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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명작가 김유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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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불온, 불완전, 미완, 무명과 같이 위태롭게 삶을 지탱하는 것들을 담아내고, 심지어 나는 그것을 불완전한 청춘이 발휘하는 미덕이라고 말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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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3T18:34: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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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나무는 죽음을 담기 위해 태어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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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3:43:08Z</updated>
    <published>2025-07-25T13: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는 창밖을 내다보면 산 위에  새파란 녹음이 앉아있던 계절이었고, 내가 머무른 모든 공간이  첫사랑의 여운으로 가득했었다.  낯선 도시에 대한 동경을 잊어버릴 만큼, 또  삐뚠 글자도  반짝거리게 보일 만큼,  그때의 혼란스러움이란  뒤엉킨 감정들이 마냥 싫지만은 않아서, 어쩌면 혼란이라는 것도 내 마음 한 켠에서는  꽤나 좋은 질서를 유지하고 있을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j-tTMWb27Kqb4WONsozqcG9u_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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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의 낭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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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0:45:53Z</updated>
    <published>2025-07-18T04: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궁핍해진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일상의 지루함에 대해 깊이 사고하게 되면 이제 더 이상 질서 있던 삶의 상실을 두고 자유라 말할 수 없게 된다.  그것은 마치 거짓된 밝힘이었다.  도시의 화려한 불빛이  일순간 사라져 버려, 반짝거리던 모든 것들이 황망함을 경고하는 깜빡 거림에 불과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마찬가지였다.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촉매는 오늘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QerwbjJ-7kPP9mBT9zzA11sIcWE.JPG" width="41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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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혐오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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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0T09:26:36Z</updated>
    <published>2024-10-01T15: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일 우월감이 가시지 않는,  모든 게 불편한 도덕 중독&amp;nbsp;상태에&amp;nbsp;이르게 되면 엄격과 관대라는 것이 오로지 자신과 타인을 구분 지을 때만 쓰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편협함을 선의로 감싸 불가침 영역으로&amp;nbsp;만드는 것에 온 힘을 쏟는다.  그리하여 샥스핀을 배불리 먹고 나오는 길에 애처로운 눈빛으로 길고양이의 끼니를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T_tbi5PwSoOjAay7cAb_CDpoe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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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아침엔 어제의 우울이 죽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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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7T11:58:28Z</updated>
    <published>2024-09-04T14:3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을 깨고 이제 막 새로 태어난 햇빛이&amp;nbsp;창문을 넘어 눈꺼풀을 두드렸다.  눈을 뜨자 그 치기 어린 빛이 전해오는 생기를 통해 잠들기 전에 종종 느껴지던 막연한 두려움이 일순간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보면서,  그것은 세상이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는 암시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amp;nbsp;두려움에 대한 완전한 면역이 생겨난 것은 아니었지만  무엇을 위해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KIvJuX-fjNTBoHJvUMBOB4cSunc.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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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떠러지에 매달린 은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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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4T19:18:05Z</updated>
    <published>2024-08-20T15:5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흑기러기가 천적을 피해 둥지를 튼 곳은 120m 높이의 암벽 위  그러나 흑기러기는 절벽이라는 새로운 천적을 맞이하게 되고,  아직 날 수 없는 새끼들은 자발적으로 굴러 떨어져 그 높이를 견뎌내야만이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군가에게 잡아먹히느니 벼랑 끝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선택한,  그것은 어쩌면 생존을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낭떠러지에 매달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DNomy8m0xyR8SAuFsq2FXqf0l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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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은 질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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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14:25:18Z</updated>
    <published>2024-08-06T15: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작은 한 부분이  삽시간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낼 수가 없었다는 것, 그리고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꺼지지 않는 갈증과도 같은 것으로 머릿속에 불행이 잠깐 스칠 때마다 빈터의 서늘함이나 도시가 주는 활기를  느끼기도 전에 나를 사막 한가운데에 데려다 놓는 것이었다.       나는 이따금씩 관심사를 제쳐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WO0L6ojogLUHM-uW7Z61MzR6W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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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허에 찾아드는 봄을 막아낼 수 없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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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15:54:23Z</updated>
    <published>2024-07-24T14: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어느 죽음이 나에게 인간적 성숙을 가져다주었다고 한다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죽음을 이용했다는 고약함이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다.  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존재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으로, 더 나아가 형태의 부재로 받아들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극복을 위해 애쓰지 않는 것이야말로 슬픔에 집어삼켜지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H-0jWjSj6JznEhk_x2H7Jb1Oy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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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세계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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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23:43:39Z</updated>
    <published>2024-07-18T04: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삶이 시간에 떠밀려 가는 바람에 어떤 세계에 발을 잘못 들인 것을 되돌리지 못하여  그것이 무능함으로 귀결되고 마는 참혹한 일이 벌어진다.  해가 중천일 때는 반짝이는 별의 존재도 저 커다란 등대의 존재도  잊어버리니    행여 누군가 너의 쓸모를 의심하거든 아직 밤이 오지 않았다고 말하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rH5fRcwjhpQ4EOrigMs2Smm4t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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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살아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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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05:05:57Z</updated>
    <published>2024-07-09T15: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능 없는 창작은 스스로를 갉아먹는다.       천재들이 남겨놓은 발자취를 통해 겨우 예술적 영감을 연명시켜 보지만 수명이 다한 것처럼  전혀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그들에게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만도 못하다.  죽은 지 몇 백 년이 지난 예술가의 작품들은 일상 곳곳에 스며 온전히 살아있는 반면,  작품이라 말할 수도 없는  완전히 메말라버린 것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5SV5eYthNtWjwT9lF2NejwRvUh4.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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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와 과오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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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09:08:43Z</updated>
    <published>2024-07-03T09: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의 죽음을 이용해 나의 하루를 안도하거나,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유명을 달리한 그들의&amp;nbsp;삶을 단순한 허무로&amp;nbsp;만들어버리는 일종의 모욕이다.  미래라는 불확실성 중 확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죽음뿐이며, 어차피 우리 모두가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비교적 우위를 점하려는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k-c9HisdqwZMPJv_o9X_DgVkB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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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당으로부터의 도망은 구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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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13:43:11Z</updated>
    <published>2024-06-26T10: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당한 일에서 벗어나는 용기를 길러야 한다.  종용으로 내몰린 일탈은 자유와 방종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들고,  그 끝에 다다라 결국은 본인의 선택이 아니었느냐 하는 책임까지 떠안게 되면서 죄를 짓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던 이전의 자아로는 아예 돌아갈 수 없게 된다.  큰 것이든, 아주 사소한 것이든 간에 부당함이라는 같은 범주 안에서 존재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NgCtM4HYwUsLK32wYIFzubsT91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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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지 마. 그저 적당히 지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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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7T04:35:15Z</updated>
    <published>2024-06-19T03:2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게 뻗은 도로는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는 인상을 주었지만,  상처를 이곳에 두고서 몇 없는 추억만 겨우 머리에 이고 떠나려는 나로선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의 본능이 그것을 먼저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실제로 내가 느끼는 슬픔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눈물이 흘러나왔다.  돌아갈 곳이 없다는 절망보다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Hfo-H66XG36eQMnsPriHJ8eNCh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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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소망이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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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9T13:13:34Z</updated>
    <published>2024-06-12T08: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느긋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밖을 나서도 전혀 시들지 않은 태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름이 온 것이다.   해변가에 들고 간 책이 모레 범벅이 되든,  바닷물에 젖어 몇 페이지씩 겹쳐진 채  그대로 눌어붙어도, 그런 사소한 것들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온전한 여유를 즐기는 상상에 빠져버리고 마는       그런 여름이 온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Y4fJ4VLvGkYPwa8Fq7-eChyDils.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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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손에 움켜쥔 것은 바람이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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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10:37:55Z</updated>
    <published>2024-06-04T17: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왼 손바닥 손금을 유심히 보니 &amp;lsquo;시&amp;rsquo;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갑자기 이게 왜 눈에 들어왔을까?   낮에 서점에서 무심코 집어 든  시집이 괜스레 특별해진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시집을 읽는 내내  책과 손금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한참 전부터 시에 푹 빠져 있던 사람처럼 행동했다.   마음을 쏟는 것에 명확한 이유가  필요해진 사람들에게도 싫어하는 척 따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vnAEYTZDtmpRr3C_nIxW4h92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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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종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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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23:57:04Z</updated>
    <published>2024-05-28T16:2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잃어버릴 때까지 마실 거라던 너는 그것이 종말의 간접적 경험이라는 말을 해왔다.  속상한 기억을 새카맣게 덧칠하고, 내일은 새로 태어날 것이라며 조용히 웃었다.  그 말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amp;nbsp;너의 종말과 탄생에 내가 옆에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BlT23cvPI3_L3IASj3eX87l3L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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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내가 포기했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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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08:41:55Z</updated>
    <published>2024-05-22T13: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달하고픈 미래를 위해 인내하는 것들.  왜 그곳에 도달하면 고통이 없을 것이라 믿었던 걸까.  나는 오랫동안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것들을 다시 꺼내 들면서  현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미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계속해서 되뇌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pMam8AwIZDASGqBrFDV9XiRFA5Q.jpg" width="3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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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이라고 부르지 않았던 이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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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5-15T05: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엔 나와 밀접하게 닿아있던 것들이 잠깐 과거를 회상하는 기능 이외에 어떠한 작용도 하지 않았다는 건  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며 건너편을 바라보다 이내 밀려드는 인파 속에 섞이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수히 많은 이별들이 나를 스쳐 지나가고 있는 것은&amp;nbsp;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FIgz0S9foe4QJlPrXh-1-CKsu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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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 당신을 예술가로 만들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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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8T15:22:39Z</updated>
    <published>2024-05-08T09: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퍽 오래 잤나 보다.  그러나 시계를 보니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갑자기 급격한 피로감이 느껴진다.  오래 잠든 줄 알았던 개인적 감상이 실제 시간에 밀려나면서 아주 얕은 잠으로 변모했고 ​ 나를 지탱하던 정신의 물질마저 피곤에 녹아든 상태로 접어들기로 한 것이다.  나는 스스로 이끌려 세계에 발을 들인 예술가가 타인의 말에 휘둘려 떠나는 모습을 여럿 보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bCh9MQAgUnOyohRA_TqJPJ0Hu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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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운 여름날, 나는 너의 겨울을 걱정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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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11:59:07Z</updated>
    <published>2024-05-01T05:0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치게 밝은 모습은 너의 우울이 심화하는 과정이었다.       나는 살을 맞댄 채로 너를 저 멀리 두었구나.       알아차리지 못한 미안함.. 나의 철없음을 돋보기로  비추는 것만 같아 부끄러웠다.       나는 그즈음부터 너의 웃음에 씁쓸함이 묻어나지는 않는지 관찰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Oq2owfFwqrzJmMk0XRDpV3Fjs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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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적 야행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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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4T07:43:27Z</updated>
    <published>2024-04-23T15:4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생의 동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습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인간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습성을 강제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 경우 빛을 피해 어둠으로 숨어든 사람들은 그들에게 빛을 싫어해서 숨어든 것이 아니라는 선입견만 가지지 않아도&amp;nbsp;큰 행복감을 느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di%2Fimage%2FOglz-r6wIUYFPBbzrQ4QfVjoO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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