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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비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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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비범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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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05:42: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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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은 사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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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8T14:30:29Z</updated>
    <published>2024-06-08T12: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천주교인이다. 그래서 가끔 어떤 일이 있을 때 주님게 지혜를 달라고 기도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지혜는 잘 나에게 오지 않는 듯하다.  엄마와의 수직적인 관계가 무너진 시점부터, 나는 늦은 사춘기가 왔다. 그때 하지 못한 내 말들은 끊임없이 터져 나오길 반복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너무나 쉬웠다. '나도 엄마와 동등하다, 혹은 나도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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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당신은 내게 상처였다고 - 말해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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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7T06:21:17Z</updated>
    <published>2024-06-02T07:1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내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를 썼는데 이번엔 해결에 초점을 맞춰볼까 한다.  티브이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편이 아니기에 SNS에서 중요한 부분만 잘라서 올라오는 게시글을 종종 보는데, 거기서 오은영 선생님이 한 말에 대한 게시글을 본 적이 있다. 부모님에게 그때 상처받았다고 말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맞다. 어떤 관계의 개선은 그때의 실수에 대해 없던 것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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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도 믿지 못한다는 것은(2) - 엉엉 울어버린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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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08:52:59Z</updated>
    <published>2024-05-25T07: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내 안의 외로움은 채워지지가 않았다. 남들과 달리 유독 이 갈증이 채워지지 않음을 깨닫게 된 나는 퍽 괴로웠다. 게다가 후회까지 하지 말자는 내 모토는 마른 장작에 불을 질러 버려 태워버리는 격이었다. 그전을 탓해서 의미가 없으니 앞으로 내가 잘 이 외로움을 채워보겠다는 다짐을 해보지만 정말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고민은 끝이 나기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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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도 믿지 못한다는 것은(1) - 꼭대기라 추운 건지 지옥이라 끔찍한 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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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8T23:18:12Z</updated>
    <published>2024-05-18T01: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나를 위해 누구도 믿지 말라고 했을까. 자신을 위해 누구도 믿지 못하게 했을까.  학원선생님이었던 엄마에게 나의 태도와 성적은 자신의 얼굴과도 같은 것이었다. 나의 이미지는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떡하니 성적을 잘 받아오며 예의가 바른 예쁜 딸이었다. 완전히 거짓은 아니었지만 조금 더 명확한 사실은, 나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지 않으면 타의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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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 모든 관계의 진리가 되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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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1T00:39:16Z</updated>
    <published>2024-05-10T23: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학생들 앞에서 맞은 것, 머리가 정말 어지러운데 연기하지 말라며 더 맞은 것, 친구가 없던 기간에 이래서 네가 친구가 없다며 마음을 무너뜨린 것, 몇 대를 맞으면 되냐는 말에 자신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맞아야 한다는 것, 내가 미워하는 앤 걸 알면서도 그 아이의 반이라도 닮으라며 몇 년을 말한 것. 엄마는 여기에서 얼마큼을 담아 자신의 기억에 가져갔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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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놓지 못하는 이유 - 보통 딸들이 그렇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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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4T12:21:09Z</updated>
    <published>2024-05-04T04: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놓지 못한 건 5할은 내가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 해도 그럴 리가 없다고 이해 못 하는 것들이지만, 5할은 엄마의 삶을 이해해 버렸기 때문이다. 애착이 높은 사람에게 미움받기 싫어 본능적으로 합리화를 해버린 것인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이해를 하려 한 건지를 묻는다면 전자 아닐까. 어린 나는 사랑보다 두려움이 컸을 것이다. 왜 저렇게 나를 바닥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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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를 무너뜨린 그 시작은 - 두 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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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06:55:35Z</updated>
    <published>2024-04-27T04:2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지 않을 것 같던 안개를 걷어내기 시작한 그 처음은 뭐였을까.  여느 날처럼 엄마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모두 내 탓으로 돌리는데 힘쓰고 있었다. 자취하는 내 방에 놀러 온 날이었는데 그 시작은 머리카락이 하수구에 들어가니 욕조에서 씻어달라는 내 요구였다. 자신이 손님이니 자기가 편한 대로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고 나에게 맞춰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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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엄하게 자란 아이들 - 바르게 크길 바랐던 거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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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9T09:46:24Z</updated>
    <published>2024-04-19T09:0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 어떤 것이 아이의 인격을 완성하는지 알지 못하지만 괜찮은 사람으로 자라게 하기란 어렵다. 육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친구에게 대충 키워도 잘 자라는 아이들이 있고 애지중지 키워도 왜 저렇게 컸나 싶은 아이들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이는 내가 답을 못 찾아서였다.   나의 엄마는 엄했고 체벌의 기준을 아직도 잘 파악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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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아래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돼줘 - 속편해서 좋으시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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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15:55:34Z</updated>
    <published>2024-04-13T02:5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친구들은 딸내미들이 매일 같이 전화하고 한다는데 나도 그렇게 해줘. 왜 나한테 전화를 안 해? 니 앞으로 안 하면 보자 부탁과 강요가 항상 함께하는 말... 나는 그래서 알람을 맞췄다. 엄마한테 전화하기. 하지만 전화할 때마다 오늘은 어떤 감정쓰레기를 나한테 던질지 스트레스고, 딱히 할 말도 없었다. 분위기가 좋은 날은 나도 함께 웃고 장난치지만 원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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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하루를 통째로 망칠 수 있는 사람 - 오늘 분명 기분 좋았거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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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16:04:25Z</updated>
    <published>2024-04-05T11: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많은 날들이 그랬다. 햇살도 좋았고, 학교 친구들과 이상한 말들을 계속하며 웃고, 수업이 끝나면 간단히 맥주도 한잔하고 기숙사로 들가는 길에 맞는 바람마저 너무 좋아서 행복하다고 느낀 날에 어김없이 전화가 걸려온다.  엄마는 또 무언가에 화가 잔뜩 났다. 냅다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내가 주변이 시끄러우면 내가 즐겁게 있는 것에 화가 난 건지, 자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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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만으로 참지 못한다 - 그 어딘가에 사랑도 있겠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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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9T15:08:15Z</updated>
    <published>2024-03-29T10:5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8살이 된 지금 나는 엄마와 '어느 정도' 사이가 좋다. 하지만 엄마는 나와 사이가 잠깐의 기우가 있었을지언정 안 좋은 적은 없을 것이다.  엄마는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아마 내가 사랑해서 그럴 것이다. 감정을 못 참아서 폭언과 폭력을 쓰면서도 마음이 여려 어려운 사람을 돌본다. 자신의 폭언과 폭력을 기억하지 못해 그 정도는 괜찮다고 스스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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