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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토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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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 입니다. 일상에서 포착한 순간을 글로 녹여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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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7T12:01: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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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편이 되어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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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25T11: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스프링피버에서 한 변호사가 학생들에게 한 마디를 던진다. '네 편이 되어줄게'  내 편이 되어준다는데 이를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혼자가 좋다고 하더라도 내 편이 한 명이라도 더 생긴다면 그보다 더 든든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내 편임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만 가능하다. 평소에 아무리 내 편이라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QSkl6-4pi2LCE3xCY_HlUfb0g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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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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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0:00:06Z</updated>
    <published>2026-03-18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작품에서 수차례 등장하는 이 짤막한 문장의 근원을 찾는 여정은 흡사 다빈치 코드에서 성배를 찾아 떠나는 로버트 랭던과 소피 느뵈의 추적을 연상시킨다.   작중 주인공인 히로바 도이치는 자신의 발언이 학문적 무게를 갖는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사랑이 모든 것을 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cegMPX6Re_vAGQ0ohpnH33t67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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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원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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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4:12:42Z</updated>
    <published>2026-03-11T14:1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의 소원은 늘 구체적이고 거창했다. 생일 케이크 촛불 앞에서, 혹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인공위성을 별똥별이라 착각하며 빌었던 소원들은 대개 초능력을 갖게 해달라거나, 어른이 되어 멋진 차를 몰고 싶다거나 하는, 지금 생각하면 다소 유치하지만 찬란했다. 그때의 나는 세상이 나의 간절함에 반드시 대답할 거라 믿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YddTqsZWBBkfeZtKMCExWOCeJM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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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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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1:47:03Z</updated>
    <published>2026-03-04T11: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직장을 떠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대개 몇 가지로 좁힐 수 있다. 연봉의 불만족, 숨 막히는 출퇴근길과 오버타임이 연속인 근무환경, 혹은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 인간관계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이유들은 타인에게 설명하기 쉽고, 사회적으로도 충분히 용인된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퇴사의 이유는 이보다 훨씬 모호하며, 동시에 훨씬 근원적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L4lD40p0osFxuGz8BsGiBG5YA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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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밥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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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2:48:40Z</updated>
    <published>2026-02-25T12: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식당을 가면 종종 1인석이 구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을 따라 일렬로 긴 테이블이 놓여있고 그 앞에 서로를 향하지 않은 채 창을 향한 여러 개의 의자. 사람들은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고르고 음식을 받아 그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다. 이제는 더 이상 혼자 밥 먹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사람들이 모여서 밥을 먹는 것 자체가 시간이며 체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80o8WyIbMGy2rJ0aDmWtG4b-K1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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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카오톡 멀티프로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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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2:12:44Z</updated>
    <published>2026-02-17T12: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지인의 카카오톡 프로필이 변경되었다. 카카오톡에 있는 그 많은 사진이 다 내려갔다니. 무슨 일이 있겠거니 생각했다. 덩그러니 무채색의 배경에 아무 의미 없는 사진 달랑 하나 있는 프로필을 보니 한편으론 걱정도 되었다. 그런데 우연히 그 지인의 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들었을 때 빵빵한 풍선에 구멍이 생겨 바람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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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추천해 달라는 말을 들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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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8:36:51Z</updated>
    <published>2026-02-07T08: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흑백요리사에 출전한 최강록 셰프는 많은 어록을 남겼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amp;nbsp;조림을 잘하지 못하면서 잘하는 척해왔다는 자기 고백이었다. 조림으로 시작하여 조림으로 끝나는 사람이 '저는 사실 조림을 잘 못해요'라고 말하면 그에게 많은 응원과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실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되려 사람들은 그의 고백에 열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2GWefDDjd6PiKgnq3XuKqyRy7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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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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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6:33:01Z</updated>
    <published>2026-01-31T06: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묘라는 영화가 개봉한 후 파묘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사용되고 있다. 본래 '묘를 파헤친다'라는 뜻으로 묏자리를 잘못 잡아 후손에게 화가 미치는 일이 있을 때 이장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그런데 요즈음은 과거의 숨겨진 행적을 파헤쳐 이를 재조명한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어떤 유명인의 과거를 파묘해 보니 이런저런 일이 있더라는 식이다. 게다가 좋은 내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hSKktexQSTsxEmw25y2jxA6m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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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직 후 등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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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1-06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땐 12월 31일 저녁부터 새해가 온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설렜다. 친구들끼리 문자를 주고받았으며 부모님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기도 했고, 조금 더 자라서는 친구들과 함께 해가 바뀌는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TV에서는 새해가 바뀌기 전부터 작은 사이즈의 디지털시계를 자막 사이즈로 띄워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프로그램 진행자는 해가 바뀌는 시점 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WreDQ1OQQh_9yDYXsw9v6ihIs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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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일 월급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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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1:00:03Z</updated>
    <published>2025-12-30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인은 25일 만을 바라보며 산다. 매달 25일만 지나면 옷도 살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도 갈 수 있다. 몇 시간 지나면 카드사가 들어온 월급을 그대로 가져가겠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그저 그날만큼은 뭐든 해도 좋을 것 같은 한껏 충진 된 느낌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느낄 것이다. 항상 들어오고 나가는 게 뻔하지만 연말이라 그런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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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인 노동자도 메리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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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1:00:03Z</updated>
    <published>2025-12-23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일과 후 삼성동 백화점 앞을 지나갔다. 화려한 트리 장식이 많은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족히 10미터는 넘을 것만 같은 트리와 눈이 많이 내린 깊은 산속의 모습을 그린 외벽, 밤을 밝혀주는 전등장식은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풍겼다. 특히 거대한 트리는 위압감을 주기보다는 되려 모든 것을 내려다보며 따뜻하게 감싸주는 신의 은총과도 같은 느낌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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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어머니 부모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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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8:13:09Z</updated>
    <published>2025-12-16T08:1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이 계시는 집과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40분 이내로 왕래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부모님은 우리 집에 자주 오셔서 나와 저녁을 같이 들기도 하신다. 내 집이 엉망이면 정리를 해주신다든지, 냉장고가 비어 있으면 먹을 것을 채워주시기도 한다. 친구에게 농담으로 '나는 독립의 장점과 부모님과 함께 살 때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라고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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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한마디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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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0:08:25Z</updated>
    <published>2025-12-11T10: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면에 어려움이 있어 이번 주부터 멜라토닌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첫날 복용했을 때 엄청난 졸음과 나른함이 온몸을 휘감더니 둘째 날부터는 조금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심리적 안정감은 낮에도 지속되었다. '이것이 멜라토닌의 힘인가?'라고 생각했다. 원체 차분한 내가 두 배는 더 차분해졌다고 느껴졌다.  이 정도의 평온함이라면 누가 시비를 건다 한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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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날 때린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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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22:17:38Z</updated>
    <published>2025-12-04T22:1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부모님 손을 벗어나기 시작할 때 즈음 여기저기에서 흠씬 두드려 맞기 마련이다. 유치원에서 두드려 맞고 초등학교에서 두드려 맞고 중고등학교 가서도 두드려 맞고. 두드려 맞는 모양새가 다르긴 하지만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가도 실컷 두드려 맞는다. 점점 상대가 누구인지 모호해진다. 어릴 땐 누가 나를 두들겨 패는지 알 수 있었지만, 나를 두들겨 패는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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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으로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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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1:00:03Z</updated>
    <published>2025-11-25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워낙 조용한 성격 때문이었는지 속에서는 화가 많았던 것 같다. 특히나 어릴 적엔 더욱 그랬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봐도 그중 가장 황당한 것은 종종 내 글씨를 보고 화를 냈던 것이다.  나는 악필은 아니었다. 악필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잘 읽히기야 한다면야 악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글씨도 비교적 잘 읽히는 글씨라 크게 지적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337ofDGWbze33QsuwDnyAE51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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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전거 도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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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1:00:04Z</updated>
    <published>2025-11-18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를 도둑맞았다. 친구가 카페를 개업하여 축하해 주고 오는 길 자전거 정차지에 내 자전거는 없었다. 내가 항상 세워두는 자전거 바람 넣는 기계 바로 옆 자리. 조금씩 눈동자가 커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짐을 느꼈다.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amp;quot;엄마 내 자전거 혹시 엄마가 타고 갔어?&amp;quot;, &amp;quot;아니 나 오늘 너희 동네 안 갔는데&amp;quot; 그렇다 어머니도 아닌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Gk6dVTUSHqNX9lsbIu3e9OK85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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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는 기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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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레고를 좋아했다. 동네에 있었던 레고 매장은 어릴 적 나의 놀이터였다. 어느 날 레고 매장을 기웃거린 나는 새로 출시된 관제탑 시리즈를 손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나는 아버지의 손을 잡아끌고 레고 매장으로 향했다. 다짜고짜 매장 바닥을 뎅굴뎅굴 구르기 시작하니 아버지는 적잖이 당황해하셨다. 슬픈 생각을 하며 눈가에 힘을 주니 눈물이 맺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HxrC2gxOE7VZylY-c4LTjBp_Z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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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수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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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거진 20년 만에 원수를 만났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 생각했다. 거리가 50미터쯤 되었을까? 멀리서 짧은 머리스타일과 앞 광대가 튀어나온 얼굴형, 그리고 팔을 휘젓지 않는 특유의 걸음걸이의 실루엣을 보고 설마 녀석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저 비슷한 특징을 가진 &amp;lsquo;행인 A&amp;rsquo;인 줄로만 알았다. 40미터 앞에서는 설마 그 녀석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KuM2DlPPf72RrhbikyF1y7tS2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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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첩장과 축의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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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12:00:02Z</updated>
    <published>2025-10-28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직장에서 일면식은 있으나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는 선생님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다. 물론 그 선생님도 내가 꼭 와주었으면 하는 바람보다는 내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니 예의상 주셨을 거라 생각을 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럴 때 많은 고민에 빠질 것이다. 기꺼이 초대에 응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 응한다면 밥은 먹고 올 것인가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4aa4w4UI3lB0cftvnsaVBGapN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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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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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3:00:01Z</updated>
    <published>2025-10-21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영화는 외부 스폰서 없이 감독 혹은 제작자 스스로가 자본을 대어 만드는 영화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제작자 스스로가 평소에 구상했던 틀에 박히지 않은, 흥행을 염두에 두지 않은 이미지와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이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자본의 한계는 그 그려지는 이미지를 거칠고 투박하게 묘사하기 때문이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1v%2Fimage%2FJ0KTlbWEaLgRyP1MItKjZTUiL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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