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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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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경력은 없고 생각은 많습니다. n년째 내면을 파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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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22:40: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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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eview - 우리는 미래의 상태를 빌려 현재를 버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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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1:31:54Z</updated>
    <published>2026-04-28T11: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가 불만족스러울 때,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한다.  &amp;ldquo;지금은 어쩔 수 없지. 나중에는 잘 될 거야.&amp;rdquo;  이 말은 위로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하나의 시스템이다. 우리는 현재의 불안을 미래로 미루고, 아직 오지 않은 상태를 현재로 끌어온다.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괜찮아질 것이라는 감각을 지금 당겨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돈이 아닌 상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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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연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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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0:58:01Z</updated>
    <published>2026-04-26T10:2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깜빡이고 있고, 나는 그 앞에서 잠깐 멈춰 서 있다. 사실 말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머릿속에 충분히 모여 있다. 어떤 문장을 꺼내도 이어갈 수 있고, 방향을 잡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바로 말을 꺼내고 싶지는 않다. 준비가 안 된 건 아닌데, 굳이 먼저 나서서 정리해버리고 싶지 않은 느낌. 문장을 만드는 건 가능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v%2Fimage%2FbqbG4wRMYYleEOi238YjXUWrU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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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망만 있고, 문장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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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2:33:02Z</updated>
    <published>2026-04-25T22:2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에 앉았다. 노트북 화면 속 커서는 일정한 박자로 깜빡이고 있었다.   생각나는 문장들을 필터 없이 적고 있었다. 순서도 형체도 없는 낱말들이 중구난방으로 쏟아졌다. 문장들은 서로를 밀어내며 엉켰고, 비유들은 방향을 잃은 채 떠다녔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어느 순간 그 안에서 하나가 걸렸다. 다른 것들과 결이 다른 문장.  그 문장을 보자가지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v%2Fimage%2Fii4SU7WJA8rtlz3btcSdbYMqb2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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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여행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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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1:11:48Z</updated>
    <published>2026-04-24T11:1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에서 돌아오니, 다시 여행지로 온 것 같다. 난 분명 집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숙소에 도착한 것 같다. 집안의 인기척은 없고 냉랭해서 순간 멈칫했다. 여행 가기 전 미처 정리하지 못 한 양말 한 켤레가 덩그러니 놓여져있었다. 몇 일 전에 벗어둔 것인데 몇 년 전에 벗어둔 양말 같았다. 내일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 것 같은데, 책상 위에는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v%2Fimage%2FV6qqRbJhPzxuzfVEyeOn0FUZq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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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 문 앞에 서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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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3:59:48Z</updated>
    <published>2026-04-21T13:5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이 닫히는 소리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원래는 활짝 열려 있어서 마음껏 드나들 수 있던 문이었다. 그런데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린 순간, 문이 닫혀버렸다.  쾅&amp;mdash;  그 소리는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나는 문 밖으로 밀려났다.  사방이 어두워졌고, 공기는 차갑고 낯설었다. 문고리를 잡을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손을 뻗을 때마다 덜덜 떨리는 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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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이 빠진 게 아니다, 내가 나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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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2:38:49Z</updated>
    <published>2026-04-20T22: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맨땅을 걷는 일은 실패로 돌아갔다. 무기력이 몸을 덮쳐올 때면 내 몸에 작용하는 중력이 10배는 강해지는 것 같다. 한 걸음의 무게가 평소보다 무거워 발을 질질 끌어 올렸다가, 턱 하고 힘없이 내려놓는다. 그렇게 간신히 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니 가족들은 차가워지는 대신 폭발했다. 직전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던 탓에, 이 급격한 낙하를 지켜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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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은 세상을 짊어지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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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1:51:02Z</updated>
    <published>2026-04-17T12: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사흘째 일어나지 못했다. 배가 아픈 것도, 머리가 아픈 것도 아니었다. 그저 멍한 눈으로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억지로라도 일어나려 했지만, 이상하게도 몸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둘째 날, 어머니는 아이가 꾀병을 부린다고 여겼다. 잔소리를 했고, 결국 화를 냈다.  &amp;ldquo;언제까지 누워 있을 거야!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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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고르고만 있다, 확신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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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1:14:40Z</updated>
    <published>2026-04-17T01: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줄어든 것 같다. 한때는 샤워를 하다가도, 청소를 하다가도, 꽃을 보다가도 어떻게든 글감을 끌어내서 썼다. 단조로운 수험생의 하루 속에서도 나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잘 안 된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정말 열정이 식은 걸까, 아니면 시험 한 달 전 특유의 상태였던 걸까.  시험이 하나 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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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했다는 확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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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7:12:57Z</updated>
    <published>2026-04-15T10: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거리 연애를 했을 때의 이야기다. 장거리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그 친구와 나는 살아온 배경도, 지금의 환경도, 성격도 정반대였다.   처음에는 그 반대에 끌렸다. 하지만 하루하루 마주할수록 흐릿했던 우리 사이의 거리는 점점 선명해졌다. 이 거리를 좁히려면 양보와 대화가 필요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 정도의 노력을 이 관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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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이 빠진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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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55:47Z</updated>
    <published>2026-04-13T00: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컨디션이 달라졌다. 몸이 다시 무거워졌다. 일어나 샤워하는 것조차 힘들다. 독서실에 갈 생각을 하면 커다란 벽에 부딪힌 듯하다. 2주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2주 전까지 물이 차오르던 상태였다면, 지금은 물이 빠져나간 상태 같다.  물이 차올랐을 때는 행복했다. 흐르는 물살에 몸을 맡겨 유영하기만 하면 됐으니까. 그때는 심해의 수압도 버틸 만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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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매일 심해를 잠수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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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1:58:47Z</updated>
    <published>2026-04-12T11: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심해를 잠수한다.  물 속으로 들어갈수록 강해지는 수압이 가슴을 짓누른다. 어느 순간, 나는 숨을 쉬지 않고 있다. 주변이 적막해지고 오직 하나만이 선명해진다.  바다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 무엇과 마주칠지도 예상할 수 없다.  창 밖을 보는 순간 수면 위로 떠오른다. 한순간에 압박이 풀리면서 숨을 몰아쉰다.  그래서 늘 책 앞에서 망설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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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피지덩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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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4:44:50Z</updated>
    <published>2026-04-11T14:3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발에 피멍이 들어 썩어가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치료 받는 꿈을 꿨다. 피멍이 있는 부분을 조금 찢으니 그 안에서 피지 덩어리들이 나와 초등학생 키만큼 솟아올랐다. 피부를 찢었는데 고통스럽지 않았고 한번에 나오는 피지를 보며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피지 덩어리들이 다 빠져나가자 두 발이 깨끗하게 나았다.  인터넷에서 꿈을 검색해봤는데 좋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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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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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54:39Z</updated>
    <published>2026-04-09T12: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집에서 공부한다. 2년 만에 집에서 공부하는 거라 조금 낯설다. 분명 매일 자고 일어나는 곳인데, 오랜만에 고향에 온 것 같다.  고향의 분위기가 예전과 달라져 있었다. 더 이상 내 방은 누워만 있기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이제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발걸음이 제일 먼저 향하는 곳이 침대가 아니라 책상 앞 노트북이다. 유튜브를 보는 것도 핸드폰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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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변신 전 마법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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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9:15:21Z</updated>
    <published>2026-04-08T11:5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시험 교재를 스캔해야된다는 이유로 하루를 통째로 쉬었다. 공부에 몰두하던 8시간이 갑자기 비어버리니 뭘 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멍하니 앉아 있거나 유튜브를 보고 싶진 않았다. 무언가에 몰두하고 싶었다. 문득 독서실이 그리워졌지만 집 밖을 나설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아직 변신 전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마법소녀다. 변신을 하면 비로소 지금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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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온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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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4:44:38Z</updated>
    <published>2026-04-07T04:4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를 시작한 뒤로 변한 게 많다. 전보다 활기가 생겼다. 집에 있어도 무작정 침대에만 누워 있지 않는다. 여전히 시간이 나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침대에 눕는 것이지만, 적어도 이제 침대와 한 몸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감각을 느낄 줄 아는 여유도 생겼다. 점심시간 뒤 마시는 커피의 달달한 향을 맡고, 고요함 속의 떨림을 감각하고, 공중에 흩날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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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쟁이가 청소기를 든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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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2:33:01Z</updated>
    <published>2026-04-03T12: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게 일어나면 그 날은 이미 끝난 것 같았다. 보람차게 살 수 없을 것 같으면, 그 날은 침대에 붙어있었다. 나는 모든 조건이 갖춰지고 결과가 보장될 때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치 거인국에 사는 난쟁이 같다. 내 몸집보다 몇 배나 되는 도구들을 사용해서 씻고, 밥을 먹고, 하루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 안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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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이 이유가 되는 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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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29:41Z</updated>
    <published>2026-04-01T11: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에 지인에게서 일상의 즐거움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어떻게 일상에서 즐거움이 있을 수 있는 건지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극적인 사건도 없고 사람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떤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건지 오히려 궁금했다. 일상의 즐거움을 못 느끼는 상태가 2주 이상이 되면 우울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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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공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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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2:11:50Z</updated>
    <published>2026-03-31T12:1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을 느끼기보다 해석하는 데 더 익숙하다. 어제만 해도 행복을 느끼는 순간, &amp;lsquo;이게 바로 세로토닌의 효과인가&amp;rsquo; 같은 해석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괜찮으면 이유를 찾고, 불안하면 원인을 분석하고, 애매하면 이름을 붙이려 한다. 자동반사적으로 작동하는 내 마음의 메커니즘이다.  이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배운 태도에 가깝다. 어릴 적 &amp;lsquo;It&amp;rsquo;s n</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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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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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4:45:20Z</updated>
    <published>2026-03-31T04: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바로 뇌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있는 상태인가 싶다. 커피를 마시고 있음에도 심장은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뛰고 있다.  오전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일 정도만 완료한 상태고 아직 해야할 일은 남아있다. 게다가 이틀 연속 공부를 하지 않았고, 시험일도 가까워지고 있다. 불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여전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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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 있는 '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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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2:46:01Z</updated>
    <published>2026-03-29T22:4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느낄 때 묘한 쾌감을 느낀다. 시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예측할 때, 혹은 누군가에게 설명을 덧붙일 때 그 감각은 더 또렷해진다. 정확한지 아닌지는 그 순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가 &amp;lsquo;이해하고 있다&amp;rsquo;는 상태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사실을 원하는 게 아니라, 상태를 원하는지도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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