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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벨라의 그저, 끄적 - imbellajm@gmail.com</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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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4T08:53: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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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11 1박 2일, 그리고 돌아오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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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23:05:29Z</updated>
    <published>2025-11-05T23: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깊었다. 거실에는 시어머님과 나, 둘만 남아 있었다. 남편은 먼저 방으로 들어가 쉬고 있었다.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시어머님이 내 손을 잡았다. 그 손은 거칠었지만 따뜻했다.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많은 것을 견뎌온 손이었다.  시어머님이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낮고 조용했지만, 한 글자 한 글자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결혼을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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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10 안녕하세요, 재혼하는 노산 임산부 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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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23:50:48Z</updated>
    <published>2025-11-03T23:5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새벽 5시, 남편이 조심스럽게 나를 깨웠다. 전남 나주까지 6시간 반이 넘는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댁 어머님을 처음 뵈는 날이었다. 세면대 앞에 서서 얼굴을 씻으며 거울을 들여다봤다. 떨리지 않았다. 이상할 정도로 차분했다.  첫 결혼 때 시댁을 처음 방문하던 날이 떠올랐다. 그때는 떨렸다. 손이 차가워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무슨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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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9 새로운 시작을 꿈 꿔도, 그건 꿈일 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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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23:27:01Z</updated>
    <published>2025-11-02T23:2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사 결과를 받은 후 며칠은 평화로웠다. 마치 오랜 전쟁이 끝난 후 찾아온 휴전 같은 시간이었다. 남편은 퇴근하면 아기 용품 사이트를 뒤적였고, 주말이면 아기 방을 어떻게 꾸밀지 스케치를 그렸다. 그의 눈빛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신혼의 달콤함과 첫 아이에 대한 환상이 뒤섞인, 순수하고 투명한 행복이었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밤마다 침대에 누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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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8 기형아 검사, 그리고 성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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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22:31:06Z</updated>
    <published>2025-10-30T22: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부인과 대기실은 고요했다. 아니, 정확히는 소음으로 가득 했지만 내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임산부들의 웃음소리, 약간의 설레이는 듯한 표정, 아이들의 재잘거림 그리고 간호사들의 호명, 모든 소리가 물속에 가라앉은 것 처럼 멀고 흐릿했다. 손바닥에서 땀이 났다. 남편이 옆에서 내 손을 잡았지만, 그의 온기조차 유달리 차갑게 느껴졌다.  목투명대 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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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7 지옥같은 임신 초기를 지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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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23:12:57Z</updated>
    <published>2025-10-29T23: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약 11주차, 세상에 빛이 돌아왔다.  눈을 떴을 때 천장이 어쩐지 선명했다. 흐릿하게 번져 보이던 윤곽선이 또렷해져 있었다. 거실로 나와 창밖을 내다보았다. 너무의 잎사귀 하나하나까지 보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구별되었다. 초점이 맞기 시작했다. 10주 동안 안개 속을 해메다가 마침내 안개가 걷히고 있었다.  회사에서도 변화가 감지되었다. 모니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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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6 혼란형 인간이 안정형 인간을 만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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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23:37:19Z</updated>
    <published>2025-10-28T23:2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약 7주차, 나는 처음으로 내 안의 괴물을 명확하게 마주했다. 그것은 불안이라는 이름의 검은 짐승이었고, 6년 동안 약물이라는 쇠사슬에 묶여 있다가 이제야 풀려난 것처럼 미친 듯이 날뛰었다. 그리고 그 짐승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남편이었다.  새벽 6시, 남편이 침대에서 일어나 운동복을 입었다. 화요일이었으니 러닝을 혼자 뛰는 날이었다. 남편은 몇 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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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5 약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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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23:37:36Z</updated>
    <published>2025-10-28T04:0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약 2주차가 지나고 있었고, 나는 여전히 버티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오늘은 무너질 것 같았지만 어쩐 일인지 저녁이 되면 하루가 지나가 있었고, 나는 여전히 숨을 쉬고 있다. 약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이토론 원시적이고 날것인 경험일 줄은 몰랐다. 모든 감각이 증폭되어 있었고, 세상은 너무 밝거나 어두웠으며 소리는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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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4 단약 일주일, 나는 괴물이 되어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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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23:01:26Z</updated>
    <published>2025-10-26T23: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과 약을 단약한 지 5일째 되던 날 아침, 결국 나는 출근하는 차 안에서 눈물이 흘렀다.  예고는 없었다. 차체가 덜컹거렸고, 어디선가 누군가의 악취같은 향수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세상의 모든 감각이 증폭되어 피부 아래로 파고들었다. 6년 동안 화학물질로 쌓아올린 제방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들리지 않았다. 그냥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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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3 정신과 약을 강제로 단약하다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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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3:23:28Z</updated>
    <published>2025-10-23T23:2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오지 않았다. 당연했다. 6년동안 약으로 잠을 청해온 내 몸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겠는가.  침대에 누워 천장만 멍하니 쳐다보다가, 옆으로 뒤척이다가, 에라 모르겠단 심정으로 핸드폰을 봤다가, 베개를 뒤집어 쓰다가, 물을 마시러 일어났다가 눕기를 반복했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평소같으면 약 기운으로 혼수상태처럼 잠들어 있을 시간이다.  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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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2 정신과 약을 강제로 단약하다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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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1:06:14Z</updated>
    <published>2025-10-23T01: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을 하고 나서 가장 걱정되는 점은 '정신과 약을 꽤 오래 복용하고 있던'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아침에 5알, 저녁에 8알을 육박하는 정신과 약을 복용해 왔다. 그런 김에 내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면 참 내것이 없는 삶이었다 싶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면 저녁은 일절 먹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녁 약 시간을 놓칠 수 없기 떄문에 허둥지둥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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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가 - ep.1 불안장애와 우울증 6년차, 임신을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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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4:11:28Z</updated>
    <published>2025-10-22T04:1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자는 불안장애와 우울증, 수면장애를 겪어 정신과 병원을 3곳을 바꾸며 꽤 헤비한 양의 약을 복용하고 있던 중증 정신질환 환자였다. 그렇다고 입원할 정도로 심각하거나 한 수준은 아니었고 일상생활은 너무 가능했다. 꽤나 밝은 모습의 소유자이기에 주변에 내가 정신과 약을 먹고있다는 것도 몰랐을 것.  아무 의미없는 딩크 결혼생활 10년차, 우울감과 미래에 대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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