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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엘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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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곰 같은 연하남과 장거리 연애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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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17:36: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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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은 어디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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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23:34:14Z</updated>
    <published>2024-10-21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최근에 가장 기분 좋은 일이 뭐야?&amp;rsquo;   주변에 방해로 이야기가 끊기기 일쑤였던 전화에 비하면 얼굴을 보며 하는 대화는 배로 즐겁다. 신이 난 물음표 살인마의 질문이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amp;lsquo;최근에는&amp;hellip; 하늘이 만난 거?&amp;rsquo;  &amp;lsquo;듣기 좋은 말만 하네. 어디서 배워왔대!&amp;rsquo;   사실 연인 사이 사탕발림을 선호하지 않았다. 단순히 기분 좋으라고 억지로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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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적인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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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14:44:19Z</updated>
    <published>2024-10-10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다. 초여름이어도 이리저리 움직이고 힘쓰면 나도 모르는 새 땀에 젖어버린다. 이 꼴로 만날 수는 없지, 들뜬 마음을 애써 누르며 몸을 씻었다. 살면서 이렇게 빠른 샤워는 처음이었을 것이다. 정신없이 준비하는 나를 보며 엄마는 재미있어했다.   거의 다 와 간다는 동동이의 전화에 급히 나가는 나에게 엄마가 한 마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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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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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2T00:55:54Z</updated>
    <published>2024-09-30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동이가 미국으로 간 지 7개월 정도 지났다. &amp;rsquo;벌써라고&amp;lsquo; 할 만큼 빠르게 시간이 지났지만, &amp;rsquo;아직도&amp;lsquo;라고 할 만큼 얼굴을 보려면 아직 한참 남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항공편을 알아본다는 말에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기뻤다. 매일 연락하면서도 질리지 않고 짧고 간단한 전화도 반가워 호들갑 떠는 나날도 좋았지만,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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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생일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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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12:40:29Z</updated>
    <published>2024-09-23T10: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 사람 생일을 챙기는 나만의 방식이 있다. 생일 주간에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주로 그 친구의 단골 카페 기프티콘 선물.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이니 너무 정 없다고 하지 마시길. 물론 가끔은 물건으로 보내기도 하지만 선물하면서도 상대방 마음에 들지 않을까 봐 불안해서 꼭 한 마디 덧붙인다. &amp;lsquo;맘에 안 들면 당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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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 인사, 모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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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01:26:51Z</updated>
    <published>2024-09-12T10:3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모닝!&amp;rsquo;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 꼼지락거리고 있으면 어김없이 문자가 오고, 조금 더 기다리면 전화가 울린다. 그렇게 나는 저녁을, 동동이는 아침을 시작했다. 목소리만 듣기를 한 달, 두 달이 되니 동동이가 얼마나 피곤한지, 편안한 상태인지, 경계하고 있는지 혹은 생각이 많을 때 어떤 말투인지 곧장 파악하곤 했다.   미국으로 간 지 한참이 지나서야 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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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국 다섯 그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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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9:39:23Z</updated>
    <published>2024-09-04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연하 남자 친구는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안 그래도 어린애 같은 남자, 연하는 또 얼마나 어리겠냐는 말도 있고, 나 자신이 남녀를 불문하고 어린 친구를 어려워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하지만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니까 들어올 사람이 없어 까맣게 잊고 잠가 두지 않은 문이었달까. 있는 줄도 몰랐던 먼지 쌓인 문을 동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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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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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04:38:27Z</updated>
    <published>2024-09-01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생일은 겨울, 동동이의 생일은 봄이다. 여름 한정으로 만날 수 있는 우리는 안타깝게도 서로의 생일을 함께 할 수가 없다. 원래 기념일도 잘 챙기지 않고 우리가 사귄 날조차 기억 못 하는 나지만 아쉽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사귀고 나서 처음 맞는 내 생일이 다가왔다. 친구들 생일을 챙기는 일은 내 기쁨이지만 정작 내 생일을 축하받는 건 부끄러워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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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칭 아닌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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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03:03:23Z</updated>
    <published>2024-08-28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여자 친구랑 같이 있어.&amp;rsquo;   데이트 중에 가끔 오는 친구들 전화에 동동이는 &amp;lsquo;여자 친구&amp;rsquo; 단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했다. 물론 나도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amp;lsquo;남친&amp;rsquo;이라는 단어를 남발하지만, 이상하게 동동이 입에서 나오는 &amp;lsquo;여자 친구&amp;rsquo;는 낯간지러웠다.    어려서부터 연인 관계에서 종종 사용되는 대부분의 용어가 참 어색했다. &amp;lsquo;데이트,&amp;lsquo; &amp;rsquo;사랑,&amp;lsquo; &amp;rsquo;애인.&amp;l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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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의 괴물을 다루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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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8:58:27Z</updated>
    <published>2024-08-25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의 나는 아주 온화하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편. 그런데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시기가 있다. &amp;lsquo;왜 이렇게 예민해, 생리하냐?&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생리 준비 중이냐?&amp;rsquo;라고 물어보길 바란다. 물론 이런 식으로 물어본다면 내 안의 괴물이 튀어나올지도. 아무튼 나는 생리 전 증후군이 유난인 편이다. 신체적으로 오거나 정신적으로 오거나, 운이 나쁘면 둘이 같이 찾</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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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끝없는 걱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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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2T03:04:04Z</updated>
    <published>2024-08-21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수화기 너머 상대방의 표정도 몸짓도 알 수 없으니 가끔은 전화가 무서웠다. 분위기를 못 읽고 말까지 못 알아듣는 나와 대화하기 꺼리는 건 아닐까, 지레 겁을 먹기도 했다. 또 전화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 몰라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의미 없는 대화를 이어간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한때는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첫 전화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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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장거리 연애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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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00:42:06Z</updated>
    <published>2024-08-17T02:0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미국 가면 어떻게 할 거야?&amp;ldquo; &amp;ldquo;하늘이 믿어야지.&amp;ldquo;   해본 적 없는 장거리 연애지만 막연하게 자신은 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닥치니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우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혹시 장거리 연애의 꿀팁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amp;lsquo;나를 믿겠다&amp;rsquo;였다. 그렇지만 우리 서로 안 지 3개월도 채 안 됐다. 아무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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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락치기로 추억 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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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5T04:21:21Z</updated>
    <published>2024-08-14T16: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좋아도 같은 사람을 일주일에 7일을 만나는 건 나 같은 사람에게 꽤 힘든 일이다. 매일 얼굴을 보며 같은 장소에 가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일상을 보내면 대화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같은 공간에 있음에도 나눌만한 이야기가 없어 의미 없는 말만 주고받는 상황이 나는 너무 어색하다. 게다가 매일 만나는 만큼 나의 시간을 뺏겨 내가 할 일을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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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썸을 끝내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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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12:58:59Z</updated>
    <published>2024-08-07T16:1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썸을 좋아한다. 썸이 주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할 수 있는 마음을 담은 표현은 생각보다 다양하거든. 괜히 손을 맞대며 크기를 재보고, 맛있는 걸 먹으면 생각나서 사다 주고, 술자리에 가서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적당한 거리 때문에 기분 좋은 설렘을 배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썸이 끝나면 없어질 그 거리가 아쉽다. 그런데 모순되게도 진짜 썸의 단계에 들어가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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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우린 무슨 사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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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6T06:59:29Z</updated>
    <published>2024-07-31T23: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어 식당으로 향했다. 우리는 맛있는 한 끼에 맥주 한 잔 곁들였다. 오랜만에 마신 술 때문인지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인지, 머리가 핑 돌면서 눈앞이 아득해지기 시작했다. 심장이 금방이라도 멈출 것 같은 느낌에 호흡이 더욱 가빠졌고 결국 가까운 응급실을 찾았다. 나와 놀려고 나온 친구에게 먼저 집에 들어가라고 하고 진료를 기다리며 휴대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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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썸일까, 도끼병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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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14:06:23Z</updated>
    <published>2024-07-24T16:0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안녕하심까!&amp;rsquo;   일이 끝나고 데리러 온 그의 차에 타면서 인사를 건넸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 데다가 사적으로 단둘이 만난다는 게 어색하기도 해서 더 밝은 목소리로 이상한 인사말을 던졌다. 물론 걱정은 왜 했나 싶을 정도로 신나게 떠들었지만.   저녁 메뉴를 고민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도, 저녁을 먹으면서도, 밤 산책을 하면서도 우리는 입을 한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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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하남이 눈에 들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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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00:17:47Z</updated>
    <published>2024-07-17T15: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연히 나보다 나이가 많을 줄 알았다. 직장인이 대부분인 모임의 모임장이었으니까. 난 5년 만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니 잔뜩 긴장해 얼은 상태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고, 그는 익숙하게 모임에 관해 설명한 뒤 본인 소개를 했다. 나보다 2살 어린, 미국에 유학 중인 대학생이란다. 내가 알던 2살 어린 친구들은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그 모임은 영어로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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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ielo,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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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7:20:53Z</updated>
    <published>2024-07-15T06: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의 하늘색을 좋아한다. 털이 복슬복슬한 양떼구름으로 가득한 하얀 하늘도, 지는 태양이 물들인 불그스름한 하늘도, 새벽의 어둑어둑한 어스름도 다 좋지만, 개중에 으뜸은 티 하나 없이 맑은 날의 파란 하늘이다.   온갖 걱정에 휩싸인 채로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가도 문득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이 있다. 잠시 멈춰 서서 눈에 하늘색을 담는 동안만큼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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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연애는 왜 하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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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2T12:54:25Z</updated>
    <published>2024-07-10T17: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스컬레이터 한 칸 아래 서 있는 친구에게 예쁘다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예뻐 보이려면 에스컬레이터 딱 한 칸 높이만큼 키가 큰 남자를 만나야겠단다.   가끔 생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있다. 이를테면 예뻐 보이기 위해 키가 큰 사람과 연애하고 싶다는 친구는 예쁨 받기 위해 연애하는 걸까, 사람들이 연애하는 이유는 뭘까, 그렇다면 나는 연애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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