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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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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aminodeseou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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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송수영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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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02:32: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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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 필수란 없다 - 산티아고 순례길 짐 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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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3:51:11Z</updated>
    <published>2026-03-21T08: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례길도 짐 싸기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걷는 프랑스길 기준으로 약 33일을 걸어야 한다. 여정이 결코 짧지 않은 만큼 순례에 필요한 물건들을 잘 준비해야만 한다. 동시에 매일 긴 거리를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걸어야 하기 때문에 가방을 가볍게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짐을 잘 싸기 위해서 정말 많은 유튜브 영상들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xZQBOi3oM4zrh3SK7KHiiGNwMb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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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갈림길에서 떠난 길 -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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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8:17:12Z</updated>
    <published>2026-02-21T13: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수영아,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대학교에서 청년들을 섬기거라.&amp;quot;  스물한 살의 나는 배울 만한 어른 하나 없다고 주제넘게 한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교 기독인채플에서 대학생들의 학문적 경박함을 꼬집는 K 교수님의 설교를 들었고, 바로 그날부터 나는 '이런 어른이 있었구나!' 하며 교수님을 내 인생의 스승으로 삼았다. 그 이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HlyAHsJyZ3YTmp0Oa2I7e_1gEB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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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냐, 꿈이냐 - 사랑과 꿈 사이의 선택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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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6:18:54Z</updated>
    <published>2025-08-30T13:1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들의 봄은&amp;hellip;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그렇게도 기꺼이.&amp;quot;- &amp;lt;폭싹 속았수다&amp;gt; 3화에서    공부를 잘하는 애순이와 달리기를 잘하는 관식이는 서로의 존재가 서로의 꿈에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관식이는 육지로 가는 배를 탔고 애순이는 선을 봤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고민하고 내린 선택 너머에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ybrphrWTrVxoH3KIMoxWibrSF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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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마 탄 왕자는 존재하는가? - 사랑을 숭고하게 만드는 것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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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0:23:37Z</updated>
    <published>2025-03-01T09: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놈이 그놈이다.&amp;quot; - 이효리, MBC &amp;lt;라디오스타&amp;gt;에서    그놈이 그놈이다. 우선, 제 아무리 좋아 보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몸은 그 사람에 적응한다. 그래서 백마 탄 왕자라고 여겼던 그 사람의 남다름은 더 이상 나에게 특별한 것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오래 고르고 고른 상대라 하더라도 각자의 역사는 다르게 쓰여왔고, 이로부터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VKvJIydFbQwY4aYLadwz9mD8f5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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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탄생 - 사랑의 생애에 관하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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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10:43:51Z</updated>
    <published>2025-02-15T14: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랑이 두 사람 사이로 들어와 자기 생애를 시작한다. 그 생애가 연애의 기간이다. 어떤 생애는 짧고 어떤 생애는 길다. 어떤 생애는 죽음 후에 부활하고, 어떤 생애는 영원하다.&amp;rdquo; -&amp;nbsp;이승우, 『사랑의 생애』, 167쪽   사랑은 외부로부터 잉태된다. 그렇기에 사랑을 시작하고자 하는 이는 &amp;quot;사랑한다&amp;quot;고 고백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그가 만든 것이 아니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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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영원히 낯선 타자와의 관계 - 사랑하는 이를 안다는 것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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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0:19:36Z</updated>
    <published>2025-01-18T08:2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는 아주 잘 아는 여자였으므로 그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없었다. 지금은 아는 것이 없으므로 궁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승우, 『사랑의 생애』, 29쪽.   누군가에 대한 지식은 그 사람과 보낸 세월에 비례한다. 보낸 시간의 깊이에 따라 기울기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시간과 앎의 관계가 바뀌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전에'는 잘 알았는데 '지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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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무엇이든지 사소하지 않게 여기는 것 - 낭만의 조건과 사랑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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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0:16:25Z</updated>
    <published>2024-12-21T08:5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나는 베를린에서 조르바가 보낸 전보를 받았다. &amp;quot;무지무지 아름다운 초록빛 돌을 발견했음. 빨리 올 것. 조르바.&amp;quot;- 니코스 카잔자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12쪽.   사랑은 감정만큼이나 관점과도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조르바가 황홀함에 젖어 초록빛 돌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전보를 부치는 지난하고 수고로운 과정을 수행하는 건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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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멸하는 사랑 - 사랑과 증오의 관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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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0:10:55Z</updated>
    <published>2024-12-14T17: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경멸하는 것도 사람, 가장 사랑하는 것도 사람.그 괴리 안에서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정세랑, 『피프티 피플』, 266쪽.   세월이,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이 수상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정세랑의 문장을 생각한다. 그녀는 어떻게 이 문장을 쓰게 되었을까. 아마도 그녀는 증오할 만한 대상을 마주했을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지배하는 온몸으로 분노를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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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탄하는 사랑 - 사랑의 대상인 인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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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0:08:14Z</updated>
    <published>2024-12-07T20:4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말했다. &amp;ldquo;이는 드디어 내 뼈 중의 뼈, 내 살 중의 살이로구나! 여자라고 불러야지. 남자에게서 빼내셨으니까!&amp;rdquo;- 창세기 2장 23절(새한글성경)   이 말은 성서에 등장하는 인간의 첫 음성이다. 성서를 기록한 사람들이나 성서를 편집한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이 말을 인간이 내뱉은 첫 말이라고 기록했다든지 배치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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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한한 사랑 - 사랑의 광대함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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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0:01:17Z</updated>
    <published>2024-11-23T10:2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더 매끈하게 닦인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개껍데기를 찾아 주우며 놀지만 거대한 진리의 바다는 온전한 미지로 내 앞에 그대로 펼쳐져 있다.- 아이작 뉴턴, (칼 세이건, 『코스모스』, 161쪽에서 인용)   아이작 뉴턴은 자신의 마지막 글에서 무한에 가까운 세계를 마주하며 살아가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 회고했다. 어쩌면 그를 위대한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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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사계절에 대한 사랑 - 사랑의 기술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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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9:56:30Z</updated>
    <published>2024-11-16T21: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들어가는 꽃을 보면,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입술에 닿은 깃털의 촉감같은 목소리로&amp;ldquo;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amp;rdquo;라고 속삭여주어야지.- 황선하, &amp;lt;시든 꽃에 반하다&amp;gt;   봄을 마주할 때마다 늘 다짐하곤 한다. 벚꽃만 편애하지 않고 이름 모를 들꽃도 사랑하며 비워냄으로 나무를 살리는 앙상한 가지도 사랑하자고, 한철만 사랑하지 않고 꽃들의 무지갯빛 절정에 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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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까운 죽음을 생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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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18:16:49Z</updated>
    <published>2024-11-14T18: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자주 생각한다. 수철이가 차에 치여 죽었던 꿈 이후로 시작된 이 생각은, 벽 너머로 들려오는 아버지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그 동력을 얻고, 할아버지 산소에 찾아뵙자는 할머니와의 실랑이가 길어질 때마다 아로새겨진다. 그렇게, 내일의 미명이 당연한 만큼 내일의 부재도 당연해진다.&amp;nbsp;수철이를 생각하면 애틋하고, 아버지를 떠올리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s40S3g8UdQ4jEcdqZ9F8tdMcGa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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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젠트리피케이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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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14:29:53Z</updated>
    <published>2024-11-05T14:2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법적인 가판대에서 판매되던 살 없는 붕어빵이 새삼 고맙다. 그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재를 마주하면서 생각하는 붕세권-아님은 얼마나 절망적인가 싶은 것이다. 우리의 세계는&amp;nbsp;값으로 매겨져야 할, 그러나 값으로 매겨지지 않는 고마움으로 이루어져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게다가&amp;nbsp;내가 지불해 왔던&amp;nbsp;값이 과연 정당한지도 잘 모르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FHmRpM0fOeccrWVQVnbbVOrdc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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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적인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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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5:06:30Z</updated>
    <published>2024-11-04T13:1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철이와 함께 산책할 때마다 수철이가 내게 묻는 것만 같다. 공간에 대한 나의 자유는 왜 너의 허용 범위 안에 있는가. 내 세계는 왜 좁은 집과 연트럴파크가 전부여야 하는가. 바깥 세계를 보고 싶은 내 마음은 왜 너의 여유시간이라는 조건 안에서 충족될 수 있는가. 왜 나는 가고 싶은 곳과 달려들고 싶은 사람에게 가지 못하는가. 왜 나는 산책하며 만나는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muWvGdT67SsSD4P7PKwR-A2Qss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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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다스러운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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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14:24:05Z</updated>
    <published>2024-11-01T11:0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율이를 오랜만에 만날 때면, 하율이는 그동안 접한 모든 것들, 정말 모든 것들을 내놓는다. 겨울왕국 퍼즐을 맞춰보자고 하면서 이내 새로 산 숫자 카드를 꺼낸다. 엘모 인형을 자랑하면서 어느새 손은 사랑하는 털모자에 가 있다. 자기가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지, 자기가 무엇을 새로 가지게 되었는지, 하율이는 부단히 자기-세계를 공유하며 성실히 삼촌을 향한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uiUy3jIbmSBhrgFhYRd5HIeiN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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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에서 보내는 편지 1 - &amp;quot;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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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01:29:19Z</updated>
    <published>2024-09-02T20: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다들 안녕하신가요?  독일에 온 지도 어느샌가 한 달이 조금 넘었어요. 독일로 출국하면서 사랑의 빚을 글쓰기로 갚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어요. 그래서 늘 마음 한 켠에 글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이제는 독일에서의 삶에 꽤나 적응했으니 이제는 부채 청산에 더 힘쓰겠습니다! 사실 글쓰기를 서둘렀다면 여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YhV1YLZGQRkBnBRLhP7_dBpvX3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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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lvitur ambuland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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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4T12:08:16Z</updated>
    <published>2024-03-04T11: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습니다. 그러나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아닙니다. 겨우내 꽁꽁 언 땅을 녹이고 새 생명을 움트게 한 따뜻함이야말로 가장 먼저 찾아온 손님입니다. 봄이 따뜻함을 뒤따라 방문한 것은 문학적 수사가 아니라 삶의 자명한 진실입니다. 굳어져버린 것이 부드러워지고 단단해져 버린 것이 깨져야 새 생명을 잉태하는 법이니까요.  &amp;lsquo;철들다&amp;rsquo;라는 말이 &amp;lsquo;철을 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ax84nPk4JstIPRvwvRNRTSplZ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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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의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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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8T03:11:44Z</updated>
    <published>2024-02-22T13: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진눈깨비가 찝찝하게 내렸다. 평소라면 내가 눈도 좋아하고 비도 좋아하니까 눈과 비 그 어디쯤인 진눈깨비를 긍정할 수 있을 텐데, 어제 진눈깨비가 내린 양을 '찝찝하게'라고 형용한 이유는 단순하다. 어제는 우리 아파트가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우산을 쓰면 쓰레기를 들 수 있는 손이 하나 줄어 한 번 더 왔다 갔다 해야 하고, 우산을 안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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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과 인간이 수직으로 만나는 곳 - &amp;lt;금강산 구룡폭&amp;gt; 톺아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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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00:14:09Z</updated>
    <published>2024-02-02T00:1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금강산 구룡폭&amp;gt;은 금강(金剛)의 세례를 높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으로 하강하는 형태로 담았다. 그 세례에 흠뻑 젖어 경이롭게 올려보는 두 사람과 더불어 하늘과 인간이 수직으로 만난다. 폭포를 통해 나직한 인간과 높직한 산이 마주하는 것은 만남이 누구로부터 비롯되는지 이르는 듯하다. 하늘과 인간이 잇닿는 것은 은총(恩寵)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이다. 한 획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PMDA57yKFdqSxIEgYrgYlkIA6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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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좁지 않은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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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00:30:05Z</updated>
    <published>2024-01-31T02: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철이(삼남)는 작은 형인 나를 닮아서 그런지 후각에 약하다. 다만 나는 향수 냄새 아닌 향기를 사랑하고 수철이는 다른 강아지의 오줌과 똥 냄새를 사랑한다. 보통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것들까지 사랑하고 싶어 한다는데 녀석의 취향까지 함께 사랑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수철이의 행복은 상당 부분 타자 의존적이다. &amp;quot;수철아! 산책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Nj%2Fimage%2FY70-dWsFfqq75tT2UaccEcE8z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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