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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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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기 조심하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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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0T04:23: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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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톰, 긴긴 여행을 떠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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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2:28:46Z</updated>
    <published>2026-04-21T22: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북으로 글을 쓰던 중에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토미가 죽었다고. 손을 뻗어서 자던 엄마를 깨우더니 조용히 갔다고 전해 들었다. 그날 낮부터 토미가 맥박도 약하고 츄르마저 안 먹었다고 했다.    앞으로 내가 동물이랑 사는 날이 올까. 오래전에 죽은 샌디가 아직도 내 안에서 뛰노는데 퓨리며 토미며 앞으로 얼마나 긴긴 시간을 그리워하게 될까. 수컷 고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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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무너지는 쪽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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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2:22:02Z</updated>
    <published>2026-04-21T22: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부분이 넉넉하지 않아 약간의 압박감을 주는 니트였다. 니트에 따듯하고 하얀 손을 가져다 대는 걸 보면 맨살을 맞대자는 뜻이겠지. 입고 있던 니트를 벗어 침대 아래로 집어던지고 다시 너의 가슴팍에 딱 붙어 앉는다. 그렇게 우리,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너는 나더러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안쓰럽다고. 내가 웃으며 고생하는 것 같아서 안쓰럽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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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두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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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0:07:02Z</updated>
    <published>2026-04-09T20: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벚꽃이 필 무렵, 아빠 고양이의 걸음걸이가 이상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즘은 사료를 잘 먹지 않지만, 멸치를 훔쳐먹다가 할머니한테 야단을 맞았다고도 했다. 토미도 퓨리와 나이가 비슷하니, 곧 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엄마 고양이를 떠나보낸 탓일까. 소식을 전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작년보다 덤덤해 보였다.   토미의 이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ol%2Fimage%2F1PxMUn2w-oiPQPzVyrVUk1EQ7U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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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직표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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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1:09:26Z</updated>
    <published>2025-10-17T16:1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히 자다가 중간에 깨서 눈을 떴던 기억은 있다. 시계를 봤지만 다시 눈을 뜨면 두세 시간은 훌쩍 지나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례행사를 치르듯 아팠다. 하필 주말이었다. 일요일에도 진료를 하는 병원이 있어서 감사했다. 일주일째 차도 없이 앓고 있다. 약기운에 취해, 며칠째 속절없이 잠든다.   몸이 좋지 않거나 마음이 좋지 않을 때면 늘상 메모장에 머무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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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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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2:56:39Z</updated>
    <published>2025-09-18T16:5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민을 매일매일 하지만 심각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함몰되지도 않는다. 왜냐면 분리가 됐기에. 고민에 너무 함몰되지 말 것. 그건 정확히 네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던, 정답은 없다. 뭐가 맞는 얘기일까. 내가 지금 이렇게 하면은&amp;bull;&amp;bull;&amp;bull; 선택하지 않은 선택지에 대한 가능성과 그 가능성으로 비롯되어 발생하는 불확실성 및 후회. 뭐가 맞는 삶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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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엑스트라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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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3:53:16Z</updated>
    <published>2025-06-17T17:0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도 메모장에 들어오는 일은 잦다. 역할극을 하고 있으니까 맡은 바 배역에 충실해야 한다. 캐릭터 분석은 응당 해야만 하는 일. 스무 번째쯤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있다. 가끔 조연이 빠진 자리에는 몸만 대역을 쓴다. 종종 샤워기에서 물비린내만 날 때가 있다. 돼지의 몸으로 인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만큼 끔찍한 게 없는 법이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아무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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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차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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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7:10:05Z</updated>
    <published>2025-01-23T13: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엉망이야. 그깟 음료 하나 사는 데에도 고민을 하게 돼. 마음을 너무 담지는 말아야지, 음료 성분에 네가 겪는 알레르기는 없나. 천삼백 원짜리가 뭐라고. 빨대의 비닐포장을 벗기지 않고 손에 쥐었어. 벤치 아래서 다리를 앞뒤로 흔들면 여름비가 내려.  서서히 손목을 돌리면 얼마쯤 이곳에 있었을까. 가끔 옆자리에 사람들이 앉았다 갔어. 어떤 사람은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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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레이트가 울리면 아침이 시작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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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06:02:19Z</updated>
    <published>2025-01-03T09:5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으로 연결된 이 세계에서, 우리는 얼마나 진실한 온기를 전할 수 있을까.   너는 묻는다. 날씨에 비춘 마음의 개입과 떠오르는 언어들을 뒤로한 채 걸어갈 수 있어? 차변에 지속적으로 뛰어들며. 나는 꿈꾸던 서재라거나 레코드판을 들여놓기에는 아주 작은 방안에 있었다.  엄마, 책을 계속 읽어주세요. 다음권도, 이다음권도. 오늘은 이만 자고 내일 마저 읽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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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은 매운탕을 잘 익히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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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7:11:49Z</updated>
    <published>2024-12-18T01: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겨울이야.  가을의 자락조차 붙잡지 못한 채  완연한 겨울이 문득 찾아왔어.   우린 종종 그런 말을 나누곤 했지. 겨울이 좋은 이유는 차갑고도 투명한 슬픔이라서  겨울엔 늘 울었지.  연말과 연초가 맞물리는 경계에서 익숙해질 틈도 없이 흔들리며 우린 서로의 한 해를 덧대어 채웠지.   에무시네마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고 벅찬 마음으로 백예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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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굶주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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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4:25:14Z</updated>
    <published>2024-11-05T14: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쉽게 삼키는 것들이 있다. 나는 겸손해진 목구멍으로 생각한다. 지난 자리에도 남는 이물감을. 곧 감기에 걸리겠지, 지독한 목감기에. 쏘아보던 아이는 이제 울지 않는다. 바비 인형은 어디에 숨었는지, 습관적으로 담요를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전부 덮는다. 탁자 위의 오독을 읽었다 잔과 잔 사이에 겹치는 그림자가 주름 같아서. 더는 어둠뿐이 드리울 수밖에 없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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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잔이 무겁게 느껴지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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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4:22:35Z</updated>
    <published>2024-10-15T09:3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은 알 것도 같아요. 가끔은 어디라도 말하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마다 당신은 폰을 부여잡는 것 같습니다. 왜 저도 같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당신 말마따나 감성이 풍부한 건가요. 당신 손에 닿는 게 차갑고 딱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 손에 잡히는 것들이 물렁하고 부드러워서 포근해지는 것들이면 더 좋겠어요. 제 손가락 끝에 당신을 주렁주렁 매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ol%2Fimage%2FWjHWt7IOwFer5w4BoOXhZIohUJU.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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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케이크는 왜 남겨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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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4:32:39Z</updated>
    <published>2024-10-01T12: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해서, 어릴 때의 나는 케이크 조각을 남기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었어. 달고 맛있는 이걸 왜 다 먹지 않는 거지, 어떻게 남길 생각을 하는 거지. 그렇다고 해서 그걸 나중에라도 다 먹는 게 아니고, 상자 채로 냉장고의 한구석을 꽤 오래 차지하고 있다가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고 말잖아. 케이크 상자 안쪽에는 크림의 기름기가 묻어 얼룩진 자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ol%2Fimage%2FMF-bRBFh3KDk069cL9pnvW-w2vQ.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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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가 우린 고슴도치가 된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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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7:15:36Z</updated>
    <published>2024-09-25T14: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500cc. 오랜만에 마시니까 금방 취해버렸어. 그래, 뭐. 원래도 맥주는 몸에 잘 안 받는 거 알잖아. 한 캔에 삼천 오백 원, 네 캔에 구천 원 하는 맥주를 한 캔만 사는 건 눈 뜨고 코 베이는 느낌이 들지 않니. 그래서 네 캔을 우선 들었어. 내 품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 역시 꽉 차더라고 벅찰 정도로. 그래서 계산대를 한 번 다녀왔지.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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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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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6:39:40Z</updated>
    <published>2024-08-19T06:4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폐쇄된 육교를 걸었습니다. 도로 옆엔 보기 좋게 죽어가는 나무판자들이 발길을 막아섰습니다. 나선형 계단을 한참을 내려가다가, 머리를 쿵 찧은 비둘기를 보았습니다. 마치 벽이 없는 듯 날아오르다 그대로 바닥에 내리 꽂힌 모습이었습니다. 승강기 레일에 끼여 죽은 구구씨는 퍼뜩 눈을 뜨지 못합니다. 푸드덕 날아오르지도 못합니다. 다만 하얗게 질린 눈동자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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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르기 무찌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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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4:41:57Z</updated>
    <published>2024-07-09T06: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손 징그럽지. 개구리알만큼 커진 오른손 중지 옆의 굳은살을 숨기며 너는 연필을 쥘 때마다 힘을 줘서 그렇다고 말을 한다. 종이에 검은 칠을 하다 보면 뾰족한 게 금세 둥글어지던데. 힘을 주는 것들은 뭉툭해지는 모양이야. 네가 힘주어 쓸 수밖에 없던 건 뭐였을까. 해설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물음? 그런데 왜. 책을 덮은 뒤에도 자꾸 굳은살을 만지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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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화 괜찮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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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4:28:34Z</updated>
    <published>2024-03-25T06:4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야 할 일이 많은데 시간 아깝기도 하고. 나도 용건 없이 전화하는 거 좋아하지 않거든요. 근데 별 거 있나요.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으니 목소리라도 듣고자 하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는 거니까. 크디큰 마음이 더해지면 아주 중요한 용건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나는 먼저 할 수 없으니 당신이라도 자주 걸어줬으면 좋겠거든요. 술은 속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ol%2Fimage%2FJAmwP6TP2gwSxFA8jknNEngd8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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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들은 피-, 우는 걸 수도 있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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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6:41:30Z</updated>
    <published>2024-03-23T03: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의자에 부딪혀 생긴 멍은 봄을 담고 있다 왼쪽 무릎에 넓게 퍼져 보이는 붉은색이 꽤 예뻐서 살구색 스타킹을 신으려다가 말고 손으로 꾹 누르면 통증에 몸이 살짝 비틀려서 양옆으로 둘러보기로 했다  그대로 머리를 숙여 코를 갖다 대고 맡으니 파아란 향이 흐릿하게 나는데 숨을 크게 들이마시자 구석에서  희끄무레한 풀줄기가 꾸물거렸다  헐벗은 몸으로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ol%2Fimage%2FBe_PNiM-pwajFlZy5ZU7t916s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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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막한 밤에 뜬눈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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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4:18:05Z</updated>
    <published>2024-03-17T13:2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은 침대에 누워 몸을 양옆으로 돌려가며 눈을 감았다 뜬다, 입을 열었다 할 말이 없어 금방 다물면 햇볕은 여전히 뺨을 흘러내리고 긴긴 잠을 앓다 일어난다.   불이 켜진 방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눈을 감으면 무언가 가득 쏟아내는 장난 같은 거.   어제 나는 아무것도 하질 못했다.  하루종일 담배를 물고 라이터를 찾아 헤맸다.   축축한 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ol%2Fimage%2F3ZyDP_XCnSYL2gMgfaB_9iTIn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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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뢰딩거의 개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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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6:44:09Z</updated>
    <published>2024-03-01T01: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엔 남의 얘기하길 좋아하는 사람들. 걔가 여기서 지내게 되었다는 거 그건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지 마. 괜히 안 좋은 시선 받을라. 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나기는 것에 대해서는 염려했지만 그 불안감 탓에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자주 펼쳤습니다. 자기 순서까지 넘어오지 않길 바라면서 타인의 이야기로 새치기해서 본인들을 맨 구석까지 밀어 넣었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ol%2Fimage%2FiCVKxxaK3QmEwMf62x7kw8BI1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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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사랑할 적엔 세상이 미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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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6:35:09Z</updated>
    <published>2024-02-23T14: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주는 쓰고 깍두기는 아삭했다. 후추와 소금을 제입맛대로 적당히 첨가한 순대국밥. 마주 앉아 국밥을 먹으며 둘만 알아볼 눈짓을 나눴다. 난 네가 다대기를 넣지 않아 뽀얗고 하얀 국물을 한술 떠서 입으로 가져다 대는 모습을 지켜봤다. 얇은 입술이 눈에 띄었다. 저 부드러운 입술이 내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댔지.    두껍게 쌓인 눈이 쉽사리 녹지 않던 계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ol%2Fimage%2FalWRHtKCnj4Omt3iUYeJ75Oy4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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