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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proximity to beauty.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듣고 읽으며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좇는 중입니다. 무채색 나날에 고운 빛을 더해주는 찰나의 순간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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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5T11:46: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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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과 말씀 사이, 텍스트 저 너머로 - 선데이 크리스찬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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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24:52Z</updated>
    <published>2026-04-01T09:2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이름 모를 계정으로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임윤찬의 리사이틀을 보고 쓴 내 글이, 그중에서도 성경을 인용한 대목이 불편했다는 지적이었다. 나의 후기가 팬들이 모인 공간에 공유된 모양인데, 그 글을 보고 화가 나셨단다. . 교회도 안 다니는것 같은데 성경은 왜 인용하느냐며, 잘난척하려는 거냐며, 혹 내 종교가 기독교라면 더 기가 막힐 노릇이라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4OavYY0xRy4TjM9Q1NX6keLFiX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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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의 쓸모 - 임윤찬의 홍콩 리사이틀을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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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4:14:30Z</updated>
    <published>2026-03-31T04: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스토예프스키는 자신의 소설 &amp;lt;백치&amp;gt;에서 미쉬킨의 입을 빌려 그의 예술론을 설파한 바 있다. &amp;lsquo;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amp;lsquo; 이 문장은 종종 예술 그 자체의 미학에만 침잠하는 나른하고 무용한 탐미주의적 선언으로 오해받곤 하는데, 사실 그는 결코 &amp;rsquo;예술을 위한 예술&amp;lsquo;만을 지지한 적이 없다. 어떤 면에서 그는 철저한 실용주의자였다 할 수 있는데, 아름다움이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PIfA1-FLpebTfoyi_gdt6IApaP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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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의 밤 - 임윤찬의 슈만 피아노 콘체르토를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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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4:11:41Z</updated>
    <published>2026-03-31T04: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밤, 홍콩에서 다시 한번 마주한 임윤찬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그동안 내가 알던 유려한 낭만주의의 전형을 보기 좋게 배반했다. 서울에서 들었던 정교한 해석과는 또 다른, 훨씬 더 원시적이고 이글거리는 에너지가 건반 위를 휘감았다. 가장 먼저 귀를 때린 것은 압도적인 베이스 라인이었다. 그는 왼손을 의도적으로 강조하며 곡의 근간이 되는 저음부를 그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blCzRCHAkVvWLJwgOFrQYZUP14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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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집은 어디인가 - 영화 &amp;lt;프로젝트 헤일 메리&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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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8:50:57Z</updated>
    <published>2026-03-25T14:1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프로젝트 헤일 메리&amp;gt;를 보는 내내 주인공 그레이스의 모습에서 자꾸만 강아지가 겹쳐 보였다. 옛 소련에서 우주로 쏘아올린 떠돌이개 &amp;lsquo;라이카&amp;rsquo; 말이다. 주인이 없는 유기견이며 순종적이라는 이유로 인간을 대신하는 실험대상으로 적합 판정을 받은 라이카. 그레이스 역시 같이 사는 식구는 커녕 심지어 기르는 개마저 없으며, 프로젝트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이유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LQjA3JUz5tXUtymC25aAEmLnJC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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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가 좋았지 - 발치에 떨어진 햇살을 줍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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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6:25:16Z</updated>
    <published>2026-03-23T16:2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시절이라는 단어에는 기본적으로 그 안에 서글픔이 들어있다. 좋은 시절 같은 건 이 지루하고 긴 삶에서 몇 안되는 짧은 순간이며, 다시 올 수 없기에 그것은 종종 회상되고 이내 그리워하게 되는 찰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좋은 시절을 보내면서도 어딘지 괜스레 슬퍼지는 건, 말하자면 그 순간의 행복에 보내는 나만의 찬사 같은 거였다. 이런 기쁜 순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SDPUacxoJN4QXHxPC5c9vC9Yzj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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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gainst all odds - 모든 관크를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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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9:35:35Z</updated>
    <published>2026-03-11T16: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래식을 어릴때부터 좋아해왔기는 하지만 실황으로는 거의 들어본 적 없던 클초보중의 대왕초보, 2022년 임윤찬이라는 빅뱅 이후 본격적으로 공연장을 드나든지 햇수로 5년이 된 바. 이제 대왕초보에서 맨앞글자의 대 정도는 떼도 되지 않을까 싶은 연차임에도 어째 들으면 들을수록 더 모르겠고 더 알고 싶은게 넘쳐나기만 하는 클래식세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나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OTKXe_jRp18Q4cjWeiJt-cEcXq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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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어 윌 비 블러드 - 나는 너를 모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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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10:26Z</updated>
    <published>2026-03-01T15: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데어 윌비 블러드&amp;gt;를 다시 보며 Arvo P&amp;auml;rt의 서늘한 fratres가 나온 순간,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You don't know me 무대를 떠올린다. 한 곳을 후벼 파듯 반복되는 현의 집요함은 마치 멈추지 않는 시추기의 굉음을 닮아있다. 무용수들은 서로를 갈구하며 엉키고 부딪히지만, 그 격렬한 몸짓의 끝에 남는 것은 결국 영영 알 수 없는 타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RRkGS6B1hai8_rDjoC5EOqoQ2y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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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 속의 샤콘느 - 스베틀린 루세브의 리사이틀을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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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2:44:00Z</updated>
    <published>2026-02-22T10: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힌두의 신 크리슈나의 일화. 어린이의 모습을 한 크리슈나는 양어머니인 야쇼다에게 흙을 먹어 꾸중을 듣는다. 크리슈나가 흙을 먹지 않았다 말하자 야쇼다는 이를 믿지 않고 입을 벌려보라 화를 낸다. 신의 입 안에는 우주가 들어있다. 야쇼다는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별들과 자기 자신, 그리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흙까지도 본다. 만물의 질서를 목격한 그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3zxj0O1Mpozuti3VMCGQJD0Bml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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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뢰딩거의 너와 나 - 영화 &amp;lt;시리어스 맨&amp;gt; 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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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0:46:53Z</updated>
    <published>2026-02-15T14: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째선지 계속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생기는게 당연하다는 듯 머리아픈 일들이 연거푸 일어날 때면 나도 모르게 찾아보게 되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코엔 형제의 &amp;lt;시리어스 맨&amp;gt; 이다.   굉장히 수상한, 그러나 아주 의미심장한 시작이다. 시대도 배경도 모르겠는 대충 추운 유럽 대륙의 어느 겨울날, 한 사내가 집으로 들어오며 아내에게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yfUQyONaPWD_USRMF6G8E7nUXp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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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모습 - 바흐-임윤찬-그리고 지금 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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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8:19:16Z</updated>
    <published>2026-02-06T08: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가 이승우는 그의 책 &amp;lt;고요한 읽기&amp;gt;에서 세상의 끝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지구는 둥그니까 한 곳에서 출발하여 자꾸 자꾸 앞으로 걸어나가면 결국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만나게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 아무리 뒤를 봐도 볼 수 없던 나의 뒷모습을, 세상이 끝나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    저 멀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vrfXftDliHGir1hljrME8EMcrL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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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백한 푸른점 너머로 - 임윤찬의 슈만 피아노 콘체르토를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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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1:03:36Z</updated>
    <published>2026-02-01T11: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가 암전같은 우주에 혼자가 아니길 바라며 골든 레코드를 실은 탐사선을 쏘아 올렸을때, 그 안에는 우리를 우리이게 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 수십 가지의 언어로 녹음된 인사말, 수 체계, 보들레르의 시, 그리고 음악. 거기에 바흐의 평균율을 넣은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우주적인 음악. 바흐의 세계에는 감정 이전에 구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5_tdB8JtSZ1PcfrfAT_FoCtYfA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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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루스트 이펙트 - 지메르만의 리사이틀을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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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5:36:30Z</updated>
    <published>2026-01-18T14:4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르셀 프루스트의 저 유명한 &amp;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amp;gt;를 못다 읽었을지라도 아마 모두가 알고 있을 장면. 주인공이 마들렌을 한 조각 베어 무는 순간 무의식 저 깊이 숨어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 휩싸인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깊고 강렬한 기쁨이 그를 덮치고 마르셀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오늘 지메르만의 리사이틀 첫 곡이었던 슈베르트의 Impromptu&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rRP2uHAvxkvcy42vih3hOxiNBv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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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파와 오메가 사이 - 바흐의 샤콘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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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9:11:41Z</updated>
    <published>2026-01-13T17:3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음악의 시작이자 끝인 바흐, 그런 그의 음악 중에서도 단 한곡만을 들어야 한다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샤콘느라 할 것이다. 누군가는 이 곡을 일컬어 물질에 대한 정신의 승리라 찬미했다. 아무리 위대한 바흐라 할지라도 이보다 빛나는 것을 두 번 쓰지는 못했으니. 이 하나의 곡에 인간이 느끼는 모든 비통함과 애환이, 멀리서 이를 관조하는 신의 닿을듯 말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_jyIT1cpWmNRPIZ85rtg4Acs0E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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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한 번 사포질 - 첫번째 테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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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3:51:52Z</updated>
    <published>2025-12-28T05: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라 느즈막히 일어나 오늘은 무얼 할까 하다가 여기저기 탑처럼 쌓여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책도 읽고 강아지랑 산책이나 하자. 세수를 하고 강아지도 나도 패딩으로 중무장을 하고선 집을 나섰다.   아직 몽롱한 정신도 깨울 겸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는 유일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로 향했다. 꽤 넓은 공간인데도 손님은 나밖에 없었고, 강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QH8u1mrVNL6QbiVFMBJ8Zbsdau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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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둥글게 둥글게 - 나의 새해 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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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5:44:38Z</updated>
    <published>2025-12-22T03: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다닐 때 매년 반마다 유난히 순한 친구가 있었다. 땡땡이는 착하지, 모모? 그냥 둥글둥글해. 성적이 딱히 좋지도, 잘난 점도 없지만 그 부드러운 온유함 자체가 그 아이의 특징이었던 친구. 그런 애들은 으레 자신을 드러내거나 말수가 많거나 하지도 않기에 모두의 기억속에 뚜렷이 남지는 않지만, 오래 남는다. 아니, 보일듯 말듯 기어이 영원토록 남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7CJ9-OwOBYJ9LZf9u8CskV8oaS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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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만과 바그너 - 12월 첫주 공연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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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5:54:25Z</updated>
    <published>2025-12-07T16:4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래식은 연말이 되면 그 다음 시즌의 스케줄이 공개되기 때문에, 소위 클덕이라면 이맘때가 일년치 공연들을 예매해두는 시기이다. 헐빈해지는 지갑을 꽉 찬 캘린더로 맞바꾸는 셈이랄까. 작년 이맘때의 나는 다른 공연은 다 못 가더라도 이 둘만큼은 꼭 가야지 하며 예매창이 열리자마자 티켓을 구매했다. 엘리소 비르살라제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 그리고 바그너의 트리스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FaloPVi1abQ6Ics-ygi2uXUVm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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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 - 임윤찬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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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5:54:36Z</updated>
    <published>2025-12-04T16: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자, 준비하시고 레디, 액션! &amp;lsquo;짝&amp;rsquo; 하는 슬레이트와 함께 영화 테이크가 시작되는 것처럼, 채찍 같은 슬랩스틱이 가른 공기 사이로 피아노와 피콜로가 스며들어온다. 돌아가는 필름 속에 다른 차원의 세계가 만들어지듯 이 무대는 또 하나의 새로운 공간이다. 이 곡에서 피아노는 결코 저 혼자 왕왕 울리는 주인공이 아닌데, 기존의 협주곡과는 사뭇 다른 오케스트라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IrrJlVH_2yeEJ5mXKxGDem7d66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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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을 영원히 - 존재의 허무를 이겨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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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4:57:22Z</updated>
    <published>2025-11-23T13: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간의 역설. 사라짐으로 오히려 영원을 향하는 일.    녹음된 음반으로는 들을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제아무리 훌륭한 장비를 동원하고 엔지니어링으로 음향을 조정한들 현장감이 주는 그 동시성만은 영영 전달할 수 없다. &amp;rsquo;지금, 여기&amp;lsquo; 라는 인식이 줄 수 있는 감각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임윤찬이라는 피아니스트와 동시대를 산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1zOaZLc9dTFXtJN2_MO57dZU5y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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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왈츠와 캐롤 사이 - 찬바람이 불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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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6:13:49Z</updated>
    <published>2025-11-19T14:1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RCO와 베를린필, 그리고 빈필 덕분에 또 한번 충만해진 11월. 언제부턴가 찬바람이 불어오면 이렇게 또 한 해가 다 갔구나 하는 허망함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늘 울적해지곤 했다. 그러나 이 위대한 오케스트라들의 연주를 들으며 이렇게 일년 또 일년을 보내는 것이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님을, 나이 들어감이 퍽 괜찮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S8bvUefp6sBUIZZx-SVzKwFxMA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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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새 - 구스타보 두다멜과 LA필하모닉의 연주를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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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6:33:01Z</updated>
    <published>2025-10-22T14:1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catalyst 라는 단어가 있다. 모두가 알듯 화학에서 &amp;lsquo;촉매&amp;rsquo;라는 뜻의 이 말이 가진 의미는 비유적으로 확장되어, 어떤 변화나 계기를 일으킨 기폭제를 일컫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클래식이라는 장르에서 내 안에 화학작용을 일으킨 catalyst가 있다면 그건 바로 스트라빈스키의 &amp;lt;불새&amp;gt;일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amp;lsquo;최초의 클래식곡&amp;rsquo;인 셈이다. 어릴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H%2Fimage%2F8RJVEwyS0OYtZIdgrwnQ02L2Cg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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