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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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은 시리지만 엉덩이는 뜨거워!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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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4:24:28Z</updated>
    <published>2025-05-27T10:5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의 마지막 비가 내리고 나면 바람에서 차가운 기운이 사라진다. 목에 감았던 스카프를 풀고 적극적으로 바람을 즐기는 시간이 찾아오는 거다.  나는 바람을 맞는 일을 좋아한다. 코가 시리고 볼이 빨개지는 겨울바람도, 우산을 소용없게 만드는 비바람도 좋아한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사랑하는 바람은 5월의 바람이다. 습기와 열기를 머금기 전에 불어오는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QaP5uQVCYoLk30WFa6D0InuPe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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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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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4:24:13Z</updated>
    <published>2025-05-20T09:3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 엄마처럼 아이를 키울 수는 없었다. 쳇지피티가 답을 해주지 않았던 시절, 녹색 창을 통해 검색되어 나온 타인의 경험을 신뢰하지 않던 시절, 책은 나에게 유일한 비책이었다. 나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우선은 그것과 관련된 지식을 찾아 도서관을 돌며 자료를 모으고 마음의 평안이 찾아올 때까지 탐구하는 사람이었다.  결혼과 임신도 예외는 아니었다. 첫아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weWAT3bz43Cf5Qd6fChKSuUyh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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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과 선생. 그 어딘가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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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4:23:53Z</updated>
    <published>2025-05-19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 알레르기.  만약에 관계의 예민함을 검사하는 알레르기 검사가 있다면 나는 굉장히 높은 민감성을 지닌 고 위험군 진단을 받을 거다. 그리고 굉장히 독한 항히스타민 처방이 필요할 거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런 검사나 처방은 존재하지 않고 심지어 나는 사교육이긴 하지만 선생님이다.  정식으로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경험했던 초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나는 드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jbsc0myNOTI08QJwHVELT7cTx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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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냄새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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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4:41:16Z</updated>
    <published>2025-05-18T01: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집이든 그 집의 냄새가 있다.  상하이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 직원 숙소에는 나를 포함한 세 명의 직원이 함께 살았다. 우리는 아침에 함께 일어나 준비를 하고 같은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같은 점심 도시락을 먹고 다시 같은 택시를 타고 퇴근해 같은 저녁을 먹었다.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올 때는 우리는 한 가족처럼 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거실로 들어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GGf4RINPJTiY2xeCKaP3JVD3i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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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가족의 S김밥 - 악어새 책방 둥지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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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4:23:12Z</updated>
    <published>2025-05-17T0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단골 가게가 있다.  단골이라는 단어가 마치 머나먼 과거의 말처럼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역시나 &amp;lsquo;단골&amp;rsquo;이라는 단어 말고는 딱히 그 관계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12월생 아이가 3살이 되던 해에 이사 왔던 우리 아파트는 과수원을 아파트 단지로 만든 곳이었다. 그래서 상가에 제일 처음 생긴 소아과와 김밥 집은 우리의 첫 병원, 첫 김밥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IH%2Fimage%2F4uENQUmzkNzygGtjG3a1ydLkZ5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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