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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터플랜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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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망해가는 회사에 출근 중입니다. 오래된 것들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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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22:53: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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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자의 첨부파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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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8:24:50Z</updated>
    <published>2026-01-10T04:0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급 휴가 1년 6개월을 겪고도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조용하다. 이건 자랑할 일이 아니라서였다. 오래된 텀블러처럼 버리기도 애매하고 계속 쓰자니 입구가 조금 찌그러진 상태로 우리는 여전히 출근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주, 숙원을 묵혀두었던 팀장님이 마침내 회사를 떠났다. 오래 버텨낸 사람일수록 퇴사는 조용하다. 인사 메일도 박수도 없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izgbOFyNp9oOoZlAW8SOwQZ6dd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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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이트 머스크에 담긴 국세환급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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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5:05:26Z</updated>
    <published>2025-06-18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세 환급금 지급 안내]  이것은 분명한 피싱이다. 불과 며칠 전에도 &amp;lsquo;6월 거래명세서&amp;rsquo;라는 스팸을 받고 주저 없이 열어 타박받았던 터라 이번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다.  피싱이 아니라면 내가 받을 국세 환급금이 대체 무어란 말인가. 혹시나 싶어 국세청 홈페이지를 들어가고는 눈이 둥그레졌다.   피싱이 아니라니? 스팸이 아니라니?!  뜬금없이 꽂힌 12,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gXjOyLc1n3EcEqt_gjqtVdg-Y2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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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값을 나누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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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2:56:14Z</updated>
    <published>2025-06-11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누나, 이번에 엄마 생신 선물로 안경 새로 맞춰드리는 건 어때?&amp;rdquo;  남동생의 말에 순식간에 눈빛이 흔들린다. 흔들린 게 눈빛뿐이었을까. 통장 잔고를 떠올리는 머릿속, 자존심, 입꼬리가 소리 없이 뒹굴었다.  무급휴직 10개월 차.  어디 자랑스레 내밀만한 금액이 쌓여갔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달 들어오던 통장의 입금이 멈추고, 입금내역이 없으니 은행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dEr7GDgP2GTSNCS7x61yGBUiiQ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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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층 얼음정수기의 기록 - 녹지 않는 절망의 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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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13:05:58Z</updated>
    <published>2025-06-05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9월부터 시작된 무급휴직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었다. 모든 업무를 멈출 수는 없으니 필수인력만 출근을 하는 것으로 하되 전업으로는 생활할 수 없는 직원들은 아르바이트나 소일거리를 위한 시간을 조율하기 위해 시간선택제를 선택했다.   사무실은 나날이 조용해졌다. 키보드 소리도, 전화벨도, 심지어 누가 들락거리는 발소리도 드물었다. 직원들은 점차 섞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5aB7ArT5OfL-6-KKWjo7Ol1z_M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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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오 년 만에 이력서를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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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23:19:29Z</updated>
    <published>2024-09-30T05: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사람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시험을 보고 취업을 하게 되는 걸까.    십여 년 만에 채용공고를 뒤적이자니 마치 불을 처음 발견한 신인류가 된 기분이었다. 내가 세월에 나이를 맡겨둔 사이 세상은 너무 변해버렸다. 알지 못하는 채용 사이트가 분야별로 늘어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그사이를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몸값을 높이는 동안 나는 그저 나이가 들어가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Ev6ACGUqpaWZC-kpSFJsTbfQP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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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급휴가 말씀이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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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06:51:45Z</updated>
    <published>2024-07-17T22:2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곳간이 바닥이 났다.   애초에 쌓여있던 재물이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일꾼들 품삯은 매달 줘야 하니 금방 동이 나버렸다. 컴퓨터에 깔려있던 프로그램들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압축 프로그램조차 없어진 탓에 우왕좌왕 무료 제품을 찾아 깔아야 했고 대체된 것들이 손에 익지 않아 단순한 작업조차 버벅거려야 했다. 이어 임대한 건물의 시설관리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_sQwR8mHuPhL4g5b-XK4FEFge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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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에도 지지대가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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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0T02:17:19Z</updated>
    <published>2024-07-03T21:1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의 일이었다.   내게 닥친 고난이 형체조차 뭉뚱그려진 채 시간만 끌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늘 모양이 다른 시련이 존재했다. 친구는 본인이 가진 시련이 얼마나 고단한가를 구구절절 토로하는 대신 철학관의 전화번호를 넘겨주는 것으로 대신했다.&amp;ldquo;내가 자주 찾아가는 곳이야. 너무 답답하면 한번 가봐. 나는 잘 맞는 것 같던데 다른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9u33Q3vxhDKfzzNnPXV0wFybd6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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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는 아직 망하지 않았고, 망한 건 바로 나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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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22:57:10Z</updated>
    <published>2024-06-20T12: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가 문을 닫기까지에는 정해진 기한이 있었다.  그런데 그 기한이란 것이 너네 이때에는 문을 닫고 모두 나가란 것이 아니라 가치가 떨어졌으니 더는 품 안에 자식일 수 없단 것과 같아서 그 기한이 지나고도 회사는 여전히 문만은 닫지 않았다.  기한은 이미 한 달 여가 지났음에도 나는 여전히 카드키를 대면 정문을 활짝 열어주는 회사에 출근 중이다.  같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TSPgiOqsSDxYPBdL8ftfKx0uJj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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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의 2단계에 영원토록 머물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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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06:01:28Z</updated>
    <published>2024-01-31T21:5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말, 사내 복지에 포함되어 있는 심리센터에 상담을 신청했었다. 내게 보장된 복지는 모조리 쓰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호기심이 반반이었다.   아무래도 대면은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 등록된 몇 개의 센터 중 하나를 골라 전화 상담으로 예약을 했다.        대체 무슨 말을 어찌해야 하나 걱정했던 것에 비해 시작은 어렵지 않았다. 업무적인 통화와도 별다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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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와플은 맛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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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4T09:21:12Z</updated>
    <published>2024-01-25T01: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함께 먹는 동료들과는 특별히 약속이 있지 않는 한 도시락을 싸서 출근한다.  뛰어오르는 외식 물가를 감당하기 버겁다 싶었을 때 배달 어플에서 할인이 적용되는 메뉴들로만 주문을 하기 시작했고, 그조차 지겨워져 아예 도시락을 싸 오기로 했다.  정성이 들어간 밑반찬이나 번거롭게 손이 가는 것들을 준비할 수는 없어서 대부분 간편식이긴 하다. 다른 직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Dk7dMudjELCymOR4QZQUcyeAX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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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가슴이 덜컹 인다(feat. 재직증명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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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4T08:30:05Z</updated>
    <published>2024-01-22T00: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해가는 회사라고 한들 일거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놀던 사람은 계속 놀아 기울어가는 회사의 경사도에 기여를 해야겠지만 일개미들의 하루는 여전히 똑같다.  출근해 텀블러를 씻고 책상을 정리한 뒤 앉아 메일을 확인하고 틈틈이 휴대폰을 보고 사내 메신저는 위험하니 카카오톡을 통해 속없이 낄낄거린다.   회사가 이렇게 되어버리고 동료들과의 대화 중에 몇 가지 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cuLc0GS7XGJIxIJ7uo8fqFhG-K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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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오래된 것들과 헤어지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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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10:26:21Z</updated>
    <published>2024-01-18T10:1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가 망했다.   망했다는 표현은 아직 섣부른 감이 있으니 망하기 일보직전이라고 말해야 할까.   내가 처음 입사했을 때 회사는 산 귀퉁이에 있던 아주 오래되고 작은 건물이었다. 한이 서려 귀신이 나온다고도 했고 보았다는 말을 듣기도 했었다.   딱히 무언가를 팔아야 수익을 남기는 회사가 아니었으나 말단 직원들은 알지 못하는 이해관계가 얽혀 덩치가 두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Ps%2Fimage%2FL9X8u_0V3YUpaHttaMWMSFDx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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