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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풍토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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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aplerabbi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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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울증과 공황, 불안장애로 직장을 그만두고 지방으로 내려와 은둔하는 30대 여성입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치료와 재활, 일상을 바탕으로 한 일기와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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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2:0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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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9번째 생일을 맞은 나 씨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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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6:38:52Z</updated>
    <published>2025-12-17T06: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격조했습니다. 12월이 되니 뭔가 애잔하면서도 정신없이 흘러가네요. 오늘 일지를 쓸 때 사용한 잉크는 이로시즈쿠 '이슬비'입니다. 이 겨울에 잘 어울리는 회색이자, 제 이름과 가장 가까운 색이지요. 어렸을 때는 회색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점점 회색만의 멋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평범하다고 싫어했던 것들의 아름다움을 깨달아가면서 세계가 또다시 넓어지는 걸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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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0년 1월:&amp;nbsp;쥐들의 촬영장, 새장 속의 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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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4T07:32:11Z</updated>
    <published>2024-04-14T10:5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1월. 여전히 부모님과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생애 가장 비참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 분위기는 계속 이어져, 새해의 첫날에도 많은 것을 견뎌야 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년이나 지났는데 왜 나아자지 않냐는 재촉, 아버지 눈앞에서 거슬리게 약을 먹지 말라는 윽박지름에서 항상 갈등은 시작됐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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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년 11월: 난 절대 스스로 죽지 않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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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06:21:36Z</updated>
    <published>2024-04-07T06: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동생의 결혼식은 웃음이 넘치고 따뜻한 예식이었습니다. 셋째 동생이 결혼하고 일 년 뒤 치른 예식이라 가족들도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고, 식을 치르는 동안 동생은 내내 웃음을 머금고 있어 '신부가 뭐 저리 웃니' 하는 시샘 섞인 야유도 들었습니다. 비록 동생의 결혼식 전날 밤, 아버지는 이미 고친 바깥 계단을 다시 수리하고 어머니는 십자가 목걸이 장식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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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년 10월: 부평초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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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06:17:29Z</updated>
    <published>2023-12-16T07:2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고향은 O주야. 네가 싫어도 주민번호는 그렇게 되어 있어.&amp;quot;  가끔 아버지는 농담 삼아 그렇게 말하시고, 또 자녀들의 고향이 이 지방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듯했습니다. 확실히, 동생들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이 지역에서 다녔고 결혼도 해서 뿌리를 내렸습니다. 누군가 기회를 줄 테니 다른 지역으로 혼자 가라고 한다면 가지 않을, 흙에 땅에 단단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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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년 9월: 꿈은 오 년, 펜은 만 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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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14:54:35Z</updated>
    <published>2023-12-09T09: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랜드 모를 보라색 줄무늬 샤프펜슬. 샤프심은 B. 중학생 때부터 손에서 놓지 않았던 이 샤프는 학생 시기를 지나면서 점차 꺼내는 일이 줄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을 꺼내 글을 빠르게 날려주는 것이 미덕인 직군에 있었고, 너무나 바쁘고 지쳐 자신을 돌아볼 시간조차 낼 수 없었던 햇병아리였으니까요. 집에서 나오고 이사를 다닐 때에도 필통은 항상 책상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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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년 10월: 그만두니 홀가분하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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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8T15:18:30Z</updated>
    <published>2023-12-04T07:1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만두니 홀가분하던가&amp;quot; &amp;quot;천직인 줄로 알았던 일인데, 어찌 홀가분하겠나. 꿈꿨던 일에 가슴이 뛰지 않고 버티는 삶이 되어 버리다니.&amp;quot; &amp;lt;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솔직히 책이 정말 팔릴 거라고 생각했나?&amp;gt;(브로드컬리, 2018) 中  아직까지 오래 기억에 남는 문구입니다. 서울의 3년 이하의 서점들... 이 아니라, '서울의 3년 이하의 신입들'이라고 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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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년 9월: 다른 사람은 그런 생각 안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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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0T01:48:13Z</updated>
    <published>2023-12-04T07: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른 사람들은 그런 생각 안 합니다.&amp;quot;  의사의 말을 믿을 수 없어서, 한 번 더 질문했습니다. &amp;quot;출근하면서 차에 치이고 싶다는 생각도 안 하나요? 여기 서 있으면 저 차가 치고 지나가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amp;quot; 의사는 확고했습니다. &amp;quot;보통은 그런 생각 안 합니다.&amp;quot;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다면, 방금 제게 내려진 진단은, 원인불상의 증상으로 정신과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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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문: 심해에서 보내는 유리병 편지 - 오늘도 우울의 심해를 헤메는 나와 당신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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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22:39:17Z</updated>
    <published>2023-12-04T07:1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일어난 일이 궁금하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알기로, 당신은 나와 같은 고통을 겪거나 겪을 예정이겠지요. 아니면 저와는 또다른 갈래로, 당신만의 고통이 가지를 뻗고 나아갈 겁니다. 저는 우울의 예언자 따위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저, 그런 고통을 겪는 것이 당신 혼자만이 아니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거지요. 저에게는 아무도 없었거든요.  나와 당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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