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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 이영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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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윤슬 이영순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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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12:47: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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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심법을 쓰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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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7:11:18Z</updated>
    <published>2025-12-21T07: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에 달군 바늘 끝으로 쪼아대는 듯한 폭염이 연일 계속 되고 있다. 이런 날이면 식구들 끼니 챙기기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요리 재료에 쓸 당근 하나를 쓰는데 도마소리가 어찌나 요란한지 채 다 썰지도 못하고 칼을 내려놓고 말았다.  예전에 아버지께서는 부엌에서 새어나오는 탁한 도마소리만 듣고도 칼날이 무디어진 줄 아시고 슬그머니 숫돌을 찾아 앉으시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Io%2Fimage%2FDFgQGshsG7IoB6hrPjl18QK81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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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랖이 넓어서 - 오지랖 넓은 것도 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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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01:02:37Z</updated>
    <published>2024-02-05T23:3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사 온 소쿠리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이 물건이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김장철에는 더러 이웃끼리 빌려 쓰기도 하는 물건이지만 지금은 김장철도 아닌 데다 그리고 이만한 소쿠리 한 두 개쯤은 갖춰 놓고 사는 이웃들인지라 없어진 물건의 행방이 가늠되지 않았다. 기웃기웃 앞집 옆집의 담을 넘어다보다가 마침 수돗가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Io%2Fimage%2FN2PAttmWM2FtQVPYNDUkx6OAb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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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부터 먹자 - 일미칠근(一米七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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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4T09:55:11Z</updated>
    <published>2024-01-27T14:2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회 식당봉사를 하고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옷매무시를 다듬는데 쌀 몇 톨이 떨어졌다. 무슨 대단한 물건이라도 되는 양 허리를 구부렸다. 이까짓 것이 무어라고 주운 것을 손바닥우물에 올려놓았다. 본능적으로 줍긴 했지만 다시 버리기도, 그렇다고 간수하기도 애매한 쌀 톨을 쥐고 있으려니 손바닥에 땀이 찬다. 함께 식당봉사를 했던 친구가 내 옆구리를 쿡 치며 &amp;lsquo;넣</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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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에서 - 풍경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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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04:29:22Z</updated>
    <published>2024-01-21T11: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경 하나  지하철 환승역에서 힘에 부치는 짐을 양손 가득 들고 가는 할머니에게 잠깐 친절을 보였더니 내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다본다. 순간 내가 뭘 잘못한 것인가 움찔해서 멋쩍게 웃어 보였다. 갈아타는 길목까지 바래다 드리고는 조심해서 가시라고 인사를 하는데 머뭇머뭇하시던 할머니가 내 손목을 살며시 잡아당겼다. 설마 이 짐을 목적지까지 들어달라는 것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Io%2Fimage%2F9-Rj82dPZnJ03jLVXIeV0VHXm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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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통전화기 - 발신이 정지된 전화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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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6T08:30:16Z</updated>
    <published>2024-01-14T11: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께서 불쑥&amp;nbsp;남은 생을 요양원에서 지내겠다고 하셨다. 평소 요양원을 현대판 고려장이라며 못마땅해하시던 분이 왜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일까. 날이 밝기를 기다려 친정으로 달려갔다. 어머니는 이미 주변 정리를 끝내신 듯 옷 가지가 든 가방 하나를 챙겨놓고 있었다.  &amp;ldquo;내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때 가야지 병든 후에 가게 되면 남들이 너희들을 뭐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Io%2Fimage%2FoO5NbmaGHo5nWIP3uvfGnp59c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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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서 - 길 위의 聖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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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04:04:31Z</updated>
    <published>2024-01-07T14: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를 처음 맞닥뜨린 것은 2020년 7월, 출근 시간이 10시에서 9시로 앞당겨지면서부터였다. 전철역과 연계되는 205번 마을 버스정류장 인도를 덮고 있는 쓰레기더미를 피해 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했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그 환경에 익숙한 듯 차도의 안전선을 넘어가면서도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인도에 쌓인 쓰레기더미는 재활용이 가능한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Io%2Fimage%2F7SMBeCK7PwaYcTMPU-j20frLj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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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롱꽃 신방 - 초롱꽃을 흔든 건 바람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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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6T11:07:53Z</updated>
    <published>2024-01-07T14:4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롱꽃 한 송이가 바람에 스치듯 흔들린다. 마당 화분에서 초롱꽃이 꽃잎을 부풀리기 시작한 지 이레 정도 지났다. 몇 년 전 어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다가 초롱꽃과 마주쳤는데 도저히 그냥 발길을 돌려 올 수가 없었다. 바쁜 주인을 졸라서 모종 한 포기를 얻어와 심은 것이 제법 포기수를 늘려 2-3년 전부터는 내 집 안에서도 초롱꽃을 볼 수 있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Io%2Fimage%2FAxPqxfMkoA0m2OOuG4gJYHL39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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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비행 - 287개 방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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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4T03:31:24Z</updated>
    <published>2023-12-31T01: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블루베리 나무를 사다 심었는데 막상 맺힌 열매는 시고 떫은 아로니아였다. 시면 떫기나 말던지. 아무리 몸에 좋은 열매라고는 하나 우선 먹기가 거북하니 손이 가질 않는다. 차라리 베어버리고 꽃씨나 뿌려볼까 해도 워낙에 큰 화분이라 혼자 힘으로는 어찌해 볼 방법이 없다.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자니 애당초 흙도 한 줌 없는 마당에 나무가 가당키나 하냐는 핀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Io%2Fimage%2FIgVFtV7uPVZcY_ZmRJZvalitc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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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며 오는 길 - 오지랖도 이쯤 되면 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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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4T15:55:38Z</updated>
    <published>2023-12-26T14: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에는 그 여인을 비롯해&amp;nbsp;대여섯 명이 남게 되었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어떤 날은 유난히 피로를 심하게 느낄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일터에서 집까지 오는 길은 두 갈래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코스는 전철과 버스를 세 번 환승해서 오는 길이다. 요금은 1650원으로 1시간 3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면서 서서 올 확률이 높은 갈래다.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Io%2Fimage%2F1S97_ev_ZnFkX_Aho4UPayfSk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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