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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날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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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하듯 노래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요리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좋아합니다. 그런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나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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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3T02:21: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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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기적 유전자&amp;gt;로 문학을 이해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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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2:53:48Z</updated>
    <published>2026-02-10T22:5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라고 하기엔 좀 벽돌책이다. 왜 베스트셀러일까?  이 벽돌책을 전시용으로 쓰는 건 아닐까? 더구나 이 책은 중고생들 필독서에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과학의 문외한이어도 중고생만도 못 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필자는 과학 입문 책으로 &amp;lsquo;이기적 유전자&amp;rsquo;를 선택하게 되었다. 생물학자이자 옥스퍼드대학교의 명예교수이신 리처드 도킨스의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LhNEH1_2NxRIf2USq6RMooG82H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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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대웅 작가와 함께 하는 과학적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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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1:29:22Z</updated>
    <published>2026-02-09T11: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희 독서모임 &amp;lsquo;중간항로&amp;rsquo;에서 [연구소의 승리]의 저자이신 배대웅 작가님을 모시고 과학 글쓰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도서관 대여가 주말에 불가능한 관계로 장소가 협소하였으나, 배작가님의 열강으로 강의실이 정말 뜨거웠답니다.  특히, 사진 자료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정도 후기면 대성공입니다.  예비 초등 6학년 대상으로 했으니  무조건 중학생 이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c9wRXHSf3J5fB0Nc8Qq58hV5bc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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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새의 선물&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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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2:38:56Z</updated>
    <published>2026-02-03T22: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소설의 화자인 진희는 초등 5학년이다. 아직 산타를 믿는 동심에서 사는 필자의 딸과 동갑인 진희의 시점. 그 시점을 따라 단 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헉! 이걸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안다고? &amp;lsquo;대체 이 아이는 세상을 어떤 렌즈로 보는 걸까&amp;rsquo;라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리고 안타까움을 누르는 응원의 마음으로 동심이어야 할 진희의 시점을 따라가 보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kINSUHRgdo9qCtfpyF_D_pDcE-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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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빙점&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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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22:37:59Z</updated>
    <published>2026-01-27T22: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쯤 뉴스에 재미있는 여론 조사 결과가 소개된 적이 있다. 기혼 남성의 행복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였다. 돈이었을까? 아니었다. 1위가 바로 아내의 외모였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무려 40% 넘는 사람들이 행복의 이유 1위로 예쁜 아내를 꼽았다는 것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도.. 이를 듣고 &amp;lsquo;외모 반성이라도 해야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Vt-AWvhId9tAGHiUClY5iueTKu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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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모순&amp;gt;을 읽고 - 카뮈의 부조리(absurd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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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3:22: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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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선택해 보라. &amp;lsquo;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살지만 행복한 엄마&amp;rsquo;와 &amp;rsquo; 부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지만 불행한 엄마&amp;rsquo; 중에 택일해야 한다면, 그럼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amp;lsquo;부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면서 행복한 엄마는 없어?&amp;rsquo; 감히 답부터 말하고 싶다. 있다! 있지만 그 엄마에게도 분명 다른 결핍이 있다. 보이는 결핍과 보이지 않는 결핍으로 나뉠 뿐.   양귀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Z7YmVJY-K5fSSNTCosySQp1LSr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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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노르웨이의 숲&amp;gt;을 읽고 - 푸코의 탈근대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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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3:39:45Z</updated>
    <published>2026-01-13T23: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에 &amp;lt;상실의 시대&amp;gt;로 도전한 책은 주인공의 매력에 빠지지 못하여 매듭 짓지 못했다. 그러다 50을 앞두고 유행처럼 번지는 하루키를 풀기 위해 &amp;lt;노르웨이의 숲&amp;gt;으로 다시 꺼냈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덮고도 인간의 죽음이나 상실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나는 관점을 찾기 시작했다. 찾았다. 아직 성숙하고 있는 청년의 상실 과정을 지켜보는 안타까운 시선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VgubDofT0a_YjtJu7CjF2ZdEoB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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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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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4:12:21Z</updated>
    <published>2026-01-07T04: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자이 오사무의 &amp;lt;인간실격&amp;gt;은 한 인간이 사회에서 탈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지만, 단순히 나약한 개인의 몰락을 다룬 이야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요조를 비롯한 등장인물의 나약했던 심리를 엿보며 이미 자신의 심리를 들켜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인간의 불안과 자유, 그리고 자기 선택의 책임을 극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실존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zsxnQZBr8vAn8vhzvdFb3Zx7IR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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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접위원이 알려주는 면접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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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4:19:13Z</updated>
    <published>2025-12-18T04: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종강을 하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찰나에 면접 일정이 잡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의 계약직 근로자 면접이었다. 박물관에 주차를 하고 2층 시청각실로 가자 총 3명의 면접위원과 1차 서류전형 통과자인 7명의 면접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서둘러 면접위원끼리 회의를 하고 형식을 정했다. 그리고 실무진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을 확인했다. 요구 사항 혹은 선호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sDC8zhlAjyciXmZBLP8z6t9cs_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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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소개 VS 작가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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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22:04:49Z</updated>
    <published>2025-10-26T22:0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명 좀 들어보이소~  겸손이 미덕인 줄 알고 살았다. 잘난 것은 드러내기보다 넘쳐서 저절로 떠오를 때, 그때, 진가를 알아보는 거라고 그렇게 믿고 살았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고 빅 데이터에 묻히기 좋은 세상에 나 하나쯤 묻히는 건 일도 아니었다. 가령 사고가 났을 때에도, 나 여기 있다고 혹은 밑에 깔려 있으니 구해 달라고 소리치지 않으면 봉변당하기 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EJR6VS9cjan2msh7mgsP5Yl4Dk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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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두 번의 암수술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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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6:23:08Z</updated>
    <published>2025-10-15T22: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9년 전, 둘째 출산하고 받은 암선고 후 가장 슬픈 순간을 꼽자면.. 기억한다. 남편에게 유언하던 순간을. 가장 맑은 정신에 가장 괜찮은 시기에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암선고 이틀 후 남편에게 커피숍에서 유언했었다. &amp;lsquo;오빠는 아이를 혼자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 아이 잘 키워줄 수 있는 여자와 꼭 재혼해야 한다고.&amp;rsquo; 이것이 내 유언이었다. 당시, 엄두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XDydVyicZRDTaxT287nn9i08H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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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암 기념 피렌체여행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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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4:01:34Z</updated>
    <published>2025-10-12T22: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저마다 바쁘게 또 열심히 살아간다. 로마 역시 그랬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의미를 담아 관광을 하고, 그들을 맞는 로마인들 역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사랑을 약속하는 듯한 연인들, 아직 히잡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 벗은 듯 안 벗은 듯 육중한 몸의 개성을 드러내는 사람들, 딱 보아도 고위 관리직에 어울릴듯한 미국인들,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tMAFjYRyEYy-VU9_ZkXtjgAF7p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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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암 기념 피렌체 여행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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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15:51:19Z</updated>
    <published>2025-10-01T20: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9년 전, 30대 끝자락에서 내려진 암선고는 말 그대로 삼류영화였다. 출산 후 100일 만에 받는 수술은 마치 내가 시한부라도 선고받은 듯 유언까지 마쳤었다. 그리고 수술날을 기다리며 뭘 할지를 고민했었다. 20대에 나를 설레게 했던 피렌체 두오모를 갈까? 못 이룬 첫사랑을 만나볼까?  당시 나의 선택은 내 옆에 있는 남편과 날 존재하게 하는 아이들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ZfZG90etNqSyFpRIgeLpUN59nh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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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초신경장애자의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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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0:25:12Z</updated>
    <published>2025-09-28T20: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주변 사람들이 칭찬한다. 아니 말한다. &amp;lsquo;정말 대단해~ 정신력 짱이야!&amp;rsquo; 그러나 이것이 칭찬이라 할지라도, 어느 한 단면만 본 건 아닐까? 나의 정신이 승리하는 날은 그닥 많지 않다. 정신을 지배할 수 있는 건 신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체력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반드시 정신이 신체 밑으로 기어 들어간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든다. &amp;lsquo;이제 난 일상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kkmgLd53gPJ_sCJ7AhWveyBla1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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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롯데월드에서 눈 뜨고 쓰러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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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22:10:29Z</updated>
    <published>2025-09-24T22: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난, 내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암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보낼 때는 내가 정말 &amp;lsquo;최강멘털&amp;rsquo;일까 아님 &amp;lsquo;속 없는 사람&amp;rsquo;일까 헷갈릴 때도 있다. 그러다 &amp;lsquo;이게 어디야? 두 번이나 암 수술을 하고도 이렇게 살아있고 또 소중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amp;rsquo; 이렇게 생각했다가도 가끔 늪에 빠진다. 난 재수 없는 여자 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ANXGd1aTe34Vu0pCbpannDAqaF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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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 흘리는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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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8:01:42Z</updated>
    <published>2025-09-21T22: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침이 천천히 움직이는 시계에 배터리를 갈아 끼웠는데,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다시 천천히 움직인다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amp;lsquo;뭐야? 이 배터리 새거 맞아? 다 쓴 배터리를 내가 잘못 넣었나?&amp;rsquo;  왜 이렇게 힘이 든 걸까? 몸이 금방 지쳤다. 나의 배터리는 고장이 난 듯하다. 먹는 걸로 충전하는 나도 지쳤다. 얼마 전부터 혀에 백태가 끼어서 아무리 칫솔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tH8irinoF5DMA9JTK-NbLh6zeG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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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과 아동학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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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6:42:10Z</updated>
    <published>2025-09-17T22: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배에 선명하게 남은 꿰맨 자국들. 내 배가 도화지 같았다. &amp;lsquo;참.. 세상 좋아졌구나. 배를 찢어서 고치고 또 꿰매고..&amp;rsquo; 좋아진 세상에 대한 감사는 고사하고 지저분한 배가 꼴도 보기 싫었다. 이 흉터 따위가 뭐라고 목숨을 건진 주제에 신세한탄이나 하고 있다니. 알면서도 화가 났다. 그 화는 내 마음 깊이, 아주 깊이 가라앉아만 있었다. 나오지도 못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Kg7AiYfIDHP4QLJ-F9CLkSP2ex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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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이 기억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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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4:52:59Z</updated>
    <published>2025-09-14T22: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실 입구는 좁았다. 간호사가 끄는 침대에 실려 남편과 함께 내려가자, 친언니가 아이들 손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언니가 허리를 숙여 아이들에게 뭐라 뭐라 얘기하자, 아이들이 내게 온다. &amp;ldquo;엄마, 수술 잘 받고 오세요. 집에서 만나요. &amp;ldquo;라고 외운 듯이 말하는 아이들은 놀란 표정도, 우는 표정도 아니었다. 수술을 무서워하는 동생을 위한 언니의 준비였으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nmfUPFuwDqgxIbgh-Ev64CyqBD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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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 수술날 웃는 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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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22:11:34Z</updated>
    <published>2025-09-10T22: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 다음 주는 미리 예고한 대로 클라썸에 동영상 수업으로 대체합니다. 안 나와도 돼요! 오늘 수고하셨고, 이상 마치겠습니다.&amp;rdquo;  내일 암수술에, 오늘 입원인데 오전 수업하고 입원한다는 나에게 아무도 &amp;lsquo;독한 년&amp;rsquo;이라 말하지 않았다. 다만 짧은 한숨을 쉴 뿐..  이미 2학기 시간표가 나오고 개강을 앞둔 8월 말의 암 선고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그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1tNvW4xRavrlWslHo1rpRzsew6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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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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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7T22:0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까지 남은 두 달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나의 암은 세상에서 티끌도 아니었으며 세상은 나를 티끌로 여길 뿐, 나의 암 따위는 인지 자체도 못하는 듯했다. 내 목숨에 몰입되어 생각하는 건 오직 나뿐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만 인지할 뿐이다. 자신의 발에 난 티눈이 아프지, 건너 지인의 암이 아프지는 않다.  8년 전, 첫 번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lzh0gVqAqUbezhoeIB8rQ_jSD5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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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안아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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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1:17:22Z</updated>
    <published>2025-09-03T22: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더위 끝자락에서 맞은 폭탄을 지나자, 어느새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아침을 맞게 되었다. 유독 올해 가을의 시작은 나에게 낯설었다. 물론, 죽음의 가능성이라는 강한 공포가 날 누르기도 했지만 처음 겪는 변화도 있었다. 그건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을 찾는 것이었다. 신기했다. 평소 무뚝뚝한 남편을 의지하지 않고 아이들만 챙겼던 나다. 아니 묵묵히 가정을 지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tldT3NOTaQy53ImcZrO1OURli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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