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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굴곡진 삶을 살아오며 아름답고 눈물 나는 날들 가끔씩 일기를 썼습니다. 조심스레 꺼내 놓은 부끄러운 이 고백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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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8T00:50: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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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그 입장이었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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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1-30T09: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 올렸던 '3천 권의 책을 읽을 때까지는' 사연의 주인공 Y선배를 오늘 만났다. 내가 사는 곳에 친척의 결혼식이 있어 오는 중인데 잠시 만날 수 있느냐 해서 부랴부랴 약속을 잡았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선배는 자주 봤던 사람처럼 편안했고 너그러운 모습이었다. 그래서 물 흐르듯 얘기 보따리가 풀어졌는데 지난 사연과 관련된 내용을 여기 남긴다. 몹시 궁금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gG_F3nDLJBTbebvHxt_jShzMHv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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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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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22:03:43Z</updated>
    <published>2024-11-11T15: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누군가의 표현처럼 '추억은 참 훌륭한 편집자'인 듯하다. 잠 못 이루며 아파했던 지난날들을 감싸 안아 그립게 하는. 이 가을 나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에게 추억 편집자가 찾아가 그들의 마음을 쓰다듬고 보듬어 주길 기도한다. 조용히 고개 숙이며 그들의 행복을 빈다.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짧아지는 해 길이처럼 짧아지는 나의 생. 이제 더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T6Ko_qdibbQ68_e3PkiVOHtQydo"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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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스한 햇살에 선선한 바람 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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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22:11:17Z</updated>
    <published>2024-10-29T02: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하면 독서의 계절을 연상한다는 친구를 만나 어제는 즐겁게 입씨름을 했다. 내 반론인즉 가을은 독서하기에 가장 부적당한 非讀書之節이라는 것. 물론 덥지도 춥지도 않은 秋夜長에 책장을 넘기는 그 뜻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어디 그 길이 종이와 활자로 된 책에만 있을 것인가. 이 좋은 날에 그게 그것인 정보와 지식에서 해방될 수는 없단 말인가. 이런 계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39c3UIArHrHq-Jq-aHGfNKR02I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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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처럼 궂은비가 내리는 밤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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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2:45:48Z</updated>
    <published>2024-10-13T07:0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처럼 궂은비가 내리는 밤이면 예전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에 다니며 봉사할 때 알게 된 윤 씨 할머니 생각이 문득 난다. 시설에 들어온 지 6개월이 된 할머니는 좀처럼 말이 없으며 구성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한다. 그런 할머니에게 특이한 버릇이 하나 있는데, 평소엔 조용히 지내다 비 내리는 밤이 되면 술을 마시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옆방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yJdOnD_xjDX7yk04s-S2aN_ypg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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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일상을 감사해야 함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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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21:08:46Z</updated>
    <published>2024-09-26T00: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이 벌어지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땐 시장에 간다. 어느덧 습관이 된 만보 걷기 코스 중 하나인 시장은 그런 나를 교정하고 다듬어 주는 학교다. 오늘 걷는 중앙시장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있어 친근하게 느껴지는 장소로, 예전에 농사지은 콩과 채소를 팔러 새벽 첫차를 타던 아버지를 도와 같이 왔던 곳이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TJxn3hg29PabhTkrSpBsqTpjr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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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비록 죽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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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0:38:03Z</updated>
    <published>2024-09-10T22:1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비록 죽으면 쉽게 잊혀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영혼을 바쳐 평생 한 여자를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영화 '노트북' 중에서)   장모님 간호로 인해 부쩍 피로해진 아내를 위해 요즘 자료와 영상을 통해 발 마사지와 안마를 배우고 있다. 쉽지 않지만 열심히 따라 하며 연습한다. 우리에게 한 분 남은 부모로 올해 88살이신 어머니, 내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PV4Q00VadA7GZBp_XmSEoMU4U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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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년기 삶에 관한 자료 준비를 하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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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2:49:10Z</updated>
    <published>2024-08-28T05:5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년기 삶에 관한 자료 준비를 하다가 요즘 빈번해지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접하게 됐다. 고독사란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쓸쓸하게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1인 가구 중심의 가족 구조의 변화, 경제 문제와 질병 장애로 인한 주변인들과의 단절 등이 고독사의 원인으로 분석되며 그 한가운데엔 생활고가 자리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PehyNUOuPIshEgM8izbw_8EOQ_o"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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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것이 또 필요하단 말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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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22:20:08Z</updated>
    <published>2024-07-26T23: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종교의 좋고 나쁨은 거기 몸담은 자의 생활 태도를 보면 잘 알 수 있지요. 신부님, 당신은 스스로 모범을 보임으로써 저를 정복하셨습니다.&amp;quot; (A.J. 크로닌 &amp;lt;천국의 열쇠&amp;gt; 중에서)  20여 년간 다녔던 교회를 나온 계기 중에는 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결정적 피해를 준 A가 있다. 남에게 해를 끼치면서 돈을 모아 부자가 된 그로 인해 난 오랜 세월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Mb_Moo1XchEwNqt8tig6ZnoxH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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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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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2:35:57Z</updated>
    <published>2024-07-08T20:3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나무 / 이재무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 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 년인데...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담장 너머 쪽부터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qsSS977oRDk6Zo6OyCp6H9mIt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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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만에 만난 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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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2:34:35Z</updated>
    <published>2024-06-25T15: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년 만에 만난 M의 여운이 방 안을 깊이 감싸는 밤이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4살 때 보육원에 맡겨져 제대로 된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반항 속에 10대를 보내던 M. 봉사모임을 통해 알게 된 그가 왠지 사랑스럽게 느껴져 후원 관계를 맺고 마음을 주었었다. 그는 처음 느껴본다는 내 정성에 마음을 잡는 듯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다시 불량배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Pvh5ighUHObCSCC0sXXipJ_WVuo"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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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리 쓰는 엔딩 노트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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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2:32:28Z</updated>
    <published>2024-06-14T15:1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생은 하는 일마다 꼬였던 굴곡진 삶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주어진 평범한 삶이 내겐 허락되지 않았다. 작은 실수에도 여지없이 실패가 뒤따랐고 사람과의 악연까지 이어져 뒤얽혔다. 거듭된 실패로 큰 빚을 지고 바닥까지 떨어져 이렇게 사는 건 죽는 것만 못하단 생각을 하던 어느 날, 시장 입구에서 구르마 바닥에 엎드린 채 상반신으로 그것을 끌고 손으로는 물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xe5k2T6Dv5Dkxt815n33T9m4kg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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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합격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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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2:29:16Z</updated>
    <published>2024-06-01T20: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던 딸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종잡을 수 없는 선배의 변덕에 견디기 힘들어 사직서를 냈다. 그 얘길 들은 우리 부부는 '잘했다, 그렇게까지 힘들게 다닐 필요는 없다. 아직 젊으니 진로는 좀 쉬면서 천천히 생각하라'고 했다. 어느 곳이든 스트레스는 있는데 좋은 직장을 그만 두면 어쩌냐는 소릴 들을 줄 알았다가 잘했단 말을 들은 딸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R447VYpHm9pA0MH5VPVmip3vu3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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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인 해가 사는 곳에 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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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1:03:05Z</updated>
    <published>2024-05-22T15:1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부터 덮인 먹구름이 한껏 위세를 자랑하자 기다리다 지친 달은 잠자리에 들고 가로등이 홀로 주위를 밝히는 새벽이었다. 그러던 이른 아침 하늘이 무슨 일 있었느냐는 듯 홀연히 구름을 걷어내고 찬란한 일출을 선물한다. 모두들 황홀한 광경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눌러대는데 내 눈에선 눈물이 떨어졌다. 말기 암으로 고생하다 얼마 전 창가로 보이는 일출을 보며 일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F9deYKTy29X99P41h2JI1husZ2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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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눈 뜨게 한 선생님의 선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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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2:27:01Z</updated>
    <published>2024-05-11T22: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아버지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여 급히 병원에 갔는데 응급조치를 받고 새벽이 되어서야 잠에 들었다. 전쟁터 같던 응급실이 차츰 안정을 찾고 고요해져 나도 긴장을 풀고 쉬려는데 갑자기 구급대에 젊은 여자가 실려 들어왔다. 일하다 사고를 당했는데 의료진은 오른팔을 빨리 절단해야 한다며 보호자에게 연락 요청을 했다. 조용한 새벽이라 알게 된 내용인데,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37j3_BGxdogaQlh1T8GeKX06W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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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안당에 들렀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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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05:04:53Z</updated>
    <published>2024-04-28T18:1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는 숙소에서 5Km 되는 공원묘지 길을 걷는다. 장례식장 승화원 추모공원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이 길은, 나에겐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고 운동도 하며 죽음 인식 훈련을 하는 일석삼조의 학교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산을 올라가기로 했다. 비 온 뒤 맑게 개인 하늘과 깨끗해진 거리 풍경들에 내 마음도 맑아진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서니 길 옆으로 어제 내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AlSCP3viE8UHCeVnb5ZJsq8vZ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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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마다 봄이 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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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9:42:56Z</updated>
    <published>2024-04-16T01:3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해마다 봄이 되면 어머니 생각으로 몸살을 앓고, 어머니와 닮은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따라가서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오늘 거리에서 어머니와 꼭 닮은 노인분을 보고 한참을 따라가다가 묻었던 감정이 솟구쳐 주저앉고 말았다. 1997년 봄, 내 하는 일이 조금씩 기울어져 갔다. 그 무렵 내가 재산을 처분하여 고향을 뜰 거라는 이상한 헛소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yfWLlPdc13zt9LrjVPbspPCfWK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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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대의 전화 요청 메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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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2:16:30Z</updated>
    <published>2024-04-05T22:4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준비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던 오후, 아들이 재직 중인 지구대로부터 전화 요청 메시지가 왔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들의 신변에 어떤 상황이 발생되어 보호자인 내게 연락했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전화를 하니, 아들이 동행한 상사와 함께 살인 용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어 전문병원으로 이송 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yFUCvGnkLO2hFGrK5tV0VNFZ-f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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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회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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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07:40:53Z</updated>
    <published>2024-03-29T09:1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인구직 사이트 책임자로 있는 선배를 만나 오랜만에 세상 사는 얘기를 나누었다. 사람을 연결해 주는 취업시장도 좋다는 대기업엔 엄청난 인원이 몰리고 3D 업종은 사람 구하기 힘든 쏠림현상이 심하다고 했다. 선배가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채용박람회에 간다고 하여 함께 둘러봤다. 청년을 비롯해 중장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일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hV-6gbXC-NMLEuhQyF4hPOOK5nE"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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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천 권의 책을 읽을 때까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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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07:12:38Z</updated>
    <published>2024-03-20T23:5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건강과 운동으로 이야기꽃이 피더니 어느 사이 투자 얘기로 화제가 옮겨졌다. 주식, 코인, 부동산 등 여러 시장 흐름과 전망 그리고 각자의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난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조용히 듣고 있었는데 모두들 내게 한 마디 하라고 했다. 무슨 말을 할까 망설이다 짧게 말했다. &amp;quot;내가 생각하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는 책입니다.&amp;quot;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Qh3n-svdQccsBUX0k4s12mGehr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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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 버킷리스트를 보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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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9:26:02Z</updated>
    <published>2024-03-12T00: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 정리하는 아내를 도와 책상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아이들 버킷리스트를 보게 됐다. 20살 무렵에 작성한 듯한 외국 여행 계획부터 엄마에게 새 차를 사주겠다는 다짐 등 다양한 꿈들을 읽어가며 흐뭇해졌다. 그래서 단톡방에 모두 이루길 바라는 응원의 소감을 띄웠다. 한없이 어린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건강하게 부쩍 커버린 모습들에 마음 뿌듯하다. 진로에 대해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al%2Fimage%2FyE3QH90UXbMf-gXQa1UwmZAcS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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