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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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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널리 알려진 현대시를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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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3T23:19: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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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경림 '산에 대하여' 해설과 감상 - - 낮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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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1:35:54Z</updated>
    <published>2026-04-15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이라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히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순한 길이 되어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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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동집 '포스터 속의 비둘기' 해설과 감상 - - 실존 없는 존재의 지속, 그 참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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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9:35:59Z</updated>
    <published>2026-04-13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스터 속에 들어앉아 비둘기는 자꾸만 곁눈질을 하고 있다. 포스터 속에 오래 들어앉아 있으면 비둘기의 습성도 웬만치는 변한다. 비둘기가 노니던 한때의 지붕마루를 나는 알고 있는데 정말이지 알고 있는데 지금은 비어 버린 집 통만 비 바람에 털럭이며 삭고 있을 뿐이다. 포스터 속에는 비둘기가 날아볼 하늘이 없다. 마셔볼 공기가 없다. 답답하면 주리도 틀어보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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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성부 '누룩' 해설과 감상 - -&amp;nbsp;억압의 시대, 한 존재의 각성과 희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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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1:19:10Z</updated>
    <published>2026-04-12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룩 한 덩이가 뜨는 까닭을 알겠느냐 지 혼자 무력(無力)함에 부대끼고 부대끼다가 어디 한군데로 나자빠져 있다가 알맞은 바람 만나 살며시 더운 가슴 그 사랑을 알겠느냐  오가는 발길들 여기 멈추어 밤새도록 우는 울음을 들었느냐 지 혼자서 찾는 길이 여럿이서도 찾는 길임을 엄동설한 칼별은 알고 있나니 무르팍 으깨져도 꽃피는 가슴 그 가슴 울림 들었느냐  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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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용 '오월 소식' 해설과 감상 - - 바다를 달리는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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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38:19Z</updated>
    <published>2026-04-11T08:5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동나무꽃으로 불 밝힌 이곳 첫여름이 그립지 아니한가? 어린 나그네 꿈이 시시로 파랑새가 되어 오려니. 나무 밑으로 가나 책상 턱에 이마를 고일 때나, 네가 남기고 간 기억만이 소곤소곤거리는구나.  모처럼 만에 날아온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울렁거리어 가여운 글자마다 먼 황해가 남실거리나니.  &amp;hellip;&amp;hellip;나는 갈매기 같은 종선을 한창 치달리고 있다&amp;hellip;&amp;hellip;  쾌활한 오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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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수권 '며느리밥풀꽃' 해설과 감상 - - 한을 추스르고 피어난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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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37:45Z</updated>
    <published>2026-04-09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 보러 뜰에 내려 그 햇빛 너무 좋아 생각나는 산부추, 개망초, 우슬꽃, 만병초, 둥근범꼬리, 씬냉이, 돈나물꽃 이런 꽃들로만 꽉 채워진 소군산열도 안마도 지나 물길 백 리 저 송이섬에 갈까  그중에서도 우리 설움 뼛물까지 녹아흘러 밟으면 으스러지는 꽃 이 세상 끝이 와도 끝내는 주저앉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꽃 울엄니 나를 잉태할 적 입덧 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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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동규 '달밤' 해설과 감상 - - 감춤에서 해방으로, 존재의 탈피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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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37:17Z</updated>
    <published>2026-04-08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와서 나를 부른다면 내 보여 주리라 저 얼은 들판 위에 내리는 달빛을. 얼은 들판을 걸어가는 한 그림자를 지금까지 내 생각해 온 것은 모두 무엇인가. 친구 몇몇 친구 몇몇 그들에게는 이제 내 것 가운데 그중 외로움이 아닌 길을 보여 주게 되리. 오랫동안 네 여며온 고의춤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 두 팔 들고 얼음을 밟으며 갑자기 구름 개인 들판을 걸어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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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상 '초토(焦土)의 시 1' 해설과 감상 - - 앞니 빠진 소녀의 뜀박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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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36:45Z</updated>
    <published>2026-04-07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판잣집 유리딱지에 아이들 얼굴이 불타는 해바라기마냥 걸려 있다. 내려쪼이던 햇발이 눈부시어 돌아선다. 나도 돌아선다. 울상이 된 그림자 나의 뒤를 따른다. 어느 접어든 골목에서 걸음을 멈춘다. 잿더미가 소복한 울타리에 개나리가 망울졌다. 저기 언덕을 내려 달리는 소녀의 미소엔 앞니가 빠져 죄 하나도 없다. 나는 술 취한 듯 흥그러워진다. 그림자 웃으며 앞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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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동주 '참회록(懺悔錄)' 해설과 감상 - - 비극적 결단의 뒷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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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35:55Z</updated>
    <published>2026-04-06T0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遺物)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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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 추천 현대시 100편 해설 완료 - -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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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4:13:39Z</updated>
    <published>2026-04-05T04: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우연히 인터넷에서 눈에 뜨인 목록, '2008년 한국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조선일보)'을 선택해 시작한 해설을 이제 끝냈습니다.  2. 이 목록은 아마 먼저 100명의 시인을 선정한 후, 각 시인별로 한 편씩의 작품을 골라 실은 듯합니다. 해설해 나가면서, 이 작품이 이 시인의 대표작일까 혹은 이 작품이 한국현대시를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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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해설과 감상 - - 썩은 물 위에 뜨는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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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4-04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르는 것이 물뿐이랴우리가 저와 같아서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일이 끝나 저물어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나는 돌아갈 뿐이다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샛강바닥 썩은 물에달이 뜨는구나우리가 저와 같아서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한국 현대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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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병화 '오산 인터체인지' 해설과 감상 - -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각자의 궤도로, 인터체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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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00:12Z</updated>
    <published>2026-04-03T0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 그럼하는 손을, 짙은 안개가 잡는다.넌 남으로 천리난 동으로 사십 리산을 넘는저수지 마을식지 않는 시간, 삭은 산천을 돈다등(燈)은, 덴막의 여인처럼푸른 눈 긴 다리안개 속에 초조히떨어져 서 있고허허 들판작별을 하면말도 무용해진다.어느새 이곳자, 그럼넌 남으로 천 리난 동으로 사십 리.  -『한국 현대시 100년 시인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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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태준 '맨발' 해설과 감상 - - 맨발의 움직임을 따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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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2:57:00Z</updated>
    <published>2026-04-02T02: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물전 개조개 한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갔다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누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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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경미 '비망록' 해설과 감상 - - 스물다섯에 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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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2:56:13Z</updated>
    <published>2026-04-01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에 지친 해바라기가 가는 목을 담장에 기대고 잠시 쉴 즈음. 깨어보니 스물 네 살이었다. 神은, 꼭꼭 머리카락까지 졸이며 숨어 있어도 끝내 찾아 주려 노력하지 않는 거만한 술래여서 늘 재미가 덜했고 他人은 고스란히 이유 없는 눈물 같은 것이었으므로. 스물 네 해째 가을은 더듬거리는 말소리로 찾아왔다. 꿈 밖에서는 날마다 누군가 서성이는 것 같아 달려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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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장욱 '인파이터-코끼리군의 엽서' 해설과 감상 - - 사라진 것들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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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0:00:23Z</updated>
    <published>2026-03-31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저, 안전해진 자들의 표정을 봐.하지만 머나먼 구름들이 선전포고를 해온다면나는 병어리처럼 끝내 싸우지.김득구의 14회전, 그의 마지막 스템을 기억하는지.사랑이 없으면 리얼리즘도 없어요내 눈앞에 나 아닌 네가 없듯. 그런데,사과를 놓친 가지 끝처럼 문득 텅 비어버리는여긴 또 어디?한 잔의 소주를 마시고 내리는 눈 속을 걸어가장 어이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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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해설과 감상 - - 버드나무가 크게 자라 가지가 담을 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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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2:00:10Z</updated>
    <published>2026-03-30T0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얼굴 한 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혼연일체 믿어주지 않았다면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한 닷새 내리고 내리던 고집 센 비가 아니었으면밤새 정분만 쌓던 도리 없는 폭설이 아니었으면담을 넘는다는 게가지에게는 그리 신명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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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재무 '감나무' 해설과 감상 - - 누군가는 기억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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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3-29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붉은 눈물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주인은 삼십 년을 살다가도망 기차를 탄 것이그새 십오 년인데&amp;hellip;&amp;hellip;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어보는 것이다  -『한국 현대시 100년 시인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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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준태 '참깨를 털면서' 해설과 감상 - - 충동과 오독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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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3-28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그늘 내린 밭 귀퉁이에서 할머니와 참깨를 턴다.보아하니 할머니는 슬슬 막대기질을 하지만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젊은 나는한번을 내리치는 데도 힘을 더한다.세상사에는 흔히 맛보기가 어려운 쾌감이참깨를 털어대는 일엔 희한하게 있는 것 같다.한번을 내리쳐도 셀 수 없이솨아솨아 쏟아지는 무수한 흰 알갱이들도시에서 십 년을 가차이 살아본 나로선기가막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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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현미 '거짓말을 타전하다' 해설과 감상 - - 말 더듬이의 무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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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9:00:13Z</updated>
    <published>2026-03-27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상을 졸업하고 더듬이가 긴 곤충들과 아현동 산동네에서 살았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사무원으로 산다는 건 한 달 치의 방과 한 달 치의 쌀이었다 그렇게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 살았다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도 슬프지 않았다 가끔 대학생이 된 친구들을 만나면 말을 더듬었지만 등록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던 날들은 이미 과거였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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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광균 '추일서정(秋日抒情)' 해설과 감상 - -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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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3-26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포화(砲火)에 이즈러진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케 한다.길은 한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일광(日光)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어 뿜으며새로 두 시의 급행 열차가 들을 달린다.  포플라나무의 근골(筋骨) 사이로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낸 채한가닥 꾸부러진 철책이 바람에 나부끼고그 우에 세로팡지로 만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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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정환 '철길' 해설과 감상 - - 철길, 철의 길, 간절함의 하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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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9:14:49Z</updated>
    <published>2026-03-25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길이 철길인 것은만날 수 없음이당장은, 이리도 끈질기다는 뜻이다단단한 무쇳덩어리가 이만큼 견뎌오도록비는 항상 촉촉히 내려철길의 들끓어오름을 적셔주었다.무너져내리지 못하고철길이 철길로 버텨온 것은그 위를 밟고 지나간 사람들의희망이, 그만큼 어깨를 짓누르는답답한 것이었다는 뜻이다.철길이 나서, 사람들이 어디론가 찾아나서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내리깔려진 버팀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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