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시골남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 />
  <author>
    <name>spongeman</name>
  </author>
  <subtitle>생각나면 쓰는 편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gvl</id>
  <updated>2015-08-12T11:43:44Z</updated>
  <entry>
    <title>달빛수영장 - 밤의노인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53" />
    <id>https://brunch.co.kr/@@gvl/53</id>
    <updated>2026-03-06T05:02:46Z</updated>
    <published>2026-03-06T05: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형님, 수영장 낚시라고 들어보셨습니꺼&amp;quot;  &amp;quot;수영장 낚시라니?&amp;quot;  &amp;quot;... 거기가 물이 참 맑은데 특이한게 밤에만 물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이말입니다. 밤에만 깨끗해지는 물이라고 해야하나?&amp;quot;  &amp;quot;지금 말장난 하는거가?&amp;quot;  &amp;quot;에이 아니지요, 수영장 안이 밤에만 보입니다 밤에만. 아, 정확하게 말하면예, 수영장 물이 달빛에만 비춰 보인다고 해야 하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xyp-Th93Bmb-0EIOP1uyvOT34V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갈색 별장 - 신원 불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52" />
    <id>https://brunch.co.kr/@@gvl/52</id>
    <updated>2026-03-03T03:56:27Z</updated>
    <published>2026-03-03T03: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안 내부에 대자리가 깔려 있다. 작은 창문 두 개가 딸려 있고 하얀색 책상이 창밖을 바라보게 놓여있는 방. 책상 위로 컴퓨터 스크린 두 대가 나란히 켜져 있다. 방 안에는 거울과 시계 그 어느 것도 없다.우거진 나무와 초록색 잔디가 깔린 작은 마당이 창문 밖으로 보인다.내가 있는 방은 2층 정도 높이의 방인 것 같다. 그렇다고 2층이라고 하기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ZfWnKxFkbMtUnKB8aLsB_6hgil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관심의 가격 - 지하실과 하나의 무리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51" />
    <id>https://brunch.co.kr/@@gvl/51</id>
    <updated>2026-02-18T07:02:37Z</updated>
    <published>2026-02-18T07: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사무실은 성인 남성 세 명 정도 어깨너비를 한 계단과 이어져 있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지하 한쪽 귀퉁이에 그만의 독방이 있었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조금 특이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의 시야에 그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낯선 이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황하지 않고 하던 일을 마무리 짓고 맞이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책상의 위치를 계산해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BPi6FNNaKhzuPLR0dpx_KFwTW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윤회의 고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50" />
    <id>https://brunch.co.kr/@@gvl/50</id>
    <updated>2026-02-18T08:59:03Z</updated>
    <published>2026-02-15T04:0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떴다.    다시 내게 주어진 생명.    새로운 삶이 주어질 때면, 내 형편은 조금 나아지거나 더 안 좋아지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 마지막은 늘 허무하게 끝났다.        이번 생이 몇 번째인지 잘 모른다.    회차가 거듭되며 삶이 주어질 때 전생의 기억은 조금 남아 있지만 부분적으로 기억날 뿐이다.    모든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Ca7l8Dsl3FvX2Qf2vJHxBKbtS-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닿지 않는 - 존재 그 자체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49" />
    <id>https://brunch.co.kr/@@gvl/49</id>
    <updated>2026-03-03T03:57:16Z</updated>
    <published>2026-02-12T23:3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의 몸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생각한 건 어떤 순수한 동경 때문이었다. 그녀 자체와 별개로 그녀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이라고나 할까.그녀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다루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녀가 스스로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그녀가 어루만지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 감각에 취한다는 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SnNQMbHHz9-_7BsXJutYdJjoIH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04:53 - The dark is gon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48" />
    <id>https://brunch.co.kr/@@gvl/48</id>
    <updated>2026-02-05T11:21:48Z</updated>
    <published>2026-02-05T09: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이 멈춰있다. 방 안은 온통 어둠뿐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눈을 감았다 떠도 분간이 가지 않는다. 어떻게 하든 마찬가지다.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내 발끝을 비춘다. 나는 실낱같은 빛이 들어오고 있는 쪽을 바라본다.그것들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피어오른다. 나는 작게 뜨고 있던 눈을 똑바로 떠서 작은 입자들을 바라본다. 빛줄기를 지나는</summary>
  </entry>
  <entry>
    <title>심연 속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47" />
    <id>https://brunch.co.kr/@@gvl/47</id>
    <updated>2026-01-03T12:21:53Z</updated>
    <published>2026-01-03T11:5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반 아래로 떨어진 쪽지를 지나 수련원 안으로 들어가는 다은의 발끝이 앵글에 잡힌다. 우리의 시점은 한 걸음 떨어져 클로즈아웃 된다. 문에는 은으로 된 둥근 원형의 손잡이가 큰 귀걸이처럼 걸려 있다. 열려 있던 문이 닫히면서 미세한 진동이 느껴진다. 여섯 명의 도반이 지나간 복도에는 그사이 미세한 먼지가 소용돌이치듯 모였다가, 산발적으로 바닥을 향해 떨어진</summary>
  </entry>
  <entry>
    <title>MŪLA - 물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46" />
    <id>https://brunch.co.kr/@@gvl/46</id>
    <updated>2025-12-30T13:57:19Z</updated>
    <published>2025-12-30T11: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돌담이 끝나는 곳을 지나자 큰 돌담이 이어졌다. 선우와 지유는 대화를 하다가 큰 돌담을 발견하고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마주봤다. 요가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였다. 점점 둘의 대화는 줄어들고 있었다. 차량 내부 침묵 속으로 엔진소리만이 얕게 울려 퍼졌다. 조수석 창문 너머 불규칙한 높이를 하고 있던 담머리가 반듯한 형태로 이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요가</summary>
  </entry>
  <entry>
    <title>12년 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45" />
    <id>https://brunch.co.kr/@@gvl/45</id>
    <updated>2025-12-28T23:03:42Z</updated>
    <published>2025-12-28T22: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색 대청마루 바닥이 딸린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카메라가 클로즈업을 하듯 집 안을 천천히 하나 둘 살핀다. 창문을 등지고 있는 낡은 회색 소파가 벽에 바짝 붙어 놓여있다. 사람이 자주 누워있었는지 평균 성인 남성 등 크기 정도 움푹 들어간 자국이 남아있다. 창문 맞은편으로 반쯤 열려 있는 문이 보인다. 창고로 쓰이는지 살짝 열린 문으로 커다란 박스들이 가</summary>
  </entry>
  <entry>
    <title>약속이라도 한 듯 - 멀어져 버린 우리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44" />
    <id>https://brunch.co.kr/@@gvl/44</id>
    <updated>2025-12-27T12:30:16Z</updated>
    <published>2025-12-21T13: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토록 친하고 가깝게 느껴지던 친구들이 하나 둘 멀어지기 시작한 건 아마 대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였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오래전, 초등학교 때부터였을 것이다.  보통 한 학급에서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우등생과 열등생이 나누어지곤 했다. 오직 점수 하나로 모든 것이 평가됐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그런 것과 상관없이 잘</summary>
  </entry>
  <entry>
    <title>푸념 - 말 안 듣는 두 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42" />
    <id>https://brunch.co.kr/@@gvl/42</id>
    <updated>2025-12-27T12:29:38Z</updated>
    <published>2025-12-20T09:4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 두 놈이 있다. 그런데 난 이 두 놈을 볼 수 없다.  나는 나 스스로의 존재 여부조차 모른다. 아마 그건 그 두 놈도 마찬가지로 내 존재를 모를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나는 별로 그 둘과 친하지 않다. 그 둘이 노는 걸 보면 재미있다. 서로 말을 들어주기도 하고 말을 듣지 않기도 하면서 속을 썩이는데</summary>
  </entry>
  <entry>
    <title>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41" />
    <id>https://brunch.co.kr/@@gvl/41</id>
    <updated>2025-12-27T12:29:25Z</updated>
    <published>2025-12-19T11:4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엄마 응 예쁜 우리 딸, 어제도 전화했는데 오늘도 전화하네 그러니까요. 매일 전화해서 알려주기로 했잖아요 내가 그렇게 얘기했어, 맞아 어제 그랬지 식사는 하셨어요? 응 그럼 뭐 해서 잡수셨어요 나야 뭐 매일 미역국 먹지, 난 그저 미역국이 제일 맛있어 우리 엄마는 매일 그것만 드시네. 다른 것도 좀 드시지 그랬어요 아이 뭐 고등어 해</summary>
  </entry>
  <entry>
    <title>14. 예주의 기억 - 사라진 정훈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39" />
    <id>https://brunch.co.kr/@@gvl/39</id>
    <updated>2025-12-27T12:32:42Z</updated>
    <published>2025-11-25T03: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뒤로 정훈이는 다른 사람이 됐어. 선생님에게 반항하거나 아이들을 괴롭히는 일이 줄었지. 생전 집중하지 않던 수업에도 집중하려 노력했어. 그런데 난 그게 너무 이상했어. 위화감이 들었지. 어떻게 그렇게 180도 달라질 수 있는 건지. 담임 선생님은 내게 이야기해 주지 않았지만, 집에 무슨 사정이 있는 것 같긴 했어. 말 못 할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dRAIOvTr0sjKSqal1RVwEIhUGg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3. 오두막으로 - 문지기 바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38" />
    <id>https://brunch.co.kr/@@gvl/38</id>
    <updated>2025-12-27T12:32:34Z</updated>
    <published>2025-11-21T08: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각이는 오두막 쪽을 향해 걸으며 초각이의 손을 꼭 붙잡았다. &amp;quot;형, 무서워 형&amp;quot; 초각은 속삭였다. &amp;quot;걱정하지 마. 여기 형들 있잖아&amp;quot; &amp;quot;..... 응.. 알겠어.. 그치만 무서운 걸, 형&amp;quot; 오두막을 향해 올라가는 길은 해변의 모래처럼 작은 입자로 된 자갈과 고운 흙으로 덮여 있었고, 매끈한 자갈면에 달빛이라도 비칠 때면 바닷물이 물결치듯 반짝였다. 길 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LVeqc9V69JyZ5upFMJJN7fLPFH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2. 만복과 금례 - 정훈이 회상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37" />
    <id>https://brunch.co.kr/@@gvl/37</id>
    <updated>2025-12-27T12:32:26Z</updated>
    <published>2025-11-19T04: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수원과 절이 있는 산 길 초입 다리 밑으로 개울물이 흐르고 있다. 노을이 저물어가는 오후 다섯 시, 만복은 개 두 마리를 끌고 그 다리로 향했다. 가방 하나를 등에 지고 걷다 다리 정중앙에서 아래를 잠시 바라본다. 나뭇가지에 걸린 나뭇잎이 하나둘씩 떨어지고 있는 계절이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다리 위 바닥에 촘촘하게 쌓인 모래알은 공중으로 흩날렸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PeoeE_SVuZqvdB1m5u1uALBNIJ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1. 감정의 소용돌이 - 용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36" />
    <id>https://brunch.co.kr/@@gvl/36</id>
    <updated>2025-12-27T12:32:17Z</updated>
    <published>2025-11-18T02: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유에서 그 남자아이가 나를 밀었는지는 모르겠어.  &amp;quot;꺄아아아악!!&amp;quot; 나와 나란히 계단에 서있던 지은이가 소리를 질렀지. 난 밀려 넘어지면서도 남자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어. 네 번째 손가락을 연필심에 찍혔을 때처럼 난 그 아이의 눈을 매섭게 노려보며 계단 아래로 쓰러졌어. 일어나지 않는 명식이를 짓누른 채 복도에 쓰러져 있는 나를 보며 아이들은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tnE9f0hR-hT6WOK3eCIcn769rw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0. 뜻밖의 손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35" />
    <id>https://brunch.co.kr/@@gvl/35</id>
    <updated>2025-12-27T12:32:05Z</updated>
    <published>2025-11-16T03: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돌아오자 동생은 나를 보자마자 달려왔다. &amp;quot;형!&amp;quot; &amp;quot;응?&amp;quot; &amp;quot;아까 형이 친구랑 하던 얘기 나도 알고 싶어&amp;quot; &amp;quot;..... 연각아&amp;quot; &amp;quot;어 형&amp;quot; &amp;quot;나는 오늘 밤에 엄마아빠 몰래 집에서 나갈 거야&amp;quot; &amp;quot;왜? 몇 시에?&amp;quot; &amp;quot;어디 좀 가야 할 것 같아. 새벽에 일어나서 나가야 돼&amp;quot; &amp;quot;밤에 나가면 아빠한테 혼날 거야&amp;quot; &amp;quot;몰래 나가면 돼. 몰래&amp;quot; &amp;quot;어디 갈 건데?&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mGPEDTjjhD5FF1OZTQy8UdiTKm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9. 그날 밤 - 오두막, 그리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34" />
    <id>https://brunch.co.kr/@@gvl/34</id>
    <updated>2025-12-27T12:31:57Z</updated>
    <published>2025-11-15T23: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23일 보름 다음날 새벽 1시.  내 머릿속에는 온통 이 생각뿐이었다. 골목길에서 셋이 나눈 이야기는 없었던 일처럼, 나는 그때까지 아무 일 없는 듯 지냈다. 예주가 학교에 늦게 등교하는 건... 그것도 그 시간과 연관이 있을 것 같았다. 귀환식... 그건 대체 뭘까. 난 그 뒤에도 쉬는 시간마다 인동초 화단에 나가 예주를 찾았다. 말을 걸지 않더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6wNaH0PK4fOhlMbGZ7oTobqGRB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 전학 - 무조건적 폭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33" />
    <id>https://brunch.co.kr/@@gvl/33</id>
    <updated>2025-12-27T12:31:48Z</updated>
    <published>2025-11-15T08: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윽. 싸- 악. 싹둑, 싹둑, 싹둑.  '.... 마음에 안 들어'  휙! 툭.  싸- 악, 싸- 악.  싹둑, 싹둑.  난 바비 인형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었어. 바비 인형 얼굴은 마음에 드는데 머리 모양이 마음에 안 들었거든. 긴 머리를 다듬다가, 긴 머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단발로, 단발도 마음에 안 들면 머리카락을 다 밀고, 마지막에 미운 얼굴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xynOqauwuk6A4s6V36MUWXXF_L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7. 예주 -  펜트하우스, 미명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gvl/32" />
    <id>https://brunch.co.kr/@@gvl/32</id>
    <updated>2025-12-27T12:31:39Z</updated>
    <published>2025-11-15T07: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권도장에서 나온 나를 끌고 명식이는 예주를 뒤로 한 채 어깨동무를 했고, 어디론가 나를 끌고 갔다. 문구점이 딸린 코너를 돌아 산부인과 병원 뒤편에 있는 중학교와 연결된 뒷골목길이었다. 중학생 형들은 거기서 담배를 피우곤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말없이 따라간 골목길에는 적벽돌(빨간 벽돌)이 놓여 있었고 그 벽돌 위로 나와 명식은 걸터앉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l%2Fimage%2FaH0Wtpzx-OnBJJgdxdSy5eBAbxk"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