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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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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유한한 숨결을 무한한 문장 속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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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15:3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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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셔터스피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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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0:03:40Z</updated>
    <published>2026-03-01T10: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셔터스피드는 참 매력적이다. 찰나를 쪼개서 내가 원하는 만큼의 빛만 담을 수 있다는 게  멈춰 세우고 싶은 순간은 그 짧은 1초를 더 잘게 다져 가둬버리고 여운을 남기고 싶은 순간은 빛이 흘러갈 길을 터주어 찰나를 물결치게 만든다. 어떤 순간은 영원히 소유하고 싶어 단단히 가두다가도 어떤 마음은 흐르는 대로 간직하고 싶어 기꺼이 흘려보내기도 하는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QS%2Fimage%2FKI8l6l1_ZqavlhEu_1brB8fjP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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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0cm] 01화 - 내 남자친구가 100cm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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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8:12:31Z</updated>
    <published>2026-02-16T13: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cm] 밤공기는 차가웠고, 유안의 숨은 가빴다. 파출소 유리문에 비친 자신의 꼴을 확인하며 그녀는 습관적으로 립스틱을 덧발랐다. 헤어진 지 세 달. 다시는 연락할 일 없을 줄 알았던 전 남자친구의 이름이 경찰관의 입에서 흘러나왔을 때, 유안은 무너지는 자존심보다 앞서는 본능적인 피로감을 느꼈다.  파출소 앞 벤치, 100cm가 겨우 넘는 덩치에 바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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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관책방 0화] - 나는 너에게 &amp;lsquo;좋다&amp;rsquo;고 말하기 제일 무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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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2-15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 너무 평범한 건 아닐까, 그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이 글의 시작이다.  한때는 좋아하는 게 넘쳐났다. 좋아하는 영화, 음악, 만화, 사람.그리고 그것들을 좋아하는 내가 좋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졌다. 취향이 다르다는 건 아무 일도 아닌데, 공감받지 못할까 봐, 내 마음이 허공에서 멈출까 봐 괜히 먼저 겁을 먹는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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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빙기 (小氷期) - 숨결을 얼릴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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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3:16:28Z</updated>
    <published>2026-02-14T17: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내리는 겨울밤, 유난히 곱던 바람의 기척과  빨개진 입술 틈으로 새어 나오는 숨결의 색까지. 잊고 싶지 않던 순간은 머지않아 잊지 못해 괴로운 순간이 되고 붙잡고 싶던 순간은 머지않아 나를 붙드는 기억이 될 것을 안다.  영원이란 건 애초에 믿지 않으며, 평생이란 말은 족쇄 같아 내뱉지 못하지만 나는 가끔 너와 있을 때면 어쩌면 영원이 존재하지 않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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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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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3:52:11Z</updated>
    <published>2025-09-09T02:1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셔터스피드는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적 길이를 뜻해.&amp;rdquo; 아빠는 검은 카메라를 들고 내게 셔터스피드에 대해 설명했다. &amp;ldquo;1초를 몇등분으로 나눌 것인지를 말하는데, 셔터스피드가 낮으면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이 들어와. 더 밝아지는 대신, 사진이 흔들릴 수 있어. &amp;rdquo; 아빠의 말이 잘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그 짧은 1초를 더 나눈다는 것이 신기하여 고개를 끄덕였다.&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QS%2Fimage%2FGOFnSIp4KuFOgpcW3oLTZJuYUO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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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우 얼 유, 소정?_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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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05:35:02Z</updated>
    <published>2025-07-02T18: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How was your day?&amp;quot;  적당히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지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정은 대답을 재촉하는 듯 일렁이는 효과 화면을 바라보았다.  &amp;quot;아이, 엠.. 새드.&amp;quot; &amp;quot;Oh, I'm sorry to hear that.&amp;quot; 지미의 형식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지미는 소정의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인공지능의 이름이었는데, 하도 광고를 해댄 탓에 지겹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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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가 밥 대신 뭘 먹고 사냐면요... - #제철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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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18:47:42Z</updated>
    <published>2025-07-02T18: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의 공식이나 9월 모의고사의 4점짜리 킬러 문제를 맞추는 것 보다  바다의 이름은 왜 바다인지, 그렇다면 산은 왜 산인지 그런 것들을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이어트 중 몰래 시켜먹는 치킨 알람 대신 엄마의 된장찌개 냄새가 잠을 깨울 때 영원이라는 것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뱉는 영원하자는 말 &amp;lsquo;만약에&amp;rsquo;-로 시작되는 재미난 망상들 어쩌다 한번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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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씨입니다 - 내 마음의 일기 예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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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7:54:43Z</updated>
    <published>2025-07-02T18: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일부 지역에 소나기 예보가 있습니다.&amp;rdquo; 외출 전이면 시작되는 우리의 도박.강수확률 40% 앞에서 고민한다. 하루 종일 걸리적거릴 우산을 감수할 것인가,아니면 구름의 색과 감을 믿고 빈손으로 나설 것인가. 매일 아침, 현관 앞은 작은 카지노가 되고  &amp;ldquo;내일 한강 가는데 비 올까?&amp;rdquo;&amp;ldquo;내일 스웨터 입으면 더울까?&amp;rdquo; 우리의 하루를 결정짓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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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집 - 좋아하는 것들은 왜 늘 우리를 아프게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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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4:47:57Z</updated>
    <published>2025-07-01T18:3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구두를 샀습니다.  충동적인 척 치밀한 이 충동구매의 시작은 며칠 전 버스를 놓치면서 시작됐어요. 간발의 차로 배차 간격이 긴 버스를 놓쳤는데, 버스가 남기고 간 바람에 잠시 시원하고 나서 바람보다 훨씬 큰 짜증이 몰려왔어요. 그리고 그 짜증의 질책은 나의 낡은 신발로 향했습니다. 밑창이 다 닳아 제대로 달리지 못한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버스를 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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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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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11:54:51Z</updated>
    <published>2025-04-06T17: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2호선은 오늘도 평화롭다. 열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각자의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도 지하철엔 사람이 북적인다. 비어있는 한 두 자리 외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있다. 앞니가 하나 빠진 아이의 이 같다. 가을이 와야 할 날짜에도 물러서지 않는 폭염에 지친 이들은 무거운 어깨를 늘어트리며 기대어 있거나, 휘청거리거나, 고개를 숙인 채 작은 창을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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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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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16:14:47Z</updated>
    <published>2025-04-06T17:4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엄마의 엄마, 그러니까 할머니의 엄마, 쉽게 말하자면 왕 할머니. 우리 집엔 왕 할머니가 계신다. 나이 만큼의 열정과 낭만을 가지신 우리 왕 할머니. 할머니는 여든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홀로 따뜻한 저녁을 만들어 드시고, 허리춤에 만보기를 달고 산책도 다니시고, 담배고 맛있게 피신다. 할머니께는 두 명의 자식과, 다섯명의 손주와, 일곱명의 증 손주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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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옛날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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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20:15:23Z</updated>
    <published>2025-04-06T15: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땐 할머니의 직업이 라디오라고 생각했다. 자기 전이면 할머니가 참기름을 짜다 가 엄마를 낳으러 간 옛날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매일 같은 이야기였지만 결말은 한 번 도 듣지 못했다. 부모님의 직업을 말하는 발표 시간 우리 할머니는 라디오라고 했다. 나 는 그 사실을 할머니에게 자랑했지만 할머니는 부모님의 직업을 말하라고 할 때에는 할머니가 아니라 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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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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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04:41:10Z</updated>
    <published>2024-11-29T13: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는 눈이 오는 날을 좋아했다. 엄마에게는 눈사람을 만들 수 있어서라고 했지만, 실은 눈이 오면 엄마가 일찍 퇴근을 했기 때문이었다. 엄마의 회사 바로 앞에는 가파른 언덕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이런 언덕배기에 회사를 지은 누군가를 욕하다 보면 올라갈 수 있는 기울기였지만 눈이 오면 스키나 보드 따위의 장비 없이는 꼼짝 할 수 없는 빙산으로 변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QS%2Fimage%2F8eyV_fkQBm8ch8L7c4amYnoSC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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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김 - 승연의 이야기_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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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10:14:16Z</updated>
    <published>2024-11-23T21: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의 헤어짐은 그저 그 작은 송곳 때문이었다. 승연이 일주년 기념으로 찍은 사진을 걸고 싶다며 무작정 벽에 구멍을 뚫고 박아버린 송곳. 지훈이 이 집이 네 집이냐며 호통치면서도 승연의 위태로운 망치질을 도우며 내리치던 송곳. 사진을 걸고 보니 옛날 드라마에 나오는 부부의 집 같다며 이틀도 지나지 않아 사진을 침대 밑에 넣어 버린 탓에 덩그러니 남아버린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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