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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잇 윤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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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lay-younssa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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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입니다. 놀이치료사로 만난 아이들의 마음, 일하는 엄마로 살아낸 매일의 시간들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늘도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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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02:04: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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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하지 않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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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4-24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 5학년, 팝스 측정을 하고 돌아온 딸아이가 말했어요.   &amp;quot;너무 어려워,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것 같아.&amp;quot;   순간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그 말이 낯설지 않았거든요.  저에게 체육은 늘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따라갈 수 없는 것.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도 속상했지만, 그 모습을 친구들 앞에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참 힘들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zT3IdMBsPJJmsla4mrMXoi1MZ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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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갈 방공호가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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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2:00:08Z</updated>
    <published>2026-04-23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10여 년 넘게 놀이치료와 청소년 상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기쁨과 보람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날은, 유독 마음이 힘들기도 합니다.  환경이 열악한 아이를 마주할 때, 도와줄 자원이 너무도 없는 상황 앞에 서면 상담사로서 무력감을 느낍니다.  당장 밥 한 끼가 급한 아이에게, 손에 쥘 돈 한 푼이 절실한 아이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yJs1Qw1MAGnKTHyGRGQqHKyXV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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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가까운 독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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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4-22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는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오는 가장 가까운 애독자입니다. 가끔은 글 속의 엄마와 현실의 엄마는 참 다르다며, 팩트폭격을 날려주기도 합니다.  얼마 전, 딸아이의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려주는 것이 어렵다는 글을 썼습니다.   &amp;quot;오늘은 제가 머리를 말려줘야겠어요.&amp;quot;   그렇게 글을 마무리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amp;quot;오늘은 엄마가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x480zpTprSzActFspEwnlSR_W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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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를 작가라고 부르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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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2:00:05Z</updated>
    <published>2026-04-21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오래도록, 스스로에게&amp;nbsp;'작가'라는 이름이 어색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로 합격을 하고서도 '브런치 작가는 누구나 하는 거잖아'&amp;nbsp;하고 넘겼고,  첫 책을 내고서도 '공동집필로 책 한 권 낸 게 작가인가'&amp;nbsp;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스스로 해낸 일들을 쉽게 의미 없는 쪽으로 밀어두는 사람이었습니다.  첫 책이 재쇄 작업에 들어간다는 메일을 받고서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DXcZ3KQsAL5kaudr0U4OLaZfp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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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책인데, 남의 책 같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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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4-20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첫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우습게도, 남의 책 같았습니다.  분명히 제가 쓴 문장들인데, 어딘가 낯설었습니다. 이 문장을 쓸 때의 내가 기억나지 않는 것은 아닌데, 그 마음의 결까지는 생생하게 닿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 그 사이의 저는 꽤 많이 달라졌나 봅니다.  어떤 문장 앞에서는&amp;nbsp;&amp;quot;이걸 내가 썼다고?&amp;quot;&amp;nbsp;싶었고, 어떤 문장 앞에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dzVdgq3ljpNyk5WLSt9xVUEyF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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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토요일이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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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4-18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일이 몰리는 계절이 있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쯤 지나면, 치료실에도 아이들이 늘고 학교 강의도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4월이 되면서 슬슬 바빠지더니 지난주부터는 운동을 갈 틈도 없이 매일 강의와 치료로 일정이 꽉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흘 만에, 드디어 운동에 다녀왔습니다.  힘들었지만 몸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IhwSz7n8f1PF2IMnvE0benWOM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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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분히 행복한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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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2:00:11Z</updated>
    <published>2026-04-17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9시, 지하철역에서 딸아이 친구와 만났습니다.  둘은 만나자마자 손을 잡고 뛰어갔습니다.  출근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지하철은 한산했고, 우리는 여유 있게 도착했습니다.  입구 앞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찹쌀떡을 한 알씩 먹으며 롯데월드 오픈런을 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도 많지 않았어요. 줄이 길지 않은 타이밍을 골라, 빠르게 여러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OOREhyyvw89EhT3dgJDwWtQyT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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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편이지만, 같은 편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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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2:00:08Z</updated>
    <published>2026-04-16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이른 아침, 타 기관에 회의를 하러 간 날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조금 미묘한 관계의 담당자가 있었습니다.  서로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회의 때마다 의견이 자주 엇갈렸고, 그래서인지 어딘가 모르게 편하지 않은 사이였습니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담당자는 우리에게 믹스커피를 타주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ViLMubodPQyIYPuLgFRqiQTcv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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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이 달라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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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00:12Z</updated>
    <published>2026-04-15T07: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생일 선물로 딸아이는 친구와 함께 놀이공원을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작년에는 생일 당일, 남편과 저, 딸아이가 함께 놀이공원을 다녀왔었요.  이제 딸아이에게도 생일은&amp;nbsp;'친구와 보내고 싶은 날'이 되어 가나봅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다가도,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다행히 생일이 비슷한 딸아이와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dN68IEaXM9-SbD-u0j4w4DiaM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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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수, 사랑이 시작되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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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4:00:12Z</updated>
    <published>2026-04-14T04: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엄마가 외할머니 댁에 전화를 걸어   &amp;quot;우리 이제 출발해요.&amp;quot;   라고 말하던 순간이면, 외할머니와 외증조할머니는 이미 마당을 나서셨습니다.  마당 끝,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있는 옥수수밭으로 가셨어요. 두 분은 신이 나서 옥수수를 따셨고 옥수수 줄기가 꺾이며 나는 '탁탁' 소리가 옥수수밭에 가득해졌습니다.  덜 익은 것은 놔두고, 노랗게 알이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xMbBJ7sk-xInr42EmI15TtX9d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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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을 수 없는 연두색 카디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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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4-11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 한구석, 화사한 연두색 카디건 한 벌이 놓여 있어요. 제가 참 좋아했던 옷, 입으면 얼굴에 생기가 돈다는 칭찬을 들었던 옷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옷은 저에게 가장 화사하지만, 가장 어두운 옷이 되었어요.  24년 1월의 이른 아침,  엄마가 오늘을 넘길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임종 면회를 위해 허둥지둥 준비하며 집어 든 옷이 하필 그 연두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GEQmhQRnHzj8c_eNAkPJD8qep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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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일상은 늘 마지막일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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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2:00:11Z</updated>
    <published>2026-04-10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 아침, 저는 친구들과 학교로 걸어가는 딸아이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5학년이 된 딸아이는 이제 아파트 현관 1층에서 저와 헤어집니다.  1학년 때는 교문 코앞까지, 2~4학년 때는 학교 가는 길 중간 횡단보도까지 열심히 따라다녔어요.  사실 1학년 1학기 지나면 아침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SlARdOL2hpcbiK2hq4Qtc464v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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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서히 멀어지는 편을 선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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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00:11Z</updated>
    <published>2026-04-09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인싸가 부러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  그런데 마흔이 넘고 보니, 조금 부질없게 느껴집니다.  나와 결이 맞고 좋은 사람들과 지내기에도 삶은 바쁘고, 시간은 짧은 것 같아서요.  어릴 때라면, 서운함과 상처를 표현도 하고, 싸우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그러지도 않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럴 에너지도 시간도 아까워서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MN1TqkeWcTbdYxrGF231SaLkI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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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에게 다정한 엄마가 되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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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6:00:11Z</updated>
    <published>2026-04-08T06: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머리를 감고 나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야 합니다. 자상한 남편은 능숙하게 잘 말려주던데, 이상하게 저는 그게 잘 안 돼요.  단순히 귀찮아서가 아니라, 마음 한구석에 짜증으로 부글거립니다. 왜 그런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엊그제, 딸아이가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 소리에 문득 기억의 조각이 떠올랐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머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MGqTPa-gmerQCsfAXIXgL2rs_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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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지털이 어려워진 게 아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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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2:00:11Z</updated>
    <published>2026-04-06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휴대폰을 바꾸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기계를 받으면, 저도 함께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처음 써보는 기능을 이것저것 눌러보는 것도 재밌었고, 앱을 설치하는 일, 카메라의 성능을 비교해 보는 일은 마치 나만의 세계를 새롭게 채워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3년 전, 휴대폰을 바꾸면서 처음으로 설렘보다 막막함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vyrpNC0ZDp_lar--oqIht0kAT7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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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 퇴근길의 콩 식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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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4-04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마다 새로운 치료실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원래 다니던 곳의 다른 지점이라 완전히 낯설지는 않지만, 금요일에 일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금요일에 출근하는 치료실은 시장통 바로 옆에 있습니다. 출근할 때면 과일 상자들이 길가에 쌓여있고, 상인들의 우렁찬 목소리도 들립니다.  조용한 치료실 문을 열기 전까지, 꽤 시끌벅적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jFPIiesyJLOkRHlyRFNvgriPl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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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딸과 걷고 있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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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4-03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딸아이의 생일을 기념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떠난 1박 2일 여행이었지만, 마음을 환기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을 때였어요. 가까운 테이블에 어린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amp;quot;내 숟가락에는 뽀로로가 이떠! &amp;quot;   &amp;quot;우와! 나도 이떠! &amp;quot;    아이들은 저마다 숟가락을 들고 자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GMWO3K4UQxIY00N2k67rkOsVt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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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퀴벌레가 되기 전에 박멸당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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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2:20:24Z</updated>
    <published>2026-04-02T02:2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한창 유행하던 질문이 있었어요.   &amp;quot;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예요? &amp;quot;   그 질문을 남편에게 던졌습니다.  남편은 세상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어요.   &amp;quot;바퀴벌레가 왜 돼요.&amp;quot;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답을 기대했던 저는... 다시 한번 물었어요.   &amp;quot;아니, 그냥 만약에잖아요.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요. &amp;quot;   남편은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GfXGQd2NkARXa245_glRMmXqe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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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이 이렇게 기쁜 날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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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00:05Z</updated>
    <published>2026-04-01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는 생일을 참 좋아합니다.  1년의 단 하루, 온전히 나만의 날이기 때문이겠지요.  한 달 전부터 &amp;quot;내 생일 달이 돌아온다&amp;quot;며 설레어 하고,  일주일 전부터는 &amp;quot;이제 생일 주간&amp;quot;이라며 들떠 있습니다.  그리고 생일 하루 전날, &amp;quot;내일이 내 생일이야!&amp;quot;&amp;nbsp;하며 해피버스데이 노래를 몇 번이나 불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X-mpTV6P8zaSY-U7_9C8QpYP5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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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에게 환대를 받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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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4:56:32Z</updated>
    <published>2026-03-31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     치료실에서 한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날은 안부 인사를 나누는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amp;quot;이번 주는 어떻게 지냈어?&amp;quot; 하고 아이의 안부를 묻고, 이번에는 아이가 제 안부를 묻는 차례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처럼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제 이야기를 했어요. 어디를 다녀왔고, 요즘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jh%2Fimage%2FSZd77UfqyEYmt5AMsuc_ssJ2f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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