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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뛰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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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르뛰르입니다. 집 밖 무대, 두근거림이 차오르는 순간을 글로 옮기는. 예술이 지척에 존재함을 알아가는. 집 안 무대에서는 고양이 집사 역을 10년째 맡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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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5:09: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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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저는 매회 죽어야 한다 - 연극 &amp;lt;킬링 시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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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04:22:39Z</updated>
    <published>2025-07-17T08: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July. 7월은 시저(Julius Caesar)의 달이다. 기원전 100년 7월에 탄생한.  7월,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시저가 등장하는 연극을 관람했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줄리어스 시저』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했다. 21세기 전의 인물을 어떻게 복원해 낼까. 먼저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고온다습한 공기층을 뚫고 걸으면서 묻혀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lRvgVjnRhtq_ymjh612_igDdd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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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니스트 김선민의 스케이트 날 - &amp;lt;김선민 피아노 리사이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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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0:58:35Z</updated>
    <published>2025-06-24T09: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의식의 얼음 호수를 지치는 스케이트 날&amp;rsquo;이라고 썼다가 지운다. 더 명확한 표현을 찾을 수 없어 어쩔 도리 없이 같은 문장을 소환한다. 잡념을 얼어붙게 하고, 그 위를 내달리는 열 개의 손가락.  2025년 부천아트센터 영 프런티어 시리즈 네 번째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선민. 쇼팽의 &amp;lt;스케르초 2번&amp;gt;을 한동안 떠올릴 수밖에 없을 듯하다. 연주에 앞서 준비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kWMdeUjP3Dn7zDBmF5N9hEUG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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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토리버스, 발레리노 - &amp;lt;2025 발레축제 &amp;lsquo;라이프 오브 발레리노&amp;rsquo; &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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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12:04:53Z</updated>
    <published>2025-06-10T09: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 큰 남자를 보면 가만히 팔 걸고 싶다 어린 날 오빠 팔에 매달리듯 그렇게 매달리고 싶다 - 문정희 &amp;lsquo;키 큰 남자를 보면&amp;rsquo; 부분  키 큰 남자를 보면 가만히 팔 걸고 싶은 게 아니라 무대에 서 달라고 매달려야 했단다. 발레와 남성을 연결하여 생각하지 않았던 시대였으므로 남자 무용수 구하기 어려웠단다. 발레리나를 상대할 발레리노 부재는 작품 완성도를 떨어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2bY3O3yWw-50Sn7aHHbrkAdME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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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낙하 속도로 감상하다, 한재민 &amp;amp; 말로페예프 듀오 - &amp;lt;한재민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듀오 리사이틀 &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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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8:11:25Z</updated>
    <published>2025-06-05T07:3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위대한 탱고&amp;rsquo;였다. 한재민과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듀오 리사이틀 앙코르는. 탱고의 다름 이름이 아스토르 피아졸라라고 말하는 선율. 그것에 밀리고 밀려 낙하하는 돌멩이 신세가 되었다. 그렇게 맞닥뜨린 의문 하나, 분명 반도네온 연주자가 보이지 않는데 자꾸만 반도네온의 공기층을 가르는 소리가 비집고 들어서고 있었다. 첼로 현이 거칠게 미끄러질 때마다 슬며시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IyaTH2ePYTqcVaq87VyB18ojM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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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사가 기록하고 예술이 기억하는 앨리스 현 - 연극 &amp;lt;아들에게: (부제 미옥 앨리스 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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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13:00:30Z</updated>
    <published>2025-03-31T09: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902년 12월 22일, 멀어지는 제물포항을 바라보는 121명의 시선.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간판이 뒤섞인 조선의 관문이 그들을 배웅하는 광경을 짐작해 본다. 굶주림 없는 미래를 향해 떠나는 개릭호. 무게 중심이 선미 쪽으로 살짝 기울어지다가 복원되는 시간.  이렇게 이민의 역사는 선을 긋는다. 1개월 급여 16달러 모집 광고를 보고 승선했던 이들은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0unPVO7ULIq5L_jSwL6D8BJl2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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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상의 삶, 죽음으로 실선을 긋다 - 연극 &amp;lt;세일즈맨의 죽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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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03:21:58Z</updated>
    <published>2025-02-04T02: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의식에게 판단을 맡겨야 한다. 타당한 근거 따윈 필요 없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서나 영상 또는 무대 작품을 관람한, 그 이튿날 새벽이면 알 수 있다. 무의식의 선택을. 나의 &amp;lsquo;명작 목록&amp;rsquo;에 넣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결정을.  태반의 경우는 작품의 일부분이 꿈의 무대에서 재연한다. 이번엔 돌아눕는 잠결에 느닷없이 비프가 등장했다. 윌리를 마주 보고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YLNR_0cILGF51w4MqqNmu_Y4O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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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쉬코프스키, 그리고 열한 살 청중을 생각함 - &amp;lt;고전과 낭만 사이&amp;gt;,&amp;nbsp;베토벤과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라흐마니로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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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11:04:34Z</updated>
    <published>2025-01-26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초리가 날렵한 청년으로 성장했을 게 틀림없다. 눈웃음 단계 직전에서 멈출 줄 아는 깜박거림에서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리듬을 건져내고, 그 안에 저마다의 멜로디를 이어갈지도.  열한 살이었다, 십수 년 전의 그는. 내 옆자리에 앉았다, 얼마간 부산스럽게. 공연장 2층 앞줄 객석에 나란히 앉은 우리는 누가 봐도 일행이었다. 그런 오해를 받기 싫었을까.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kyzt0jMnYgLyVdifrFpPx1NSM8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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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강박이 유쾌해질 때까지 - 연극 &amp;lt;톡톡&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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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05:52:55Z</updated>
    <published>2024-12-10T04: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스 안전밸브는 돌려놓았고, 전기 플러그는 다 빼놓았고&amp;hellip;&amp;hellip;. 가만있자, 침대 스탠드를 확인하지 않은 것 같은데&amp;hellip;&amp;hellip; 설마 무슨 일 있겠어? 아니지! 불운은 호시탐탐 틈을 노릴 게 분명해. 발걸음을 돌린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현관문을 연다.  이런, 분리는 물론 전기선 처리까지 깔끔하다. 안도감 너머로 허망함이 밀려온다. 이삼 주 집을 비워야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FbJrf81ratf1XQ4CMWH1h6tOl8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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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박동을 그곳에 두고 왔다 - &amp;lt;국립발레단 연수단원 갈라 콘서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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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0T23:36:39Z</updated>
    <published>2024-11-25T07: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에서의 삶을 꿈꾸는 청년. 그들에게 열린 길은 그리 넓지 않다.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무대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국립발레단 연수단원을 선발하는 목적도 그러하다. 수확의 계절, 연초부터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는 무대와 마주했다.  지난 11월 19일, &amp;lsquo;국립발레단 연수단원 갈라 콘서트&amp;rsquo;가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이곳은 한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SmLNAC88BnLyk6113MCJuGWC6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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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 38.5℃와 36.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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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6:04:17Z</updated>
    <published>2024-10-23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소년과 고양이&amp;rsquo;와 마주하기. 파리에 다시 방문하고픈 이유다. 오르세 미술관에 다시 입장하는 순간을 상상한다.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체온이 2℃쯤 오른 듯하다.  이 그림은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20대에 완성한 남성 누드로, 이후에는 이러한 모티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름을 막 알리기 시작한 초창기 화가가 잡은 붓은 자유로움이었다. 주름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mipmIEa572xeOpIEGf3IX065B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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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생의 페이지를 뒤적거리는 - ─ 그라나다, 파리, 밀라노, 오사카, 삼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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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7:37:23Z</updated>
    <published>2024-10-22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6.&amp;nbsp;아름다움을 게우는 수행 ─ 그라나다, 에스파냐  지브롤터해협을 건너 이베리아반도를 차지한 무어인은 이를 갈던 기독교 세력에 밀리기 시작했다. 나스르왕조 마지막 술탄 무함마드 12세는 마지막 근거지인 그라나다를 떠나면서 말했다. 영토를 잃는 것보다 궁전을 떠나는 게 더 슬프다고.  아랍인의 거주지였던 알바이신 지구, 성 니콜라스 전망대에 올라갔다. 알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UPRQTaCupcjjuNAWG0cokwsGu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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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꿈도 팔겠다고 서둘러 자는 - ─ 서울, 나고, 스펀, 마라케시, 알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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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7:37:23Z</updated>
    <published>2024-10-22T03: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쫓쫓쫓,&amp;nbsp;길냥이 안부를 묻다 ─ 서울, 대한한국  출근길. 여유로움은 길냥이 꼬리에서 싹튼다. 자동차 밑에서, 전봇대 뒤에서, 담벼락 위에서, 나를 찾아보라고 꼬리를 흔든다. 숨바꼭질 술래가 되어 쫏쫏쫏, 입을 동그랗게 말고 공기를 끊어 흡입하면서 혀를 찬다. 다 찾았다고, 이제 그만 나오라고. 치, 뾰로통한 얼굴을 숨기지 않는 길냥이들 머리를 들이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eFwSetRuVT2pr84RobjMMcRva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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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리 치기 비법 전수 - ─ by Mr. Cho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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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7:37:23Z</updated>
    <published>2024-10-21T08: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공불락의 성으로 위세를 떨칠 만하면 침략을 당했다.  영주가 자리를 비우기만을 호시탐탐 노리다가 때를 놓치지 않고 급습하는 적군. 영지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자기 영토로 선포한다. 전령의 보고를 접하고 진노한 영주, 고삐를 돌려 빼앗긴 성으로 되돌아온다. 거대한 투석기를 앞세우고. 진격 나팔 소리의 위협을 못 들은 척하며 대항해 보기로 하지만, 투석 하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SLB9yUF5CDIjDveC38Ip7I3Ot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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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잠은 최고의 다이어트 - ─ by Ms. G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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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7:37:23Z</updated>
    <published>2024-10-20T22: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잃어버린 뼈를 맞추듯 기지개 켜고 다시 눈에 달라붙은 졸음을 앞발로 쓸어 모으며 말한다 정말, 한숨도 못 잤다니까  ◇ 송현섭, 「잠꾸러기 고양이」 부분  또 낮잠을? 그런 눈빛으로 나를 돌아보지 마. 돌아보면 엎드려 있고 다시 돌아보면 눈을 감고 있다고 한숨 쉬지 마. 앞발 하나 쭉 내밀고 자는 습관을 보고 웃지 마. 발바닥 간질일 생각은 꿈도 꾸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kdn6mOV89CyuZev3pnky69_rr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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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 박동 총량의 법칙 &amp;amp; 나이역전 - ─ by Mr. Cho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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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0-20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수롭지 않게 넘겨도 괜찮을까. 단순한 실수를 저질렀을 뿐인데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 자기가 눈 똥을 모래로 잘 덮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변기 물 내리는 걸 깜박한 모양이라고 넘기면 그만이다. 그렇게 생각을 굳히려고 하는데, 보도블록 틈에서 자란 어린싹처럼 머릿속에서 조심히 키워내는 근심.  고 양은 같은 실수가 되풀이하고 있다. 야생에서 배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sl_G0v2YI207IzvpncWspG3vg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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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마사지 숍 - ─ by Ms. G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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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7:37:22Z</updated>
    <published>2024-10-20T00: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예약하셨나요? 네네, 아홉 시. 1번 룸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amp;rdquo;  카운터 접수 직원 가면을 벗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전문 마사지사 가면을 새로 쓰겠지. 혼자 놀기의 달인이야, 미스터 초이는.  &amp;ldquo;안녕하세요, 사모님? 또 오셨네요. 제 손맛으로 일주일을 버틴다고요?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네? 어깨가? 결리다고요? 알겠습니다. 시원하게 풀어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r56VaGyUOY1Xn3GDXVAgDJm_R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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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화 도착증 - ─ by Mr. Cho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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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7:37:22Z</updated>
    <published>2024-10-18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없었던 유년 시절. 만화를 시청하겠다는 일념으로 정확한 시각에 일어나 TV 앞에 앉았다. 가끔 《톰과 제리》도 만날 수 있었다. 운이 좋은 평일, 방송이 어정쩡하게 뜨는 시간대에도 느닷없이 톰과 제리가, 아니 톰이 찾아오기도 했다. 재방이건 삼방이건 끝까지 사수했는데, 늘 마지막엔 물음표를 머릿속에 찍었다. 왜 톰에겐 해피엔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2bVTc5-qZDgoZTxKj_8O4dNzP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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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C&amp;rsquo;는 나눠 낀 반지 - ─ by Ms. G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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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23:12:28Z</updated>
    <published>2024-10-17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페라하우스 박스석에 앉아 있어. 우아함을 굳이 감추지 않고.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무대, 자연광을 십분 활용한 조명, 모두 훌륭해. 특히 극사실주를 추구하는 배경 장치는 행인 역을 맡은 배우들에 의해 완성되는데,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지. 혼자, 혹은 둘이나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지나가는 인물들. 순서랄 것도 없는 등퇴장, 그 불규칙성에서 패턴을 만드는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DU9XawL3ppImEdNB9R0ciO_GX2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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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 같은 길몽 - ─ by Mr. Cho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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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4T13:11:25Z</updated>
    <published>2024-10-17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악!&amp;rdquo;  두 번째 비명을 내질렀다. 다시 봐도 지네가 확실했다. 게다가 마디마디 철갑을 두른 듯했다. 소름 돋게 하는 광택이, 수많은 다리의 불규칙한 꿈틀거림이 운동 신경을 마비시켰다. 한 걸음 물리려다 주저앉고 말았다.  고 양이 옆에 있었다. 공포에 휩싸인 외마디소리를 듣고 허겁지겁 달려왔구나. 괜찮지 않지만 네가 있으니까 괜찮아지도록 노력해 볼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qacBfheaDU4xYWf7T4PwR_7ad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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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드리안 고의 선물 - ─ by Ms. G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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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7:37:22Z</updated>
    <published>2024-10-16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털도 없고, 날렵하지도 않고, 쓸데없이 몸만 커다래서 어디 숨어 있지도 못하는 고양이야. 미스터 초이는.  성묘 대 성인으로, 같이 나이 드는 처지가 되니까 알겠더라고. 단단한 척 굴지만 짐작보다 여리다는 것을. 집 나간 나를 걱정하느라 반쪽이 된 얼굴을 보고 알았어.  내 옆에서 기꺼이 나의 그늘을 덮고 있는 존재였어. 나도 그의 그늘을 덮었지. 그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BA%2Fimage%2FJ_-QlIb8bX_z5FQ0CkI1OBanJ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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