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김병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 />
  <author>
    <name>53da326b7c184c1</name>
  </author>
  <subtitle>김병주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시와 에세이를 연재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gjfY</id>
  <updated>2023-12-14T13:21:11Z</updated>
  <entry>
    <title>수용성 외출 - -소월삼대목 10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8" />
    <id>https://brunch.co.kr/@@gjfY/108</id>
    <updated>2026-04-20T15:01:22Z</updated>
    <published>2026-04-20T15: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화 3-  -한 친구에게- 우울은 수용성이라고, 너는 말했다 물에 녹기에 자주 씻으라고 너무 많이 껴안으려 하면 마음이 가득 차 다른 것 흘러갈 틈이 없으니 머리가 잠겨있는 마음을 흐르는 물에 씻어 보내라고 너는 바다 끝에 동그라미를 붙이는 섬 사투리처럼 흘려보냈다 돌이 풀을 키우듯  그러나 틈날 때마다 씻은 머리가 거칠어지고 손이 부르트는 바람에 나는</summary>
  </entry>
  <entry>
    <title>인벤션 - -소월삼대목 10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7" />
    <id>https://brunch.co.kr/@@gjfY/107</id>
    <updated>2026-04-18T09:37:09Z</updated>
    <published>2026-04-18T09: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와 둘이 있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던 하나 다음 둘이 눈치 살피며 순서대로 오던 그 둘  하나는 기름진 음식을 주체할 수 없이 먹다 심근경색에 걸렸다 하나는 빌린 자전거에서 발을 떼고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가다 담벼락에 부딪혔다 하나는 허기로 졸음을 내몰다 작업복이 선반에 물려들었다 모두 둘이 되었는데  어느 틈새든 하나의 면허를 가진 전문가들이</summary>
  </entry>
  <entry>
    <title>창시, 껍닥, 대그빡 - -소월삼대목 100-</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6" />
    <id>https://brunch.co.kr/@@gjfY/106</id>
    <updated>2026-03-30T07:05:03Z</updated>
    <published>2026-03-30T07:0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다는 것은 양식을 지키는 일 지구에는 물고기가 산다 빗장뼈 사이로 손을 넣어 지붕을 들추는 물고기 가운데 바짝 선 것을 에둘러 모두 겹을 이룬다  육지에 물고기가 오른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마터면 못 보고 죽을 뻔했으니 바다에서 둥근 밥상에 이르기까지 물고기의 빗장이 뻗어 나간다  옆줄 곁 가장 깊은 비밀을 지키는 살점이 비늘보다 단단히 얽힌다 먹는다는</summary>
  </entry>
  <entry>
    <title>통영 메나리 - -소월삼대목 9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5" />
    <id>https://brunch.co.kr/@@gjfY/105</id>
    <updated>2026-03-30T05:11:14Z</updated>
    <published>2026-03-30T05: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해변이 있었네 지척에서 팔 벌리면 한 아름에 들어오는 한산도 마중길  뒤에는 산 앞은 바다 모래와 자갈을 놓고 솔가지 서넛 쥐어 갈매기 앉았네  재담꾼도 환쟁이도 산 너머 머무는데 소리꾼만 바다 건너 무덤으로 돌아왔네  땅 이름 거푸 바뀌어도 해변은 이름이 없어 풍금 닮은 파도 소리로 몽돌만 닦았네  시장통과 선단을 지나 뭇 짐승 불 끄는데 돌아누운</summary>
  </entry>
  <entry>
    <title>군산 월명동 구 동인약품 굴뚝을 올려다보며 - -소월삼대목 9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4" />
    <id>https://brunch.co.kr/@@gjfY/104</id>
    <updated>2026-03-17T08:09:48Z</updated>
    <published>2026-03-17T08: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굴뚝같다는 말은 이제 듣기 드물어졌다 얼마나 쓸쓸하면 사슴보다 길게 고개를 하늘로 뻗었을까 벽을 덮은 담쟁이도 아침 까치도 굴뚝 안으로는 차마 못 들어간다 굴뚝은 늘 앞이나 중앙이 아닌 뒤로 비켜선 채 밑에서 오르는 김을 내보냈다만 모두 끓어버린 지 오래 아마존에서는 나무도 달음질친다는데 손발도 몸통도 없는 굴뚝을 두고 너의 고개 돌림은 제법 우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fY%2Fimage%2FHiayOn8k4L_0v7MBVb18KSnmMg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말 2 - -소월삼대목 9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3" />
    <id>https://brunch.co.kr/@@gjfY/103</id>
    <updated>2026-03-11T10:12:34Z</updated>
    <published>2026-03-11T10: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마를 상상해봐 전설처럼 사나운 파도의 주둥이에서 뛰쳐 나와 형형색색 남쪽의 장신구로 치장한 가장 하얀 말  검은 외투의 숲이 곳곳에 매복해 있다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협의가 자주 요구된다  백마는 춤을 추고 화를 내지 철 지난 유행가를 내지르던 장제사의 이마 왼편에는 편자에 맞은 흉터가 선명하네  소문은 먼저 노래로 퍼진다 개인적인 감정을 섞을 필요</summary>
  </entry>
  <entry>
    <title>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 -소월삼대목 9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2" />
    <id>https://brunch.co.kr/@@gjfY/102</id>
    <updated>2026-03-05T03:25:45Z</updated>
    <published>2026-03-05T03: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가 말하길 세상은 불지옥이라 박정희 때 방직공장 품질 검사 일하며 두 손 모아 기도할 시간도 모자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아버지의 나라가 드르륵 탁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드르륵 철컹 쾅 성당 가는 골목은 늘 어두워 별 좀 띄우려고 여공들 미싱은 잘도 도네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삼립 공장과 미군 부대 뒤편으로 신부는 뒷걸음</summary>
  </entry>
  <entry>
    <title>작은 어둠을 먹인 장작들 - -자꾸만 가리봉동에서 비를 맞고 있는 아버지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1" />
    <id>https://brunch.co.kr/@@gjfY/101</id>
    <updated>2026-02-02T06:14:18Z</updated>
    <published>2026-02-02T06:1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당신이 하나의 꿈을 마치고 두려움 없이 다른 꿈에 머리를 기댈 수 있도록 당신의 어머니는 빌려온 이야기책을 읽어줬을까, 입으로 전해오던 노래를 불러줬을까, 그도 아니라면 다른 지붕 아래서 삯일을 하며 기약도 없이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는 순간을 연습하게끔 했을까.   -손에 쥔 모래가 달아날 때 당신은 손을 다시 펴 남아있는 모래알을 세어보는 편</summary>
  </entry>
  <entry>
    <title>길 - -소월삼대목 9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100" />
    <id>https://brunch.co.kr/@@gjfY/100</id>
    <updated>2026-01-23T08:15:59Z</updated>
    <published>2026-01-23T08:1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저 애 좀 봐  아빠 엄마 두 분 다 아프시네  그래도 딸이 두 손 꼭 잡고 간다</summary>
  </entry>
  <entry>
    <title>콩나물국 - -소월삼대목 9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9" />
    <id>https://brunch.co.kr/@@gjfY/99</id>
    <updated>2026-01-23T08:11:44Z</updated>
    <published>2026-01-23T08:1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나물국 허겁지겁 먹다 사레가 들려 캑캑댔지 그때 든 생각 누가 내 등 좀 두드려주면 누가 내 등 좀 한번 쓸어주면 좋으련만</summary>
  </entry>
  <entry>
    <title>불문율의 발견 - -소월삼대목 9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8" />
    <id>https://brunch.co.kr/@@gjfY/98</id>
    <updated>2026-01-23T08:05:58Z</updated>
    <published>2026-01-23T08: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격자무늬 행을 타고 활자들 뚜벅뚜벅 움직입니다 원고지에도 정문과 후문이 있습니다 활자들 불을 끄고 물을 틉니다 자간에서 밀물과 썰물이 반복됩니다 후미진 곳에 댄 쉼표는 더 출렁거립니다 지면의 활자들 화면을 보며 줄바꿈을 하기 위해 모여듭니다 업어온 감탄사를 가운데에서 벅벅 문지르면 지우개똥이 땅에 떨어집니다 출렁대는 자리에 기대어 자던 소문자가 꿈결처럼 쑥</summary>
  </entry>
  <entry>
    <title>구오사하사트(Guovssahasat) - -소월삼대목 9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7" />
    <id>https://brunch.co.kr/@@gjfY/97</id>
    <updated>2026-01-12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1-12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요동친다 찬 공기와 따스한 공기가 힘을 겨루고 창밖에 물이 오르내린다 나는 북극권을 꿈꾼다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리면 태양도 전나무도 아스라이 멀어 오직 발치의 물을 읽고 자신의 위치를 알아차려야 하는 곳   *구오사하사트: 북부 사미어로 오로라(북극광)를 뜻하는 말. 아침&amp;middot;저녁 노을을 의미하는 &amp;lsquo;guovssu&amp;rsquo;에서 유래했으며, &amp;lsquo;들을 수 있는 빛&amp;rsquo;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fY%2Fimage%2FlwppYUULsqbcUI0uf0Nf4VfXHe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접짝뼈국 - -소월삼대목 9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6" />
    <id>https://brunch.co.kr/@@gjfY/96</id>
    <updated>2026-01-03T07:06:32Z</updated>
    <published>2026-01-03T07: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는 못 내려간다 모슬포 바람이 못 살게 불어 올해 마지막 마라도 배편은 결항이다 운진항 선착장 뒤편 식당은 첫 손님을 맞고 이어 멸치처럼 마른 여자 들어온다 과년한 딸 어미에게 접짝뼈국 하나 달라 하고 가게 앞에서 연신 담배를 태운다 더는 내려갈 수 없는 곳을 눈앞에 두고 더는 못 내려간다 오고 가는 일은 그에게 달린 게 아니다 바람이 옷자락을 뚫고 겨드</summary>
  </entry>
  <entry>
    <title>귀뚜라미 - -소월삼대목 90-</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5" />
    <id>https://brunch.co.kr/@@gjfY/95</id>
    <updated>2025-12-30T04:44:46Z</updated>
    <published>2025-12-30T04: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은 잘 모르겠어 구제옷집에서 옷을 고르다 구석에서 나는 네 소리를 두고 주인아주머니는 전부터 세 들어 사는 음악가라고 했지 네 소리 품이 깊어야만 가을이 찾아올 텐데 요새는 그걸 듣고 알 사람이나 있을지 모르겠다고도 덧붙였어 나도 너의 그 깊이를 가늠할 줄 아직 잘 모르겠어서 귀가 훤히 트일 때까지 듣고 또 들을 수 있도록 계속 말을 걸어주겠니</summary>
  </entry>
  <entry>
    <title>떼쟁이 할머니 전상서 - -소월삼대목 8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4" />
    <id>https://brunch.co.kr/@@gjfY/94</id>
    <updated>2025-12-30T10:34:10Z</updated>
    <published>2025-12-30T04: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텃새들의 왕국 구름 하나 가릴 만치 새떼가 돌다가  마당에 돌아온다       그 없이 처음 치르는 김장 김치 소보다 벌건 철문이 하염없이  열려있다       골짜기에 비행기 몇 번 뜨더니 서른도 안 된 남편 다시 못 오게 되어서야 새색시는 전쟁 난 줄 알았다       그는 그동안 농협창고 뒤편 담쟁이만 읽고 있었다 어제보다 새들이 몇 마리나 더 오나</summary>
  </entry>
  <entry>
    <title>바빌로니아의 점심 - -소월삼대목 8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3" />
    <id>https://brunch.co.kr/@@gjfY/93</id>
    <updated>2025-12-26T03:59:55Z</updated>
    <published>2025-12-26T03:5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맨몸으로 다니는 우리야 알 일 없지만 가림막 안쪽에선 중장비도 밥을 먹는다 불도저도 포크레인도 타워크레인도 점심이면 함바집에 조끼 놓고 둘러앉아 육개장에 흙먼지 썩썩 말아 배를 채운다 기계는 눈이 어두워 반찬을 잘 찾지 못하니 숟가락질 한 번에 공가들 허물어져 내리고 젓가락질 한 번에 인부들 하늘로 솟구친다 제아무리 역발산 항우의 후손 밤중에 구중궁궐 담벼</summary>
  </entry>
  <entry>
    <title>산까치밥 - -소월삼대목 8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2" />
    <id>https://brunch.co.kr/@@gjfY/92</id>
    <updated>2025-12-16T13:55:34Z</updated>
    <published>2025-12-16T13: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한켠에 숨어있다 알아챈 첫눈 친구 모아 자잘자잘 땅 디딜락 말락 소리 덮고 떠드는 눈이 큰 눈 알갱이들 까치 한 마리 고이 무덤 지어주고 있었어 부디 춥지 말라고 부디 내년 겨울엔 늙은 고욤나무 가지에 산까치밥으로 되돌아오라고</summary>
  </entry>
  <entry>
    <title>대화 2 - -소월삼대목 8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1" />
    <id>https://brunch.co.kr/@@gjfY/91</id>
    <updated>2025-12-14T07:51:00Z</updated>
    <published>2025-12-14T07: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찍이 너의 사소함이 나를 부르기 시작했을 때 나의 사소함을 불러볼 모래도 먼지도 눈에 띄질 않아 참으로 오랫동안 우두커니 앉아만 있던 기억이 난다 나를 부르던 너의 사소함은 대를 건너 물려 입은 코트처럼 옷자락이 해져 있었다, 발문처럼 또는 눈발처럼 보풀이 일어나고 있었다 너를 입은 사소함은 눈이 내리면 내리는 대로 비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맞으며 버틴다</summary>
  </entry>
  <entry>
    <title>돼지국밥 명상 - -소월삼대목 8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90" />
    <id>https://brunch.co.kr/@@gjfY/90</id>
    <updated>2025-12-13T07:23:26Z</updated>
    <published>2025-12-13T07:2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운 것은 아무래도 당기지 않는 날 젊은 남자 둘이서 하는 국밥집은 마일스 데이비스를 틀어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기름때 한 점 없는 가게엔 소주 대신 정종과 데스페라도 소금 대신 들큰한 간장 소스 하기사 저기 헌재에서 도서관 가는 길목엔 국밥에 고수를, 수육에 라임을 곁들이려 몇 시간씩 줄을 선다니 일일이 놀랄 일도 아니다만 그 많은 국밥집 주인들 언제 저녁</summary>
  </entry>
  <entry>
    <title>광화문 교보문고 연가 - -소월삼대목 8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jfY/89" />
    <id>https://brunch.co.kr/@@gjfY/89</id>
    <updated>2025-11-22T17:06:28Z</updated>
    <published>2025-11-22T16:5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마스크를 끼고 남자화장실에서 똥 묻은 휴지를 치웁니다 목덜미에 연녹색 목줄이 걸려 대롱거립니다 나는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장갑 끼지 않은 손을 씻습니다 물이 마르면 무채색 외투가 더 두꺼워집니다       책을 읽지 않는 나라의 일번지는 서점입니다 서점 주인은 평생 몇 권의 책을 읽을까요       그녀는 세면대 밑에서 새 휴지를 잔뜩 꺼내 디스</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